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설정

타이라니드 대전쟁 : 하이브 플릿 크라켄 -6- (출처 니드 신판 코덱스)

지게쿠스 2014. 4. 3. 20:53


(오래간만)


크라켄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의 침공 이후 200년 가량, 제국은 사실상 타이라니드와의 조우가 없었습니다.
비록 몇몇 작은 규모의 하이브 플릿들이 이후로도 은하계 내에 침입하였으나, 제국과는 관련 없는 다른 외계인 행성들만 피를 보았습니다.
덕분에 제국의 많은 자들은 타이라니드 침공이 이제 종말되었다고 여겼었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가릴 순 없었죠.


990.M41년 경, 새로운 타이라니드 침공이 제국에 당도했습니다.
이른바 하이브 플릿 크라켄이였죠.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가 거대하고 단일한 하나의 물결로 침략했던 지역을, 크라켄은 사실상 일련의 소규모 함대들로 나누어 동시다발적으로 다수 행성들을 습격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지 이러한 점 때문에 제국이 이 하이브 플릿을 상대하기 어려웠던 것만은 아니였습니다.
대신 이들이 내뿜는 '워프의 그림자' 또한 수배로 늘어난 덕택이였던 것도 있었습니다.
이들 하이브 플릿 근처의 섹터들이 전부 동시다발적으로 침묵에 들어섰고, 하이브 마인드의 숨막히는 영향력으로 인해 고립되었습니다.
그리고 겨우 몇달만에 하이브 플릿의 대학살이 개시되었고, 소문들이 제국으로 더 넒게 확대되어갓습니다.
-하늘이 유독성 포자들로 인해 검게 물들고, 거대한 괴물들이 끔찍한 발톱들로 찢고 살육하고 있다는 암울한 소문들이였지요.
이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행성을 뒤덮고, 그들 경로에 놓인 모든 것들을 흡수한다는 그런 끔찍한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단 하룻밤만에 전 인간들이 제압당하거나 혹은 도살당하고, 산채로 잡힌 자들이 죽은자들을 부러워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크라켄의 촉수들
은하계적 규모로 보았을 때,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수천광년 거리를 덮을 정도로 펼쳐져 외곽 경계에서부터 습격해 왔습니다.
덕분에 밀집된 방어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제국은 별 수 없이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행성들만 보호하는데 집중했고, 다른 행성들은 강제로 대피시키거나 혹은 단순히 운명에 맡겼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희망은 있습니다.
몇몇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이 나서서 제국이 버린 바로 그 행성들을 구원하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몇몇, 이를테면 라멘터즈 혹은 '황제의 낫들' 챕터 같은 경우 막대한 손실을 치루며 대담하게 나섰습니다.
덕분에 한때 명예롭던 챕터들에서 소수의 잔당들로 몰락할 정도였으나 그래도 그정도면 차라리 나았습니다.
'영원의 기사들' 챕터의 경우 아예 전부를 희생하였으니까요.


이들 외에도 여러 챕터들이 오로지 스페이스 마린들만이 가능한 방식으로 타이라니드들과 전투를 치루었습니다.
하이브 함선들에 직접 승선하여 폭탄으로 내부에서 폭발시킨다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러나 제국이 어떤 식으로 노력을 기울이던, 타이라니드들은 너무나도 많았고, 은하계 더욱 깊숙히 들어왔습니다.


(거대한 바이오 타이탄들)


이카르 IV
그나마 인류에게 다행스럽게도, 하이브 플릿 크라켄은 막연하게 퍼지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 시점에 하이브 플릿의 다수의 촉수들이 이카르 IV로 집중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진스틸러 감염의 근원지였던 하이브 행성으로 말이죠.
그들이 모이기 시작하자 침략중인 타이라니드들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들 밑바닥 층에서 수천의 발톱달린 진스틸러 악귀들이 기어나와, 오래 전에 공표된 진스틸러 감염이 모두 박멸되었다는 발표들이 거짓임을 말해주었습니다.
하이브들의 방어 경계선들은 오랜 기간 인내심있게 잠복하고 있던 침투하는 공포들에 의해 빠르게 압도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혼란 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타이라니드 군세가 마침내 행성에 강하하였습니다.
-이전의 하이브 플릿 베히모스의 선봉대 대부분을 차지했던 터마건트들과 가고일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엑소크린들과 티라노펙스들까지도 함께였지요.

그보다 심각한 것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이오-타이탄들까지 이제 포위된 행성의 표면을 걷기 시작했다는 것이였습니다.
타이라니드들은 이카르 IV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그 비통의 순간에도, 이라크 IV는 아직 몰락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전의 감염을 통해 미리 경고받은, 마르누스 칼가는 그의 울트라마린들을 이끌고 이카르 성계를 구원하기 위해 당도하여, 함대로 공격을 가해 우주와 지상의 거대한 하이브 도시들을 포위한 타이라니드 생체 함대를 파괴해 나갔습니다.
또한 첫번째 타이라니드 전쟁의 베테랑들을 행성에 강하시켜 이카르 IV의 하이브들을 근 1년간이 소모된 수십 차례의 근거리 전투들을 통해 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치 역사를 되풀이하듯, 이카르 IV에서의 최후 대전투에서 마르누스 칼가는 다른 무엇도 아닌 스웜로드와 다시 한번 조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크라지에서 그를 쓰려트렸던 짐승과 같은 복제였지요.
그러나, 이번 차례에는 칼가가 승리를 거두었으며, 단 한차례의 전설적인 대결로 짐승을 쓰러트렸습니다.


스웜로드 없이는 칼가의 전쟁 전략에 맞설 수 없었기에, 울트라마린들은 마침내 타이라니드들을 행성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이카르 IV의 승리는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이제 이카르 IV 행성은 연기 피어오르는 죽음과 파괴의 납골당-행성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진정 행성을 희생시킴으로써 제국이 견뎌내게 된 것일 겁니다.


그러나 이보다 제국에 더욱 심각한 것은, 하이브 마인드가 스웜로드의 의식을 다시 흡수하여, 스웜로드의 죽음을 통해 학습하였고, 따라서 그 다음 스웜로드 복제품은 이전보다도 더욱 무시무시할 것이라는 것이였습니다.


ps. 좀 간결한건 아쉽지만 매끄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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