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제국

호루스의 최후

지게쿠스 2016. 8. 29. 18:23

 

...황제의 싸이킥 볼트가 날아가 워마스터를 강타했다. 쏟아져 내리는 파멸에 호루스는 비명을 질렀고 끔찍한 고통에 그의 육신이 비틀렸다.

 

호루스는 황제가 날린 치명타에 맞서려 미친듯이 분투했지만 그의 몸부림은 그의 몸을 유린하는 치명적인 에너지에 비하면 미약하기만 했다. 그의 분노와 고통, 증오에 이끌려 황제는 호루스의 죽음으로 몰아 넣으려 했다.

 

황제는 카오스의 군세가 그들의 장기말로부터 발을 빼는것을 느꼈다. 그와 동시에 워마스터의 이성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호루스가 자신이 저지른 참상을 알아 챘음을 황제는 알 수 있었다.

 

 

반짝이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급류처럼 몰아치던 황제의 싸이킥 공격에 호루스는 고통와 후회로 울부짖었다.

 

 

그런 그는 고통스럽게 유언을 남겼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모든것이 파괴 되었고... 아버지... 전 당신을 배신 했습니다. 용서를 구하진 않겠습니다...저의 고통을 끝내 주십시오... 저를 죽여주십시오!

 

그들에게 대항하기에 전 너무나도 나약합니다... 그들이 저를 부르고 있습니다... 부디 이를 끝내 주시옵소서..."

 

 

호루스는 자유의 몸이었다, 허나 황제는 그가 죽어가고 있음을 알았고 카오스의 힘은 언젠간 다시한번 워마스터를 그들의 것으로 만들 것이란걸,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두번 다시 호루스를 막을수 없으리란걸 잘았다. 그를 살려두기엔 너무나도 위험이 컸다. 호루스는 죽어야만 했다. 허나, 아주 짧은 순간, 황제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망설였다, 도저히 그의 목숨을 앗아갈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직도 도처에서 벌어지는 살육을 떠올렸다, 영원히 벌어질 학살을.

 

황제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선 그의 마음속 모든 자비와 연민을 잊기로 했다, 모든 우정과 전우애와 사랑, 그 모든것을 비웠다.

 

그의 남은 한쪽의 눈이 호루스를 바라보았고 그의 이해를 보았다.

 

 

그리고 황제는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냉정한 이해를 품은채로,

 

 

호루스를 파괴했다.

 

 

 

-Visions of Heresy Book Two (Limited Edition) 394.

 

출처 : http://m.dcinside.com/view.php?id=warhammer&no=1491808&page=5&serVal=Nurgle&s_type=all&ser_pos=

(Nurgle 님 번역)

 

ps. 제가 한 글은 아니고

햄갤에 훌륭하신 번역가들 중 한 분인 너글님이 하신 번역 허가받고 올린 것입니다.

좋으신 분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