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카오스 외전

메리디안의 반란군 -7-

지게쿠스 2014. 8. 18. 14:58


네로스가 말 없이 왠 통신 기록을 가지고 왔다.

재생하자 현재 메리디안에서 반란을 일으킨 임페리얼 가드 반란군 대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가드맨 대장 : 제 2 주요 통신 채널 연결 성공. 승천자이시여, 저는 중앙 첨탑 공격대를 이끌고 있는 대장입니다.

군주이시여, 저희들은 철탑의 방어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내부에서의 공격에 대해서는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더군요..

다음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 이 첨탑을 사수하겠습니다.


다 듣고 난 엘레파스가 말한다.


엘레파스 :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가서 저들을 처 죽이고, 카이러스 놈이 보낼 통신을 가로채면 되겠군?


네로스 : 물론입니다..그리고, 아무리 멍청하고 나약하더라도 하찮은 인간들을 처죽이는데 실패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엘레파스 공?


엘레파스 : 입조심해라 네로스.

네로스..놈의 통신을 가로챈다면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겠지?


네로스 : 물론입니다 엘레파스 공.

다만..좀 더 많은 제물이 필요하겠지요.


엘레파스 : 네로스..네놈이 도데체 한번에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궁금하군?


네로스 : 큭..


그의 마지막 말에 네로스는 불쾌함을 감추지 않는다.

그런 그의 모습을 즐거워하던 엘레파스는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엘레파스 : 이제 가보도록 하지..메레디안으로

시작하자마자 그들을 반겨주는 스톰 트루퍼들

그들을 갈갈히 찢어버림으로써 화답한다.

지원군을 위한 포탈 건물에 도착한 순간, 엘레파스는 리만 러스의 습격을 받는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 네로스는 가만히 웃기만 하더니

무언가 손동작으로 마법을 부린다.

마법의 화염이 타오른 직후 나타난 것은 반란군 임페리얼 가드가 가진 것과 똑같은 리만 러스 전차였다. 


엘레파스 : 어떻게 한 거냐?


네로스 : 하하, 당신은 이해 못할 위대한 마법입니다.


엘레파스 : 우쭐대지 말거라. 네놈조차도 내 진정한 힘을 보게 된다면 네놈이 믿는 신 대신 차라리 날 숭배하기를 택할지도 모르니..


네로스가 그의 말을 비꼰다.


네로스 : 아, 물론입니다. 물론 그 전에 당신이 아바돈 성하의 손에 죽지만 않는다면요..낄낄

생각 외로 적이 강력하자 일단 후퇴하는 임페리얼 가드 측

네로스는 끊임없이 도플갱어를 사용하여 적을 괴롭힌다.

파죽지세로 향하던 엘레파스 일행을 갑자기 거대한 덩치들이 가로막는다.

바로 돌연변이 강화 인간 오그린들!

어눌한 말과 비참한 돌연변이의 얼굴을 바라보던 엘레파스는

순간 이 하급한 인간들에게 불쾌감과 역겨움을 느낀다.


엘레파스 : 꺼지거라!


그리고는 몽둥이를 휘둘러 가장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그들을 처단하는 엘레파스.

바루스 : 시체..더 많은..시체!


엘레파스가 지난 아우렐리아의 전투에서 얻은 상자 속에는 

피에 절은 체인 엑스가 있었다.

그 체인 액스는 수백년간 피와 살 속에 담가놓았던 무기로써

엘레파스는 그 무기를 바루스에게 선물해 주었다.

이로써 바루스의 강함은 한단계 더 높아졌다.

가짜와 진짜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네로스.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엘레파스는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

마침내 앞에 보이는 적의 본부 기지.

바루스와 나머지 카오스 마린들이 무자비하게 

단 한명의 생존자 없이 모두 죽이는 동안..

엘레파스는 본부 기지의 모두를 도살하고 통신기를 탈취한다.


피에 절은 통신실 안에서 그는 기다린다..

마침내 통신해온 아자리아..

그의 기록된 통신이 복스 채널 연결을 통해 들려온다.


카이러스 : 훌륭하게 잘 해주었네.

대장, 자네가 전우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고 코른 신께서도 참으로 흡족해하셨지..

그에 대한 포상은..곧 다가올 것이다.

코른 신께..해골을

마침내 통신을 탈취한 엘레파스 일행은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생존자

대장 가드맨에게로 천천히 향한다.

입가에 잔인한 미소를 그리며..


가드맨 대장 : 아..안돼! 도 도와주십시요..아..아아!

카이러스님!!!


외마디 비명과 함께 벽에 튀는 피.

일을 완수하고 그는 근처의 모든 것을 다 파괴하고 복귀한다.

엘레파스 : 카이러스는 아직 우리가 놈을 쫒고 있으리라는 것을 모를꺼다.

그래 네로스 놈의 신호는 어디서 온 거지?

네로스 : 타이폰이군요..

수천년동안 신들께 바칠 제물을 구하고 있었는데..

블러드 레이븐의 챕터 마스터 정도라면 충분할 테지요. 하하


그러나 그 말을 듣고 엘레파스는 심기불편해한다.

카이러스는 자신의 것이며, 아바돈에게 그를 직접 현상하는 것은 자신의 영광인데 어찌 감히 부하인 네 놈 따위가 그 공을 가로채려 드느냐라는 이유에서였다.

엘레파스 : 제물을 바치는 영광은 나의 것임을 알아라. 마법사..네놈이 누굴 섬기는지 잘 기억해 두어라.


네로스가 한마디 던지려는 찰나, 갑자기 워프가 엄청나게 동요한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바돈..


아바돈이 말한다.


아바돈 : 너야말로, 너희 두 놈 다 모두 나를 섬기고 있음을 기억하거라.

네놈은 하는 일마다...실패 연발일 뿐이였지. 


아바돈의 질책에 엘레파스가 지난 패배에 대한 수치심과 분노로 입술을 씰룩거린다.

네로스는 그런 그를 보며 오히려 즐거워한다.


엘레파스 : 하..하지만 그것은 놈들이 운이..


아바돈 : 닥쳐라! 

이번에도 어디 계속 실패해 보거라...

남은 세월 영겹토록 비명만 지르게 해줄터이니!

엘레파스 : 아 아바돈님. 승리가 눈 앞에 있습니다. 카이러스가 보낸 전문을 탈취했습니다.

놈은 타이폰에 있습니다.

아바돈 : 그럼 타이폰으로 가거라..그리고 카이러스가 어떻게 자신의 챕터를 몰락으로 이끄는지 확인해라!

엘레파스가 마지막으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하지만..


엘레파스 :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놈은 혼자입니다!


아바돈은 싸늘하게 일갈한다.


아바돈 : 네놈 또 한 마찬가지지


아바돈의 통신이 끊어진 후..

한참을 즐거워하던 네로스가 말한다.


네로스 : 아쉽지만..그 영광은 당신에게 돌리도록 하지요.

이정도면 충분하니까요.


비꼬는 네로스를 보며 엘레파스가 말한다.


엘레파스 : 그렇게 계속 해 보거라..

내가 떠오르는 날 후회할터이니.. 

'레트리뷰션-카오스 외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이러스와의 만남 -9-  (0) 2014.08.19
오크 약탈자 -8-  (0) 2014.08.18
수상한 워밴드 -6-  (0) 2014.08.18
오크 약탈 -5-   (0) 2014.08.17
카이러스 추적 -4-  (0) 201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