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히 폐허)
워마스터의 승리
"테라로 향하는 길이 마침내 열렸다. 우리에게 마침내 황제의 가장 난공불락한 요새를 무너트릴 전쟁의 시간이 온 것이다!
우리는 이제 테라를 침공할 준비를 최대한 신속하게 마칠 것이며 결국 황궁에 공습을 가할 것이다.
그 어느 실수도, 어느 실패자도 존재하면 안되네, 나의 형제들이여!
분명 쉬운 일은 아닐 것이네.
황제와 그의 거짓에 속은 신봉자들은 우리를 막기 위해 맹렬히 덤벼들 것이네.
당연히 수많은 피가 흐르겠지.
그러나 승리의 대가는 바로 은하계 전부이다!..그러니 나와 함께 하지 않겠는가?"
-워마스터 호루스, 이스트반의 군주
마침내 대 살육전이 끝났습니다.
죽은 시체들은 우르갈 저지대의 폐허화된 사막 지대 사방에 거대한 언덕만한 화장용 더미들로 쌓혀졌고
한때 회색빛이였던 행성의 하늘은 아래에서 빛나는 불타는 수천의 시체 언덕들이 내는 불빛에 환하게 비쳐지고 있었습니다.
화염은 잔잔한 사막을 맹렬한 열기로 덮어갔고, 수많은 시체 더미들에서 나오는 검은 매연은 하늘을 가득 매웠습니다.
다크 메카니쿠스 측의 테크-프리스트들이 상당한 속도로 건축한 거대한 사열대 앞으로 호루스에게 충성을 바친 수천의 아스타르테스들이 모였습니다.
태양은 지평선 너머로 저물 때쯤, 검고 평탄한 사열대 위는 진홍빛의 석양으로 빛나고 있었지요.
사열대는 일련의 거대한 원통형 광장들로 건설되어 있었는데, 위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는 형태였습니다.
전체적인 틀은 넒이만 해도 최소 1km는 되었으며, 선즈 오브 호루스 전원이 설 수 있는 거대한 특별 관람석처럼 건설되어 있었습니다.
워마스터의 엘리트라는 그들의 자랑스러운 위치는 이 거대한 승리 이후에 전혀 바뀔 이유가 없었지요.
화염이 만들어내는 불빛을 자신의 흉갑에 반사시키며, 선즈 오브 호루스 전사들 전원은 사열대 위에서 불타는 시체 더미들이 만들어내는 환한 불빛을 한동안 감상하였습니다.
선즈 오브 호루스 병력 대부분이 위치한 사열대 위는 또다른 플랫폼이 건설되어 있었는데, 이 자리는 XVI 리젼의 고위급 장교들을 위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들 선즈 오브 호루스의 고위급 장교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는 오직 배반자 프라이마크들만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프라이마크들과 같이 강력한 힘들이 이 자리에 이만큼이나 모였다는 것은 그야말로 압도적인 장면이였습니다.
7인의 무시무시한 힘의 존재들은 사열대의 두번째 지대 위에 서 있었으며
그들의 아머는 모두 하나같이 적들의 피로 가득 얼룩져 있었습니다.
우르갈 저지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피로 흠뻑 적셔진 그들의 망토들이 세차게 펄럭였지요.
그리고 가장 높은 3번째의 사열대
다른 프라이마크들의 자리보다도 수백 미터는 더 높은 가장 높은 진홍의 사열대 위에 그가 서있었습니다.
호루스가 말이죠.
그의 발톱날 달린 건틀렛들은 앞의 지지자들을 향해 들어올려져 경례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의 그 누구보다도 넒은 양 어깨에는 어떤 거대한 괴수의 모피 망토가 둘러져 있었으며
시체 더미들이 만들어내는 빛은 그의 흉갑 중앙에 박힌 호박석의 눈에서 선명하게 반사되고 있었습니다.
어떤 비밀스러운 광원 장치가 워마스터를 조명하며, 그를 찬란한 빛으로 감싸 마치 그가 전설적인 영웅의 조각상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높이 솟은 사열대 위에서 그는 그렇게 고고히 우뚝 서서 그를 바라보며 환호하는 신봉자들의 끝없는 물결을 환희 속에서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해가 완전히 저물었습니다.
호루스와 그의 군대들이 위치한 우르갈의 언덕 지대 상공으로 공습선들이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비행하였고
그들의 날개들은 아래의 전사들을 향해 날개를 내리며 경례의 예를 바쳤습니다.
찬사와 박수의 물결들이 사열대를 향해 쏟아졌고, 추종의 포효성들이 수천의 목소리들에서 토해졌습니다.
항공기들이 밀집된 군중들을 지나가자마자 사열대를 향해 아스타르테스들이 모여들어 손을 들어올린 다음 호루스를 향한 경례의 의미로 흉갑을 절도있게 두들겼습니다.
어떤 보이지 않는 신호에 따라 우르갈 저지대의 북쪽 경사면 쪽으로 화염이 점화되며
그 푸른 인광의 화염선은 언덕 경사면에 거대하게 불타오르는 눈 하나를 그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호루스의 눈'이 이스트반 V의 사막을 환하게 비추자 다시 한번 격렬한 찬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워마스터의 군세들은 목이 터져라 호루스를 향해 환호하였지요.
초중전차들이 호루스를 향해 예포들을 쏘아대었으며
호루스보다 수십배는 더 거대한 엠퍼러 클래스 급 타이탄 다이스 이레 또한 그를 향해 거대한 머리를 내려 존경의 예를 표하였습니다.
죽은 자들의 재들이 마치 색종이 조각처럼 호루스의 강력한 군대 위로 흩뿌려지고 있었으며
그들이 목청 터져라 울부짖는 찬사는 어둠 속에서 웅장하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호루스를 찬양하라! 호루스를 찬양하라!!"
ps. 가기 전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호루스 헤러시..
아직 많이 남았는데..ㅋㅎ;;
읽고댓글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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