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카오스 외전

카이러스와의 만남 -9-

지게쿠스 2014. 8. 19. 12:26


마침내 카이러스의 위치를 알아낸 엘레파스 일행!

그는 놀랍게도 타이폰 행성에 홀로 있었다.

워프 속에서 떠도는 귀신들의 속삭임과 악령들의 충고를 통해 

그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홀로 있다고 확신한 네로스가 말한다.


네로스 : 놈의 싸이킥 존재감이 타이폰에서 감지되었습니다..녀석이 혼자임이 확실하군요.


엘레파스는 그러나 영 내키지 않아한다.

과거에, 그러니까 그가 죽었던 과거 속에서

그는 디오메데스의 손에 죽은 이후 영겹처럼 느껴지는 암흑의 공간 속에서 미래를 엿보았다.

그리고 그 미래 속에선 카이러스라 추정되는 데몬 프린스가 분명히 보였었다.

지금까지 엘레파스가 그 암흑의 공간 속에서 본 미래는 모두 들어맞아왔다.

그런데 그렇다면, 카이러스가 이번 기습을 통해 죽을 리 없었다.

그는 분명 데몬 프린스가 될 운명에 놓여져 있었으니까..


엘레파스가 말한다 : 정말 녀석이 혼자일까? 이게 함정이 아니라고 확신하나?

네로스가 말한다.


네로스 : 내 능력을 의심하시는 겁니까? 딱 하나, 강력한 놈의 존재감 이외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훌륭하군..그 블러드 레이븐의 챕터 마스터라는 작자께서 이렇게 무방비하게 노출하고 있을 줄이야..

멍청이에게는 죽음 뿐...흐흐

그 이외에는 답이 없지요.


엘레파스가 그럼에도 주저하자 네로스가 넌지시 말한다.


네로스 : 아바돈 성하께서는..인내심이 부족하시지요..

당신도 그것을 잘 아리라 생각했는데, 아닌가 보군요?

직접..몸으로 체험해보시겠습니까?


그제서야 아바돈에 대한 생각이 미친 엘레파스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뭘 하던, 그는 어찌되었건 행성에 내려가봐야 되는 상황이다.

외통수에 걸렸다고 생각하며 엘레파스가 명령한다.


엘레파스 : 놈을 잡는다!

카이러스 근처의 어느 유적지에 도착한 엘레파스 일행

서둘러 카이러스를 향해 나간다.

뜻밖에도 얼마 안가 전혀 예측못한 제 3의 존재들이 나타난다.

의뭉스러운 엘다 외계인!

기습적으로 출현한 그들은 다짜고짜 엘레파스 일행을 공격하고 든다. 

그러나 엘레파스는 무서울 게 없다.

엘레파스에게는 무시무시한 밴쉬들의 비명소리조차도

건방진 외계인들에 대한 분노와, 그들을 무참히 도살함으로써 카오스 신들이 자신에게 줄 총애를 생각하면 

그저 어린아이 울음소리와 마찬가지일 뿐이다. 

마지막 한명의 엘다까지도 무자비하게 죽인 후..


네로스 : 하하하! 카이러스놈 믿는 구석이 없진 않았군요?

그러나 오산이다.

엘다 뒤에 숨는다고 우릴 피할 수 있으리라 믿었나?


엘레파스도 나름 자신의 추측을 확신한다.

그가 암흑의 공간에서 보았던 미래의 광경 속에

데몬 프린스가 된 카이러스 주변에 그를 돕는 엘다 따위는 없었다.

그는 자신이 원래 죽어야되는 운명을 바꾸고 살아남았듯이

미래 또한 그 때문에 변화했으리라 추측하며 확신한다.


엘레파스 : 그렇다면..놈을 여기서 죽일 수 도 있겠지..

그때 네로스가 멀리서 엘다의 움직임을 감지한다.

그리고 그들의 대장인 워프 스파이더 엑자크의 목소리를 엿듣는다.


엑자크 : 웹웨이 게이트가 열려있는 한, 도움을 계속해서 청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사수하도록!


네로스 : 놈들이 웹웨이 게이트를 열어두었군요?

비열한 외계인들..후후


엘레파스 : 당장 웹웨이 게이트를 파괴하도록 하지

그러나 엘레파스는 여전히 찜찜하다.

미래가 바뀌었다는 것은 그렇다 쳐도, 어째서 엘다가 카이러스를 돕는 것일까?

그가 악마에게 빙의되었다는 것을 그들은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무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일까?

조금만 길게 생각했다면, 어쩌면 엘레파스는 이 자리에서 근접한 답을 내놓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투는 치열했고

엘레파스에게는 시간이 없었다.

엘다 레이스로드를 죽이고 

레이스로드의 복제품을 만들어낸 네로스 


네로스 : 하하! 네놈들이 섬기는 조상의 우상에게 죽어라 외계인! 

그의 말대로 무자비하게 도살당하는 엘다들

엘레파스는 근처에 엘다들의 지도자가 있음을 눈치챈다.

엘다 파시어!

역시나 그의 예상대로

엘다 파시어가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워프 스파이더 엑자크

결국 첫번째 공격은 눈앞에서 실패로 끝난다.

네로스 : 걱정 마셔도 됩니다..엘레파스 공

놈들의 존재감을 난 느낄 수 있으니..

두번쨰 기습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과감히 놈들의 마법 안으로 몸을 던지는 엘레파스

엘다 파시어와 그녀의 시어 카운실을 텔레포트하려는 엑자크를 그대로 육중한 몸을 사용해 받아 멀리 내동댕이친다.

워프 스파이더 엑자크가 잠시 당황한 틈을 타

워프를 사용해 그의 눈앞에 나타난 네로스

동시에 엘레파스는 그의 진짜 목표인 엘다 파시어를 죽이러 칼날 손톱을 들이대고..


엑자크 : 어리석은 놈!!


네로스 : 후후..네놈의 상대는 바로 나다.


네로스의 손에서 나온 워프 탄환에 엑자크가 죽어가는 순간

동시에 엘다 파시어의 싸이킥 방어막을 가르며

엘레파스도 마지막 사냥을 끝낸다.

허무하게 갈려 토막나는 그녀


엘레파스 : 이제..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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