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k/타이라니드-이야기 글

워해머40k)은하계 최악의 종족, 타이라니드의 침략 -2- (브금수정)

지게쿠스 2013. 3. 13. 21:25


(윗짤은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의 타이라니드 괴물들이야

타이라니드는 하이브 플릿(hive+fleet..그냥 어마어마한 규모의 생체 함선들로 이루어진 함대라고 보면 되)이라는 큰 줄기에 따라 색이 달라)


시작하기 전에 타이라니드 하이브 플릿에 대해 간략 설명해줄게

이 이야기에서 타이라니드들은 모두 한 갈래로만 오지 않았어.

스타에 저그 보면 색이 여러개 존재하잖아?

그것처럼 타이라니드도 하이브 플릿에 따라 색과 특성이 조금씩 달랐어..

이전에 침략한 하이브 플릿과 이후 침략한 하이브 플릿은 여러모로 차이를 보였지.

하여간 개잡설은 떨구고..


지난번엔 타이란 행성이 멸망한거에 대해 썼었어



(침략 후 바싹 말라버린 타이란 행성)


이건 그 후에 이야기야..

이전 이야기에서부터 그렇게 길지는 않은 시점이지

워해머40k 연도상으로는 745.M41년 경이지..

타이란 멸망 후 수십개월? 그쯤 지나서 이야기일꺼야


(인퀴지터 크립트만..)


타이란 행성이 멸망한지 수개월 후, 제국은 인퀴지터 크립트만이 타이란 행성을 방문하고, 그들을 침략하여 멸망시킨 적에 대해 알게 된 덕에 타이라니드라는 새로운 적에 대해 알아차리게 되지


크립트만의 발견 덕에 새로운 외계 적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을 제국은 마침내! 확인하게 되었어..

하지만 이미, 타이란 행성을 흡수한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behimoth)는 여러 행성을 집어삼키며 은하계 중심을 향해 오고 있었어(물론 은하계는 워낙 커서 아직 은하계 변방이였지만)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는 그 거대한 생체 함대들의 촉수를 뻗으며 빠르게 중심부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어.


타이란 행성을 시작으로

인류 제국 소속 함선인 '인베스티게이션' 순양함이 경로중에 갑자기 연락이 끊기며 사라졌다가

나중에 크립트만에 의해 폐함선으로 작살난게 발견됬지



(아작난 함선)


그리고 9천년 동안이나 제국 소유였던 옥쿨루스라는 관측 우주 정거장이

타이란 행성이 망한지 얼마 못되어 쏟아지는 타이라니드 함대 무리에 의해 깡통이 되어버렸어


물론 제국만 당했을 리가 없지

타이라니드의 경로 앞에 놓여있던 수많은 외계 문명들이 아작났고, 스타 크럼파스(Star Krumpas)라는 오크 해적 무리들이 활개치던 자가라는 지역에서는

오크 vs 타이라니드로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어

물론 오크가 압도적인 수에 의해 졌지만;;


그들의 진행 경로에 놓여있던 탄드로스 성계라는 곳의 광산 행성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그대로 타이라니드의 습격을 받아 결국 저항끝에 자폭했지..


그 와중에 흥미로운건 솔레나스라는 행성이 있었는데

여긴 네크론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였어


네크론이 뭐냐고?


(스페이스 마린과 싸우는 네크론 군주)


바로 이런 놈들이야.

그 뭐라 써야될지 모르겠다..비유할만한 게임이나 그런걸 모르겠네..

그냥 '왕조 체제의 이집트풍 고대종족'이라고 하면 될라나?


언젠가..쓸지도 모르겠다. 

하여간 스킵하고


하여간 이 행성만큼은 하이브 플릿의 촉수 2갈래가 알아서 피해갔는데,

이 두 촉수는 이후에, 경로 앞에 먹을만한게 없어서 결국 그냥 잠들어 버렸지..

(네크론 함선들은 모두 살아있는 생체 함선이야. 따라서 영양분이 될만한 행성이 없으면 그 속에 괴물들까지 모두 동면하게 되지. 참고로 여기와 앞에서 언급될 촉수는 이러한 생체 함선들이 엄청나게 많이 모인 군집을 뜻해)

이들이 네크론이 이 행성에 잠들어 있어서 피한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이들이 네크론들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피해갔는지는 아직도 몰라.



(제국의 탐험가들. 이들은 로그 트레이더(Rogue trader)라 불려. 제국에 인정받은 명예로운 계층들이지.)


로그 트레이더 함대인 도사리가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의 촉수 하나와 치열하게 교전을 펼쳤어

수많은 생체 함선들에 맞서 로그 트레이더 측 함선들은 모든 화력을 총동원해서 치열하게 싸웠고

결국 두쪽다 궤멸해 버렸어..


그리고 고대 외계 종족인 엘다의 크레프트 월드, 말렌'타이는 미리 이들의 침공을 예언하고 도망쳤지..

근데 덕분에 다가오는 타이라니드에 대해 이들만 믿고 의지하던 소수의 외계인들은 통수맞고 니드에게 멸망당하게 되지

(이 엘다라는 종족은 따로 행성에 사는 경우가 드물고, 행성 규모의 함선인 크레프트 월드라는 곳에서 살아)


그리고 여기서 카오스 마린도 살포시 좈망 대열에 합류하지



(짤은 워해머40k의 쾌락의 신 슬라네쉬의 카오스 마린인 '노이즈 마린')


이번 이야기의 대주제인 마크라지와 타이란의 중간쯤에 시바리(sibari)라는 행성이 있었는데,

이곳에 카오스 배반자 스페이스 마린 챕터, 데스 쉐도우즈(Death shadows)라는 놈들이 몰래 숨어들어가

그리고 마크라지 침공 계획을 짜던 도중에, 이미 잠복해있던 타이라니드에게 개털리고 말지.

그들은 그냥 꿈만 꾸고, 꿈과 함께 사라졌어

울트라마린 측은 걔네들이 왔었는지조차 한동안 발견될때까지 몰랐지..


이건 뜬금없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카오스 마린들은 정말 운이 없어


아름다웠던 농업 행성, 프란디움이 타이라니드 침략에 의해 지옥으로 변하고,

타이란과 비슷한 연구 행성 안페리온 IV(anphelion IV..참고로 임페리얼 아머4라고 따로 책도 있어)가 있는 안페리온 성계까지 그들에게 먹히며

마침내 하이브 플릿은 마크라지에 당도했어 


마크라지가 뭐냐고?

울트라마린의 모행성이야

울트라마린 혹시 알아?

그림은 본적 있을꺼야

워해머 40k의 게임 설정 내에서 가장 유명한 마린 챕터일꺼야 아마

(참고로 챕터는 스페이스 마린 군대 1개를 칭하는 단어야.스페이스 마린은 단일집단이 아니라 여러개의 챕터로 구성된 거대한 집단이야)


(울트라 마린 챕터의 스페이스 마린들)


이런 색깔의 놈들인데

가장 유명하고 잘나가는 챕터지..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중에서 가장 세력이 커

로버트 길리먼인지 굴리먼인지 하는 프라이마크를 모시는 챕터인데,

이 로버트 길리먼은 모든 스마의 표준 규격서..라고 설명할 수 있는 코덱스라는 걸 만든 사람이지

거의 대부분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이 코덱스라는 것에 따라 자신들의 챕터를 구성하지..

이를테면 인원은 정규 1000명에, 컴퍼니는 정확한 수에..


물론, 예외는 있어

스페이스 울프 챕터나 블렉 템플러 챕터 같은 경우는 코덱스에 별 상관없이 자신들 챕터를 조직하고, 운용하기로 유명한 챕터지 


어쩄거나 프라이마크 로버트 길리먼은 그거뺴곤 별거 없어 올ㅋ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호루스 헤러시라는 것까지 설명해야 되니까 일단 패스할께


(지난번 타이란에서 좀 위)


하여간 행성 마크라지는 제국 동쪽(울티마 세그먼툼이라고 불러)의 좀 끝단 부분에 위치한 

가장 중심적인 아름다운 행성이였어

마크라지를 중심으로, 그 주변의 우주 공간을 울트리마의 영토라고 부르는데,

울트라마린이 직접 관리하는 영토야.


참고로 짤의 마크라지 위쪽으로 가면, 타우 제국이 있는데

명색이 제국인데 울트리마의 영토보다 작아..

이것도 나중에 자세히 쓸게.


(마크라지)


지구와도 얼핏! 보면 비슷하게 생겼지..

정작 진짜 지구(Terra)는 금속으로 덮힌 깡통행성이 됬는데 말이야..



(테라의 전경. 참고로 건물이 아주 높아..)


짤은 테라(지구) 짤.

호루스 헤러시 당시의 여파로 바다는 아예 말라 사라져버렸고,

지금은 금속의 행성으로 변해버렸어.

대신 순례객들로 뺴곡한데, 저 밑에 있는 사람들도 사실 다 순례객이야.

평생 못만나볼 황제가 거주하는 황궁 한번 보자고 애를 쓰는 사람들이지


어쩄거나 이곳으로 타이라니드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가 침공해

그리고 마침내 배틀 포 마크라지(Battle for Macragge)의 서막이 오르지..

이 전투는워해머40k 역사중에서도 정말 큰 줄기이고

소설로도 있을 정도로 인기있고 아주 대단한 격돌이였지..


(짤은 울트라마린의 드레드노트.  드레드노트는 치명상을 입어 중퇴에 빠진 마린들 중에서 베테랑중에 베테랑만을 넣어놓은 '관짝'이야. 스타의 드라군과 비슷하지)


인퀴지터 크립트만은 비록 후에 벌인 여러가지 일 떄문에 결과적으로 병x같은 작자라고 욕먹었지만,

타이라니드에 대해 처음 발견했고, 아주 큰 위협이라는 것을 밝힌 것만큼은 훌륭한 공로일꺼야

덕분에 마크라지의 울트라마린 챕터 측은 이 새로운 위협에 대해 미리 경계할 수 있었지


어쩄거나 울트라마린 챕터의 가장 최고위직인 챕터 마스터이자, 울트리마의 군주라 불리는 마누스 칼가


(이인간이야. 참고로 저 장갑은 사실 무기야, 어느 카오스 챔피언에게서 뺐은 무기지)


는 이들, 타이라니드가 정말 큰 위협이라는 걸 깨달았고, 마크라지에 어마어마한 위협이 됨을 깨달았어.

따라서 마크라지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아끼지 않기로 결심했지


만약 자신들이 밀리면 뒤쪽의 행성들 또한 파멸할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떄문이지

그래서 그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설사 자신들이 멸망하더라도 반드시 이들을 막아내겠다고 다짐했어



행성의 방어 진지들을 할수 있는 최대한 강화하고, 마크라지 궤도에 배치된, 인류 제국에서도 수준급 방어 능력을 자랑하는 스타-노바 급 우주 정거장들의 방어 수준을 훨씬 높은 수준으로 올려놨지

그걸로도 모자라 전투 가능한 함선, 함대라면 모조리 끌어왔어

울트리마 방어 함대, 중순양함 함대..

챕터 함선, 상인 함선, 탐험가와 용병들의 함선들까지 모조리 말이야..

어마어마한 대규모 함대가 꾸려졌지


함대는 당연히 함선의 종류도 다양했어..

스페이스 마린의 가장 대표적인 전함인 배틀 바지선(Battle Barge)



(윗짤에 가장 큰 함선.. 참고로 엄청 커서, 워해머40k pc 게임인 다운 오브 워의 주인공 챕터, 블러드 레이븐 챕터같은 경우 요새-수도원이라 불리는 본부 기지로 쓰기도 해)


에서부터 상인 함선까지 말이야..

아주 몇겹의 방어선을 철저하게 쳤지

그야말로 철통 방어선이였어.


그리고..

얼마 안가 마침내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의 어마어마한 물량이 마크라지를 향해 쏟아졌어..


정말 어마어마한 생체 함선들이 쏟아졌지..

그 양은 감히 헤아릴수조차 없었어

하지만 방어 또한 아주 단단했지

강력한 스트라이크 크루져 함선들과 궤도 정거장들을 필두로 한 어마어마한 화력 공세에 그들은 감히 행성에 발조차 들이지 못했어

수많은 거대 함포들과 미사일, 레이져 류 무기들이 행성을 향해 쏟아지는 수많은 타이라니드 유기체들을 향해 마치 비처럼 쏟아졌어


타이라니드의 생체 수송선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어 왔지만 그러나 그중 단 한기의 생체 함선도 궤도를 통과하지 못했어


(짤은 제국의 함선)


어쩄거나..

하지만 그렇다고 다는 아니였지

박살난 생체 함선들의 파편들이 마크라지 본성으로 쏟아져 내려온거야..

워낙 수가 많아서 모두 산산분해하는건 불가능했지

그 파편 하나 하나에는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들어있었어


동시에 수많은 자그마한 미세틱 스포어들이 미쳐 다 파괴되지 못하고 강하했어

결국 지상에 타이라니드 괴수들이 득시글대기 시작했지.



(호마건트)


그렇게 전투가 시작됬어

마크라지 행성 대륙 거의 전역에 타이라니드의 수송선(스타의 저그 강하 포드같은)들이 쏟아져 내려왔어

초기 접근은 확실히 훌륭하게 막아낼 수 있었고, 행성의 임페리얼 가드로 이루어진 방어선 또한 제 역활을 충실하게 해냈지만,

타이라니드 괴물들의 물결은 너무나도 거대했지.


(타이라니드 리퍼 스웜)


대지를 가득 뒤덮는, 수많은 타이라니드 벌래들을 막아낼 수 있는 방어선은 거의 없었어

수많은 이빨과 발톱 아래 순식간에 와해되기 시작됬지.


결국 칼가는 스페이스 마린들과 임페리얼 가드를 포함하여, 모든 병력을 북쪽으로 돌려서 집결시키려 했어.

그래서 시로코 스타포트라는 곳에서 북쪽으로 향하려는데..

타이라니드 놈들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지.


갑자기 하수구들 밑바닥에서부터 진스틸러를 선두로 한 수많은 타이라니드 무리가 올라오기 시작했어

복잡한 지하로 몰래 기어들어왔던거지


(이게 바로 진스틸러야, 참고로 진 스틸러에게 물리면 물린자의 후손은 진스틸러로 거듭나기 시작해)


그들의 예측못한 기습 공격에 방어자들은 당황했고,

진스틸러는 그 틈을 노려 수많은 함대들 사이로 기어들어가 내부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으며

수많은 방어자들과 함대 조종사들을 도륙했어.

물론 신속하게 제압해 나갔지만 이미 큰 피해를 입은 후였고

덕분에 임페리얼 가드 병력을 수송할 조종사와 함대가 부족해졌지..

 

(이게 바로 썬더호크 건쉽이야.  스페이스 마린의 대표적인 수송선 겸 폭격기지)


물론 칼가의 마린들은 궤도의 함선들로부터 썬더호크 건쉽(Thunderhawk Gunship)을 불러서 후퇴할 수 있었지만, 방어군들까지는 아니였어

그들 모두를 태울 정도로 많지는 않았던 거지


이 공격으로 인해 군대 대부분을 이루던 방어군들은 이동 불가능하게 됬어

칼가는 북쪽 도시로 집결하려던 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

뭐타고 가겠어..걸어갈수도 없는데


결국 콜드 스틸 릿지(Cold Steel Ridge), 얼어붙은 북쪽의 바다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공장 지대)라는 곳에서 운명의 대격돌을 벌이기로 하지


(타이라니드와 싸우는 어느 울트라 마린)


그는 도시에 거대한 방어진을 쳤어

칼가는 매우 뛰어난 전략으로 타이라니드 적들이 올 경로를 신속하게 예측, 병력을 적절하게 배치함으로써 가장 큰 효율로 적들을 막아냈어.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그들을 덮쳤지만, 스페이스 마린을 선두로 한 방어군이 그들을 한동안 완벽하게 막아냈지..


그러나, 타이라니드들의 뇌 자체이자 통제자인 하이브 마인드(Hive Mind)는 이전 전투들을 통해 이미 인간의 전투 방식과 특성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해놓은 상태였고,

콜드 스틸 릿지에서 전두 지휘하고 있는, 칼가라는 존재가 방어자들의 가장 큰 우두머리라는 것을 꺠달았어

그가 없으면 방어군도 별 것 아니라는 것을 감지했지.


그리고 칼가를 엿먹이기 위해 자신이 아껴두었던 카드를 꺼냈어

가장 무시무시하고, 강력한 타이라니드 괴물..

바로 스웜로드였어!


(밑에 잘보면 스페이스 마린들 시체라는 걸 알 수 있어, 마린 키가 표준 2m 넘는다고 보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겠지?)


하이브 타이런트의 변종인 스웜 로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했어

윗 스웜로드 짤에서 칼 4개 보이지? 일종의 외계 결정체로 이루어진 건데 어떤 물질이든지 손쉽게 베어낼 수 있는 검이지..이 물질은 은하계의 물질이 아니야.

이런 검을 거의 불가사의에 가까울 정도로 휘둘러 대는 놈이지..


그러나 더욱 무서운 것은 바로 '개념'이 있다는 것이였어..

하이브 마인드의 통제에서 조금 벗어나, 스스로 판단하고 전략을 짤 수 있는 능력이 있었지..ㄷㄷ

그 능력은 다른 하이브 타이런트의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정도였어

통제 능력 또한 아주 뛰어나서, 그 어떤 시냅스 괴수들 보다도 뛰어났지.

수많은 괴물들을 마치 자기 수족처럼 부리는 놈이였어 

(참고로 시냅스 괴수는, 하이브 마인드의 의지를 받아서 다른 하위 괴물들을 통제하는 놈들이야.)


"새로운 타이런트가 전장에 출현했고, 눈 깜박할 사이에,
타이라니드 무리들의 성격이 순식간에 바뀌였다.
그들을 조종하던 탐욕스러운 광란의 정신이 마치 이전부터 없던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
대신, 훨씬 공포스러운 존재들만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이 전투는 패배하리라는 것을 꺠달았다."


-울트라마린 서전트 텔리온(Ultramarines Sergeant Telion)-


당시 스카웃 마린 서젼트였던 텔리온이 한 말이야.

그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면.. 


(짤에서 노인네)


텔리온은 마린들의 가장 하위 계급인 스카웃 마린들의 지도 교관을 맡고 있는 자이지.

수많은 영웅들에게 가르침을 배풀었고, 덕분에 울트라 마린 챕터 내에서 유명한 영웅들은 이자의 손을 거친 자들이 많아.

자신또한 대단한 인물이라, 단 한방의 볼터 사격으로 오크 3마리의 대가리를 꿰뚫은걸로 유명하지.


그리고 훗날, 칼스라는 행성에서 나타난 거대한 돌연변이 타이라니드 괴수,

올드 원 아이라는 괴물을 단 한방의 저격으로 눈알을 관통시킨 것으로 유명해



그러나 절벽 아래로 떨어져서, 죽었는지 어쨌는지는 확인 불가능했지..


어쩄거나 다시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스웜 로드의 출현 전까지는 그냥 가미카제식이였던 괴물들이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해

땅굴 괴물들, 레이브너들


(이놈들이야, 땅굴 파기 선수셨제)


이 갑자기 땅굴에서 솟아올랐고, 방어군들을 이빨과 손톱으로 갈갈히 찢어버렸어.

그리고 땅굴을 통해 수많은 괴물들이 폭발하듯 기어올라, 왼쪽 측면의 방어군들을 칼가의 주요 군대로부터 분리시켰어

그들은 거대한 벽을 이루어 칼가의 스페이스 마린 군대에서 방어군들을 완전히 분리시키고, 빙 둘러싸서 다굴치기 시작했어

보통 인간들로 구성되어 있던 방어군들은 얼마 안가 큰 곤경에 치닫고 말았지..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터져나왔고, 다급한 지원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졌어.


(타이라니드와 싸우는 방어군(임페리얼 가드..) 멋있어 보이지? 하지만 그냥 인간이라..사실 임페리얼 가드는 물량빨이라서 저떄만 반짝 멋있다가 바로 사망하기 일수야.)


하지만 스페이스 마린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지.

전능한 울트라마린 챕터의 2nd 컴퍼니가 칼가의 명을 받고, 레이브너와 별별 괴물들을 썰고, 베고, 관통하며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지만,

그러나 이미 살점과 피바다의 파티가 벌어진 지 오래였어

대부분의 가드맨들이 짐승들에게 잔인하게 도살당했지.


괴물들, 특히 가장 많은 수의 호마건트


(호마건트 짤..귀엽지? 참고로 죽기 직전에 수백개의 알을 슬어버릴 수 있어..바퀴벌래 따윈 저리가라지)]


떼가 죽은 자들의 시체를 씹으며 살육 파티를 즐기고 있었어

울트라마린은 그들을 모조리 조지고 남아있는 자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지.


그런데 이게 함정이였어

그들이 떠난 후에 남겨진 전능한 신의 탱크인 베인블레이드, '헤라의 영광(pride of hera)



이게 바로 초중전차 베인 블레이드야..

비록 생긴건 존나 촌스러운 쌍팔년도 스타일이지만 단 한발로도 뭐든..

아작내지.

아주 초강력한 탱크라서, 이 탱크를 보급받는 임페리얼 가드 연대는 그야말로 아주 소수에 불과하고

아주 사소한 부품의 수리 횟수, 별거 아닌 전투 횟수까지도 모조리 기록해서 기계교가 관리해.

 

매우 강력해서, 타이탄 뺴고는 단 한발로 아작 못내는게 없을 정도야


어쩄거나 베인 블레이드, 헤라의 영광이 그들에게 노출된거야.

이전까지는 스페이스 마린들의 보호 아래, 후방에서 강력한 화력으로 그들을 지원해주고 있었지.


틈이 벌어지자, 수많은 카니펙스들이 거대한 낫을 휘두르며 달려들었고



결국 수많은 카니펙스에게 둘러싸여 아작났지..


그리고, 동쪽의 칼가 쪽 방어군은 그들을 지휘하던 장교들과 하사들을 노린 공중 괴물들의 집요하고도 날카로운 공격에 의해 명령 체계가 와해되어가며 궤멸해갔어

지휘 체계가 박살나자 가드맨들은 우왕좌왕하며 혼란에 빠졌지.

그런 가드맨들을 사냥하기란 타이라니드 측에게 손쉬운 일이였고..


스웜로드 하나가 뜨기 전까지는 그냥 막가파 식 전술이였던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갑자기 놀랍도록 날카로워진 거지..


동시에 바이오보어

(이 괴물은 몸 속에 스포어 포자라는 걸 잔뜩 넣고 있는데, 아주 강력한 독성 포자야.

이 괴물들은 이걸 발사해서 공격해..일종의 자주포 같은거지)


라는 이 괴상한 신종 괴물의 스포어 포자 폭격이 시작됬어

스포어 폭격에 적중당한 가드맨들은 순식간에 독가스로 인해 녹아버리거나 미이라가 되어버렸고,

당연히 그 폭격을 피하기 위해 산개할 수밖에 없었지.


그렇게 흩어지자 이번엔 땅속에서 올라온 거대한 마울록과 트라이곤


(타우 종족을 공격하는 마울록의 모습, 마울록과 트라이곤 모두 비슷하게 생겼는데, 마울록은 삼켜서 속에서 녹이는 식의 공격인 반면 트라이곤은 그냥 거대한 낫으로 찢어 조지는게 공격이라는게 달라)


의 기습 공격에 당하고 말지..

거대한 마울록이 땅속에서 솟아나와, 한번에 몇명씩 그대로 거대한 아가리 속으로 삼켜버렸고,

트라이곤은 강력한 낫으로 방어군 측의 전차들을 찢어발겼지.

그리고 그 구멍들로 수많은 타이라니드 괴물들이 올라왔고..


하지만 칼가의 뛰어난 상황판단 능력 덕분에 지원이 필요한 곳엔 빠르게 마린들이 지원이 가주었고,

그들은 오직 스페이스 마린들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뛰어난 무용과 용맹함으로 약한 부분을 단단히 메꿔주었어

전세가 기운 상황일지라도, 그들이 출동하면 금새 다시 역전되었지.

덕분에 어느정도는 막아낼 수 있었어

울트라마린은 절대 지치지도, 물러서지도 않았지

양 손으로 볼터를 잡고 수많은 괴물들을 쏴 죽였고

,왼팔이 잘리면 오른팔로 검을 뽑아들어 괴물들을 썰어제꼈지

오른팔마저 잘리면 그대로 몸을 투신해 괴물들을 받아서 터트렸어


하지만 너무 어마어마하게 쏟아졌어..

뭉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기에는 너무 많았지

마린 하나가 수십 괴물들을 썰어제꼈지만, 대신 수백 괴물들이 몰려들어 그를 덮었지.


결국 한두명씩 장렬하게 전사하며, 칼가 측에 틈이 생기고 말았어



이렇게..

그떄, 마침내 젖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던 스웜 로드가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어

자신이 나설 떄가 왔음을 깨달은 것이지.

스웜 로드가 자신의 보디가드 괴물들과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을 필두로 한 괴물 무리들을 이끌고 노출된 칼가를 향해 달려든거야.


(이것들이 타이라니드 워리어야..타이라니드의 대표격 괴수들이지)


2nd 컴퍼니는?

당연히 챕터 마스터를 구하려 필사적으로 달려갔지

그런데 갑자기 괴물들이 일어났어!


죽은 괴물들 시체 속에서 몰래 동면하고 있었다가, 스웜로드의 신호에 따라 꺠어났던 거야

그래서 2nd 컴퍼니는 발목이 잡혔지..

물론 용맹한 그들을 막기엔 충분한 양이 아니였기에, 강력한 스페이스 마린의 볼터 탄환과 중화기들에 금새 녹아내렸지만

그걸로도 시간벌기엔 충분했어


스웜로드는 칼가를 쳐죽이기 위해 달려들었고,

더이상 자신의 챕터 형제들이 쓰러져 가는 것을 볼 수 없었던 칼가 또한 괴수를 향해 달려들었어.

칼가는 용맹하게 달려들어, 자신의 강력한 유물, 마크라지의 철권을 휘두르며 마주 싸웠지.

그러나 거대한 본 사브레 검을 휘두르는 스웜 로드와 대적하는 그의 모습은 위태롭기 짝에 없었어


칼가 본인도 물론 한싸움 했지

애초에 그가 쓰던 유물 파워 피스트 무기도 전투 끝에, 카오스 챔피언이 훔쳐간 무기를 다시 되찾은 거였으니까..

한 챕터를 다스리는, 챕터 마스터나 되는 자가 허접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하지만 아무리 치열하게 싸워도 결코 상대가 되지 못했어

윗윗윗짤에서 스웜로드 크기만 봐도 쨉도 안된다는게 느껴질거야 아마..


결국 피투성이가 되서 쓰러지게 되지

스웜 로드는 포효하며 그를 끝장내려 했고..



하여간 그렇게 울트라 마린의 챕터 마스터이자, 제국에서 가장 뛰어났던 지도자가 죽으려던 찰나

챕터 마스터의 수호자, 명예로운 아너 가드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어

그의 몸통을 쪼개려는 스웜 로드의 검들을 가로막으며 괴수를 향해 달려들었지


(이들이 바로 아너 가드)


아너 가드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 내에서도 가장 고귀하고 뛰어난 무용을 자랑하는 자들이야.

챕터 마스터의 경호를 맡는 자들이지.

그리고 당시, 아너 가드의 대장은 아로시우스라는 자였어.


푸른 냉기 아리는 파워 웨폰, 울트라마의 도끼(Axes of Ultrama..울트라마린의 아너 가드에게만 내려지는 고귀한 장인의 무기야.)를 휘둘러대며 필사적으로 사투를 벌였고,

덕분에 궤도의 함선, 배틀 바지 옥타비우스에서 발진한 썬더호크들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지.  그들은 자신들의 책임인 챕터 마스터 수호를 완료할 수 있었어.


목숨으로 말이야..


아너 가드들은 전투 끝에 모두 장렬히 전사했고, 가장 뛰어난 무용을 지닌 아로시우스(Aloysius)가 가장 마지막까지 스웜 로드와 괴수의 보디가드 역활을 맡는 괴물인 타이런트 가드,

그리고 칼가를 향해 몰려드는 수많은 괴물들에 맞써 치열하게  대적한 덕에 칼가와 소수의 마린들을 탈출시킬 수 있었어


온 몸이 토막나고 썰릴 떄까지, 그는 단 한발자국도 뒤로 물러서지 않았지


(누워있는 칼가와, 마지막까지 싸우는 용맹한 아로시우스)


칼가는 살았지만, 어쩄거나 결과적으로 콜드 스틸 릿지에서의 전투는 좆 to the 망해버렸고,

겨우 수십 마린들만이 살아남았지..

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칼가는 다시 한번 싸울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


우주 전투는 어떘냐고?

더 절망적이였지..

타이라니드 측은 각 방어선마다 적절한 종의 생체 함선의 물결을 투하했어


첫번째 물결은 스페이스 마린의 대표 함선이자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배틀 바지선, 케이사의 주도로 막아냈지만,

주변의 별을 모조리 덮어버릴 정도로 끊임없이 몰려드는 생체 함선의 물결 앞에 버틸 재간이 없었어.


결국 수많은 크라켄 쉽에 의해 뚫리고..


(바로 이짤이야)


9번째 대규모 침공이 이루어지자 스타노바 방어 우주 정거장들이 뚫려서, 안쪽에 파고든 수많은 타이라니드 짐승들에 의해 피바다 납골당으로 변해버렸어

12번쨰로 대규모 침공의 물결이 당도하자 결국 궤도 방어선은 개박살났어

소수의 제국 함선들만이 후퇴할 수 있었지..

그리고 덕분에 타이라니드 무리는 마음껏 행성 본토로 낙하 가능해졌어..

하지만 완전히 끝난 건 아니였어


그러나 하이브 마인드는 방심했지..

그리고 이떄부터 역전이 시작됬어


영 좋지않게 될뻔한 칼가는 대충이나마 떔빵 치료를 받았고,

명령을 내려 생존자 함선들로 하여금 하이브 플릿을 개릴라 전술로 약탈하라고 했지

하도 많이 몰려들어서 별로 효과는 없었지만, 나름 성공적이였어.


그런데, 하이브 마인드가 완벽주의자였는지 아니면 방심했는지 모르겠지만, 극지 요새들(이건 뒤쪽에 나올꺼야)을 침략하던 생체 함대를 잠시 철수시켜 이들을 조지려고 했지


그리고 마크라지 성계의 극단에 위치한 행성 키르케라는, 토성 비슷한 행성까지 유인됬어..

이 행성엔 토성의 고리같은 곳이 있었는데,

칼가의 살아남은 함대는 이곳에서 미리 잠복하고 있었지



그리고 니드 함대 무리가 오자마자 공격을 개시했어

하지만 하이브 마인드는 이미 그걸 눈치채고 있었고, 함정 따윈 그냥 인해전술로 밀어버리고 와해시켰어..

그리고 아예 이들을 박살내기 위해, 전격적으로 쏟아부었지..


그런데, 갑자기 뜬금포로 새로운 적이 등장했어!


바로, 새로운 대규모 함대가 등장한 것이지


바로 옆동네, 세그먼툼 템피스투스에서 대함대를 이끌고 지원해온 거야

칼가는 이미 그들에게 연락을 받았고, 따라서 타이라니드 측을 이곳으로 유인해온 거지

이들은 시간에 맞춰서 재떄 도착해주었어.


이번엔 타이라니드 측이 꼼짝없이 칼가의 전략에 걸려든 것이였지


하지만 그럼에도 타이라니드 쪽이 더 우세했어..

생체 함선은 너무나도 많았고, 제국 측 함선은 지원왔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적었지..

만약 초거대 함선, 엠퍼러-클래스 전함(가장 큰거야) 도미니우스 아스트라(Dominius Astra)가 그들 심장부로 깊숙히 파고들어 자폭하지 않았다면

이기기 힘들었을꺼야


도미니우스 아스트라의 승무원 전원이 죽음을 각오하고, 타이라니드 함대 쪽으로 파고들어 워프-드라이브(워프 이동할떄 쓰는 엔진)를 과부하 시켰고

얼마 안가 거대한 폭발과 함께, 타이라니드 함대는 우주의 먼지로 산화됬지


이 함선의 고귀한 희생 덕에, 우주에서의 전쟁은 마침내 제국 쪽으로 돌아갔어


하지만 정작 행성 지상은 어떻게 됬을까?


칼가가 제압당하고 난 후에 방어의 중심지는 두쪽이였어

바로 양 극지의 요새(Polar Fortresses)였지

북극, 남극에 하나씩..



1st 컴퍼니의 마린들과 방어군들이 이 극단 요새를 수호하고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 막아보려 애썼지만

보급, 지원, 물량 등 모든 면에서 열세였지

아무런 지원 없이 한동안 막아낸 것만도 기적이였어.


남쪽 극지 요새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타이라니드 무리에 의해 밀렸고,

남극 극지 요새 방어군은 결국 천사의 요새라는 최후 방어지로 후퇴하고 말지



북쪽은?

더 심각했어

위의 글에서 나왔던 무시무시한 스웜 로드가 이쪽으로 향했거든..

어마어마한 물량과 함께


(북극에서, 1st 컴퍼니 마린)

콜드 스틸 릿지에서의 대학살극에 대한 소문에 의해 이미 사기는 저하될대로 저하되어 있었고,

정찰병들이 가지고 온, 감히 상상조차 불가능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괴물들의 물결에 대한 정보는 가히 충격적이였지만, 

그러나 1st 컴퍼니의 지휘자, 칼가 다음으로 뛰어난 영웅이였던 캡틴 인빅투스(Captain Invictus)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어


그와 그의 마린들은 얼마 안가 북극 요새를 침략해온, 끝없이 밀려드는 끔찍한 괴물들의 파도와, 그들을 이끄는 최악의 괴수인 스웜 로드에 맞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


칼가가 이끄는 함대가 다시 마크라지로 오고 있을 때에도 그들은 북쪽 요새의 심장부에서 끝없이 밀려오는 수많은 괴물들의 물결에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었어..

하지만 애초에 시작부터 가망이 별로 보이지 않았지..

그러나 절대 물러서지 않았어.

모두 죽음을 맹세하고 싸웠지..


마침내 울트라마린 3rd 컴퍼니 와 7th 컴퍼니가 지원을 위해 마크라지로 돌아왔어

(마크라지 전쟁 당시에 그들은 다른 먼 은하계 전장에 파견되어 있었어.)

그리고 그들은 남쪽 요새와 북쪽 요새 양쪽이 개아작 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지


그나마 남쪽 요새는 대충이나마 막아내서, 생존자가 있긴 했어.

비록 교활한 릭터들이 잠복해서 생존자들을 괴롭혔지만 말이야..

남쪽 요새 지원병력은 폐허 이곳저곳에 숨어서 기습해오는 릭터놈들 때려잡느라고 고생했지


(얘네들이 바로 릭터야. 잠복의 귀재지..저 아가리가 문어 같은 이유는 희생자의 뇌수를 뽑아먹기 위해서야.네임드로는 데스 릭터라는 놈도 있는데, 그놈은 사이언스베슬도 못찾을 정도로 뛰어난 은신술을 지닌 귀신같은 괴물이야.)


그러나 북쪽 요새에는..

아무도 없었어

오직 싸늘하게 식은 방어군들의 처참한 주검만이 널려 있었지..

그곳의 모든 방어군들이 물러섬 없이 치열하게 싸우다 전멸을 맞이했어

그들 하나하나가 강하고 용맹했으며, 굳건한 최고의 전사들이였지만

결국 용맹스러운 인빅투스와 1st 컴퍼니 모두, 북쪽 요새의 심장부에서 전멸하고 말았어..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들 덕에 마침내 마크라지에서의 전투가 끝이 났지

위대한 울트라마린의 승리로 돌아간 거야..

제국은 이로써 타이라니드의 위협에서 일단 안전해졌고,

그건 타이라니드의 침략을 보며 오줌지리고 있었을 다른 소수 외계인들도 마찬가지였지..


(아 딱! 좋다.)


하지만 울트라마린은 아주 개x망되었고, 마크라지 내에서 남아있는 괴물들을 모두 제거하는 데에는 수년 이상이 걸렸어..

그나마도 완벽히 청소하지는 못하고, 북쪽 대륙에는 끔찍한 괴물들이 잠들어 있다는 소문이 들리게 되었지..

소문일 뿐이지만 만약 진짜라면?


그런데 스웜 로드는?

인빅투스가 피흘리는 격투 끝에, 치명상을 입고도 용맹하게 달려들어 괴물의 심장에 검을 꽂았다고,

그도 죽었지만 괴수도 같이 죽었노라고,

제국 공식적 기록에는 그렇게 남아있긴 하지만

북쪽 요새 어디에서도 그 시체는 발견하지 못했어


그리고 세월이 흐른 뒤에, 북쪽 황무지에서 어떤 불길한 이야기가 들려왔는데

끔찍하고 거대한 괴물이 얼음 사이를 배회하면서 조심성 없는 자들을 포식한다는 것이였지..

하지만 지금(가장 최근까지)까지 잠잠한거 보니 영 아닌가벼;;


아주 거대한 손실을 입고,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인재들과 고귀한 영웅들이 이름 한번 제대로 날리지 못하고 자신을 희생했으며,

수많은 인명이 사라졌지만,

그들의 희생 덕에 후에 마크라지는 다시 복구되었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어

이날에 흘린 피와, 용맹하게 싸우다 전사한 용사들은 훗날의 명예롭고 고귀한 전설로 남게 되었지


이 전투는 또한 제국이 후에 있을 타이라니드 침략에 좀더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


물론, 더 어마어마한 놈들이 몰려오긴 했지만;;



아 그리고 울트라마린도 당연히 옛 위세를 회복할 수 있었지

시간은 좀 걸렸지만..

어쨌거나..


ps. 타이라니드 5th 코덱스,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 각색해서 쓴거 또 재탕한거 또 재탕

이제 한 3번 수정했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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