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구판)

토레우스의 파멸(THE DAMNATION OF TOREUUS) -2- (카데몬 코덱스 해석)

지게쿠스 2011. 9. 1. 09:18

 

(가드맨들과 악마들과의 싸움..)

(어마어마한 카오스의 악마들 앞에서는 스페이스 마린도 그저 작아보일 뿐..)

 

카오스 방출
악마의 대침공을 알리는 이상한 징조는 일주일 전부터 나타났다.
신성한 황제의 사원의, 제단 위에 올려진 신성한 황금 독수리의 발톱에서 붉은 피가 흘러나왔으며,
아스트로패스(Astropaths)들이 하늘에서 불타 오르는 거대한 불길에 대해 비탄하며 피를 토해냈다.
새들이 거꾸로 날라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게힘(Geheim) 시의 모든 시계가 자정이 되기 2분 전에 갑자기 멈추었다.
임페리얼 커맨더 거스트윈클러의 딸은 자신의 아버지를 공격했으며, 그의 목을 물어뜯어버리려 했다.
길거리마다 폭도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어뎁투스 아르비테스의 관할 구역은 육식성 두꺼비들의 무리에 의해 뒤덮혔다.
시골의 농장에서는, 생선의 머리와 사자의 꼬리를 지닌 그록스(Grox..파충류 가축의 일종임)가 태어나기도 했다.

 

마침내, 워프 리프트가 토레우스에 나타나자, 하늘에는 온통 요동치는 자주빛 화염의 고리로 뒤덮혔다.
그 충격에 의해, 테오사푸스 궤도 정거장(Theosaphus Orbital Station)이 완전히 파괴되어, 그 수많은 파편이 마치 혜성처럼 지표면에 쏟아졌다.
화염이 라센투스(Lassenthus)의 숲을 휘감았으며, 그 화염은 하늘 높이 치솟았으며, 시끄러운 젠취의 하수인들이 화염의 지옥에서 날뛰었다.
사악한 그림자의 웅덩이가 클레이스트 할로우(Kleist Hollow) 마을을 삼켰으며, 역겨운 농포 가득한 너글의 부하들과 음탕한 슬라네쉬의 악마들이 희미한 빛을 내는, 마치 기름같은 심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파멸의 운명을 맞이한 이 행성 전역에 워프의 포탈이 나타나고, 사악한 악마의 군세가 사방에서 쏟아져 나왔다.

 

행성의 몰락
토레우스의 방위군들은 사방에 만연하는 악의 무리들과 대적했지만, 그것은 헛된 노력이였다.
토레우스의 가장 높은 화산인 마가손(Magathon)의 측면에서 악마와의 대 접전이 벌어졌으며, 블러드써스터 안'카'아락(An'Kha'arak)의 블러드레테 군단은 이곳에서 5만의 임페리얼 병사를 도륙했다.
해골의 형상을 닮은 거대한 동굴이 솟아나와, 그 입에서 강렬한 용암을 흘려보냈으며, 악마에게 포위당한 방어군을 그대로 덮쳤다.
블러드레테 군단은 그들이 도륙한 자의 해골을 갈라진 땅의 불타는 틈새로 던져올렸다.
하늘은 온통 핏빛 연기로 도배되어 있었다.
사지가 뜯어진 시체의 형상을 한 비틀린 뼈의 탑들이 화산의 정상에 솟아났다.
뜨거운 불길과 피가 마가쏜 화산 주변의 작물들을 뒤덮었으며, 농장과 마을들은 살점으로 뒤덮힌 잿더미로 변해버렸다.
안'카'아락은 그의 영토를 바라보며, 화산 정상의 울부짖는 화염 속에 놋쇠 왕자를 건설했다.

 

임페리얼 커맨더의 궁전은 젠취의 사악한 데몬 프린스 크'지스'트릭스'자르(K'tzis'trix'a'tzar)가 이끄는 핑크 호러와 스크리머, 데모넷과 플레이그베어러의 군대에 의해 포위당했다.
루미나스 궁전(Place of Ruminas)내부의 성소로 후퇴한 커맨더와 그의 경호병들은 끝까지 저항했지만, 그러나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악마의 적들을 대적할 수 없었다.
거대한 저거넷이 방어자들의 한복판에 소환되며, 불운한 방어자들을 짓밟고 뿔로 꿰뚫었으며, 블러드레테는 저거넷 위에서 거리에 닿는 모든 것들을 잘라내고 도륙했다.
크'지스'트릭스'아'자르는 악마 군단의 선두에 서서, 공포에 절규하는 인간 병사들에게 폭풍처럼 달려들어, 푸른 번개와 분홍 번개로 적들의 사지를 폭발시켰다.
최후의 순간에, 임페리얼 커맨더는 데몬 프린스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목숨을 구걸했으며,
크'지스'트릭스'아'자르의 잔혹한 웃음소리가 내부 성소를 가득 채웠다.
그리고 데몬 프린스는 그의 주인의 이름을 빌어 강력한 변화의 마법 주문을 풀어놓았다.

 

신비로운 마법의 화염이 요새를 뒤덮었으며, 모든 것들을 불태웠다.
잿더미에서 날카로운 크리스탈의 장미가 피어오르고, 날선 거울이 나타나 뒤틀린 카오스 왕국의 풍경을 반사했다.
두개의 불타는 장미의 기둥이 하늘을 향해 솟구쳤다.
-이 탑은 젠취 도서관의 대문 옆에 위치한 헬릭시스(Helixis)의 탑의 모방이다.
그 화염이 저주받은 영혼들의 비명과 함께 깜빡였으며, 그 탑의 정상 사이로 황금 태양이 불타올라, 그것을 올려다본 모든 필멸자들의 눈이 멀어버렸다.

 

악마 정복자들의 미친 손길 아래, 토레우스의 모든 것들이 구부러지고 비틀려졌다.
거대한 해골의 산이 스트렛버그 고원(Stratberg Highland)을 위축되어 보이게 만들었다.
쿠부리스(city of Chuburis) 시는 피의 호수에 잠겼다가, 다시 떠올랐으며, 도시의 거주자들은 숨이 막히고 피에 뒤덮혔다가, 다시 잠기고, 다시 떠오르기를 반복했다.
뱀과 비슷한 괴물의 등에 타고 수천의 인간을 사냥하는 데모넷의 잔혹한 웃음소리가 안타리스 평원(Plain of Antaris)의 사방에서 들려왔다.

 

절규하는 필멸자들은 그슬린 놋쇠의 우리에 갇혀서, 시간마다 끌려나와 악랄한 블러드레테의 손에 도륙되었다.
너글의 탈리맨 에피데무스(Tallyman of Nurgle, Epidemius..밑에 글 참고)는 수많은 피난민들을 잡아다가 곪아가는 살점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벽 안에 가두었다.
여기에서 그는 불운한 피난민들에게 옮겨진 모든 종류의 불결함과, 종기, 부스럼과 천연두를 카탈로그화 했으며, 그 후에는 군침을 질질 흘리는 역겨운 너글의 짐승들에게 먹이로 던져주었다.

 

워프 리프트는 점차 약해지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영향력이 이 행성에서 점점 위축되어 지는 것을 느끼자, 악마들은 온갖 극악한 타락과 부패를 행성에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눈에 띄인 모든 생명체를 마구잡이로 도륙했으며, 수많은 필멸자들의 영혼을 화로에 넣어 증류시켰으며, 태양을 가려 행성을 어둠의 도가니에 던져넣었다.
죽어가는 자들의 절규가 바위에 저절로 새겨졌으며, 그 형상들은 카오스의 뒤틀린 힘에 의해 변형되었다.

 

결국 워프 리프트는 닫히고, 악마는 사라졌지만, 남은 행성은 이해 불가능한 수준으로 뒤바뀌어 있었다.
이전에 알던 것들은 토레우스에 더이상 남아있지 않았으며, 그나마 베풀 수 있는 자비로써 행성에 바이러스 폭격이 감행되었다.
폭격에 의해 이 끔찍한 고통에서 어쩌면 살아남았을지도 모르는 생명들이 그 흔적까지 모두 지워졌다.
인퀴지터 스락스(Inquisitor Thrax)가 그의 익스터미나투스 임무를 이끌며 했던 말이다.

 

"카오스는 땅 속 뿌리, 바위와 원자 속까지도 그 불결함을 남겼다.
토레우스는 끔찍한 고통의 죽음에 의해 괴로워하고 울부짖고 있었으며, 우리는 단지 그 비참함을 끝내주었을 뿐이였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ps. 워해머40k 세상에 태어나지 않은게 참 천만다행임;;

참고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는데 왜 대비 안함?"이라고 물어보는 분이 있으실꺼 같아서 말하는건데

저시대 사람들은 악마에 대해 잘 몰라요

이단에 대해서 안다면 알까, 악마나, 특히 카오스 마린같은 것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아마 오크뺴고 다른 종족들에 대한것도 잘 모를껄요??

어쨌거나 읽고 댓글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