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워존 : 댐노스

워존 댐노스 : 반신의 해방. -14-

지게쿠스 2013. 12. 16. 21:39

(마침내 해방된 씨'탄(아트는 그냥 이름만 씨탄인 잡아트임))


반신의 해방

한때 '형체'를 억제했던 에너지 억제 우리의 잔해가 아직 탁탁거리는 와중에, 네크론 군단 위로 순수한 빛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십자 형태의 존재가 떠올랐습니다.

그 존재는 새로이 얻은 자유를 마음껏 맛보며 포효했고, 그 무시무시한 소리는 울트라마린들과 네크론들 모두를 가볍게 얼음 땅바닥에 쓰러트릴 정도였습니다.

그 존재가 더 명확하고 확실하게 모습이 드러나자 행성의 지층은 아래서부터 갈라지기 시작했으며,

그의 울부짖음은 행성 표면의 공명 진동을 뒤흔들어 갈라진 틈들을 균열들로, 균열들을 거대한 협곡들로 만들어 존재 주변의 정지된 네크론들 수백이 그 얼음 구덩이로 떨어트렸습니다.

그때 티그리우스의 정신-공명을 통한 경고가 경악 중인 칼가에게로 닿았습니다.

-저 존재는 바로 별의 신 이그라'니야, 행성들의 주형자의 현현체이며 단지 생각들만으로 행성을 쪼개고 그에게 더 만족스러운 형태로 다시 행성을 재형성할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존재라는 것이였습니다.

 

네크론의 부유 도시는 거대한 폭발에 정지된 상태였습니다.

도시의 심장부에서, 금빛의 네크론 오버로드 '언다잉'은 그들 위에 떠있는 빛나는 존재에게 분노에 가득 찬 명령들을 내렸고, 고압스러운 태도로 팔을 치켜들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지진과 같이 느껴지는 비웃음과 함께, 별의 신은 빛으로 타오르는 대낫과 같은 손을 그에게 뻗은 다음 그대로 주먹을 쥐었습니다.

그러자 언다잉 주변으로, 지각이 일어서더니 거대한 손의 형상을 이루어 마치 벌래 짓누르듯 네크론을 으깼습니다.

외계의 대군주는 짧은 섬광과 함께 터지며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한편 네크론 무덤 복합지의 심장부에서, 라자리우스가 이끄는 데스 왓치 분대의 생존자들은 자신들의 목표까지 닿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기적절하게도, 단 몇분 전에 언다잉은 별의 신에게 막대한 피해를 받아 위상 도약되었고,

그가 자신의 복잡한 구조의 석관에 안치되어 치유받기 시작하는 것이 데스왓치 마린들의 눈앞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언다잉에게는 하필 재수없는 일이 분명했을 겁니다.

데스왓치는 신속히 그의 회복 엔진들에 멜타 폭발물들을 부착하고 거기다 엔트로피 불안정기들까지 설치해놓았습니다.

그들이 언다잉의 이름을 부정하며, 대 폭발을 일으켜 그를 원자 단위까지 분해할 때까지 자신의 무덤 속에 갇힌 군주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네크론 무덤 복합지에서 울려퍼졌습니다.


ps. 급전개

읽고댓글

그나저나 어마어마하게 강하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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