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타이라니드-이야기 글

워해머40k의 코스믹호러, 타이라니드의 본격적인 침략 -5-(하이브 플릿 크라켄)

지게쿠스 2013. 10. 15. 22:03

Warhammer 40K Dawn of war2 Eldar OST

BGM 정보: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2070564&mid=bgmstorage


(시작하는 짤은 가드맨을 처묵하는 리퍼 괴물이야. 참고로 이 괴물들은 위가 터질떄까지 먹고, 그걸 소화시키지 않고 그대로 넣고 있다가 나중에 궤도의 하이브 쉽들에게 다시 재흡수되지.

그러면 하이브 플릿은 거기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유전자 등을 통해 더 강하고 많은 수의 괴물을 만들어내.)


이번 이야기는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침략에 대한 이야기야.

4번쨰로 등장한 새로운 하이브 플릿이였지.


하이브 플릿 고르곤이 등장한 것은 4편의 하이브 플릿 고르곤로부터 겨우 몇년 지난 후의 이야기야.

4만년도 말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대에 벌어진 일이지 


어쩄거나..

이번 이야기도 울티마 세그먼툼, 제국령 동쪽 끝자락에서부터 시작되



이번에도 똑같이 울티마 세그먼툼, 제국령 동쪽에서 일어난 일이야

참 다사다난한 지역이 아닐수가 없어..하긴, 가장 규모가 크니까 그런가?

이 울티마 세그먼툼은 총 5개의 인류 제국의 세그먼툼 중 가장 커.

(세그먼툼은 인류 제국의 땅을 나눴을 떄, 가장 큰 분류)


울티마 세그먼툼 중앙에서, 동쪽 끝자락을 확대하면..


(한글로 표시된 곳은 그레서 중요하게 나올거야. 그리고 설마 지도에 나와있는 대로 행성들이 딸랑 저것만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수많은 행성들이 존재하고, 단지 저기 나와있는 행성들은 중요하게 언급된 행성들 뿐이야.)


마크라지는 가장 중심적인 챕터인 울트라마린의 모행성인데도 위치는 제국 경계의 끝자락에 놓여있어.

그리고 그 주변으로 파란색 점선이 울트라마린의 영토이지.


짤에서 아래쪽에 한글로 마크라지 써져있지?

그리고 그 아래쪽에 붉은 화살표가 보이는데, 그건  2편의 배틀 for 마크라지 대전투에서 등장했던 하이브 플릿인 '베히모스'야.


그리고 이제 더 위로 올라가면, 열심히 확장해나가는 타우 퍼랭이들의 타우 제국이 보일꺼야




그래봤자 아직까지도 울트라마린 영토보다 작은 코딱지 수준이지만;;

제국과 타이라니드의 위협을 받고도 잘 버텨내고 있지.

아직까지는..


이 타우 제국에서 조금만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옆에 이카르 IV라는 행성이 보일꺼야.

이 행성은 어떤 행성이냐 하면..



딱봐도 존나 답없어보이지?

인구 80억을 자랑하는 대규모 공업 행성이였어

그 주변 일대의 공업, 상업의 메카인 곳이였지.


이 행성의 지표면으로 가보면..



대체로 이런 동네야

인간 사육장이 따로없지.


눈감으면 코베어가는 동네가 아니라, 눈알 뽑아갈만한 동네지..

그나마 지상은 윗짤처럼 정상?인데, 도시 지하에 가면 갱단들과 온갖 미친놈들이 설치는 곳이야

인신 매매는 기본이오, 장기 매매는 미덕이지.


가난한 사람이라면 평생 온갖 질병에 시달려야될 정도로 판타스틱하게 더럽고, 탁한 행성이야.

그런데 여기서 왜! 환경관련 기술은 발달 안했는지에 대해 궁금해할지도 모르겠는데, 이유는 딱 하나야

돈이 아깝거든..


물 정화시켜줄 돈으로 무기 하나를 더사서 쓰라는게 이시대의 주요 사상이지

때에 따라선 인간을 볼터건 탄환 한알보다도 가치없게 보는 시대라, 40k쯤 되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병신, 돌연변이, 장애인들이 넘쳐나기 시작하지.

그리고 +로, 이런 종류의 행성들은 따라서 농사를 못지어.

땅 한줌에도 후쿠시마 원전만큼의 방사능과 중금속이 가득하거든

그래서 근처의 농사 전문 행성에서 신선한 물과 음식을 막대한 양의 함대를 이용해 수입해오지.


어쩄거나 막장  ㅄ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싸이코인 놈들도 많아.


그리고 이야기는 바로 이 행성에서부터 시작되지.


(마크라지 전투 당시)


타이라니드와 울트라마린간의 대격변적 전쟁이자, 인류가 처음 타이라니드와 조우하여 치룬 전쟁인 '마크라지 전투' 이후 200년하고도 50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이였지.

4편 이야기인, 타우가 상대했던 '하이브 플릿 고르곤'떄로부터는 겨우 3년 정도 지난 시점의 이야기지.

제국 년도로는 992.M41년(40992년도) 경의 이야기야


이제 심판의 4만년하고도 990년대 초반기에 돌입한 시기였지.


그러나 첫 침공 이후 250년이나 지난 이때까지도, 타이라니드는 인류 제국의 눈에 다시 모습을 명확하게 드러낸 적이 없었어.


왜냐하면 하이브 플릿 나가, 고르곤 떄는 외계인이 타이라니드 측의 주된 상대였고, 설령 그들과 조우했던 인류 제국 소속 행성들이 있었더라도, 모조리 섬멸되서 이들의 침략을 알리지 못했지.


그렇다고 외계인만 보면 총구부터 들이대는 제국에게 새로운 타이라니드 무리에 대해 경고해줄 친절한 종족도 없었고 말이야..

제국과 외계인의 사이는 험악하거든


그래서 제국은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를 끝으로 이제 다시는 타이라니드 침략이 없을 것이라고 여겼어.

물론 소수의 제국 행정부 간부, 제국 기관인 인퀴지션의 일원들은 생각이 달랐지만,

머릿수 많으면 그게 답이 되는건 이 세계도 똑같았으니 그들의 주장은 선동론자들의 주장이라며 그냥 씹혔지


(타이라니드 괴물 해부도)


한편, 화성을 본부로 두고 있는, 기계, 지식에 환장한 오덕들인 '기계교도'은 마크라지 대전쟁이 끝난 후 대지에 잔뜩 남아있던 타이라니드 괴물들 시체를 보고 아주 흡족해했어

그들에게 있어 '지식'은 생명보다 귀한 것이였거든..

그들은 고대 지구인들이 처음 화성에 발을 들이고, 화성에 과학자들이 입주하여 그들의 초기 역사를 시작하게 된 이후부터 지식을 목숨보다도 소중히 여겨온 세력이야.


그러나 후엔 아주 환장하게 되

왜냐하면 도데체 이 괴물들이 어디서 온건지, 뭐하는 놈들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거든..

아무리 연구해봐도, 해부해봐도 도무지 알 수 없었지..



그나마 알게된게 몇 개 있긴 했어..

이들은 각 개체의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개중에는 다른 종들과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한 종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여러 다양한 개체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종족'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사실 아주 발달된 수준의 공생 생명체들이라는 것

그리고 진스틸러라는 괴수의 정체와 그들에 의한 감염 정도였어..


이건 좀 이따가 설명할께


여하튼 992.M41년경 전기쯤에 제국령 남쪽 끝자락(울티마 세그먼툼), 아까 나왔던 이카르 IV 행성 근처에서 수많은 폭동, 테러리즘,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반역까지 일어나기 시작했어.



물론 인권을 개똥만큼으로 보는 제국에 불만있는 행성이 한두 개가 아닌게 당연한 일이였지만,

정도가 심하다 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지


그래서 제국을 감시하는 기관인 인퀴지션이 조사를 시작하지..

이 기관은 제국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역활을 맡는, 비밀스러운 기관이라고 대충 설명했었지?

지난번에도 썼지만, 인퀴지션엔 총 3개의 굵직한 부서가 있는데


오르도 제노스(ordo xenos) : 이름 그대로 xenos, 외계인에 대한 부서야
오르도 말레우스(ordo Malleus) : mal, 즉 사악한 것들에 대한 기관
오르도 헤레티쿠스(ordo hereticus) : heretic, 즉 이단에 관한 부서

조사는 오르도 헤레티쿠스 측이 맡아서 하게 되지
당연한 거겠지?
외계인 조사하는 기관에서 반동노무 세끼들 조사하면 그건 좀 이상하잖아?ㅎㅎ

어쩄거나 반역 행위가 일어난 기관 중에서 제국에 있어 가장 근심거리는 이카르 IV였어
나머진 대충 임페리얼 가드로 짓밟아 버리면 그만이였으니까.
아니면 무시하던가..

이카르 IV를 신경쓴 이유는, 외곽에 있는 행성치고는 큰 규모의 행성이였거든..
주변 일대의 상업 공업을 책임지고 있다고 아까 말했지?
그래서 오르도 헤레티쿠스 부서에서, 젊지만 대신 아주 활발한 인퀴지터인 '아그마(Argma)'를 파견보내

젊다고 해서 만화에 나올법하게 생겼을거라 생각하면 곤란해

이 시대는 대체적으로 사람들 인상이 부모가 낳기 전에 술빨고 담배 실컸 피웟을 것처럼 생겼어..

즉, 아주 험악하게 생겼지;;


어쩄거나 젊은 인퀴지터 아르마는 몇몇 휘하 군대를 이끌고 몇년 전부터 반역에 휘둘리고 있었던 이카르IV의 수도 로마스(Lomas)에 은밀히 잠입했어.


반역떄문에 한창 혼란스러울 시기여서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였지

물론 제국에서 온 것을 걸리면 좋은 꼴 당하긴 힘들겠지만.. 

그리고 거대한 도시 내부를 이곳저곳 다니며 심도깊은 수사를 시작해



반역자 간부들을 몰래 사로잡은 후에 심문해보고,

관련됬을 거 같으면 뒷골목 깡패도 잡아다가 한번 조진 후에 심문하고,

의심가는 귀족도 잡아다가 한번 조사해보고..등등


앞골목 뒷골목 등등 여기저기 발품하며 고생한 끝에, 이카르 IV에서 일어난 반역의 실체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하지..

처음엔 흐릿했던, 일의 전모에 대한 여러 증거가 서로 맞춰지기 시작하지

그 중심에는 형제단(Brotherhood)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었어.

이들은 몇년 전부터 이카르 IV 행성에 퍼져있었고, 이들의 주장은 다음과 같았지.

"황제가 더 나은 형상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며, 더 살기좋은 세상이 올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전도를 펼치며 행성을 사로잡고 있었어..


제국은 사실, 황제와 제국의 통치만 따르면 여러 형태의 변형된 믿음까지도 허용하는 국가야.

그래서 이들이 펼치는 종교 또한 처음에는 허용되었지..

그런데, 이들은 점점 하는 짓거리가 심해졌고,

나중에는 제국의 통제도 거부한 채, 행성 방위군들까지도 무장 해제시키기까지 했어.

거기에 더하여, 제국에 완전히 등을 돌리는 '반역'을 일으켰지.

이 모든 일이 '형제단'의 내부에서 꾸민 짓이라는 것에 확신을 가진 아르마는 이 일이 생각보다도 더 심각한 일임을 알게 되었어.


그리고 모든 전모가 드러났을 떄,

최대한 은밀하게, 인퀴지터 아르마는 한편의 서신을 인퀴지션에 전송해

그리고 자신 혼자만의 힘으로는 일을 처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기에, 필요한 지원군을 기다리며 조용히 숨어있게 되지..


그리고, 반역이 일어난지 딱 39일쨰 되던 날 

이카르 IV의 행성 궤도로 울트라마린의 배틀 바지선, 옥타비우스(Octavius)가 모습을 드러내



근데 어디서 많이 들어봤지?

맞아, 2편 마크라지 대전쟁 떄 칼가 구할려고 썬더호크 보낸 그 함선이야.

비록 어마어마하게 반파되었지만 무사히 수리가 완료되어

250년 지난 후에도 현역으로 가동중이였었지..


행성은 아주 혼란 상태였어

반동과 온갖 테러 행위, 그리고 제국의 경찰 역할인 '어뎁투스 아르비테스'의 폭동 진압 과정에서 일어난 통치부의 개박살로 인해서 행성의 방어 기반 대부분이 무력화된지 오래였고,

덕분에 울트라마린의 드랍 포드들은 행성에 대부분 무사히 착륙될 수 있었지 ㅇㅇ


(스페이스 마린은 적진에 기습 침투할떄 '드랍 포드'라는 급강하 수송기를 사용해.)


인퀴지터 아르마와 함께, 용맹한 울트라마린들은 순식간에 반역자들이 점거하고 있던 방어 설비 무기고들을 점거하고, 반역괴수들이 모여있는 통치자의 궁전을 포위해


그리고 도시를 혼란에 빠트리고 있던 반역의 무리들을 무자비하게 소탕해 나가기 시작하지

반란자들은 벙커, 건물 등에서 게릴라 전술을 펼치며 그들에게 저항했지만,

온 것은 무자비한 볼터 탄환 뿐이였지..

그들은 자신들에게 감히 저항하는 자들에게 죽음을 선사하며, 죽음의 천사라는 위명 답게 주저없이 반란을 진입해나가


그리고 마침내 이카르IV의 반역을 이끄는 자들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지



바로 진스틸러 컬트 추종자와, 진스틸러들이였어.

화물선, 전함 등에 스며들어간 진스틸러가 행성에 침투하여, 그곳에서 대규모 진스틸러 감염을 일으키고 사이비 종교를 일으켜 행성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려 한 것이였어.


진스틸러가 뭐냐고?

 

짤에 보이는 괴물이 바로 진스틸러야

신체능력 뛰어나고, 발톱은 그 어떤 장갑이라도 갈라버릴 정도로 날카로운, 인간과는 거리가 먼 괴물이지

그런데, 이 괴물의 혓바닥을 확대해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이 혓바닥 속엔 특수한 기관이 있어

바로 진스틸러 유전 물질을 주입하는 기관이야

진스틸러에게 공격받아 물리게 되면, 진스틸러 유전자에 감염되지


감염된 자 본인은 별 상관없는데,

그의 후손들은 점점 진스틸러 유전자의 영향을 받아 '진스틸러 변종'으로 거듭나기 시작해.

그들은 타이라니드의 지배자, 하이브 마인드의 텔레파시에 영향을 받아 행성을 혼란으로 몰아세워가지..



어쨌거나 이 홍석천 친척같아 보이는 놈들이 반역의 주요 대가리들이였어

바로 이들이 혼란의 주범이였지..


이들은 행성 깊숙한 곳에서부터 사이비 종교를 퍼트리고, 행성을 음모로 혼란 상태로 빠트렸어.

울트라 마린과 아그마는 이들이 숨어있는 본거지인 도시 지하와 이들의 종교, '형제단'의 대성당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이 괴물들을 모조리 소탕했어.


비록 지하에 깊숙하게 퍼져있었지만, 그러나 인퀴지터 아그마의 치밀한 주도 아래 계획적으로 섬멸되어졌지

진스틸러 앞잡이들과 우두머리까지 싹다 잡아다 모가지를 뽑아주었어. 

그리고 그 싹을 아예 지워버리기 위해, 관련된 반역자들도 함께 모조리  제거해버렸고..


그리하여 이카르 IV는 스페이스 마린이 진입한지 단 3주만에 제국의 철권 아래 다시 지배받게 되었어.

물론 행성은 개판이 되어버렸지만, 그거야 제국 입장에선 사소한 문제였고..

모든 진스틸러 감염은 헌신적인 인퀴지터 아그마와 그의 보조자 역할을 했던 용맹한 울트라마린들에 의해 꺠끗히 청소되었지..

그리고 모두 해결되었다고 공표해


그런데 뭔가 찜찜한 문제가 남게 되지..

인퀴지션 측에서 함께 딸려보낸 수하인, 아스트로패스들 중에서


(아스트로패스는 싸이커인데, 기본적으로 제국은 우주 여행을 할떄 워프를 통해 하는건 알지? 이들은 그 워프 이동을 하기 위해 필요한 자들이야. 워프 속에서 나아갈 길을 알려주지.)


연로하고 노련한 아스트로패스들에게 행성에서 진스틸러 감염이 끝나기 전까지 뭔가 길고, 날카로운 부름 같은 싸이킥 동요가 들려왔다는 것이였어


그것은 무언가 거대하고 대격변적인 것에 대한 징조이자, 어떤 불길한 예언같은 것이였지..

동시에, 제국 내부에서도, 어뎁투스 텔레파시카(이 기관은 싸이커들을 관리하는 기관이야.)의 싸이커들 중 몇몇이 뭔가 불길한 미래를 예견했고..



몇몇 노련한 제국 공인 점술가들은 임페리얼 타롯(Imperial Tarot)을 통해 뭔가 불길한 미래를 암시했지..

임페리얼 타롯이 뭐냐고?

말 그대로 타롯카드야

예지쪽으로 능력있는 제국 싸이커들은 이걸 가지고 예언을 하는 경우가 있지

좀 찝찝하지만, 어쩄거나 일은 해결됬어

젊은 인퀴지터와 울트라마린 측은 행성을 떠났지.


그런대 떠날 떄쯤, 행성 외곽에서 여러 대피 소식과, 연락 두절 소식이 많이 들려와..

젊은 인퀴지터는 그걸 경계하며, 보고서를 띄워 인퀴지션 측에 보냈는데

이떄부터 하이브 플릿 크라켄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지.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은 제국령 동쪽 끝자락에 광범위하게 자신의 촉수를 뻗어 외곽 행성들을 집어삼키고 있었어.

이전 하이브 플릿들이 대체로 한쪽 방향으로 들어왔던 것과는 아주 다른 형태의 침략 양상이였지.


그러나 이들이 이때까지 제국에 들키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워프의 그림자'가 이전보다 10배 이상으로 증폭되었기 떄문이였어

워프의 그림자(Shadow of the Warp)가 뭐냐고?


하이브 플릿이 행성 근처에 접근하면, 하이브 마인드의 영향력에 의해 행성의 싸이커들이 영향을 받아 광기에 휩싸이고, 일반 시민들도 불안과 공포에 동요하여 행성을 광기로 몰아가는 것을 뜻해

더불어 워프를 이용한 통신도 끊기게 되어, 행성은 홀로 고립된 체 남겨지게 되지..


당연히 더욱 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되.


결국, 수많은 섹터가 괴물들의 손에서 스러져갔고,

아주 소수만이 탈출하여, 뒤에 놓인 섹터들에게 불안과 공포, 그리고 끔찍한 소문들을 말해주었지..



그것은 한숨만 쉬어도 폐가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포자 구름의 암흑으로 뒤덮힌 하늘과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린 대지를 걷는 거대한 괴물들에 대한 소문이였어..

아직 침략당하지 않았더라도, 침략당했다는 소문이 들려온 곳 근처의 제국령 사람들은 서서히 공포에 미쳐가기 시작했지..


뭉쳐서 한 방향으로만 달려온 기존 하이브 플릿들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광범위하게 침략 소식이 들려왔지.

거의 방법이 없었어.

제국은 이카르 IV를 위시한, 주요한 산업, 상업 등의 중요한 행성들만 관리했고, 나머지는 무자비하게 포기하고 지원을 주지 않았어.


수많은 행성들, 어마어마한 가여운 인명들이 존망에 위협을 받게 되지..

그렇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였어.



미랄 성계에선, 자신들의 성계를 수호하기 위해 성계와 그 근방의 모든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이 동원되었어.

성계 통치부의 지휘 아래, 몰려드는 타이라니드의 세력과 맞서 싸우게 되지..

그들은 가장 중심인, 푸른 정글 행성인 미랄 행성(Miral Prime)을 제일순위 방어지역으로 두고 치열한 방어전을 펼쳤어


그러나 막강하고, 어마어마한 타이라니드의 물결 앞에 성계의 임페리얼 가드는 속수무책으로 당해갔고, 절망의 그림자가 스물스물 성계를 덮어오기 시작했지..


제국도 잠정적으로 포기했을 때, 스페이스 마린이 나섰어

바로 '사이드 오브 더 엠퍼러' 챕터의 마린들이 나선 것이지



이들이 누구냐면, 이전 '하이브 플릿 고르곤'설명할떄 다모클래스 해전이라고 잠깐 나왔지?

그떄 그 전쟁에 참여했던 스페이스 마린 챕터였어. 


어쨌거나 이들은 미랄 프라임의 아름다운 정글을 지키기 위해 타이라니드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어

챕터 대부분 일원이 모두 참전했을 정도이지..

그들은 임페리얼 가드의 구원자로 나섰고, 그들과 합심하여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에 대적했어.


정글 사방에서 볼터 탄환 터지는 소리와, 괴물들의 비명소리

검은 갑주 마린들의 지원 요청과 가드맨들의 비명 소리가 끊이지 않았지..


하지만 결국 점차 밀려가기 시작했어

스페이스 마린과 임페리얼 가드, 두 군대 세력으로도 막아내기 힘들 정도로 많았던 거야..

그래서 그들은 행성의 제국민들을 피난시키는 한편, '거인의 관'이라는 산으로 후퇴하게 되

그리고 이떄쯤, 행성은 매우 끔찍하게 변해갔지..



이전 모습을 알아볼 수 조차 없을 정도로, 타이라니드 감염이 행성 전체에 깊숙히 파고들었고

정글은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벗어나 점차 기괴한, 마치 다른 세상의 것처럼 변해갔어

온도는 급속도로 더워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정글의 식물들 중에선 공격적인 성향을 띄는 변이종으로 된것도 보이기 시작하지..

결국 그들은 화염 방사기로 일대를 꺠끗히 일소하는 식으로, 그렇게 자신들의 유일한 거처인 고립된 '돌산'에서 버틸 수밖에 없었어


그러나 결국, 산 위로 타이라니드 무리가 몰려들기 시작했어.

그들은 집요하고, 끊질기게 쫓아와서 그들을 괴롭혔지.



결국 챕터의 멸망을 피하기 위해, 챕터 마스터는 극소수의 생존자들을 후퇴시키라는 명령을 내렸어.

명령을 내린 챕터 마스터, 토시라와 그가 지위하는 1st 마린 컴퍼니는 남아 전선을 사수했고,

챕터 마스터가 건내준 챕터 마스터 직위의 상징물, '황제의 낫'을 건네받은 캡틴 스라시우스와 그의 3rd 컴퍼니는 썬더 호크를 타고 행성을 떠났지..


(스페이스 마린의 대표적인 수송기 겸 전투기, 썬더 호크)


행성에 잔류하기로 한 챕터 마스터와, 1st 컴퍼니는 떠나가는 그들에게 승리를 약속했지만..


그 뒤로 그들의 소식은 알려진 바 없었지..


한편, 한명의 로그 트레이더(Rogue Trader)는 미랄 성계 전방의 라마르노(Lamarno)라는 행성의 최후에 대한 소식을 제국에 전달했어


로그 트레이더는 지난번에 설명했지만, 또 설명하는거 어렵지 않으니 그냥 잠깐 언급하고 넘어갈께



로그 트레이더에 대해 아주 짧게 설명하자면, 제국 공인 탐험가이자 해적이라고 할 수 있어.

생전에 황제는 은하계 모험을 아주 적극 권장하고, 멋진 직업이라는 인식을 주려고 많은 혜택과 홍보를 펼쳤어.

덕분에 이 직업이 상당히 메리트 있는 직업이 되었지.

황제가 은하계 진출을 적극 권장하라는 말을 남긴 이후로, 수많은 무모하고도 용맹한 자들이 택한 직업이지

제국 내에서 명예로운 직업이라고 할 수 있어


어쩄거나 그들이 가지고 온 소문은 이러했어

라마르노 행성이라는 야생 행성에, '허무의 찬양자들'이라는 싸이비 종교가 나타났는데, 어느덧 커져 행성 정부까지 모조리 그들 집단의 손아귀에 떨어졌으며,

그들은 '예언'이라는 것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갔다는 것이였어..


그리고 가장 클라이막스는, 타이라니드 세력이 행성에 모습을 드러내자, 행성 인구의 3/4에 가까운 자들이 

자신들의 예언자들이 예견했던 '살아있는 신들'에게 흡수되기 위해 침묵 속에서 괴물들에게 산채로 먹혀갔다는 것이지..ㄷㄷ



아 그리고 흡수 과정에 대해서 좀 설명이 부족한거 같아서 간략하게 설명할께.

하늘에 떠있는게 바로 하이브 쉽이야. 

하이브 플릿은 수많은 저런 괴물 함선들(다양함)로 구성되어 있지.

정말 큰건 수십 키로미터짜리도 ㅈ

그리고 밑에 무슨 죽순같이 생긴 건 캐필러리 타워라고 하는건데, 밑에 웅덩이 같은 것을 만드는 거대한 공생 '식물'이지. 



(이것들이 다 식물)


그 웅덩이에 구더기 리퍼 스웜이 행성의 모든 것을 빨아먹고 들어가.

그러면 캐필러리 타워가 웅덩이를 포함한 주변 일대를 싹다 빨아들여.

그리고녹아든 다양한 생물의 유전자와 생물 자원을 빨아올려 궤도의 하이브 쉽들의 촉수와 연결되.. 

그리고 생물자원과 유전자를 전달하여 더 많은, 그리고 더욱 강력한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탄생하게 되는 거야.

 

잡설은 그만두고..

또다른 로그 트레이더는 '살렘'이라는 거대한 수도원 행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수도사들이 다가오는 괴물들에게 자신들의 육체를 넘기기 위해 독을 타서 마시고, 그들의 생태계를 독극 물질로 오염시켜 그대로 타이라니드 괴물들에게 넘겼다는 것이였어..

그들은 타이라니드가 황제의 축복이자 현신이라 믿었지..ㄷㄷ


그리고 광산 행성 데블란이라는 곳에서는, 붉은 핏빛 갑각을 두른, 거대한 뱀처럼 생긴 붉은 짐승이 행성의 방어자들을 습격했다는 소문이 들려왔어



그것은 공포스러운 전설의 존재, 레드 테러에 관한 소문이였지..

물론, 이 새로운 변종 괴물에 대한 소문이 진실인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소문이 돈지 얼마 안가 행성이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에게 습격당했다는 거야...


행성의 제국민들은 다가오는 타이라니드 괴수들에 의해 절망하며 살고자 발버둥쳤지만,

나갈 곳은 없었지.

행성 멸망의 때가 도래했다며 절망에 휩싸였지.


 

그떄, 스페이스 마린 챕터 '라맨터즈'의 일개 컴퍼니, 100명의 마린들이 이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섰어

(참고로 하나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는 대체적으로 1000명으로 구성되고, 10컴퍼니로 구성되. 각 컴퍼니 마린은 대체로! 100명이지..만 대부분 미달이거나 조금 더 많거나 해.)

이들은 황제의 이름을 걸고, 피난 작전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게 만들겠다며 맹세했지.


동시에 용감하고, 헌신적인 어느 제국 상인이 죽음을 무릅쓰고 나섰어.

그는 자신의 모든 상선을 동원하여 

2차 세계대전의 덩케르크 대철수와 비견될 피난 작전을 수행해


(이번 6th 워해머40k 코덱스에 나온 그림. 라멘터즈 챕터는 아니지만 색이 비슷하니..)


라멘터즈 챕터의 마린들은 행성 우주항구에서 마지막 최후의 함선이 빠져나갈 떄까지, 광란적으로 달려드는 타이라니드 무리의 공격을 막아세웠어.

피난민들을 도살하기 위해 달려드는 괴물들을 막기 위해 수없이 많은 볼터 탄환을 퍼부었고, 그 탄창이 다 떨어지자 각자의 근접 무기를 꺼내들어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을 베어 넘기고..

하지만 역부족이였지.


그러나 그들은 모든 대항수단이 다 떨어졌을 떄에도 철수하지 않았어.

결국 사방을 타이라니드 괴물의 물결에 둘러 싸인, 라멘터즈 마린들은 마지막 함선이 철수할 떄까지 물러나지 않았고, 덕분에 아주 극 소수만이 살아남아 철수할 수 있었지..


비록 큰 피해를 입었지만, 그들 목표는 달성하는데 성공했어.

그러나..



그후, 피난민 측에선 아무런 연락이 없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겨우 한척의 상선만이 데브란에서 아드리의 희망(Adri's Hope)라는 행성에 불시착하지.

그런데, 이상하게 불길한 침묵이 감돌았어..

함선 내부에선 그 어떤 통신도 들려오지 않았고, 거기다 행성의 거주지에서 아주 동떨어진 황무지에 착륙해

이해하기 힘든 등장이였지..


그리고 함선을 조사하자, 행성의 조사자들은 기겁했어

끔찍한 도살장의 향연이 그들 눈앞에 들어왔기 떄문이지..

남자, 여자,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백, 어쩌면 수천 이상의 사람들이 잔인하게 도륙당해 있었기 때문이였어

바닥은 싸늘한 피로 도배되어 있었고, 곳곳에 살점과 사체가 널려있었지..


조사자들은 아마도 이들이 급한 나머지 제대로 검역을 하지 못해, 함선에 타이라니드 유기체가 함께 실려서 수송되었기 떄문일거라 추측했고, 함선 내부엔 그저 싸늘한 한기뺴고는 아무것도 없었어

단 한명의 생존자도 말이야..


나머지 피난민들의 운명도 비슷했을게 뻔했지.


그리고 3주 후, '아드리의 희망'행성 또한 피로 도배된 폐허로 변해버렸어

타이라니드 괴수들의 물결이 행성의 모든 것들을 지워버렸지..

그들도 제대로 검역하지 못했기 때문이였어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수천 광년을 덮으며 접근해왔어.

덕분에 헤아리기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수많은 행성들이 고립되고 기습당해 사라져갔어.


단결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고, 제국은 그들 중 필요한 지역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무자비하게 저버렸어.


제국은 중요한 포지 월드와 하이브 월드만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고, 어차피 극변방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에 불과했으므로, 나머지 행성들은 강제 철수 혹은 그냥 포기했어.

돈값이 안된다는 이유에서였지..;;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그랬던가?

수많은 영웅들이 타이라니드 무리로부터 제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


(dow2 게임의 블러드 레이븐 챕터)


특히 마이너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의 활약이 대단했어.

제국조차 포기하고 저버린 행성들에 그들이 자청하여 구원자로 나섰지.

(아 참고로, 스페이스 마린 각 챕터는 중세 봉건시대의 '기사'와 비슷해. 자치권이 존재하지.)

  

라멘터즈 챕터와 사이드 오브 더 엠퍼러 챕터는 이전의 전투 이후에도, 여러 차례 전투에 임하여

수많은 제국민들을 구해냈어

대신 챕터가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게 되었고, 사이드 오브 더 엠퍼러 챕터 같은 경우엔 모행성까지 싸그리 날라갔어.

그러나 그들은 황제와 그를 믿는 수많은 인명들을 위해 숭고한 희생 정신을 아낌없이 발휘했지..


심지어 나이트 오브 이터니티(Knight of Eternity)라는 챕터같은 경우, 피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챕터 전원이 참전하여, 최후의 혈투 끝에 전원이 모두 장렬히 전사하기까지 했어.

그 외에도, 주류 챕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주류 계열에 속하는 챕터들의 마린들이 나서서, 제국이 포기한 행성을 구하기 위해 분투했지.

위에서 언급되었던 라멘터즈와 더 사이드 오브 더 엠퍼러 챕터도 나중에 다시 합심하여 크라켄 함대의 줄기 하나를 말려버렸고..

그 외에 아이언 로드, 블랙 템플러 등등의 온갖 챕터들이 다 봉사했지


(어느 마이너 스페이스 마린 챕터)


심지어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촉수가 향하는 진행로로 향하여, 그 속에 파고든 후에 하이브 쉽들에 올라타서 내부에서 자폭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도 존재했어.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제국조차 포기한 행성일지라도 스페이스 마린들은 나섰지.

그들은 오직 스페이스 마린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그들을 방어했고, 수많은 인명을 구출해내는데 성공했어.

하지만, 그들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크라켄의 촉수가 뻗어오는 범위는 광범위했고 어마어마했지..


아, 그리고 pc게임 '다운 오브 워2 : 오리지널'의 시기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 떄라고 해

그래서 짤도 게임의 주인공 챕터 블러드 레이븐 마린으로 올려놨지..


dow2 오리지널에서, 블러드 레이븐 챕터의 4th 컴퍼니의 캡틴, 아라무스(플레이어)와 그의 마린 형제들은

아우렐리아 서브섹터라는 곳에서 오크, 엘다

그리고 수많은 타이라니드 세력에 맞서 싸워 서브 섹터를 지켜내는데 성공했지.

완전한 컴퍼니 인원도 아닌, 겨우 4분대의 스페이스 마린들만을 이끌고 말이야..ㄷㄷ

 

최후에는 '하이브 타이런트 알파'를 잡아 조지고, 타이폰 행성 궤도에서 행성을 빨아먹으려는 생체 함대에 독소를 투하하여 그들을 섬멸했지.

(참고 : 사실 이 시기가 아니라 더 훗날의 일. 글의 오류)


(캡틴 아라무스)


물론 스페이스 마린만 활약한 것은 아니였고,

임페리얼 가드 쪽이 수로 치자면 훨씬 커다란 규모를 차지했지.

수많은 행성 방위군이 타이라니드 세력으로부터 자신들의 행성을 보호하기 위해 분투했고,

다양한 곳에서 파견된 연대들이 여러 행성에 파견되어 활약했지.


코랄칼 VII 행성이라는 곳에선 카타찬 정글 파이터 연대들 중에 하나인 카타찬 VII, '늪지대 쥐들'이 가터 대령이라는 자의 지휘 아래, 타이라니드 세력을 몰아냈어.


카타찬 연대에 대해선 1편에 잠깐 설명했었지?

이들은 '카타찬'이라는 지옥의 정글 행성 출신이야.

이 행성에서 버틴다는 것 자체가 비범한 자라는 것을 말해주지.

(나중에 자세히 써볼지도..)

이들은 적응 능력이 뛰어나서, 외계인들과의 전쟁에 자주 쓰이고

덕분에 이전과 앞으로의 타이라니드 침략에서 아주 대단한 활약상을 보였지.


하여간 코랄칼 VII 행성은 숲 행성이였어.

이들은 이 행성에서, 타이라니드 무리와 자그마치 7년 동안의 길고긴 전투를 치루었지..

이들은 온갖 유별나고, 어찌보면 정신나간 짓거리로 보일법한 전략으로 타이라니드 무리를 상대했는데,

유독한 타이라니드의 피로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는 것이 일상이였지.

타이라니드의 독성에 면역력을 기르고, 그들 사이에서 몰래 은신하기 위해서였어.



이들 중에 노련한 자들의 경우, 타이라니드의 정찰병 역할을 맡는 괴수인 릭터를 추격, 몰래 다가가서 조진 후에..




사냥한 릭터들의 몸을 갈라 그 내장을 뒤적여, 페르몬샘이라는 내장 기관을 뽑아낸 후에

거기에서 나오는 강력한 페르몬으로 다른 타이라니드 무리들을 함정으로 유혹해서 잡아 조지기도 했지.

최소한 정글에선 이들을 당해낼 존재가 없었지.


 

이 외에도, 온갖 돌아이같은 방법을 동원해서 싸운 끝에 타이라니드조차도 이 행성을 포기했지.

이들 덕분에 행성은 타이라니드 손에 넘어가지 않게 되었지만,

그 후에 이들은 '오염 제거 함선'에서 2년 동안을 놀고먹어야 했어

괴물들의 피를 마시고 목욕하고 세수하며 7년씩이나 보냈으니..ㄷㄷ


(짤은 dow2 아트)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국에는 다행스럽게도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침략 범위가 점점 좁혀오기 시작했어.

그리고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로 뭉쳐진 후에, 두갈래로 나뉘는 것이 관측되지.

그중, 하나의 거대한 촉수가 이카르 IV, 몇년 전 대규모 진스틸러 감염이 일어났던 행성으로 향했어.

위에 언급된 그 행성말이야..


그러자 수천의 진스틸러들이 도시 밑바닥에서 기습적으로 기어올라오기 시작해

이로써 몇년 전, 아르마의 주도 아래 이루어졌던 '감염 말소 작전'이 완벽히 성공했다는 공표가 거짓임이 증명되었지.



방어 경계선이 함락하고, 도시의 수많은 가드맨들은 이 '구멍 속의 공포'들에게 잔인하게 찢겨 죽어나갔어

이 괴물들에게 있어 복잡한 도시는, 그야말로 포장 도로같았지..

수많은 구멍들에서 기습적으로 튀어나와, 가드맨들을 끌고 다시 어두운 구멍속으로 들어가는 이 괴물들을 당해내기란 가드맨들에게 있어 불가능한 것이였어.



그리고 마침내, 혼란의 와중에 타이라니드 세력이 행성에 강하했어..

세려는 시도조차 불가능할 정도의 수많은 가고일들과, 수천의 선봉대 괴수들..

거대한 카니펙스와 티라노펙스들..

그리고 가장 끔찍한, 타이라니드의 악랄한 괴수인 히에로듈과 히에로판트 바이오-타이탄들까지 말이야..



그들은 행성 대지를 거침없이 유린하며, 행성을 빠르게 잿더미로 만들어갔지..

참고로 히에로판트는 13m에 달하는 거대한 타이라니드 괴수야.

이들의 주 무기는 거대한 다리와 강력한 원거리 생체-포들이야.

구더기의 폭포를 쏟아내어 뭐든 녹여버리지

유일한 약점이 바로 복부인데, 이 복부마저도 수많은 촉수 가닥들이 보호하고 있어

함부로 접근했다간 바로 이 촉수들에 썰려버리지

한마디로 타이라니드의 타이탄이라고 부를 수 있지


그리고 히에로듈은..



바로 이렇게 생긴 괴물이야

생긴건 저글링이지만, 원거리 무기를 단 종도 있고

무엇보다도 크기가 사람 2명만해;;

멧돼지마냥 돌격하면 뭐든 막을수없지


어쩄거나 타이라니드 무리는 이 불운한 행성을 순식간에 휩쓸어갔고,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



그러나, 아직 완전히 함락된 것은 아니였어

각지에서 용맹한 병사들이 투쟁을 계속해나가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용맹한 울트리마의 전사인 울트라 마린들이 이 행성을 구원하기 위해 나섰지



마크라지 대전투떄 그리하였던 것처럼, 마누스 칼가는 수많은 지원 함대를 이끌고 우주 공간에서 수많은 하이브 쉽들을 파괴해나가지

동원할 수 있는 함선은 모조리 끌어모은 덕에, 하이브 쉽들의 물결과 제국 함대는 대등하다 할만큼 싸울 수 있었어

이전 마크라지 전투에서 배운 것에 따른 것이지..


한편 도시 내부에서는..



베테랑 오브 더 퍼스트 타이라닉 워(Veterans of the First Tyrannic War)라 불리우는, 새로 창설한 울트라마린 챕터의 타이라니드 담당 특수부대 마린들이 행성에 강하하였어

이 외에도 울트라마린 지도자들이 전쟁 이후로 오랫동안 연구하고 고안하였던, 전술과 진형들과 무기들로 그들을 상대했어


그들은 이카르 IV의 좁은 하이브 안을 이잡듯이 꺠끗하게 살피며

달려드는 족족, 모든 타이라니드 괴수들의 대갈통에 시원한 구멍을 뚫어주었지.

그들은 1차 타이라니드 전쟁에서도 베테랑들만 추려서, 타이라니드 전쟁 떄에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훈련받고 재편성된 부대였어.

덕분에 도시 안에서 타이라니드 사냥은 식은 죽 먹기였지.


순식간에 도시 안은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어.

한편 칼가는, 살아남은 생존자들과 방어군을 다시 재집결시켰어


(진격하는 스페이스 마린. 가운데에 있는 해골대가리는 채플린이라는, 스페이스 마린의 전투목사.)


행성 사방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었고, 포효성과 고함 소리, 괴물들의 비명 소리가 전장을 가득 채웠지.

대지는 타이라니드와 방어자들의 거대한 전투에 의해 끊임없이 흔들렸어..

결과는?



치열한 공방 끝에, 제국 측이 대승리를 거두었어!


하이브 도시 내에서도, 그리고 밖에서도, 궤도 너머 우주까지

하이브 플릿 크라켄의 모든 타이라니드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했지.


그러나, 전쟁 후에 이카르 IV에는  결과적으로 남은게 없었어


 


어마어마한 전쟁의 폭풍이 행성을 휩쓸었고, 덕분에 남은 건 잿더미와

타이라니드 유기체 식물들이였지..

행성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납골당처럼 되어버렸고,

정말 말 그대로 잿더미 행성으로 전락하고 말았어.

마누스 칼가는 잿더미로 되어버린 행성을 바라보며 씁슬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겠지..



 

"타이라니드를 단순히 마음이 빈 괴수로만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다.
그대가 타이라니드와 대적할 떄, 그대는 (이전)전장에서 마주쳤던 것들만이 너를 맞이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대신 수천의, 그대가 들어보지 못했던 괴수들이 그대의 주변을 둘러싸고, 당신을 호위하는 자들을 공격하며, 그대의 보급선을 완벽하게 파괴하는 완벽한 공격을 가하게 될 것이다.
이 외계인들은 그들이 전략과 계략을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자신들이 한낱 하찮은 짐승이 아님을 증명하고 잇다"

                                              -마누스 칼가, 울트라 마린의 챕터 마스터-

 


이로써,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이카르 IV에서 모두 격퇴되었어.

딱! 절반만..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그들은 반쪽이 이카르 IV를 침공하기 전, 이얀덴(Iyanden)이라 불리우는, 크레프트 월드 중에서도 매우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 엘다 크레프트 월드로 나아갔지..


그리하여, 이얀덴의 엘다들은 피할 수 없는, 자신들의 운명을 건 대전투를 맞이하게 되..지만

이건 스크롤 압박 떄문에 다음 편에..


ps. 출처는 4th, 5th 타이라니드 코덱스

그리고 임페리얼 가드 코덱스야.

이카르 IV의 반란 부분은 3th, 4th에서 나온건데, 5th에서는 4th 만큼 충분하게는 안나오지만 '몇년 전의 진스틸러 감염 진압에 대한 공표가 거짓임을..~' 부분으로 잠깐 언급되었어.

w40k 위키나 렉시카눔에서도 그냥 나와있길래 넣음.

(5th 본문에 언급된 문단 : thousands of genestealers suddenly burst from the underhives in support of the invading tyranid, giving lie to claims that the infestation had been purged years earlier) 

 

오래간만의 썰글 리메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