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워존 : 댐노스

워존 댐노스 : 방어막이 사라지다. -13-

지게쿠스 2013. 12. 14. 18:09


(칼가의 대 활약)

방어막이 사라지다.

그 순간 챕터 마스터의 머리속에서 어떤 최후의 영감이 번쩍이며 일어났습니다.

그의 아너 가드와 함께 그대로 돌진한, 칼가는 기능이 정지된 네크론 파일런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들의 접근을 방해하고 정지된 네크론 파일런을 보호하려는 네크론 이모탈들의 방진마저도 강타하고 헤쳐내며 그는 계속해서 돌진하였습니다.

마음 속에서 불같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기에 칼가는 어디서든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미친듯이 휘둘러 외계인들의 상체와 머리통을 박살내었고, 마침내 이전까지는 작동중이였으나 현재는 멈춘 가우스 파일론 앞에 당도할 수 있었습니다.


정지 상태의 파일론의 금속 기반 위에 올라선 칼가는 심호흡과 함께 마음을 다스린 후 기합과 함께 초승달-형태의 파일론 상부 구조물 아래에서 두 손으로 몸을 올려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명성높은 울트라마의 건틀렛들(Gauntlets of Ultramar)가 리빙 메탈 표면에 구멍들을 파낼 정도로, 파워 피스트 내부의 서보 기구들과 피스톤들은 최고 압력치까지 동력을 올렸습니다.

 

온 힘을 다 써내느라 이빨을 부득부득 갈며 눈들은 튀어나오기 직전까지 간, 챕터 마스터는 말 그대로 그가 가진 모든 힘들을 다 쏟아부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짧은 회색빛 머리결 아래의 현관들이 도드라지게 튀어나와 폭발할 듯이 보일 정도였습니다.

가해지는 압력으로 뼈가 부러질 정도의 노력을 한 덕에 느껴지는 격통에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지만, 어쨌거나 덕분에 파일론이 마침내 그것을 들어낸 칼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작열하는 가우스 광선은 전쟁중인 두 군대 위의 하늘을 가로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천천히, 멈춤 없이, 칼가는 그 전쟁 기계의 초승달 구조물을 움직여 가우스 광선과 부유하는 죽음의 도시를 보호하는 방어막을 서로 마주하게 하였습니다.


소름끼칠 정도로 막대한 대 폭발이 수백 미터 내의 모든 것을 휩쓸었고, 그 장관은  눈 폭풍 속에서도 백열로 빛날 정도였습니다.

그 에너지 폭발은 대부분의 스페이스 마린들의 자동 감각기관마저도 마비시킬 정도로 막대했습니다.

당연히 근처의 마린들의 경우에는 상태가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트라션, 멜레쿠스와 쓰리아카스 분대의 경우 순식간에 증발해 날아가 버렸고, 그들과 싸우던 네크론 워리어들 진영 전체가 녹아 사라졌습니다.

이제 부유하는 죽음의 도시를 보호하던 에너지 방어막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 막대한 에너지 충돌의 반동으로, 도시 심장부의 테저렉트 발트의 표면은 갈라져 그대로 활짝 열리게 되었습니다.


ps. 테저렉트 발트가 깨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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