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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천년기를 살펴보는 햄덕을 위한 기본 설정들 - 아스트로패스

지게쿠스 2016. 9. 19. 06:13

 

아스트로패스 통신에 대한 짧은 설명 (제국. 첨부. 0253870007/SA)

 

한 행성에서 궤도권 내 통신할 수 있는 방법에는 정말 여러가지 방법이 있고,

밀집한 성계들 끼리에도 흔하든 이상한 방식이든 어느정도 다양한 방식의 통신 방법들이 존재하나,

제국의 영토 내 대부분의 식민 행성들은 다른 성계들과의 거리가 대체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다른 외부 제국령들과의 의사 소통을 유지하려면 더 확실한 방법들이 필요합니다.

고로 수 광년 이상의 막대한 거리를 넘어 통신하기 위해선 아스트로패스의 기술과 힘이 필요합니다.

 

아스트로패스들은 제국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허가받은 싸이커로써 힘을 주체못하는,

혹은 그 의지와 결단력이 약하여 제국의 엄격하고 혹독한 지배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싸이커들에게 주어지는 가혹한 운명에서 벗어난 자들입니다.

어뎁투스 테라의 모든 주요 기관들은,

그게 어드미니스트라툼의 거대한 정부 행정기구둘이건 혹은 인퀴지션의 사무국들이건 관련없이 모두 은하계 각지와 연락하기 위해 이 아스트로패스들을 통신에 활용하는데,

그것 뿐만 아니라 이 싸이커들은 제국 해군 우주선의 함장들, 로그 트레이더의 선장과 함께 일하기도 하고

행성 총독들을 보좌하기도 하며

혹은 제국군의 여러 갈래 집단들에서 봉사하기도 하는데

심지어 엄격한 어뎁투스 미니스토룸조차도 그 모든 성소 행성들에 높게 솟은 연결돔들과 싸이킥 통신 첨탑들을 세워 기본적인 싸이킥 통신 및 다른 행성들의 교구들과 최소한 부분적인 연결이 가능케 하는 일종의 집단 인트라넷망을 구축할 정도이니,

이를 통해 제국 가장 변방의 신부들과도 연락이 가능합니다.

 

말하기를, 모든 싸이커들 중 제일되는 자인 황제께서는 또한 가장 강력한 텔레패스로써 영웅 말카도르와 함께 완전한 싸이킥 통신들이 가능했다 하는데,

그 둘은 은하계 내에서 아예 서로 반대편에 있을지언정 조금의 대화 지체도 없었다 하니,

마치 한 방에서 대화하는듯 하였다 합니다.

비록 이와 같은 초강력한 싸이커들은 더이상 이 우주에서 별들을 걸어다니지 않지만,

아스트로패스들 중 가장 강한 자들의 경우 수 성계 넘어서까지 메세지를 정확히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모든 것이 잘 되었다면, 텔레파틱 의사소통은 워프를 통해 빠르게 전달되겠으나, 수천 광년 이상의 거리를 지나게 되면 점차 흐려지기 시작하여 결국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고로 이러한 통신수단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보내는 송신자 싸이커의 정신력일지언데,

이 뿐만 아니라 메세지들을 받아들이는 수신자의 능력과 어쩌면 가장 큰 변수일지도 모르는, 워프 자체의 조건도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보내야 되는 거리가 너무나도 멀다면 단 한 명의 아스트로패스로는 부족할 수도 있기에,

별들과 별들 간 중계식으로 전송하기도 하는데

다양한 방식의 행성 워프 등대들, 거주구들과 제국의 지원 정거장들을 통해 중계 송신하하기도 하지요.

또한 아스트로패스 성가로 이 메세지의 강도를 더 증폭시킬 수도 있는데,

이 아스트로패스 성가란 아스트로패스들이 모여서 막대한 거리 너머에서 전송된, 혹은 전송해야될 복잡한 메세지들을 조율하여 증폭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스트로패스 통신들과 관련된 통신 방식들과 과정들에는 정말 여러가지가 다양하게 존재하여 리스트화하기에도 어려우나,

아래의 일반적 방식들은 설령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초심자 여러분들조차도 그 방식의 어려움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먼저, 모든 것을 떠나서 아스트로패스 통신 방식들에는 수십의 기최면 방송 방식들이 존재하며,

그 외에도 존재하는 수신국 중계식과 아스트랄 방출식 혹은 거의 무궁무진한 방식의 제국이 허가한 아스트로패스들의 통신법들은 여기에 따로 설명되지 않았음을 사전에 알아두셔야 합니다.

 

먼저 최면 찬트 송신법들을 사용한 통신들을 위해서는 깊은 심최면 상태에 돌입하여야 하는데,

먼저 특정 아스트로패스가 메세지를 자신의 정신에 주입한 다음 이를 최면 상태에서 워프로 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방식은 대체로 마치 웅덩이 위에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이 메세지가 방출되는데,

즉 메세지가 워프 속에서 파동의 잔물결들을 만들어내며 광범위하게 퍼져나가게 됩니다.

물론 일부 싸이커들의 경우 메세지를 정확히 방출함으로써 목표로 한 지점에만 메세지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지만,

그들조차도 어느정도의 반향은 만들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방출되면, 메세지는 그 에너지를 모두 잃기 전까지는 계속 방출되다가 결국엔 워프 속에서 사라지는데,

보통은 그 사라지는 것이 점차적이나

워프 속은 알다시피 워낙에 변덕스러운 곳인지라

이러한 방식의 통신들에는 여러가지 제약들이 존재하기를,

먼저 상대적으로 다른 고급 송출법들에 비해 송수신 거리가 짧고, 아스트로패스의 능력에 따라서는 겨우 수 개의 이미지들이나 겨우 몇 문장들만이 가능하기도 하며,

(고로 싸이킥 송수신들은 특히 말이나 문자들로만 이루어져 있을 경우 추상적 이미지 사진들이나 감정 감각들의 형식으로 송신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워프의 혼란 덕에 메세지가 송신 도중 변형되어 먼 거리일수록 온전히 제대로 송신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마다 추가적인 싸이킥 에너지의 보조가 없는 한,

길고 복잡한 메세지들일수록 워프의 파동 속에서 그대로 흩어져버릴 위험성이 커지며

혹은 뒤죽박죽 순서가 바뀌거나,

혹은 더하게도 만약 완벽하지 않다면, 아예 왜곡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워프 내 개입 간섭은 흔한 일이며,

메세지는 예정보다 지체될 수도 있고

혹은 바뀌거나 여러가지 변동 사항들, 이를테면 워프 조류의 흐름이 바뀌거나 다른 여러 텔레파시 신호들이 뒤엉켜 버리거나 등의 이유로 오염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워프 스톰들에 의해 방향이 바뀌어 버리거나 아예 메세지들이 삼켜져 파괴되어 버릴 수도 있으니,

이런 경우에는 아예 수백년간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기최면 송수신법을 통해 방출된 메세지들은 아까 언급했듯 마치 파동처럼 송신되는지라 어느 아스트로패스라도 확인 가능하지만,

메세지를 보내는 것보다는 수신받는 일이 더 노련함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떠다니는 메세지들을 향해 기최면 상태의 아스트로패스는 사고를 메세지에 집중시킴으로써 정신을 워프에 집중시킬 수 있는데,

기최면 상태에서 송신된 메세지들의 수신 작업에 집중하는 아스트로패스들은 특히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수신을 받기 위래선 그 정신을 워프라 불리는 매우 변덕스럽고 고도로 위험한 세계의 끝없이 들려오는 소음 잡음들에 개방시켜야 하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아스트로패스는 흘러가는 조류 속에서 무의미한 잡음들만 걸러내는 것 뿐만 아니라,

때로는 에너지를 유지한 채 끝없이 표류하는 고대의 메세지들까지 걸러내야 하는데(물론 정확한 이유는 너도 모르고 나도 모릅니다.),

이러한 메세지들은 보통 아주 먼 고대에 송신되어 수신을 받길 기다리면서 떠다니기를,

워프의 공허 속에서 희미한 에너지 속에 싸여 언제까지고 계속해서 떠다닙니다.

게다가 현실 우주에서 어떤 중대한 사건들이 일어나거나 대재앙들이 발생하면 그 여파가 워프 우주에서 거대한 워프의 파동으로 발현되어 감지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파동들을 어쩌다 감지한 아스트로패스 싸이커들 중 마음이 여린 자들은 그 어마어마한 재앙이나 학살의 실체를 확인하고는 발작이나 광기의 나락으로 빠져버리기도 합니다.

 

불길하게도, 일부 텔레파틱 통신의 파장들은 별로 반갑지 않은 존재들의 시선을 끌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워프의 귀신들이 메세지를 변조하려고 시도할 수도 있으며, 혹은 잘못 읽히거나 왜곡하거나, 아니면 아예 잘못된 자들이 받게 만들 수도 있고

용량이 큰 메세지들일 경우 메세지에 교묘하게 달라붙어 그 최종 목적지까지 붙어 따라다닐 수도 있습니다.

이는 비록 이런 일은 드물지만, 악마들이 워프 차원의 싸이킥 신호들을 감지하고 거기에 달라붙을 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고로,심지어 때로는, 이 악마들이 기어코 그 신호의 원류를 찾아 올라가 현실 우주로 나가는 길을 뚫어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특정 메세지를 특정 지역에만 보내야 될 때도 있습니다.

그게 우주선이던, 행성이던, 하이브 도시이던 혹은 장치를 사용하는 특정 인원이던 말이지요.

이 때엔 아스트로패스는 자신의 정신을 범인들로써는 상상 불가능한 수준으로까지 집중시켜야 하는데,

이 메세지는 보통의 메세지들과는 달리 파동 형식으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대신,

순수한 사념 기록들로 이루어진 번개 볼트로써 방출되는데

엄청난 정보들이 축약되어 있는 강력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수신자 싸이커는 미리 사전에 대비를 해놓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방식조차도 만약 어쩌다가 그 워프 경로 안에 특정 인원이 다른 메세지들을 수신 중이였고 그 자의 싸이킥 범위 내에 이 메세지가 지나가다 걸린다면 그 일부가 누출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 종류의 송수신법은 수신자의 기술이나 정확성보다는 랜덤적인 운에 더 가까이 관계되어 있지요.

 

성간 통신에 대한 필요성은 그야마로 설명할 필요 없이 무궁무진한데,

이에 따라 '스콜라스티아 사이카나'에서는 항상 허가받은 아스트로패스들에 대한 요구들을 그야말로 폭격맞듯 요구받습니다.

따라서 이 기관의 소속원들은 제국 내 어느정도 문명화된 섹터들에서는 흔히 보이는데,

사이카나의 소속원들은 녹색 로브들과 텅 빈 눈구멍들로 흔히 구분 가능하며

이들은 엄격한 허가 시험들과 이른바 '소울 바인딩'이라 불리우는 신성한 의식을 거친 후에야 임무에 투입되지만

그럼에도 이들의 업무가 지닌 특성상 이들은 항상 위험 속에 살게 되며

실제로 아스트로패스들이 타락한 경우도 수없이 문서화 기록된 바 있습니다.

(관련 문서. 첨부.0062132005)

 

-머나먼 미래의 불길한 어둠 속에는,

오직 전쟁뿐이다.-

 

ps. 드디어 이 기나긴 시리즈가 끝났네요.

1년짜리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