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카오스 외전

오크 약탈 -5-

지게쿠스 2014. 8. 17. 14:29


단 한명도 남김 없이, 칼데리스 스페이스 마린 주둔지의 모든 인간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잔인하게 처죽인 엘레파스 일행은

이제 숨을 돌리며 다음 발걸음을 돌리려 한다.

그러나 네로스가 칼데리스 근처에서 와!를 벌이려는 오크를 포착한다.


네로스 : 엘레파스 경, 종족에 관계 없이, 흘려지는 피는 모두 암흑 신들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요..


이에 엘레파스는 오크들을 쳐죽이고 그들의 약탈품들을 탈취할 계획을 짠다.

골짜기 아래로 지나가는 오크들..

골짜기 절벽 위에서 그것을 오만하게 바라보던 엘레파스가 말한다.


"아직은 상대해선 안되겠군..우리의 전력이 부족하다.

지원군을 부를 필요가 있겠어."


그러나 엘레파스는 자신만만하다.

죽음의 운명조차 바꾼 그다.

이런 허접한 외계인들이 그를 막진 못하리라

잠시 오크들이 습격을 벌였으나..

별 문제 없이 도살하고

마침내 준비된 카오스 성소에 도착한 엘레파스 일행

곧바로 카오스 마린들과 함께

오크 재물 탈취 작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엘레파스는 이곳에서 자신이 지닌 전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만약 이 오크들조차도 어찌 못한다면, 아직 때가 아닌 것이리라..

그러나 카오스의 세력들은 아둔한 오크들을 무참히 도살하였고

이를 보며 엘레파스는 즐거워한다.

그가 떠오를 때가 지금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때 네로스 쪽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거대한 덩치가 네로스를 밀어치며 던져버린 것이다.

그대로 바위에 내동뎅이쳐진 네로스는 외마디 신음과 함께 쓰러진다.

케인이 그를 구하기 위해 체인 소드를 침묵 속에서 휘두르나

오크는 오직 네로스만을 죽이기 위해 달려든다.


"눼놈! 죽어따!!"

그러나 네로스 최후의 순간 순간, 오크 워보스의 두개골이 박살나며 뇌수가 사방으로 튄다.

쓰러진 네로스를 거대한 터미네이터 아머의 그림자가 가린다.


바닥에 널부러진 오크 워보스의 시체를 오만하게 짖밟으며 엘레파스가 거만하게 말한다.


"카오스 신들께 대한 정성이 부족한 듯 하군 네로스?"


그의 비꼼에도 할 말이 없는 네로스는 그저 분노로 이빨을 갈며 말한다.


"엘레파스 공...그 자신감 끝까지 가길 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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