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타이라니드-이야기 글

워해머40k)워해머40k의 떼강도 종족, 타이라니드 연대기 -1-(수정)

지게쿠스 2013. 3. 3. 19:05




(사방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는 개막장의 워해머40k의 현재 설정..)


워해머40k 세계관이 개막장스러운건 대충 알지?

사방에서 악마에 외계인에..

왠만한 인간 거주 행성은 다 개막장이라고 봐도 될 정도야 

전쟁이 끊이지 않아

안전한 곳이 별로 없어


그런데 그런 워해머40k의 개막장스러운 세계관을 더 개막장으로 만드는 종족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아래의 타이라니드라는 종족이지.


(엄청많아요!)


스타크레프트의 저그의 원조격인데,

하이브 마인드라는 엄청 강력한 정신집합체의 통제로 움직이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괴물들이지

은하계 밖에서 안쪽으로 오면서, 경로에 놓인 모든 것들을 닥치는데로 흡수중에 있지.

엄청나게 많은 양이 40k의 배경이 되는 은하계로 몰려오고 있는데.




이정도야..ㄷㄷ

참고로 저 촉수는 진짜 거대한! 괴물의 촉수가 아니라

정말 셀 수도 없는 수억, 수십억, 그보다도 더 많은 수많은 괴물 함선들이 뭉쳐진 '무리'들이야. 

사실 이짤도 좀 옛날 이야기고, 현재는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지..으으


어쩄거나 잡설은 이정도로 하고..

본 이야기로 ㄱㄱ하자


이 타이라니드의 첫 출현은 제국 년도단위로 745.M41년이야

은하계 제국령에서 동쪽 맨 끝에서부터 침략해 왔는데


(저기 점 쳐진 지역이 이번 글의 주제인 타이란)


그 이전까지 제국은 어떤 낌새도 채지 못하고 있었어

은하계 밖에 뭐가 있는지도 몰랐어.

있는 것이라곤 해적과 싸늘한 공허 뿐이라고 믿었지

사실 갈 수도 없었어


(황제ㅎㅇ)


왜냐하면 우주 등대인 아스트로노미컨 없이는 워프를 통해 멀리 이동할 수가 없거든..

제국 함선들은 워프 공간이라는 지역을 이용해 우주를 빠르게 여행하는데

이 곳은 아주 불안정하고 위험한 공간이야.

그냥 갔다가는 워프 속에서 미아가 되어 악마들의 놀잇감이 되기 딱 좋지

그런데 아스트로노미컨에 한계가 있어서, 그 너머 '경계'는 갈 수가 없어.

은하계 가장자리가 그 경계쯤 되지


어차피 너머엔 대부분 어두운 공간뿐이라, 제국이 직접 나서서 탐험하지는 않아.

용감한 모험가들이 주로 나서지.


하여간, 이리저리 여행해다니는 여러 떠돌이 외계 종족들은 은하계 밖에서 뭔가가 다가온다는 낌새를 채고 있었지만, 그들은 그러한 정보를 제국에게 알려줄 생각이 전혀 없었어

외계인들 입장에선 제국이 아주 씹섹이거든..

보이기만 하면 조지려 드는게 제국이였으니까


(마이너한 수많은 외계인 세력 중에 하나인 락'골의 전함) 


하지만 몇몇 제국 탐험가들도 눈치채긴 했었어

동쪽 끝에  여러 성계에서 행성이 흔적도 없이 삭막해지는 경우가 갑자기 생겨나기 시작했거든..

하지만 제국이 워낙 규모가 크고, 하도 별 이상한 일이 다 생기는 동네라(이를테면 행성 하나가 피바다로 덮힌다던가..갑자기 모두 언다던가..)

그냥 그러러니 하고 말았어


아까 전에도 말했듯이, 제국은 아스트로노미컨이라는 등대 덕에 최소한 제국령 안에선 어느정도 안전하게 워프 여행을 하고 다닐수 있는데, 그 너머는 못가


따라서 가장 가장자리 부분은 신경써서 관리하는 편인데

그런 가장자리 중에 동쪽에 타이란이라는 행성이 있었어



이 행성은 연구 & 감시 행성이였어

이게 뭐냐면 제국의 여러 무기나 기술 등을 실험함과 동시에, 경계 지방을 감시하는 역활을 맡는 행성이야..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즉 기계교 측에서 관리하는 곳이지.

이 기계교단 측은 제국에서 기계에 환장한 기계덕후들을 뜻해

이 행성은 가장자리에 있어서 어느정도 거리상의 문제가 있었지만, 그러나 반대로 가장자리이기 때문에 제국은 이 행성을 주의깊게 관리하는 편이였어.


(기계교 사제)


타이란 행성은 사방이 바다로 덮혀 있는 곳이였는데,

화산섬 일대가 유일하게 육지로 있는 곳이였지.

이곳에 경계 기지가 세워져 있었는데

엄청나게 많은 레이져 포에 기타 등등 포에 무기에..

함부로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였지

더불어 뭐든지 막아내는 최강의 보호막인 보이드 쉴드에 벙커까지..

무적 요새라 불릴만한 곳이였지



게다가 소규모이긴 했지만 궤도 함대도 보유하고 있었고 ㅇㅇ


그런데 어느날에서부턴가, 타이란 주변의 행성이 갑자기 삭만한 모래 행성으로 변해버리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어.

그러나 그 누구도 이유를 몰랐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가..


갑자기 타이라니드 무리가 침략해오기 시작했어.

수많은 포자와, 살아있는 생체 함선들이 행성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어

그때쯤 되서야 새로운 적이 출현했음을 타이란 행성 측은 알게되었지


하지만 제아무리 타이라니드라고 해도 절대 만만치않은 곳이였지



]

(제국 전함과 비행기들)


그들이 궤도 근처에 나타나자마자

행성 외부에서는 행성을 지키는 소규모 함대가 곧바로 출격했고,

행성 내부에서는 수많은 자동 포탑들이 불을 뿜어댔지.


결국 타이라니드 측은 물러날 수밖에 없었어.


여기에 자신감 붙은 마고스 보르낙(마고스는 직책, 보르낙은 이름이야. 마고스는 기계교에서 좀 높은 자리에 있는 놈들이야. 보르낙은 타이란 행성의 감독관이였지)이 자신의 소규모 함대를 진출시켜서 후퇴하는 놈들을 쫓아가 아예 끝장내려고 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거야


(제국 함선을 박살내는 타이라니드 함선들. 참고로 타이라니드 우주함선들은 모두 살아있는 '생체함선'이야)


타이란 행성 근처를 벗어나자마자 수많은 자폭 포자들로 기습공격을 감행해서 함대가 개ㅋ박살난거지

타이란 행성 멀리 벗어나자마자 벌어진 기습 공격에

황제의 주먹(Emperor's Fist)함선이 머리끄댕이 잡힌 조준호 의원마냥 개박살났고

그렇게 다 우주에서 박살나갔어


전사들의 검(Sword of Warriors)이라는 함선 하나가 그나마 오래 남아서 타이란 행성에 경고를 보낼 수 있었는데,

보내봤자 뭐해?


그리고 다시 공습이 시작되었어


이번엔 모두 막아내지 못했지

바다는 사방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미세틱 스포어(일종의 수송기 같은거야.ㅇㅇ)에서 나온 타이라니드 괴물들에 의해 끓어오를 정도였고

타이란 행성 바다의 강력한 바다 괴수들조차 이들을 당해낼 수가 없었지

그리고 마침내 기지를 향해 공격을 감행했는데,

일단 처음엔 잘 막아냈어

임페리얼 가드의 일제 사격과 강력한 방어 레이져 포대들이 훌륭하게 잘 막아줬지


하지만 얼마 안가 뚫리게 됬는데..





짤에 보이는, 날개달린 가고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어 북쪽 방면의 주요 방어 레이저 포대를 향해 그대로 몸을 투신하여 결국 고장내고 말았어.

결국 북쪽을 시작으로 뚫리기 시작하지.

그러자 그 시점부터 괴물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더 많이 몰려들었고,

공격이 전보다 줄어들자 덜 죽어가기 시작했어.


그리고 이제 좀더 큰 괴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지..


잠시도 쉴틈을 주지 않고 이번에는..




카니펙스라는, 짤에서 가운데에 보이는 큰 괴물이 성벽에 엄청나게 몰려들어 박아댔어

저 괴물은 지능 면에서 아주 낮지만, 대신 힘이 무지막지하게 강해서, 뭐든 아작낼 수 있었지

괴수들은 머리통이 으꺠지고, 낫이 부러져도 계속 성벽에 몸을 박아댔지..

결국 성벽은 점점 쪼개지더니

틈이 생기며 무너졌어;


얼마 안가 순식간에 동쪽 레이져 포대도 무너져 내렸지..

무너진 틈새로 수많은 괴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


공군도 있었는데, 워낙 공중 괴물들이 많아서 제대로 활약도 못하고 죄다 지상추락해버렸어..

띄웠다 하면 이상한 포자 괴물들이 엔진에 잔뜩 껴서 그대로 터져버렸지.


그렇게 차례대로 망해가기 시작했고,

2차 침략이 시작된 지 겨우 1시간만에, 기지는 완전히 망해버렸어..




그나마 살아남은 놈들도 우왕자왕하다가 죄다 죽거나

아니면 조금 저항하다가 둘러싸여서 먹히거나..

상황이 너무 불리해서 심지어 겁없기로 유명한 카타찬 출신 병사까지도 겁을 먹고는 도망칠 정도였어



카타찬이 뭐냐고?

끔찍한 환경의 행성을 뜻하는, 말 그대로 죽음의 행성 '데스 월드' 분류에 들어가는 행성이야.

뺵빽한 정글이라서, 아주 살기 힘든 곳이지.

온갖 괴물들과 위험 요소가 사방에 널려있어서 대부분 태어나자마자 죽어

하지만 살아남은 자들은 초인으로 성장하게 되지.

이곳 출신의 병사들을 카타찬 정글 파이터라고 부르는데, 아주 용맹하기로 유명해


하여간, 마고스 바낙과 운좋은 놈들은 지휘 벙커로 피신했어

하지만 얼마 안가 아다만티움 철문을 두드리는 괴물들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지..

바낙은 마지막으로 유언 하나 남기고, 모든 데이터를 지하 깊숙한 창고에 전송해서 보관했어..

언젠가 누군가 보라고 말이야..


"우리는 여기서 빠져나갈 수가 없다.

인류도 마찬가지다..

겨우 몇일만에, 그들은 이 행성을 끔찍한 생체 칼날과 이빨로 덮어버렸다..

하나를 죽여도, 다시 10마리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만약 그들이 정녕 무한한 존재들이라면, 우리의 종족에게 남은 것은 멸망 뿐이며,

지옥의 불길보다도 탐욕스러운 이들의 무리앞에 인류 문명의 단 한조각마저도 말소될것이다..


죽음! 기계 신에 의한 죽음. 죽음이 여기 왔도다!


-마고스 바낙, 최후의 통신-

최후에, 결국..

결국 이꼴나고 죄다 빨려먹혔지..ㅇㅇ
온갖 변이 외계 식물들이 자라나더니 행성 양분을 죄다 빨아먹어갔어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참고로 저 위에 촉수같아 보이는 건 사실 엄청나게 많은 괴물 무리야

결국 행성은 죄다 빨려서 모래행성이 되버렸지..




그러고나서 수개월쯤 지났을 거야..

좀 뜬금없지만 워해머40k의 인류 제국엔 이단 심문관이라는 기관이 있어

(인퀴지션의 문장. 심플하게 Inquisition 의 앞글자 'I'를 따서 만들어졌어)

뭐냐면 그냥 제국 감시하고 기타 등등 꼭 필요한 일들을 아주 냉혹한 방법으로 하는 기관이야.
필요와 경우에 따라선 행성을 통째로 지워버리기도 하지
이 기관은 아주 비밀스러운 기관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기관에는 총 3개의 굵직한 부서가 있는데..

오르도 제노스(ordo xenos) : 이름 그대로 제노스, 외계인에 대한 부서야
오르도 말레우스(ordo Malleus) : 사악한 악마 같은 것들을 위한 부서
오르도 헤레티쿠스(ordo hereticus) : heretic, 즉 이단에 관한 부서

이 부서들 중에서, 오르도 제노스에는 인퀴지터 크립트만이라는 작자가 있었어
인퀴지션의 정식 요원인 '인퀴지터'에 속하는 직책의 자였지.

훗날 타이라니드를 막겠다고 수많은 행성들을 날려버린 작자야
나중에 다시 나오게 될꺼야.
하지만 이 인간이 세운 대단한 업적 중에 하나가 있는데,
그건 이 행성에 와서, 타이라니드에 대한 존재를 처음 확인했다는 거지..

 이 인간이 어쩌다 우연찮게 이 행성에 왔는데,
지하 깊숙한 곳의 신호를 추적하다 보니 기록이 발굴됬어
그걸 재생시켜서 마침내 타이라니드에 대한 존재가 제국에 드러나게 됬지..ㅇㅇ

그리고 이날 이후부터 제국과 기타 외계인vs 타이라니드의 엄청난 개판 전쟁이 시작되었어..

(만약 다음글 또 쓰게 된다면 쓸 짤)



ps. 원래 써놨던 글인데, 다시 리메이크중
이번에는 좀더 간결하고 추가해서 쓸 예정
원래 개드립넷, 기타 등등 이곳저곳에서 써놨던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