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라니드(구판)

파이로보어(타이라니드 5th 코덱스 발해석)

지게쿠스 2012. 10. 28. 12:55

(생긴거 참 독특하네)


파이로보어

파이로보어는 기묘한 생명체로써, 다리들에 소화샘 비스무리한 액낭들을 여러개 달고 있습니다.

파이로보어의 아가리에서는 부식성 산성액이 떨어지는데 이것은 적의 아머, 살과 뼈를 끈적이고, 연기 피어오르는 점액으로 녹여버려, 다른 타이라니드 개체들에게 흡수되기 쉽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이것만큼이나 무시무시한, 파이로보어의 가장 큰 위협은 이 괴수의 등에 나와있는 공생 무기입니다.

적과 대적할떄, 파이로보어는 등에 나와있는 생체-무기에서 앞을 향해 백열의 화염구를 토해냅니다.

이것이 방출될떄 나오는 웅웅거리는 포효는 꽤 독특하며, 일련의 화염이 그들을 새까맣게 태워 잿더미로 만들기 직전 파이로보어의 희생자가 들을 마지막 소리일 것입니다.


파이로보어들의 존재는 본래 생물량을 미리 소화시키는 것입니다.

그것 떄문에 이들은 시체 가득한 전장들을 배회하며 그곳에서 죽거나 혹은 부상당한 자들의 시체들로 포식하며,

파이로보어의 복잡한 낭들과 위장들은 시체들의 생체 조직들을 화염성의 가스로 분해합니다.

파이로보어의 내부에 있는 산성 액체들은 너무나도 강력하며, 덕분에 심지어 금속들과 바위들, 하이브 플릿이 어쩌면 요구할지도 모르는 그 어떤 광물도 소화할 정도입니다.

만약 불안해지면, 파이로보어는 몇시간이고 폭식할 수도 있으며, 심지어 몇일동안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오직 이들에게 근접할 정도로 멍청한 자들이 공격할 떄에만 중지합니다.


파이로보어는 작고 둔해터진 뇌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파이로보어의 육체에서 자라는 공생-무기가 파이로보어 자체보다도 더욱 대단한 정신 수용력을 지니고 있을 정도입니다.

자신들의 공생-무기와 정신이 맞물려 연결되는 다른 타이라니드 개체들과는 달리, 파이로보어와 이 괴수의 '플레임스풋' 생명체는 서로 각자 독립적으로 살아갑니다.

파이로보어는 자신의 식탐에 따라 움직이고, 동시에 생체-무기는 자신의 감각이 타이라니드 아닌 다른 생명체를 발견했을 떄에 본능적으로 화염을 토해냅니다.

오직 하이브 마인드가 이 두 개체들을 한꺼번에 통제할때에만 파이로보어는 마치 한 개체같이 행동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거의 필요가 없으며, 파이로보어의 본성에 따라 자신이 내뿜은 화염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대신 이 괴수의 아가리에 썰리게 될 것이기 떄문입니다.

파이로보어가 희생자의 살아있는 육체로써 포식하던, 그들이 태워버리고 남은 연기나는 잿더미로써 포식하던 사실 별 상관 없습니다.

-첫번쨰 방법 혹은 다른 방법으로, 어찌됬건 그들은 흡수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적들이 어려운 방식으로 배운 것 대로, 파이로보어는 원거리 전투로 상대하는게 낫습니다.

만약 이 괴수가 부상당하면,  담즙과 역겨운 액체들이 그 상처에서 흘러나와, 파이로보어의 온갖 위장들에 담겨졌던 산성 내용물들을 근처의 적들에게 뿌릴 것입니다.

만약 파이로보어가 완전히 도살될 떄, 괴수에게 죽음을 선사한 그 치명타는 파이로보어 내부의 불안정한 휘발성 액체들을 점화시킬 좋은 기회가 되며,

강력한 폭발을 점화시켜 오직 약간의 검게 타고 말라 비틀어진 시체들과 끔찍한 냄새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ps. 오래간만에 타이라니드 발해석

읽고댓글 ㄱㄱㄱ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