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타이라니드-이야기 글

(워해머40k)은하계 밖에서 온 탐식자, 타이라니드 이야기 -4-

지게쿠스 2013. 5. 1. 11:20

(짤은 타이라니드 워리어야. 가장 대표적인 타이라니드 괴물이지. 여러가지 무장이 가능해)


이번 이야기는 하이브 플릿 고르곤의 침략에 대한 이야기야.

3번쨰로 등장한 새로운 하이브 플릿이였지.


하이브 플릿 고르곤이 등장한 것은 3편의 하이브 플릿 나가로부터 98년 정도가 지난 후에(물론 어림잡아서)

2편의 의 마크라지 전투 기준으로는 자그마치 164년 쯤 지난 

599.899.M41년 경이야.


심판의 연도인 4만년하고도 900년기가 되기 바로 직전의 일이지


어쩄거나..

이번 이야기도 울티마 세그먼툼, 제국령 동쪽 끝자락에서부터 시작되

제국령의 분할 기준 4개중에서 가장 큰 지역이지


(울티마 세그먼툼)


제국 동쪽이 울티마 세그먼툼인건 이미 말했지?

여기에 마크라지가 하단 오른쪽에 있다고 치면, 그 맨 끝쯤에 신생 축에 속하는 외계 종족이 있었어

바로 타우지

그 울티마 세그먼툼의 동쪽 부근을 확대해보면..


(글자 넣는거 은근 힘들더라)


저 짤에 울트라마라고 써있잖아

그건 울트라마린의 직속령이란 뜻이야

가느다랗게 쳐저있는 파란색이 울트라마에 해당하지.


중간에 마크라지도 보이지?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는 마크라지에서 울트라마린 전사들에 의해 멸망했어. 전편에서

그런데 그 위로 올라가면 타우 제국이 보일꺼야

물론 그림상에는 서로 근접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멀어.

어쨌거나 저 원이 타우 제국령이지

말만 제국이지 보면 울트라 마린의 영토보다도 작아;;


이제 타우 생긴걸 보여달라고?

이렇게 생겼어


(타우 종족은 말라깽이 스머프처럼 생긴 놈들이야. 뒤편의 놈들은 크룻이라고 부르지. 나중에 설명할께)


이들은 아주 특이한 종족이야.

역사는 그리 길지도 않는데789.M35년(대략 34000년) 처음 제국에 발견됬고, 당시엔 미개한 수준), 기술력은 어떤 면에서는 5만년 넘는 역사를 지닌 인류보다도 뛰어나

(참고로 제국 자체의 역사는 생각만큼 그리 길지 않아. 1만년 정도 되었지)

(*이 부분은 약간 불확실)


예를들어 이들이 사용하는 차량은 대부분 반중력 차량인데, 제국은 이러한 반중력 차량을 랜드 스피더라는 차량 하나밖에 사용하지 않아

그나마도 완벽한 게 아니고, 엔진은 어디까지나 연료 엔진이지.

랜드 스피더의 무중력 판은 그냥 둥둥 떠다니기만 하는 역활이야.


(제국의 랜드 스피더)


근데 이것마저도 어떻게 개발한게 아니고, '랜드'라는 기계교 소속 고고학자가 발굴해낸 고대의 기술이지

게다가 발굴하고 나서도 실용성같은 측면은 전혀 적용시키지 않고 설계도 원본 그대로를 유지하는데에만 급급하고 있는게 제국의 실정이야.

 

그런데 타우는 밑짤의 반중력 차량, 스카이레이 건쉽같은 걸 그냥 만들어내고 있어

게다가 이들의 보병인 '파이어 워리어'들이 사용하는 펄스 라이플은 제국의 어느 무기들과 비교해도 화력, 안정성이나 사거리 면에서 훨씬 뛰어나지. 

이러한 대단한 기술력을 겨우 6천년 조금 안되는 시간에 자체적으로 개발해서 만들어낸 종족이 바로 타우야..


아주 대단한 종족이지.


(타우 데빌피시)


이들은 발견 당시엔 아주 미개한 종족이였어.

M35년도(34000년) 후기 쯤에, Land's Vision이라는 기계교 소속의 탐험용 함선이 이들을 처음 발견했지.

(참고로 함선 이름의 '랜드'는 아까 나왔던 고고학자의 이름이야. 그 고고학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함선)

타우 행성에서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에, 이들은 우가우가 소리나 낼줄아는 미개한 종족이였어.


그래서 제국은 이들이 거주하는 행성을 꺠끗히 치워버리고 새로운 제국령 식민지로 만들려고 계획했었지

만약 그 계획이 그대로 진행됬다면 지금의 타우 종족은 존재하지 않았을거야.

그러나, 갑자기 워프 스톰이 터진다던가,

이상한 소문이 떠돌기도 하고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그냥 취소하고 말지

게다가 거리상의 문제도 있고..

그래서 그대로 잊혀졌지..

 

이 행성은 거대한 판게아 대륙을 지닌 건조 기후 행성이였는데, 이당시 타우는 여러 다른 환경의 지형에서 부족민들 형태로 살아가고 있었어

그리고 매우 빠르게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갔지

그래서 최후에는 크게 4개의 부족으로 나뉘게 되지

어스 카스트, 워터 카스트, 에어 카스트, 그리고 호전적인 파이어 카스트

이렇게 4개의 부족으로 나뉘어지게 되었어

그런데 점점 수준이 발달되어가자 서로간에 내전이 시작되었고, 멸망 직전까지 가게 되.

구식 무기들로 서로 치열한 내전을 벌이고 있던 어느날..


갑자기 이테리얼(Ethereal)이라는 신종 카스트가 등장해


(가운데가 이써리얼)

바로 이들이지

이들은 혼란한 타우 행성을 정신적 인도로 평정하고, 분란을 종식시켜 대의 아래 타우를 결속시키지

심지어 가장 호전적인 파이어 카스트까지 그들의 품으로 끌어넣었어

그리고 각 카스트에 역활을 부여해

에테리얼 카스트는 지배와 선도를 맡고, 워터 카스트는 무역 부분을

에어 카스트는 함대 쪽을, 호전적인 파이어 카스트는 전투 부분을

마지막으로 어스 카스트는 기술 발전 부분을 맡았어.


(타우 파이어 카스트 소속, 파이어 워리어)


그리고 이때부터 빠르게 기술력을 발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우주로 진출하기 시작했지

(물론 타우 입장에서 보면 빠른거지, 제국 입장에선 굼벵이)

그리고 여러 외계인들을 규합하고, 총 3차례에 걸친 초 대규모(물론! 타우 입장에서만..실제 제국 원정에 비하면 소규모) 원정을 통해 지금의 타우 제국에 이르게 된거야.

 

여기까지만 보면 되게 좋아보이지? 

그런데 문제는 워프와 아무 관계가 없는 종족이라는 거야..

이들은 특이한 종족이라, 워프에 어떠한 영향도 받지 못해

그래서 워프 존재들과 만난 횟수도 거의 없어.


그런데 문제는 워프 관련 기술도 이용 못한다는 거야;;

당연히 워프 이동도 할 수 없지.

그래서 확장하려면 우주 정거장 하나 짓고, 진출하고, 또 짓고..이런 식으로 해야되는데

당연히 느릴수밖에. 

이 넒은 은하계를 느릿느릿하게 간다고 생각해봐

그래서 제국 입장에선 이들은 코딱지만한 종족이야.

제대로 마음만 먹으면 그냥 밀어버릴 수도 있지. 으으;;


게다가 이들이 위치한 지역은 제국 말고도 다른 수많은 적들이 존재하고 있어

위치가 제국령 동쪽에서도 끝자락이기 떄문에 감시가 덜될 수밖에 없어.

그래서 온갖 적들, 배반자 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 바로 타우 제국령 근처이지.. 

사실 제국이 이들을 밀지 않는 이유가, 네크론, 타이라니드, 기타 외계인들로부터 제국을 지키기 위한 완충재로써 쓰기 위함인 것도 있지 


하여간 타우 개요는 이쯤에서 마무리지을께

더 쓰면 너무 길잖아;;


(스페이스 울프 챕터 마린들과 싸우는 타우. 근데 좀 절망적인거 같다.)


이제 드디어! 본 이야기로 넘어갈께

이야기는 켈'샨 셉트라는 곳에서부터 시작되지.


(글자넣는데에는 다음 블로그가 좋은거 같다.)


짤에 켈'샨이라고 써넣은거 보이지?

타우 3차 대원정기떄 정복한 영토야

상대적으로 바깥쪽에 위치한 곳이지


셉트(Sept)가 뭐냐하면, 제국으로 치면 일종의 성계(system), 아니면 작은 규모의 섹터(Sector)같은건데,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지역구야.

다만 제국은 각 성계의 행성들에게 자신들이 제국에 소속된다는 것을 인정하면 자치를 부여하는데 비해, 

타우는 각 셉트가 반드시 타우에 복종하도록 되어있어.


그리고 각 셉트는 언제나 행성이 중심이 되지

그러니까 예를 들어 켈'샨 셉트의 중심은 켈'샨 행성이야


진짜 본이야기 들어가서..

인류 제국력 599899.M41(4만년 899년), 켈'샨 지역의 타우 무역상들은 어느때 처럼 다른 외계 행성들과 교역을 하던 중이였어.

제국과 타우의 관계는 영 좋지 못했지만, 대신 타우와 다른 여러 소수 외계종족들간의 관계는 아주 화목했어

왜냐하면 타우는 외교 면에서 제국과는 달리 매우 너그럽고 포옹적이거든.

 

그런데 그들에게서, 타우 상인들은 이전까지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할 특별한 소식을 듣게되

바로 새로운 괴 종족의 침략에 대한 썰이였어

그 소문의 근원지와 가까운 근처 타우령은 불안에 떨어야 됬지..


그리고  810899.M41 경, 타우 탐험 함선인 아웃바운드 브라더후드(Outbound Brotherhood) 호가 외곽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그러나 그들은 그 어떠한 경고 메세지나 탈출 신호도 보내지 않았어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지..


미지의 적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켈'샨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샤'드레이그라는 행성이였어


(정글 행성)


이 행성은 푸르른 타우령 정글 행성이였지

샤'드레이그의 행성 궤도에 펼쳐진 방어 초소들이 정체불명한 적의 공격에 파괴되며 전쟁이 시작되었어

마침내 하이브 플릿 고르곤이 그 정체를 드러낸 순간이였지.

타우의 대총독 중 하나인, 코르'오 발로스는 함대를 지원보내도록 명령해


뒤이어 샤'드레이그의 달에 건설된 조선소가 하이브 플릿 고르곤의 생체 함대의 선봉대에게 침략당해

날개달린 타이라니드 괴수, 가고일들의 물결이 달에 쏟아져 내려왔고, 타우 측은 강력한 요격선들과 방어포로 그들을 막아냈어


수많은 가고일들이 그들의 요격에 파괴되어갔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타이라니드 물결은 샤'드레이그 행성 본토를 향해 가까워지고 있었지.

'달 조선소'는 어느정도 막아내는 듯 하다가, 갑자기 새로이 등장한 변종 가고일들에 의해 파괴되고 말지


(이들이 바로 가고일이야. 원거리 공생무기를 사용하는 괴물들이지. 그 어느 틈새라도 파고드는게 가능해)


물론 타우 측이 보유한 수많은 대포들이 또다시 그들을 향해 어마어마한 화력을 쏟아부었지.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변이된 가고일들은 자신들의 키탄질 가죽에 이상한 점액이 흐르는, 새로운 변이 형태였어


이들의 가죽에 타우 측의 무기는 별로 먹히지 않았고, 결국 달 조선소는 파괴되었지

그곳에 있던 모든 타우가 스머프에서 죽은 스머프가 되어버렸어


이제, 본격적인 행성 침공이 시작됬지


(저 짤 오른쪽에 보이는 무슨 갈색 안개같은게 사실 수십억 타이라니드 포드)


이렇게 말이야..

한편, 켈'샨 셉트 측은 궤도 방어시설이 파괴되었을 떄부터 함대를 지원보냈는데,
정작 도착한 건 1년씩이나 지난 후였어
다만 타이라니드 측도 그리 빠른건 아니였기에, 서로 비슷비슷하게 왔어

사실 둘다 목표 행성까지 다가가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리지.

타우는 워프이동없이 직접 가야되니 당연히 느릴수밖에 없고,
타이라니드는 '나르발'이라는 특별한 생체 함선을 이용해야 되기 떄문이야.
이 '나르발'이라는 생체 함선은 목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하여 장거리를 단거리로 압축시켜서 이동해
이 방식은 목표 행성에 자연 재해를 일으키는 등, 여러 부가 효과가 있어서 좋은 방식이긴 하지만, 대신 행성 근처까지 오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압축이 불가능해져
그래서 행성 경계서부턴 직접 와야되지ㅇㅇ

비슷비슷한 떄에 행성 궤도에 나타난, 타우측 수비 함대와 타이라니드 측 생체 함대는 마침내 전투 상황에 돌입하게 되지.

마치 홍어처럼 생긴 납작이 함선들 vs

거대한 오징어 함선들의 대결이지. 


참고로 타우 함선은 제국과 조우하기 전까지는 매우 쓰레기였는데, 제국과 조우 및 전투를 벌인 이후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서 몇차례 개량을 거쳤어.

그 당시 제국과의 전투에서 강력하고 튼튼하고, 거기다 속도까지 유연한 제국 함선을 상대하기에는

당시 타우 제국이 사용했던 함선이 너무 구식이였거든

그래서 대체로 윗짤의 형태로 개조되었지.

예전에는 그냥 길죽한 플라스틱 대같은 형태였어.


정확히는 이 전쟁 전에, 울트라 마린과의 해전(해전이라니까 이상하겠지만, 40k에서는 우주를 거대한 바다로 봐)인 다모클래스 만 해전이라는 대전투가 있었어

그 전투에서 제국 해군에게 타우측 함대가 압도적으로 밀렸고, 그떄부터 절치부심하여 개조한 형태가 바로 이 홍어 함선들이지

제한적이나마 짝퉁 워프 이동도 가능한 함선도 만들었고 말이야


어쩄거나 타우 함대를 이끄는 대장군, 코르'오'바로스는 우주에서 행성으로 끊임없이 밀려드는 하이브 플릿 고르곤의 물결을 향해 게릴라식 전술을 펼쳤어

그냥 싸우기에는 너무 양이 대규모였었거든..


(보다시피..)


한편 지상에서는 그의 타우 커맨더 샤'엘'보르카는 크롯 용병들로 하여금 행성 주요도시 근방에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했어

얼마 안가 모습을 드러낼, 새로운 적들에 대한 대비책이였지.

샤'엘'보르카는 보다시피 정글 행성이였고, 따라서 그는 이런 환경에서의 전투에 뛰어난 크롯 용병들을 주로 세웠어.


(타우+크룻)


크룻 용병들은, 밑에 보이는 파충류처럼 생긴 외계인들로 이루어진 말 그대로 '용병단'이지.

전 우주에서 용병일을 하며 살고있는 인디언 비슷한 종족들이야

비리비리하게 생긴게 좀 시원찮지만, 근접전에 뛰어나서

원거리에 거의 중시하는 타우측을 지원하기에 아주 적합하지


예전에 모행성이 오크들에게 공격받아 없어질 뻔한 것을 타우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해서,

타우와 함께 전격 계약을 맺었어.

하지만 여전히 은하계 사방에서 용병일도 도맡아서 하고 있지.


(참고로 이들의 모행성 이름이 '페크'인데, 죽기전에 어떤 회귀본능같은것에 의해 그 행성에 꼭 가려고 해)


물론 외계인이라면 김여사같은 반응을 보이는 제국과, 다른 외계인들을 벌래같은 것들로 여기는 네크론같은 경우엔 용병으로 뛰어줄 일이 전혀 없지만, 어쨌거나..


이들이 특이한 건 '고기'를 먹음으로써 그 유전자를 '학습'한다는 거야

이를테면 오크 고기를 먹으면 오크처럼 난폭해진다던가..

하지만 타이라니드 고기는 먹지 못해

왜냐면 타이라니드는 단 한종의 유전자로 이루어진게 아니고, 거기에 온갖 열성 유전자들도 섞여 있거든

따라서 좋은 유전자를 알려주는 놈이 대장인데, '셰이퍼'라 불러


(타이라니드 괴수들)


하늘은 끝없이 떨어지는 수많은 포자 수송선들로 어두워졌고,

마침내 수많은 호마건트의 물결이 샤'드레이그의 아름다운 정글 대지에 발을 내딛었지.

그리고 얼마 안가 어마어마한 괴물들의 물결이 샤'드레이그의 크룻 방어선을 강타했어.


(어마어마한 괴수들)


이 공습에 대해 타우 측은 재빨리 반응했지.


(가운데 놈이 크룻 쉐이퍼야)


크룻 셰이퍼 페크알라이(Pechallai)의 용맹스런 지휘와,

더불어 그들이 정글 곳곳에 파놓은 프레데터 아구창 갈길 정도의 교활한 함정들

결정적으로, 복잡한 미로이자 함정 자체인 정글의 특성 때문에 타이라니드 측은 일단 패배했어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시체가 정글의 대지를 붉게 물들었고, 정글의 덩쿨 이곳 저곳에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잔해가 걸려 있었지..


하지만 거기서 끝날 리가 없지.

셰이퍼 페크알라이의 방어선에 또다시 공습이 시작되었는데,

이번 놈들은 특이하게도 '변이'종이였어



짤처럼 좀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형태로 변이된 종이였지.

덕분에 숲 곳곳에 파놓은 함정과 올가미에 덜 걸려들었고, 

크롯 용병들은 어쩔수 없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수많은 건트의 물결에 대항해야만 했지


(전투를 치루는 크룻들)


그들은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싸웠어

돈값 이상으로 열심히 싸워주었지.

그들 종족의 명예를 위해서, 자신들의 '돈값하자'같은 신념을 위해서..

하지만 결국 밀렸고, 그렇게 페크알라이의 방어선은 무너지고 말아

크룻들은 거의 대부분 방어선에서 끝까지 싸우다 전멸해

사방에 '닭'들의 시체가 널려있었지..


이제 타우측이 직접 구축한 방어선만이 유일한 보루로 남게 되었어.

바로스의 부하, 샤스'엘'보르카가 쳐놓은 타우 파이어 워리어를 주력으로 하는 방어선에 마침내 건트 물결이 쏟아지게 되


(파이어 워리어. 참고로 그림은 아드리안 스미스라는 사람이 그렸어)

 

역시나 초기엔 훌륭하게 막아냈어

사실 정글 구조에 대처하기 위해, 너무 유연하고 부드럽게 진화하다보니 약해진 탓도 있었지

그에 반해 타우의 화력은 막강했지

타우측 주력인 파이어 워리어의 무기, 펄스 라이플만 봐도

제국의 강력한 플라즈마 건과 비슷한 화력을 낼 수 있는 무기야.

비록 화력은 조금 더 부족하지만 대신 안정성이 뛰어난 훌륭한 무기지


건트들은 자신들을 향해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타우 펄스 라이플과 중화기들의 탄환 폭우에 접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전멸됬어

시체 하나 제대로 된거 남기지 못할 정도로 산산조각났지.


하지만 이에 하이브 플릿 고르곤 측은 금새 대응해냈어.


(원거리 무기를 발사하는 터마건트)


금새 또 진화시킨거야 ㄷㄷ

1년도 아닌, 단 몇개월만의 일이였지

이쯤되면 마치 영화 '에볼루션'의 외계인들을 방불케 해;;

이번 놈들은 키탄질 껍질이 훨씬 두꺼운 놈이였어

그래서 타우 측의 플라즈마 사격에도 어느정도 버텨내는 것이 가능했고, 어느정도 버텨내자

타우 측으로써는 그 수많은 괴물들의 물결을 막아낼수가 없었지

덕분에 방어선이 함락하고야 말았어


(거대한 아가리로 파이어 워리어들을 삼키려는 타이라니드 괴수, 마울락)


타우 측은 점점 밀리기 시작했고, 아름다운 정글에 지어져있던 주요 개척도시들은 차례대로 함락해갔어.

괴물들에 의해 아름다왔던 타우 건축물들이 산산히 무너져가고,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지.


타우 측 지도자, 샤스'엘'보르카는 분루를 삼키며 그의 방어군과 모든 피난민들을 이끌고 행성의 거대 산맥으로 후퇴했어.

그리고 그곳에서 끝없이 밀려들어오는 타이라니드의 물결에 저항했지




뜬금없긴 하지만, 삼국지에 마속 이야기 알지?

제갈량이 추천했다가 군대 산으로 올려보내서 포위당한 끝에 개망신 패배한 놈 있잖아..읍참마속의 주인공

그들이 산 위로 올라가서 투쟁을 시작하자, 그거랑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어


희생자는 점점 늘어가고, 타이라니드의 끝없는 벌래 괴물들의 물결은 전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군자원은 점점 줄어가기 시작했던 거지.

최후에는 몽둥이까지 들고 싸워야될 상황까지 오게 되었지.

하지만 타우 측엔 제갈공명은 없었던 특수 무기가 있었지..


(타우 XV25 슈트)


타우 측의 XV25 스텔스 슈트가 바로 그것이였어

이 귀한 갑주는 보기에는 둔해보이고,

생김새도 건담과 기타 여러 로봇들을 짜집기한것처럼 보였지만,

그러나 그 로봇들 대부분이 가지지 못한 기능을 하나 가지고 있었어

바로 '클로킹'이였지


(타우 스텔스 슈트)


그들은 그전에 함락됬던 크룻들의 방어선으로 향했어

이미 오염된 숲을 몰래 은신한채로 지나가며, 숲에 깔려있는 수많은 건트 괴물들에게 들킬까봐 간탱이가 연가시만해졌겠지..

몇몇은 운 없게도 들켜서, 수많은 발톱과 낫에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찢겨나갔어


하지만 하늘의 뜻인지 다행히도 들키지 않았고, 아수라장 폐허가 된 크룻의 방어선에서 수백 정의 크룻들이 쓰던 화기들을 발견하게 되

그리고 어떻게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가지고 다시 귀환해

그리고 그걸 방어선의 살아남은 파이어 워리어들에게 다시 보급했지.



그렇게 무기 보급은 어느정도 해결됬어.

하지만 또다시 신종 괴물이 출현하기 시작해

바로 '은신' 건트 괴물들이였지..


이 새롭게 등장한 호마건트와 가고일 종은 카멜레온처럼 자신의 몸 색을 변화시켜, 타우 방어자 주변 근처까지 다가와서 번식하기 시작했어.

참고로 호마건트는 죽기 직전에까지 최대한으로 수백의 알을 슬을 수 있어..ㄷㄷ하지

그런 식으로 근처까지만 오는데 성공해도, 비록 수천마리가 죽었다고 할지라도 다시 수천 수만마리로 번식이 가능했어


이 괴물들의 은신이 어찌나 뛰어났던지, 타우의 가장 훌륭한 병기인 배틀 슈트들의 센서로만 그것을 잡아낼 수 있을 정도였어


(타우 배틀수트)


배틀 슈트는 윗짤의 일본풍 로봇처럼 생긴 로봇이야.

일반 타우의 2.5배는 될 정도로 큰데, 짤에서처럼 하늘을 날수도 있고, 하여간 여러모로 강력하지..

스페이스 마린으로 치자면 노련한 마린들만 입는다는 터미네이터 마린쯤 될까나?

조종사도 뛰어난 엘리트들만이 입을 수 있어.


어쨌거나 상황이 점점 불리해지고,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하자  최고위 지도층의 타우인 중 한명인 코르'오'바난은 샤'드레이그 행성을 포기하도록 명령했어.


그리고 자신이 직접 함대를 이끌어 희생을 감수하고 타이라니드의 봉쇄망을 뚫도록 하게 만들어.

피난민들과 생존자들이 서둘러 피신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준거지..


제국이라면?

그냥 버리던가, 아니면 행성을 아예 파괴하던가..겠지


(피난중인 타우)


한편 샤스'엘'보르카 커맨더와 그의 엘리트 부하들은 탈출 명령을 거부했어.

끝없이 밀려드는 타이라니드 물결을 잠시라도 막지 않으면 이 대철수 작전이 실패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지


참..외계인이지만 훌륭한 외계인이야 그렇지?


(타우의 지휘관)


어쩄거나 그들은 최후에 최후까지 남아서 저항했어

최후의 오르카 수송선이 피난민을 나르고 궤도를 벗어날 떄까지 버텨지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계속해서 빠짐없이, 계속해서 물밀듯 밀려들어왔지만

최소한 수송선이 다 뜰떄까지는 막아낼 수 있었지.


"우리를 몰락시키기 위해, 스스로의 전략과 신체를 이토록 빠르게 변화시키는 적을, 나는 이떄까지 한번도 마주한 적이 없다.
이 짐승들의 적응 능력은 그야말로 순식간이며, 따라서 우리또한 더욱 빨라져야 한다.
만약 우리가 여기서 패배한다면, 타우 제국은 그들에게 흡수당하고 말 것이다."


                                                            -켈'샨(Kel'shan)의 샤'스엘 보르카(Shas'el Vorcah)-



그리고 샤스'엘'보르카와 그의 부하들은 행성에 남게 되었어.

그들은 앉아서 죽을 바에야, 마지막 작전을 펼치기로 마음먹었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이미 이 행성에 '시냅스 망'이라는 것이 쳐져있다는 것을 깨달아

하이브 마인드가 타이라니드 괴수들을 조종할 수 있었던 방법이였지


그리고 몇차례의 자살에 가까운 작전 끝에,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를 뚫고 비록 수많은 희생자를 냈지만 하이브 플릿의 시냅스 망을 모두 파괴하는데 성공했어.

(정확히 어떻게 했는지 안써있어서 나도 잘;;)


그러나 그건 무의미한 것에 가까웠어..

왜냐고?



행성은 이미 흡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였어..

구더기 리퍼 스웜들이 행성 표면에 있는 모든 생물량을 흡수했고, 남은 건 끔찍스러운 타이라니드 식물체들 뿐이였지..

아름다웠던 정글 행성, 샤'드레이그는 그렇게 오염된 괴물들의 행성으로 남겨져..


샤스'엘'보르카는 애통해하며, 그를 구조하기 위한 수송선을 타고 그의 부하들과 함께 행성을 떠났지

최소한 타이라니드가 이 행성의 모든 것을 삼키게 하진 않았다는 것에서 위안을 얻으며..


시간은 흘러, 075902.M41년 경(대략 40902년), 하이브 플릿 고르곤의 거대한 함대에서 수십의 하이브 쉽들이 떨어져 나오는게 관측되었어.


그리고 그것들은 켈'샨 셉트의 타우 식민행성 카'마이스(Ka'mais)로 향했지..

타우들이 다가올 전투에 긴장하며 두려워할 떄, 갑작스럽게 카'마이스의 죽은 달에서 네크론의 우주 함대가 모습을 드러냈어.

그 네크론 함대는 다가오는 타이라니드의 분리된 함대를 공격했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생체 함선들이 우주에서 피를 흩뿌리며 파괴되었지


그러고나서 네크론 함대는 카'마이스 본행성으로 향해..

이 갑작스러운 자들의 등장에 타우 측은 잠시 놀랐지만, 그러나 어쩄거나 자신들을 도와준 결과였으므로 이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기로 결정해

(이전까지 타우는 네크론이라는 존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어)


이 행성을 통치하던 명예로운 이써리얼 카스트의 아운'타니엘(Aun'taniel)이 떄마침 겹친 카'마이스의 축일에 온 이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직접 나서서 성대한 축하연을 벌이기로 했지.



그리고 곤란에 빠진 자신들과 함께, 다가오는 타이라니드 적들을 무찌르자고 제안할 생각이였지.

타우 측은 네크론들이 자신들을 도와준 선량한 자들이라고 믿고 있었어.

마침내 행성에 네크론들의 신비로운 함선들이 도착했지..

행성에서는 그들을 맞이하기 위한 성대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어


그리고....

".........."



행성에 찾아온 네크론의 대답은 타우들에 대한 인사나, 호응도, 부정도 아닌

침묵의 가우스 캐논 사격이였어

이써리얼은 근엄하게 웃는 얼굴을 지은 채로 초록빛 레이져 빔 맞고 그자리에서 뼈와 살이 분리되었어.

축제연은 금새 혼란과 아비규환의 피의 축제연이 되었지..


결과적으로는 어찌됬든 타이라니드 측은 네크론들에게 꺠졌어.

이 근처로 다시는 침략해오지 않았지..



켈'샨 셉트 정부측에서는 당황해하며 카'마이스와 켈'샨 행성 사이에 놓인 행성들로 하여금 서둘러 철수하도록 명령을 내렸어


그리고 그런 와중에, 호'사른(Ho'sarn)이라는 성계에서 대규모 철수 작전을 진행하고 있던 타우 함대가 갑작스러운 타이라니드 프로울러 드론 쉽들의 매복 공격을 당해

솔'아이 급류에서의 전투였지


이 괴물 함선들은 미친듯이 타우 함선들에 달라붙어 물어뜯었고,

단 3시간만에 최소 3백척 이상의 타우 함선이 우주에서 공중분해 당했어 ㅇㅇ


(짤은 별 상관없는 반중력 타우 드론 짤)


그나마 몇몇 생존자 함선들이 호'사른 성계의 외곽 채굴 시설로 도피했어

그들은 그곳을 강화하고, 요새화 시켰지만 2일 후쯤에 도달한 타이라니드에게 그것은 별다른 장애물이 되지 못했지..

그리고 채굴장 내부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됬고, 얼마 안가 남은 건 파랭이들의 찢겨나간 고기조각 뿐이였어

생존자 0명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우리가 진보와 희망을 전 은하계에 뿌리는 것과 같이, 타이라니드들은 죽음과 절망을 뿌리고 있네!"
                                                                             -비올라의 아운'쉬(Aun'shi of Vior'la)-



이제 타이라니드들은 켈'샨 셉트의 중심 행성, 켈'샨 근처까지 오게 되

한편, 코르 '오' 바난의 함대는 네크론 떄문에인진 몰라도 카'마이스 성계에서 하이브 플릿 고르곤의 수많은 함대가 떠나려는 낌새를 보이는 것을 발견해

그리고 떠나려는 순간 순간 그들을 기습하지


시작은 타우 측에 유리하게 진행해갔지만, 타우 함대의 이온-캐논에 면역력이 생긴 수많은 괴물 함선들이 쏟아져 나오자 어쩔수 없이 퇴각했어.

다행스럽게도, 글 위에서 설명했던 하이브 플릿의 나르발 함선들을 많이 제거할 수 있었고, 켈'샨 본성이 대비할 시간을 벌어줬어

 

와중에 록쉬라는, 록샤쉬 웰스웹 타우 대상인시대 길드의 본거지 행성이 털리는 일이 발생했어.

많은 타우 상선이 파괴되었고, 자본적인 손해가 컸지 



709902.M41 년 경(40902년도 경), 코르'오'발로스가 이끄는 새로운 지원 타우 함대가 켈'샨 행성 근처의 조선소에 도착했어.

그들은 타이라니드의 뛰어난 적응 능력을 압도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기를 개조하고 또 개조했지.

그들에겐 이 행성이 켈'샨 셉트의 마지막 보루였으니까


그렇게 한창 타이라니드와의 전투를 준비하던 타우 측에게, 뜬금없이 불청객이 나타나

누구냐고?

바로 제국이야!



(포디 엠퍼러!!)


이들은 100년하고도 50년 전에, 타우와 제국 측이 벌였던 다모클레스 만 해전이 한창 진행중이였을 떄에,

제국이 지원보냈던 함대였어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뜬금없이, 한참 뒤에 전쟁이 끝나고서야 나타난 이들은 타이라니드에 대한 건 전혀 모르고 있었지.


그리고 곧바로 켈'샨의 궤도 침공을 진행했어

임페리얼 가드의 카디안 Xvlllth 연대를 행성 본토에 상륙시켰지.


(카디안 연대의 가드맨들)


전투는 치열했지.

제국과 타우측의 수많은 함선들이 우주에서 서로 쏘고 뜯고 차고..

지상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지.

타우 지상군의 펄스 라이플과 수많은 라스 레이져들이 허공을 가득 메꿀 정도였어


그런데 하필, 이떄 타이라니드 측의 생체 함대 또한 켈'샨 근처에 도착했어.

그리고 그대로 행성 궤도까지 접근했지.

이제 제국 함대vs타우 함대vs타이라니드 함대라는 김할머니 삼겹보쌈같은 요상한 삼각구도가 펼쳐졌지.


궤도 주변은 완전 개판이 되어갔어

사방에 온갖 종류의 함대 파편들이 떠다니고, 사방에서 미사일과 이온 캐논 폭발이 난무하고..

하지만 타이라니드 측이 훨씬 압도적이였어.

그들은 타우 함대와 제국 함대 모두를 압도했지..

그리하여 타우 측과 제국 측에 압도적인 손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어.



(글 길어지는거 방지용. 립타이트 타우 배틀슈트. 배틀슈트들 중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지. 당연히 전방 화력을 담당해)


어쩔 수 없이, 제국 함대의 사령관 성주 크라스크(Castellan Crask)는 타우 측과 동맹하게 되었지.

물론, 임시 동맹이였어

그들은 함께 힘을 모아, 하이브 함대의 중심부를 파고들어가 타이라니드 측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했어.

양쪽 다 피해가 심했지만, 거의 대부분의 타이라니드 생체 함선이 파괴되었지..

우주는 타이라니드 괴수 함선들의 찢겨나간 거대한 고깃덩어리 파편들로 가득했어


그러나 전투 와중에, 3척의 하이브 쉽들이 도주하게 되었어.

이들은 타우와의 전투에 대한 기억과 유전자가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었고, 타우 측도 이전 전투를 통해 어느정도 그들 특성을 파악했기에, 이들이 결코 빠져나가게 둬선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

그리고 코르'오'바난의 함대가 이들을 추적하기 시작했어.


이제 이야기는 행성 표면으로 넘어가



비록 궤도의 하이브 쉽들은 격퇴당했지만, 그러나 이미 수많은 포자가 행성에 쏟아져 있는 상태였지

타우는 일단 성주 크라스크의 카디안 18th 연대와 동맹 상태였지만, 그건 별로 오래갈 것이 못되었어

제국과 타우는 견원지간에 좀 더 가까웠거든..

언제라도 통수를 때릴 수 있는 사이였지


어쩄거나 전쟁은 시작되었어

하이브 플릿 고르곤과 타우간의 전쟁을 결말지을 대전쟁이였지..


(타이라니드 vs 타우)

 

어마어마한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물결이 쏟아져 내려왔어

그들은 타우 측의 무기에 어느정도 적응해 놓은 상태여서, 아주 까다로운 적이였지.

하지만 타우 측도 새로이 개량한 무기들로 그들을 맞이했어

그야말로 용호상박의 전투였지..


그런데 임페리얼 가드 측은 뭐했냐고?

"저들이 (죽여 마땅할) 외계인이기는 하지, 그러나 난 '내가 아는 외계인'과 교전하고 싶네!
저들이 우리와 저...저 것들 사이에서 중간에 머무르도록 하게"
-성주 크라스크-


이딴 말이나 지껄이며, 얍삽하게 행동하고 있었지..

물론 자신들 목숨이 걸려있는 일이다보니, 구경만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적극적이지도 않았어

전투의 중심은 타우 측이였어.


아 그리고 저 그림에 존나 거대한 괴물 보이지?

저 괴물은 바로 바이오 타이탄이라 불리는 괴물이야.

타이라니드의 초거대 괴수지..


(사진 뒤편에 보이는 거대 괴수. 이 블로그 메인짤에 있는 괴수이기도 해)


정식 이름은 히에로판트야

베히모스 침략 당시 습격당했던 타이란 근처의 변방이였던 미랄 행성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괴수이지

자그마치 13m가 넘는 크기를 자랑해.

그 크기가 너무 커서, 궤도에서 수송하는 것 대신 행성 표면에서 직접 부화시켜

거대한 2개의 바이오 캐논으로 살아있는 염산 구더기들을 발사하는데, 만약 조금만 닿기만 해도, 아주 두꺼운 장갑까지도 그냥 녹여버릴 정도로 무시무시하지.


끔찍한 초거대 괴물이야.

전쟁 당시 타우군들을 무자비하게 괴롭혔지


어쩄거나 타우 측은 강력한 신무기들을 내세워 그들을 치열하게 막았지만, 그러나 고르곤 하이브 플릿 측의 괴수들은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그 무기들에 대해 적응해 나갔어..

하지만 하이브 플릿 고르곤만이 지닌 '특별히 빠른 적응능력'에 문제가 생기게 되


적응이 빠른건 좋은데, 문제는 너무 적응하게 된거지..

건트같은 소형 괴수들의 적응은 뛰어나서 금새 또 무기에 적응해나갔지만, 너무 적응에 치중하다보니 건트류의 소형 괴수들만 나오고 그들을 지원해줄 바이오 타이탄같은 거대 괴수가 나오기 까다로워진 거야.


타우는 어느 순간에 이걸 알아차렸고, 그래서 거대한 괴물들을 우선적으로 제거해나갔어



마침내 승리의 빛이 타우 쪽을 향해 기울어지기 시작했지

거대한 괴물들의 지원을 받지 못한 작은 괴물들로는 한계가 있었고, 그렇다고 큰 괴수들은 적은 수만 뽑을 수 있는데다가, 큰 괴수들 위주로 뽑으려고 하면 작은 괴물들의 물량이 줄어들어 큰 괴물만 집중적으로 잡아내는 타우 측을 막을 수 없게 되는, 이런 복잡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었어.


마침내 하이브 플릿 고르곤의 타이라니드 괴물들은 점점 밀리기 시작했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던 전투 끝에, 타우가 승리를 향해 크게 도약하는 순간이였지

마침내 거대한 도미나트릭스와 소수 터비곤만이 남게 되 ㅇㅇ


여기서 도미나트릭스는 바이오 타이탄만큼 거대한 괴수야..

시냅스 괴수라 하이브 타이런트의 역활을 맡기도 하는 강력한 괴물이지


그리고 터비곤은 '생체 부화장'역활을 맡는 끔찍한 괴수지.


(대모)

이렇게 생긴 괴물인데, 몸속에 수많은 건트 무리를 길러서 부화시킬 수 있지..

거기다 등에는 보시다시피, 수많은 살아있는 벌래 가시들을 숨겨놓고 있어서 가까이 오는 적들에게 그것들을 퍼부어 줄 수 있어.


이들은 보통 함선 내부에서, 다른 타이라니드 괴물들처럼 동면하는 대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혹시모를 침입자들을 찾아다니지..


개인적으로 정말 비호감적인 외모중에 best야

으으, 정말 역겹지 않니?


그리고 대망의 월드스파인 릿지(Worldspine Ridge)에서의 전투가 펼쳐졌어.

비록 타이라니드 무리가 저항하는 바람에 많은 희생을 치루긴 했지만, 수백 수천발의 펄스 캐논과 이온 캐논의 사격

그리고 임페리얼 가드 측이 화기를 잔뜩 퍼부운 덕에 마침내 최후의 도미나트릭스와 하이브 타이런트가 제거되지


최후에 타우 측이 승리를 거둔 거야!



하지만..

그러나 완전한 승리는 아니였지

일단 성주 크라스크가 바로 배신떄릴 준비를 마쳐놨어(일단 물러났지만, 전투 당시에 타우를 도와주는 것에 집중하는 대신, 켈'샨 주변의 지리나 상황을 파악하는데 집중해놔서 떠날떄쯤엔 주변 지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놓은 상태였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인간이 타이라니드 측과 타우측의 이 오랜 전투에서, 잠깐 참전한 걸로 모든 것을 파악해서 큰 오류가 발생했어.


크라스크가 타우 종족이 타이라니드 조차 감당못할 정도로 약하다고 보고한거지

사실 그당시의 타이라니드는 이미 많이 약화되어있는 상황이였는데 말이야..

타우를 얕본 제국측이 벌인 이 훗날의 대전쟁은 아이언 해머 캠페인((Iron Hammer campaign)이라 불리지


(이게 쿠스토디안 급 타우 전함이야. 가장 크고 강력하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코르'오'바난 함대가 추적하고 있는 하이브 쉽 3척이 문제였어

타우 함대는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서, 델마라라는 행성 근처에서 한척을 격파하지

하지만 남은 2척에 의해, 쿠스토디안 함대의 파이어스타 모선이 큰 피해를 입게 되었고,

그 두척은 계속 도주중이야


타우 함대도 이들을 계속 추격중에 있지..

다행스러운 건 나르발이 없다는 거야

만약 있었고, 이들이 다른 하이브 플릿에 합쳐지게 된다면..

그래서 이번 전투에서 얻은 지식을 전수하게 된다면..


그것은 타우측에는 재앙에 가까운 일이겠지 

거기에 더해서, 바난의 함대가 떠나는 바람에 켈'샨 셉트는 방어에 약해졌어


그리고 이것 외에도, 가장 끔찍하다 할법한 재앙인 하이브 플릿 크라켄과 레비아던이 훗날 이들 제국의 근처로 접근하지..

타우는 이들과 또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될 예정이였어.




타우 제국은 참 암울한 상황이야;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빠른 기술력의 향상을 보이고 있고,

여러 다른 종족들과 힘을 합하여 이들과 대항하고 있으니, 아마 멸망하는 일은 없을...까?

하여간..



ps. ㅇㅂ, 개드립넷에 올렸던 원본을 수정하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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