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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드랍사이트 대학살 -17- 사냥꾼들

지게쿠스 2014. 7. 29. 14:34


(이잡듯 생존자들을 뒤지는 월드 이터들)


사냥꾼들

드랍사이트 대학살 이후로 20일째 되는 날이 찾아왔고

XIX 리젼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이날로 새롭고 한층 더 치열한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시점부터, 배반자들은 마침내 아직도 충성파들이 생존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들을 전장으로 다시 끌어내려는 일련의 시도를 계획합니다.


그러나 군주 코락스는 영민하였기에 한줌도 안되는 자신의 전사들을 이끌고 직접적으로 대결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대신, 그는 일련의 습격을 벌여 우르갈 저지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적의 개척 작업들을 방해하였으며 

우르갈 저지대 황무지의 지배권을 탈환하려 하였습니다.

 

현재 행성에 남아있는 배반자들 대부분은 흉폭한 프라이마크 앙그론이 지휘하는 월드 이터 리젼 소속이였습니다.

충성파 생존자들의 행동들에도 불구하고, 월드 이터 리젼은 아직까지는 그들의 처리를 위해 군세를 분열한다던가 하는 대처는 보이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르갈 저지대와 황무지를 떼로 몰려다니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찾아 잔인하고 광란적으로 도살하고 있었고

그들이 미친듯이 울부짖는 전투 함성들은 수 킬로미터까지 나갈 정도였습니다.

이들 외에도 몇몇 다른 배반자 리젼의 파견 병력들도 존재하고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였지요.


어쨌거나 이들을 관찰하며 레이븐 가드는 이스트반 V에 남아있는 파견 병력들은 일종의 형벌을 수행하는 중이거나 프라이마크로부터 신용을 받고 있지 못한 자들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 가설은 꽤나 신빙성 있었던 것이 이 잔류중인 배반자들 상당수가 꽤나 당파주의적이고 규율에도 잘 따르지 않아

확실히 이들은 황제의 위대한 성전 당시의 영광과 고귀함과는 아주 거리가 먼 자들이라는 것이 확인 가능했습니다.


어쨌거나 이들은 매우 위협적이였습니다.

잔류중인 선즈 오브 호루스 마린들은 꽤나 빈번하게 추격단 형태로 목격되었습니다.

그들 대부분은 인공-사냥개들과 동행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가장 은밀한 레이븐 가드 전사들일지라도 감지 가능하며

수 키로미터까지 그들을 추격할 정도로 맹렬한 기계들이였습니다.

워드 베어러의 잔류 병력들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그들만의 기이한 의식 교리에 따르며 때로는 다른 동맹군들과 아주 별개로 행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마 이들이 '전투로 맺어진 다른 형제들'에게는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은 이유의 행동들을 행하기 때문일 것이였습니다.

아이언 워리어 파견 병력들은 가장 소수였으나 대신 중장갑 전차들과 전쟁 기계들로 잘 보충되어 있었으며

황무지 일대를 기계화 보병 병력들로 청소하고 다녔습니다.


어쨌거나 이들 모두는 코락스를 가장 우선 목표로 두고 있었스니다.


아이언 워리어의 기계화 보병 병력들을 상대로 펼친 까마귀 군주의 공습은 수주간에 걸쳐 지속될 이스트반 V의 최후 전투들의 서막이였습니다.

중요 정보들을 수집하는 데에만 몇주를 소모한, 코락스는 마침내 행동을 개시하여 우르갈 저지대 북쪽으로 병력을 이동시킨 다음 아이언 워리어의 기계화 보병 병력들 중 가장 작은 규모의 것을 상대로 매복을 펼칩니다.

그렇게 적을 기습적으로 습격한 직후 그들은 순식간에 후퇴하였고

그들 뒤편으로는 수백의 배반자들의 시체와 수십 차량들의 잔해만이 남겨졌씁니다.

비록 이러한 손실은 드랍사이트 대학살 당시 배반자들이 충성파들에게 입힌 피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미미한 수준이였으나

사기의 측면에서 본다면 꽤나 상당한 업적이였습니다.

이로써 레이븐 가드는 배반자들에게 꽤나 상당한 공습을 가한 셈이였습니다.

설령 모든 코락스의 아들들이 폐허가 된 이스트반 V 대지 위에서 전사할지라도 그들은 명예와 정의를 위해 기꺼히 최후를 맞이할 것이였지요.



(기계 전사들)


코락스와 소수의 '모르 데이탄' 마린들이 습격대 주 병력들이 후퇴하는 것을 지켜보며 감독할 때쯤

그들은 멀리서 어떤 기계들의 진형이 걸어나오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들의 모습은 꽤나 생소한 것이였으나 호루스 측의 배반자 기계교 동맹 세력들에 속한 것임은 틀림없었습니다.

이 순간이 훗날 "블라인드-헌터들"이라 알려질 전쟁 기계들이 최초로 목격된 순간이였습니다.

이들은 기계 인형의 일종으로써 사악한 지성과 무시무시한 화기들로 가득 무장되어 있었고

이스트반 V의 표면에서 아직도 활동중인 생존자를 마지막 하나까지도 제거하기 위해 파견된 존재들이였습니다.


이들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호루스의 반역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로 계획되었는가를 암시하는 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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