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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드랍사이트 대학살 -13- 완벽한 승리는 아닌

지게쿠스 2014. 6. 29. 19:00


(대학살 후 첫날밤, 생존자들을 탐색중인 나이트 로드 마린들)


완벽한 승리는 아닌

"모름지기 영웅이라면 은하계 전부를 자기 무덤으로 쓸 배포는 있어야 된다."

-제군군 회고록, 카르'리 라칼 집필


배반자들은 확실히 드랍 사이트 지점을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고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완벽한 것은 아니였지요.

소수의 충성파 생존자들 무리들이 전투가 격렬해질 즈음 배반자들의 포위망을 강행돌파하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그들은 혼란 속에서 건쉽을 통해 전장을 탈출하거나 높게 솟은 바위 지대들과 화산성 모래지대

아니면 사막 평원의 끝없는 모래 폭풍들 속에 숨어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끝까지 추격해온 피에 굶주린 배반자들 일부와 싸워야 했습니다.



(궤도상 전투)


이스트반 V의 상공에는 충성파들의 전쟁 함대들이 동맹군이라 생각했던 자들의 함대들에게 배반당하여 함락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순간 다시 행성으로 들이닥친 호루스 측의 함대들에 의해 물량은 압도당했고

궤도간 함대 전투는 배반자들이 원하는 대로 일방적으로 기울어갔습니다.

충성파의 함선들은 충분한 보이드 쉴드 방어막들을 두르고 있었고 지상에서의 전투에 경고를 받아 

최초 공습이 반역자들에 의해 전세가 뒤집혔을 때 적절히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비록 다수의 함선이 격침당하긴 했지만, 그들이 동맹군이라 여겼던 자들의 갑작스러운 기습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함락되진 않았지요.

우주 전투의 결과는 지상에서의 대학살이 끝난 이후에도 수시간동안 이어졌고

몇몇 충성파 전함들은 완강히 저항하며, 비록 충성을 지키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아군이 위치한 행성-지면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크게 손상입은 함선들은 그대로 격침되거나 아니면 호루스의 반역자 리젼들의 함대들이 워프를 뚫고 다시 등장하는 장면을 보며 이제 희망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스트반 V 전투는 이로써 끝났습니다.

반역자 워마스터 호루스가 승리를 쟁취해냈지요.

은하계 규모의 내전의 폭풍은 이제 시작되었고, 어둠의 신들은 이어 시작될 공포와 유혈의 수년을 즐길 것이였습니다.


(어디론가로 대피중인 소수의 레이븐 가드 생존자들)


도살의 밤

이스트반 V에서의 드랍 사이트 대학살 직후 첫번째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의 진술을 다룬 기록들은 흩어지고 분열된 단편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며, 다수는 또 서로 엇갈린 이야기를 펼치고 있기도 합니다. 

몇몇 생존자들은 생존자들의 피를 갈구하며 울부짖는 반역자들의 물결이 언덕들 사방으로 미친들이 몰려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자들은 깊고, 묵직한 성가가 마치 천둥처럼 골짜기들 사이에서 울렸으며 

아직 충성파인 자들의 심장을 동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자들은 추격해온 건쉽들이 무차별적으로 화력을 쏟아부음과 동시에, 배반자들의 무리가 고립된 충성파들에게 강하하여 난폭하게 그들을 도살하였다고도 합니다.

이날 밤 얼마나 많은 전투들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이때까지 살아남은 충성파 마린들은 모두 각자의 생존만을 위해서 격렬히 싸웠다는 것만 분명하지요.


레이븐 가드 측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심각했습니다.

심지어 반역자 측의 추격자들의 주 군세가 생존중인 레이븐 가드 마린들을 덮친 순간에도, 더 많은 적들이 하늘에서 강하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여분의 탄약조차도 아주 소수만이 가지고 있었기에, 이들이 치룬 대부분의 저항전들은 오직 주먹과 전투 단검들로만 치뤄졌습니다.

레이븐 가드 마린 하나가 쓰러지면, 그들의 형제들은 용맹히 달려들어 광기로 울부짖는, 피에 환장한 적들로부터 쓰러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덤벼들었습니다.

걸을 수 있는 자는 걸을 수 없는 자를 부축하며 함락된 지점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 끝에, 지평선 너머로 이스트반 V의 태양이 특유의 병약한 햇빛을 발산할 때 즈음

검은 매연으로 뒤덮혀 암흑으로 얼룩진 하늘을 관통하며, 생존자 레이븐 가드 소수가 추격자들을 피해 탈출하는데 성공하여

우르갈 언덕들 너머의 미궁과 같은 지형의 계곡들에 안전지역을 찾는데 성공했습니다.

최소한 그 순간에는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지역 말이죠.


레이븐 가드가 그들의 프라이마크 아래 뭉쳐 함께 싸울 때, 배반자 군세들의 올가미에서 탈출하지 못한 다른 충성파 리젼 마린들은 조직적으로 도축당하고 잇었습니다.

전투가 끝없이 지속될수록, 더 많은 배반자들이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새로운 살인만을 바라는 그들의 무릎 아래에는 이전까지만 해도 같은 형제 마린들이였던 자들의 시체들이 가득했습니다.

다른 배반자들은 흉악한 고문 행위들을 시행하기 위해 폐허가 된 전장에서 부상당한 자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몇몇 배반자들은 충성파들을 죽이다 전사한 동료들의 시체를 한데 모아 거대한 더미들로 만들어 거대한 화염들이 검은 매연으로 뒤덮힌 하늘에 연기를 피워올리는 것을 보며 그들이 죽음을 기렸습니다.


이들 중에서 월드 이터야말로 가장 흉악한 자들이였습니다.


(프라이마크 앙그론과 그를 따르는 월드 이터 마린들)


이들은 이날 하루종일 죽은 자들과 죽어가는 자들 모두를 무참히 도살하고, 그들의 목을 뜯어내었으며

그들의 해골에서 살과 지방을 벗겨내 거대한 납골-기념비들에 붙였습니다.


워드 베어러 마린들은 그들의 가증스러운 프라이마크 로가의 신성한 가르침에 따라 자신들만의 신성한 승리의 의식들을 벌였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40k의 제국으로써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카오스의 의식들이였지요.

치욕을 통해 악명을 떨치려는 듯, 이 배반자들은 전사한 자들에게 끔직한 절단 행위들을 벌였습니다.

수천 마린들의 시체에서 프로제노이드 샘들

-리젼들을 번성케 하는 스페이스 마린의 진-시드를 담고 있는 이식물

이 시체들에서 뜯겨져, 오직 소수만이 감히 추측해낼 사악한 목적을 위해 수확되었습니다.



ps. 읽고 댓글

아마 이게 '8월 이전까지의' 마지막 호루스 헤러시일 듯 하네요

되도록이면 다 끝내고 싶긴 하지만..ㅎ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