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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드랍사이트 대학살 -14- 까마귀, 날다!

지게쿠스 2014. 6. 29. 23:11

(충성파를 척결중인 알파 리젼 머륀들)


까마귀, 날다!

코락스의 이야기로 다시 가봅시다.


이제는 고립된 '까마귀의 군주'를 향해 배반자들의 지상군 무리들이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를 구하기 위해 썬더호크 하나가 출현했습니다.

수많은 대공 포들이 움브라 세컨두스, XIX 리젼의 '공습의 달인' 알바렉스 마운이 조종하는 단 한기의 구출용 레이븐 가드 썬더 호크를 향해 쏟아졌죠.

하늘을 수놓는 그 수많은 포탄들 속에서도 그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기회를 뚫고

프라이마크 근처의 적당한 착륙 지점에 착륙하는데 성공해냅니다.

마침내 탑승한, 코락스는 썬더 호크의 '전방 공습용 출입구'에 남아 

눈을 분노로 불태우며 썬더 호크 건쉽이 마침내 이륙을 위해 발진하며 떠오르기 시작한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죽이기 위해 다가오는 수많은 악의 무리들을 향해 비난과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마침내 후방 로켓 엔진들이 점화하며 감히 프라이마크를 살해하려 한 반역자들을 불길로 태우며 발진하였지요.


(뛰어난 조종술!)


그러나 불가피하게도, 이륙 도중 썬더호크를 향해 쏟아진 수많은 탄환들에 의해 썬더호크의 장갑은 베이고, 한쪽 날개는 일부가 파손되었으며

조종석 천장 부분은 아예 뜯겨져 기장과 부-기장을 바로 날려버렸습니다.

조종석이 불타고 통제 기기들은 아작난 그 순간에도, 스트라이크 캡틴 마운은 결코 조종석을 놓지 않고 최후의 추락까지도 최대한 통제하려 하였습니다.

자신의 부상당한 프라이마크를 위해 불시착이 만들어낼 끔찍한 충격을 최대한 막으려 했던 것입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선원들은 전사하고 스트라이크 캡틴또한 치명상을 입게 되었으나

프라이마크는 살아남는데 성공합니다.


그는 알바렉스 마운의 헌신과 고귀한 희생에 예와 감사를 표하며, 그를 부축하며 다시 레이븐 가드 리젼 생존자들과 합류했습니다.

그의 앞에는 이스트반 V의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었지요.


레이븐 가드가 광기어린 추격자들로부터 간신히 피해낸 순간에도, 다른 고난의 순간이 전쟁에-뜯긴 이스트반 V의 표면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배반자들의 기습에 당한 충성파 전함들의 불타는 거대한 잔해들이 이제는 무자비하고 치명적인 거대한 운석들이 되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곧 최초의 거대한 잔해 조각들이 상층권까지 진입하였고, 궤도 폭격에 준하는 수준의 충격과 함께 지면을 강타하였습니다.

결과로 이어진 폭발은 100m에 달하는 거대한 크레이터와 수천미터 대기까지 오르는 버섯 모양 구름들을 사방에 만들어냈습니다.

수분 후, 눈부신 파편들이 마치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그것들은 전투로 황폐화된 행성의 표면을 수일, 수주, 수달간 쉴새없이 강타할 충격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이였고

결과적으로 충성파 생존자들 혹은 배반자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강타하며 사방에 파괴를 일으켰습니다.

궤도에서 떨어지는 잔해들은 불가피한 전파 간섭을 일으켜 음성-채널을 방해하였고

워낙에 양이 많았기에 그 여파로 시야거리까지 가릴 정도였습니다.


레이븐 가드는 우르갈 언덕들 너머의 균열 지대, 광대하고 깊게 쪼개어진 지역인 '일룸 균열지'에 깊게 피신한 상태였습니다.

대학살 이후 2일째 되던 날, 황혼이 질 때까지 아이언 핸드와 샐러맨더의 최후를 어느 정도 알게되자, 코락스는 균열 지대 일대를 거닐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시선은 침울했고, 그의 유머들은 모두 짜증과 우울 가운데서 악랄하게 들려왔지요.


(레이븐 가드의 프라이마크 코르부스 코락스. 프라이마크들 중 가장 미남인듯?)


수 차례, 그는 그의 선택받은 전사들과 함께 언덕들 주변을 탐색하며

혹시라도 발견될지 모르는 실종된 레이븐 가드의 아들들과 혹시 아직 살아있을지 모르는 충성파 세력들을 찾아다녔습니다.

그중 몇 번은 운 좋게도 다른 레이븐 가드 생존자 마린들과 함께 돌아올 수 있었지요.


우르갈 저지대에서의 대 학살에서 살아남은 다른 충성파 생존자들에 대한 신호들은 여러차례 잡혔으나, 그중 다수는 한때-자랑스러웠던 전사들이 박살난 시체들이 되어 마치 구석에 몰린 짐승들의 것처럼 나뒹구는 것으로 결말이 지어져 있었습니다.

한 밤 동안, 더 많은 레이븐 가드의 분열된 무리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생존을 위해 도피를 벌였으며

그들 대부분은 몸이든 정신이던 상관없이 큰 부상에 싸울 능력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대성전의 전쟁들 속에서 그들이 버텨낸 모든 부상들과, 그들이 목격한 모든 참사들조차도 이 순간 여기에서의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였습니다.

레기오스 아스타르테스를 두 조각으로 분열시킨 거대한 반역은 충성파들에게 그 어느 적들도 내지 못한 깊은 상처를 낸 것입니다.

-어느 전쟁보다도 더 깊은 상처였지요.

황제 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자랑스러운 영혼이 이제는 완전히 깨어졌습니다.


은밀히 움직이는 기민한 레이븐 가드의 시야 아래 배반자들의 다음 행보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초특급-중형 수송선들이 아직-매연에 가려진 하늘 아래로 강하하였습니다.

그중 가장 거대한 것들은 전능한 배반자들의 타이탄들까지도 수송하기에 충분했고, 수백대의 수송선들은 배반자 리젼들의 전방 병력들을 궤도로 수송하며 워마스터의 배반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인 레이븐 가드의 정찰 분대 병력들은 까마귀의 군주에게 각각의 변절자 리젼들 무리가 점차 퇴각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고했으나

배반자들은 아직 그들이 처단하지 못한 자들에게 최후를 선사하기 위해 전사들 중 핵심을 뒤로 남겨놓았습니다.


그렇게 떠나길 거부한 리젼은 월드 이터였습니다.



(무시무시한 포스의 월드 이터 추격자 마린)


그 죽음의 반역자 마린들은 언덕들과 너머의 황무지들을 탐색하며 충성파 생존자들을 언덕에서 평원으로 몰아세워

끝없이 건축되는 끔찍한 납골-기념비들에 신선하게 포장된 해골들을 바치려 하였습니다.

까마귀 군주의 눈에 정신나간 앙그론과 그의 마린들은 대학살이 완전히 끝나 더이상 도살할 것이 없어지기 전까지 이스트반 V를 떠날 것 같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극명하게 다가온 전략적 상황을 맞이한, 레이븐 가드는 이전까지 고수하던 은폐 전략 교리들을 모조리 폐기하였습니다.

대신 코락스는 교활하게 설계된 일련의 견제 공격들을 감행하여 배반자 사냥꾼들을 일룸 균열 지대의 골짜기들에서 멀어지게 하여

그 지역에 피신중인 레이븐 가드 마린들을 보호하였으며

대신 배반자 사냥꾼들을 우르갈 저지대의 북쪽과 남쪽 산맥지역들과 사막지대들로 유혹하였습니다.

레이븐 가드 분대들은 기습 공격을 가할 때 최대한 넒고 거리가 서로 멀리 떨어지도록 실행하였으며

대부분은 새로운 상처들과 눈 앞에서 동료들을 잃은 채로 돌아왔으나, 때때로는 운 좋게 더 많은 충성파 생존자들과 함께 오기도 하였습니다.

배반자들의 사냥 분대들은 마치 스포츠를 즐기듯 생존자들을 도살해 나갔고, 지상으로 도주하다 잡힌 자들의 몸에 묘사 불가능한 고문 행각들을 벌였습니다.


다수의 충성파 생존자들은 정신 붕괴의 징조들을 보이며 다른 형제들에게 이유없이 난폭하게 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가, 증상은 계속 반복되기 시작했지요.

'라이브라리우스'에서 봉사하던 일부 마린들은 까마귀 군주에게 직접 검사받기도 하였습니다.

싸이킥 능력들에 의식적으로 집중하여 정신을 놓지 않는 이상, 그들을 느리지만 그러나 결코 멈출 수 없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싿아가며 표출하였습니다.

처음에, 이들은 드랍사이트 대학살 당시 과도한 폭력성을 드러내는 정도로 그쳤습니다.

그러나 점차 날이 지나갈수록 그들의 증세는 더 명백하게 음울하고 과도해져갔습니다.


이는 사실 모두 월드 이터의 수작질이였습니다.

이들이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보여주는 징후를 나타내는 것이였지요.


우르갈 저지대 사방면과 그 너머에서, 월드 이터는 가죽 벗겨진 해골들의 거대한 피라미드들을 쌓아가기 시작해씃ㅂ니다.

최초에 그들은 형태도 무작위적이고 기능도 제각각이였으나, 하나같이 모두 위대한 성전 당시 가장 흉악한 원시 인간 행성들에서나 보일 법한 죽음의-신전들과 납골-성당들을 상기시키는 형태들이였지요.

사망자들의 해골들을 모으고, 그것들의 가죽과 지방을 벗겨 우르갈 저지대 사방에 건설된 거대한 피라미드들에 쌓아 올려가는 그 모습은

마치 승리를 기념하는 야만적인 의식의 일종으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지만, 이 의식은 구출된 레이븐 가드와 그 기념물들 근처에 장기간 머무른 자들을 괴롭히는 광기의 근원임이 확실했습니다.


(이런거?)


그 사악한 기념물들에서는 어떤 싸이킥 공진이 발산되어 그 영향력에 닿은 자들을 더욱 분노케 만들고 유혈의 광기로 몰아붙였습니다.

나중에, 레이븐 가드의 정찰 분대가 그들의 이전 동맹군들이 이 기념물들을 향해 야만스러운 승리의 의식들을 자행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앙그론의 아들들 다수가 그냥 피에 미친 야만인들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몇몇 정찰병들은 그 의식들이 훨씬 사악하고, 이전 오랜 '고대의 시대'에서 잉태된 것임을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이 증세의 진정한 본질이 드러난 것은 수년 후의 일이였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프라이마크는 더 많은 것을 알지도 몰랐으나, 레이븐 가드 마린들은 이러한 끔찍한 짓거리들의 진실을 모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비록 그때라 할지라도 이것이 자연적인 것이 아님은 확실했지만요.

어쨌거나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한 레이븐 가드의 프라이마크는 상대적으로 소형의, 이 사악한 건축물들 몇몇개에 일련의 기습 공격을 가하여

선택받은 전사들로 구성된 기습 공격대들로 하여금 이 기이한 구조물들에 멜타 폭탄들을 심도록 하였지요.

이어진 폭발들로 인해 목표물들은 화염과 함께 폭발하였고

덕분에 주변의 지역들에 가해지던 구조물들의 효과들은 완화되었습니다.

비록 완벽히 사라지진 않았지만요.

 


ps. 6~7월의 마지막 발번역!!

한달 후에 봅시다 여러분!

ㅠㅜ ㅂ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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