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구판)

플레이그베어러, 카오스 데몬 코덱스 해석

지게쿠스 2011. 7. 14. 15:20

데모넷이 정통 호러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플레이그베어러는 고어 영화 주인공이라고 할만하지요)

플레이그베어러

너글의 부패한 성기사
웅장한 성가와 역겨운 목소리, 그리고 종소리가 울려 퍼지면 그것은 너글의 사자, 플레이그비어러가 도착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윙윙거리는 파리떼에 둘러싸인, 플레이그비어러는 그들의 부러지고 비틀린 병자의 육신을 끌며 전진합니다.
그들의 종이 한장 두께밖에 안되는, 부풀고 찢겨진 위는 윤기가 잘잘 흐르는 소화액을 질질 흘리며, 역겨운 악취를 퍼트립니다.
더러운 점액이 흘러나오는, 외눈은 초췌하기 짝에 없으며, 찌그러진 얼굴에는 더러운 오물로 뒤덮힌 부러진 뿔 하나가 솟아 있습니다.
호리호리한, 그들의 사지는 부패의 에너지를 연료로 하여 이 썩은 육체를 비틀거리며 나아갈 수 있게합니다.
그들의 손에는 녹슨 칼날이 쥐여져 있습니다.
;이 칼의 이름은 바로 '플레이그 소드'로써, 매우 유독한 감염을 일으킵니다.

 

끊임없이 날라다니는 파리떼는 이 너글의 레서 데몬이 부르는 지루한 찬가와 함께합니다.
;위대한 너글에 의해 은하계의 모든 질병과 전염병이 탄생되며, 이들은 그를 위해 질병들의 수를 셈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자들은 바로 너글의 탈리맨이며, 질병 신의 끔찍한 선물에 대해 영원히 기록하고, 또 기록합니다.
그러나, 너글의 관대한 열정이 매일 새로운 바이러스를 탄생시키고 끔찍한 박테리아를 진화시켜, 현실 세계에 퍼트리기 떄문에, 그들의 업무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비밀의 실험실에서, 너글의 지혜에 대한 속삭임은 지옥같은 과학 기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차 있으며, 그들에게 대적하는 적들에게 선사해주기 위해, 그 어떠한 질병보다도 뛰어난 질병을 창조합니다.
너글의 영원한 에너지는 썩어가는 시체의 무더기에서 새로운 균성 포자와 치명적인 박테리아 종을 창조합니다.

 

플레이그비어러들은 엄숙하고, 유능한 전사들이며 이들의 '플레이그 소드'는 그 어떤 전지전능한 적일지라도 단 한번의 감염으로써 파멸에 이끌 수 있습니다.
고통에 무감각한, 플레이그베어러들은 잔인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그들의 적을 끔찍한 소모전의 함정에 빠트립니다.
-전쟁은 언제나 부패의 군주의 종들이 승리합니다.

 

이들은 너글의 부패에 의해 사망한 필멸자들의 에너지로서 만들어집니다.

너글과 대적하는 필멸자들은 부패의 군주가 선사한 치명적이고 유독한 축복에 의해 파멸에 이릅니다.
전염병에 의해 부패한 그들의 영혼은 점점 너글의 영역으로 들어가며, 너글의 어두운 나무에서 혹 모양의 열매로 나타납니다.
너글의 부패에 의한 파괴가 현실 세계에 미치는 영향도에 따라, 갓 탄생한 플레이그베어러들이 희생자들의 죽어가는 에너지를 먹일수록, 이 열매들은 부풀고 익어갑니다.

 

성장하는 플레이그베어러들에 의해 먹혀 배설될 때까지, 이 열매들은 병의 향기를 방출합니다.
그리고 완벽히 익었을 떄, 부패한 땅에 떨어져 뿌리를 내리며, 가죽같은 고치에서 새로운 플레이그베어러를 창조합니다.
너글의 부패가 일으키는 파괴에 저항이 가능했던 필멸자는 데몬으로 탄생하기 위해 더 많은 세월이 필요하며, 이들은 너글의 사자로써 탄생됩니다.
더 크고, 질기며 더 역겨운 이들은 플레이그베어러들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모든...것들은 반드시 소멸한다..
뿌리가 부패하고 그늘 속에서 쇠약해지며, 황폐한 희망을 주는 선페스트의 양식이 된다!"
-천연두의 전달자, Aghalhor-

 

 

 

ps.

설정이 재미있네요

어쩄거나..오래간만에 괴짜가족을 봤는데, 작가가 그 화에 대해 평가하는걸 보고 감명받았습니다. ㅇㅇ

그래서 저도 비록 (발)해석이지만, 자체 평가좀 해볼려고요

이번건 재미있고, 괜찮았습니다.

카오스 데몬 코덱스가 괜히 길게 늘여놓는 그런게 있어서,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더러운 너글 악마라 그런지 쓸 단어가 많아서 좋았네요

다음번에는 젠취의 핑크 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