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다크 엘다

검들의 절대자, 드라자 발해석(다크엘다 신판 코덱스)(re)

지게쿠스 2012. 3. 4. 17:12


(쿨가이)

드라자

검들의 절대자

인큐비의 고립된 사회 내부에서도, 신비로운 드라자는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존재입니다.

그의 기원에 대해 알려진 유일한 것은, 그가 인큐비의 '위대한 성소'에 예고 없이 자발적으로 들어갔으며, 당시 인큐버스 교리의 전대 일원들이 착용했던 조각 갑주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것 뿐입니다.

그는 성소 내부로 향했으며, 그를 막아세우려 시도하는 자들은 모조리 도륙당했습니다.

그는 그들의 시체를 움켜쥐고 걸었으며, 그들의 검들이 바닥의 판석에 걸려 덜걱대는 소리를 냈습니다.

마침내 성소의 왕좌에 앉아있는 히에라크(Hierarch*)와 대면한 그는, 인사를 건내며 도전을 신청했습니다.

알맞은 의례를 무시한 이 무례한 신참에게 분노한, 히에라크는 그의 왕좌에서 일어나, 촛불로 밝혀진 원형 결투장에 들어갔고, 전투 자세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도전자가 행동을 취하자마자, 히에라크의 자만심과 자기 우월감은 증발해 버렸으며,

깜박이는 촛불 기름의 빛만으로는 그의 움직임을 따라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결투는 단 몇분만에 종결되었고, 신참은 반토막난 히에라크의 시체를 발로 밟아 눌렀습니다.

도전자의 권리에 따라, 그 왕자는 그의 차지가 되어야만 했지만, 그러나 드라자는 단지 자신의 검을 꺠끗히 닦은 후 단순한 인사만 했을 뿐이였습니다.

 

드라자의 미스터리한 출현은 많은 추측과 답 없는 질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수많은 루머와 잡담이 오간 몇주 후에, 코모라 전역의 그 어떤 인큐비 성소도 드라자에 대해 들어본 바가 없으며, 그의 희귀한 고대의 전투 장비에 대해 알아본 자가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누군가는 그가 바로 아르흐라(Arhra), 인큐비의 화신적 존재인, 명성높은 어둠의 아버지라고도 말했습니다.

또다른 누군가는 그가 겨우 뼈와 먼지로만 채워져 있는 자라고도 말했습니다.

의문점은 뒤로 한 채, 도전자가 얼마나 강력한 자이든 간에, 드라자는 언제나 자신의 결투에서 승리를 쟁취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비록 그가 히에라크 혹은 클라이벡스(Klaivex*)의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그 어떤 의사도 보이지 않았지만, 전투에서 펼치는 그의 무자비한 기술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드라자는 처형자로써의 지위를 얻게 되었으며, 그의 세력에서 챔피언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또한 치명적임 그 자체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의 극적인 출현 이후, 위대한 성소 내에서 드라자는 없어선 안될 중요한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지만, 그러나 그는 절대 말하지 않고, 심지어 절대 헬맷을 벗지도 않으며, 게다가 먹거나 자지도 않는 것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

심지어 그의 이름인 '드라자'또한 의식적인 단어로써, 그 뜻은 '살아있는 검'입니다.

드라자와의 대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직, 떄떄로 머리를 끄덕이거나 혹은 고개를 기웃거리는 것 뿐이며, 그나마도 오직 가장 전대의 인큐비들에게만 할 뿐입니다. 

다른 인큐비 성소들의 군주들은 이 '검들의 절대자'를 매우 의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자신들의 자리가 비록 존경받기는 하지만, 그들도 이전에는 결함있고, 필멸자적인 존재들이였기에 그런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진짜 이름들과 정체성들은 뒤로 사라져 감춰졌지만, 야망의 작은 불길은 아직도 그들의 검은 심장에서 번쩍이고 있습니다.

오직 드라자만이 홀로 감정과 자만심에 타락하지 않은 채 남아있을 뿐입니다.

그는 단지 죽이기 위해 존재합니다

;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다른 어떠한 인큐비들 보다도 키가 크고 유연한, 드라자는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사마귀와도 같은 속도를 지니고 있으며, 그의 검들, 두 쌍의 데미클라이브(Demiklaives)로 자신의 길에 무기를 들어올리는 자라면 그 누구라든지 공격합니다.

그는 마치 빛과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가장 치열한 격투일지라도 상관없이, 쏘아진 다트처럼 나아가 자신이 선택한 적을 잘라버립니다.

적이 검이 떨어지기도 전에, 혹은 그들의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이 넘어가기도 전에 말입니다. 

드라자에게 선택된 희생자는 자신이 섬기는 신에게 안부나 전하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가 살아있을 시간은 단 몇초에 지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주석

히에라크(Hierarch*) : 코모라에 있는 여러 인큐비 성소의 대빵을 맡고잇는 자

클라이벡스(Klaivex*) : 그 다음가는 세끼



ps. 물론 이전에도 했었지만,

너무 한심하게 했던거라 다시 리팩하는 것들 중 하나..

그때 했던거와 비교해보니 엄청 다르네요

읽고 댓글 ㄱ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