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워존 : 댐노스

워존 댐노스 : 대재앙과 정복. -15-

지게쿠스 2013. 12. 18. 15:27

 

(칼가에게 묻히나 싶더니..역시)

대재앙과 정복
행성의 지층 지하에서부터 지면에 있는 모든 네크론 군세들은 지도자의 손실과 군단의 심장을 맡는 동력 구조물들의 파괴 등으로 인해 휘청거리기 시작했으나,
반대로 울트라마린들은 그들이 지닌 음파 조절 이식물들과 안구 방어물들 덕에 씨'탄의 해로운 에너지들로부터 어느정도 보호받을 수 있었고 덕분에 행성 조형자 이그라'니야에 의해 댐노스에서 일어나는 대재앙적 피해들로부터 신속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언덕에서 데바스트레이터 마린 분대들과 임페리얼 가드가 합동으로 지원 사격을 쏟아부어 주었고 덕분에 씨'탄의 분노에서 간신히 벗어난 네크론 세력들마저도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만약 신-존재가 그 분노를 감히 자신을 귀찮게 한 스페이스 마린들에게로 돌리지만 않았다면 이 전투는 이대로 스페이스 마린 측의 승리로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신 존재가 만들어낸 거대한 바윗덩어리 손이 갑자기 지면에서 불쑥 튀어나오더니, 그들의 수송 차량들에서 황급히 탈출하려는 푸른-갑주의 전사들을 쥐어짜 그대로 짓눌러 피반죽으로 만들어 버렸고,
공중에 고고히 떠다니는 신적 존재는 감히 자신을 가로막는 그들을 비웃으며 마린들은 차례대로 격파해 나갔습니다.

 

신적 존재가 그의 머리 위를 지나칠 때쯤, 지상에서 카토 시카리우스는 피부를 뒤집어 쓴 어느 네크론 군주와 격렬히 싸우며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드 로드'의 머리가 이그라'니야의 존재를 마침내 인식하고 순간 경악에 빠진 그 순간의 기회를 시카리우스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로드의 번쩍이는 발톱을을 피해 한쪽 무릎을 굽히며 그의 복부에 수직으로 탈라시리안 폭풍검을 쑤셔넣었고, 로드의 위상 회로들을 박살내어 마침내 악귀에게 최후의 죽음을 선사하였습니다.

 

지친 나머지 시야가 흐릿해지자, 시카리우스는 댐노스에서의 첫 패배 이후의 25년 간의 분노와 좌절의 시간을 다시 회상하여 그것을 마지막 힘의 원동력으로 이끌어냇습니다.
그는 기괴하게-생겨먹은 수류탄, 그의 오랜 전우인 이모클레스(Imocles)가 전쟁 이전의 비밀스러운 만남에서 건내주었던 수류탄을 고정시키고 있던 클립을 풀었고
한때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었던 나뒹굴고 있는 플레이드 원들의 시체들을 뛰어넘으며 그 수류탄을 작동시켰습니다.
그리고
-고대 형태의 보텍스 수류탄
그것을 신을 향해 있는 힘껏 집어던졌습니다.
씨'탄은 머리를 반쯤 돌렸고, 곧바로 분노로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시카리우스를 거대한 바위 주먹으로 공중으로 끌어올렸습니다.
거대한 손가락들이 그를 쥐어짜기 직전, 마침내 보텍스 수류탄이 폭발하였습니다.
수류탄을 통해 거대하고 공허한 폭발로 이루어진, 나선의 구체가 생성되었고,
거기에서 발생된 강력한 공간은 씨'탄을 거대한 워프 소용돌이 속으로 빨아들인 직후 그대로 붕괴되어 사라졌습니다.

 

'의무에 충실한 봉사로 점철된 삶을 사는 것 만큼이나 위대한 영광은 없다.'

ps. 나선의 힘!!

이렇게 해서 끝났습니다

다음화는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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