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구판)

너글의 정원(카오스 데몬 코덱스 해석)

지게쿠스 2011. 7. 28. 11:07

 

(너글의 상징)

(너글의 정원..기괴하기 짝에 없네요)

(플레이그베어러와 언클린 원)

너글의 정원
필멸자들의 세계는 마름병과 전염병에 의해 황폐화되지만, 너글의 왕국은 그러한 질병과 타락 속에서 번영합니다.
자애로운 부패의 신, 너글의 돌봄 아래, 이 타락의 왕국은 모든 전염병과 천연두, 그리고 모든 상상 가능한 고통의 존재들이 존재하는 곳이며, 썩은내와 부패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죽음에는 곧 생명이 있습니다.
살아있는 필멸자의 부패로써 수많은 박테리아, 바이러스, 벌래와 청소부-동물이 번영합니다.
모든 생명들은 자신들의 번영을 위해 다른 생명을 먹으며, 모든 질병들은 그 전보다 더욱 강한 새로운 새대를 기릅니다.
신생이란 부패에서 오는 것이며, 희망적인 봄은 절망에서 비롯됩니다.
가장 위대한 영감이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찾아옵니다.
;위기의 순간은 필멸자에게 주어지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진정한 시험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패의 군주이자, 모든 질병의 주인인 너글의 신조입니다.
비록 그가 더럽게 생겨먹었고, 전 우주의 모든 질병과 희귀병들의 창시자이지만, 너글은 절망과 우울을 퍼트리는 신이 아닌, 쾌활함과 생명의 진동을 상징하는 신입니다.
그러므로 너글의 왕국은 불모의 황무지가 아니며, 대신 무시무시한 죽음과 질명의 낙원입니다.

 

분노에 휩싸인 검은 파리떼가 하늘 아래에 바로 '너글의 정원'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비틀리고 썩은 가지들이 괴상한 덩굴 식물들과 함께, 벌레먹은 낙엽들의 층을 뒤덮고 있으며, 거대하게 자라난 진균들이 사방에 썩은 잎이 깔린 숲 바닥으로 자라나 숨막히는 포자의 구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또한, 반쯤 악마화된 작물들의 줄기가 고요하고, 독한 공기 아래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붉거나, 푸르거나, 노란 색이거나 혹은 보랏빛의 가지들이 이 암울한 곳에 그나마 빛이 되어줍니다.
;이 암울한 숲에서 안식처 역활을 해줍니다.
썩은 대지의 표면을 분주히 움직이는 모든 종류의 딱정벌레들이, 그들의 밝게 빛나는 등껍질과 빛나는 날개를 뽐내며, 날아다니거나, 더러운 강에 숨으며 사방에서 들끓습니다.
흔들리는 갈대들은, 수많은 전염병들은 속삭이며 필멸자들에게 위대한 너글 신을 찬양합니다.
;혹은 그들 창조자의 치명적인 자비에 사망한 필멸자들을 애도합니다.

 

이 태고적 숲 한가운데 너글의 저택이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오래되어 노쇠했지만, 그 뼈대만은 영원히 강인할, 이 너글의 저택은 썩은 목재와 부셔진 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독성의 덩쿨과 암울한 색의 이끼가 무성합니다.
깨어진 창문과 부서진 돌들은 녹청색 녹으로 덮힌 청동과, 부식한 철 제품, 그리고 이끼로 뒤덮힌 코니스(그리스 건물 양식)와 함께 그들의 부패로운 매력을 서로 경쟁합니다.

 

이 쓰러져가는 벽들 안에, 너글이 자신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의 거대한 몸뚱이에선 끔찍한 악취가 스며나오며, 끊임없이 부패로 부풀어 오릅니다.
그의 녹빛 피부는, 치명적이며 또한 죽음적이고, 그 표면은 수많은 상처들로 인해, 종기들이 끓어오르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감염들이 들끓습니다.
너글의 꼴꼴거리며 뛰는 장기들은 부패의 배설물 그 자체이며,그의 썩은 피부 사이로 비져나와 마치 상큼한 과일이 매달린듯한 역겨움을 자아냅니다.
이 장기들에서는 수많은 귀여운 너글링들이 빠글빠글 기어나와, 자비로운 너글 아버지의 썩은 창자와, 그의 자비로운, 부패의 즙을 빨아먹습니다.

 

곰팡이로 뒤덮히고, 푹 기울어진 기둥 밑에서, 이 위대한 부패의 신은 은하계 행성의 모든 대양의 물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녹슨 가마솥으로 자신의 영원할 작업을 계속합니다.
홀로 킥킥거리고 속삭이며, 너글은 병원체와 전염병을 창조하는 업무를 진행합니다.
-가장 완벽하고, 가장 자유로운 형태의 생명체 말입니다.
너글이 구더기 가득한 국자를 한번 저을 때마다, 수십의 질병들이 넘처흘러 필멸자들의 문명을 파괴하기 위해 우주로 퍼져나갑니다.
매 시간마다 그는 자신의 업무를 잠시 중단하고, 역겨운 손톱달린 손으로 역겨운 혼합물들을 찍어 맛보고, 자신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이 끔찍한 창조물을 음미합니다.

 

너글 신에 비하면 드워프만큼 왜소한, 플레이그베어러 무리가 너글 아버지 주위로 모입니다.
그들이 부르는 위대한 너글신에 대한 찬가가 사방에 울려퍼집니다.
;창조된 질병과, 태어난 너글링, 그리고 부패의 군주가 내려준 자애로운 자비에 의해 거두어진 영혼을 세는 것입니다.
이 찬가는 썩은 바닥이 내는 삐걱대는 소리와 역겨운 가마솥을 휘젓는 국자 소리와 함께 섞이며, 이 영원한 단조로움을 듣는 필멸자는 미쳐버릴 것입니다.

 

부패의 군주의 힘이 강해지면, 그의 정원은 불결한 죽음이 만개하며, 다른 신들의 영토를 서서히 잠식해 갑니다.
그러면 너글의 적들이 반격을 개시하고, 플레이그베어러들은 그들의 똥 숲을 지키기 위해 무장합니다.
이런 전쟁에 의해 삶과 죽음, 불운을 극복한 승리가 풍부해집니다.
이러한 너글의 영역은 결국 수축되지만, 파괴된 불멸자(즉, 악마)들의 육신을 깊게 흡수한 후이며, 다시 한번 팽창할 때까지 영원한 평온 속에서 자라날 것입니다.

 

PS. 드디어 4대 신의 왕국을 모두 해석했습니다!!

이제 불모의 황무지인가 뭔가만 남았네요..

다한 후에는 다시 유닛해석을 하던가 하려고요 ㅇㅇ

발해석이라 틀린곳이나 혹은 어색한 곳이 있을수도 있어요

짤은 게임즈 워크샵, 막짤은 직접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