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40k : 킬 팀

디오메데스 : 킬팀 -엔딩 下-

지게쿠스 2014. 5. 31. 01:46

최악의 살인 기계

수백의 정예 병사들이 달려들어도 못이길 존재

그런 존재와 1:1로 직면한 디오메데스

체크포인트다.


여기서 현명하게 물러나느냐

아니면 어리석게 덤비느냐


그는 갈림길에 놓여있다.

누구도 선택하지 않을 어리석은 선택..

스톰파와 1:1로 싸우는 길.


누구도 절대 선택하지 않을 길이건만, 그는 어리석은 길을 택했다.

한명의 스페이스 마린으로써 죽는 한이 있어도 상대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워보스의 웃음소리 아래 떨어지는 스톰파의 수없이 많은 폭탄들과 탄환들

그것들을 날렵하게 피하며 

디오메데스는 집요하게 기회만을 노린다.

그러나 워보스는 아예 도망도 더이상 치지 못하게 퇴로를 막아버린다.

희망은 여기서 끝인가?

그러나 그 순간

천운인지 스톰파의 화기가 과열된다.

워보스는 분노하며 부하들을 투입하지만

디오메데스의 라이트닝 클로 앞에 속수무책

오히려 디오메데스가 부하들이 올라왔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뒤늪게 쫓아가 포를 쏟아내는 스톰파

그러나 디오메데스는 전설의 플라즈마 피스톨로 

그것들을 모조리 파괴해버린다.

그러자 더욱 분노한 워보스는

때마침 스톰파의 개들링 건이 냉각 완료되자

그것을 쏟아낸다!

좁은 층계 뒤로는 스톰파의 개틀링 건이 층계를 무너트리고

앞에서는 오크들이 수없이 달려든다.

그러나 그는 뚝심 하나로만 밀고 나간다.

바로 발치에서 무너져도

그는 끝까지 달린다.

마침내 좋은 기회가 왔다.

플라즈마 피스톨로 개틀링 건만 집요하게 노리는 디오메데스

마침내 하나가 파괴된다!

나머지 하나도 사거리 바깥쪽에 달라붙어

신속하게 파괴하는 디오메데스

마침내 두 주무기가 모두 파괴된다.

이제 워보스는 분노를 넘어서서

슬슬 디오메데스에 대한 두려움마저 느끼고 있으리라

더 많은 부하들을 쏟아내보내나

그를 막을 수는 없다.

이제 어쩌면 패배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오히려 스톰파를 뒤로 빼는 워보스

수십배는 되는 스톰파를

작은 스페이스 마린이 물리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데스 캐논까지 집요하게 공격하며

파괴시키는 디오메데스

그러나 아직 벨리 캐논이 남아있다.

스톰파의 가장 강력한 무기!

거대한 대포에서 무지막지한 폭탄이 쏟아지고

주변에서는 어뢰들이 굴러다니고

오크 부하들이 날뛴다.

그러나 뚝심 하나만 믿고 간다.

파이프를 터트려 오크 스톰파에게

큰 데미지를 주는 디오메데스

이제 거의 반파된 스톰파를 보며

그는 역시 자신의 고집이 맞았노라고

뚝심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충격!


기계 톱니바퀴 폭발하는 소리

나사 터지는 소리

무너지는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며

거대한 스톰파가 마침내

저 뒤편

깊은 무저갱으로 떨어진다.

워보스는 죽었다.

그토록 수많은 오크들과 무시무시한 기계들

그리고 끔찍한 타이라니드들과 

거대한 스톰파까지 부렸건만


작은 스페이스 마린 하나를 이기지 못한 것이다!

무너져 내리는 함선을 탈출하며

그는 다짐한다.


앞으로 어떠한 역경과 고난에 처하여서라도

뚝심 하나만 믿고 가리라..


오늘의 이 젊은 마린 영웅 디오메데스는 

훗날 1st 컴퍼니의 캡틴이 된다.

이 당시로써는 상상도 못할 고난이 그를 덮치며 뚝심을 흔들 것이나

그는 결국 다시 일어나 챕터를 구원한다.


그리고 그날, 그를 일으켜 준 결심과 용기는

바로 오늘 이 전투에서 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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