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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천년기를 살펴보는 햄덕을 위한 기본 설정들 -워프 여행에 대해서

지게쿠스 2016. 6. 30. 22:04


워프 여행에 대해서

샤림 칼립소에 관한 자료들, 임페리얼 네이비를 위한 보조 설명들

제국의 행정국인 어뎁투스 어드미니스트라툼 내에서는 퀘스티오 로지스티쿠스라는 하위국이 있습니다.

이 행정 기관에서는 보통의 워프 경로들 내에서 이루어지는 표준적인 항해 횟수를 추적하고 통계를 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데,

비록 2천년 정도의 기록 밖에는 수집되지 않았고, 실질적인 총량에 비하자면 극히 미비한 수준이기는 하나

이 기록들만으로도 워프 공간에 입장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불확실한 것인지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예로써, 네필렘 섹터를 항해했던 프록시안 상인들의 기록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주된 거래 장물은 바로 노동자들이였는데,

하이브 월드 프록시안에서부터 저 외딴 광산 행성 헤파스티안까지 대략 3회에 걸쳐 매 테라년 운송업에 종사하지요.

이 거리는 수십광년에 걸쳐있으며, 따라서 이들의 거래 함대는 이메테리움을 통해 여정을 떠날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이 이용하는 루트는 정식으로 승인된 예측 가능한 루트로써,

비록 흐름에 변동이 보이긴 하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루트입니다.


통상 1주에서 6주 정도의 항해 시간이 걸리지만, 

이와 같이 안정적인 루트조차도 때로는 심할 경우 1,200년에서 2분까지 극심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랜덤으로 생깁니다.

퀘스티오 로지스티쿠스의 통계에 따르면 이들이 사용하는 루트를 통한 여정의 대략 22%는 심지어 아예 목적지가 아닌 전혀 이상한 곳으로 이들을 인도하기도 하는데,

시간 불일치가 있긴 하지만, 이들 중 어떤 함선이 손실되고 어떤 함선이 아직 워프 여정 중인지는 어느정도 통계화가 가능하며

덕분에 이렇게 알아낼 수 있지요.

그나마 이 예의 경우에는 짧은 워프 여정에 속하는데,

만약 거리가 더 장거리에 해당하는 여정들의 경우라면 그 손실률은 더욱 더 급상합니다.


'내 관측으로 미루어보아 그러한 수치들에서는 배울 것이 조금 밖에는 없노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늙은 네비게이터의 격언을 빌리자면, '오로지 황제의 빛만을 믿을지어다.' 라고 하지요.

이는 워프 여행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진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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