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리뷰션-카오스 외전

익스터미나투스 -11-

지게쿠스 2014. 8. 19. 14:27


익스터미나투스의 공황 상태에서 엘레파스 일행을 벗어나게 해 준 것은 갑자기 덤벼드는 코른의 악마들이였다.

그것은 익스터미나투스의 대 혼란을 틈타 카이러스가 소환한 악마들이였다.


네로스 : 카이러스가..코른 신의 신도였단 말인가!


네로스는 이 사실에 놀라워하지만

이미 과거에서 카이러스가 코른의 데몬 프린스가 되는 것을 똑똑히 목격한 그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명령한다.


엘레파스 : 어서 이 지옥을 벗어나도록 하지.

익스터미나투스로 인해 사방에서 궤도 폭격이 쏟아지고

폭발의 뜨거운 지옥 열기가 그들을 덮친다.

피부가 타들어가고 숨은 막혀오지만

아예 죽을 수는 없기에 그들을 서둘러 움직인다.

쏟아지는 궤도 폭격과 끓는 용암길을 건너며 네로스가 말한다.


네로스 : 이제 다 끝이야!

엘레파스, 대체 네놈은 어디로 가려는 거냐! 이대로 다 죽일 셈이냐!!


이제는 멘탈이 나갔는지 엘레파스에게 막말까지 하는 네로스

그러나 엘레파스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말한다.


엘레파스 : 멍청한 놈! 정신 차려라

한번만 더 미쳐 날뛴다면 내 손으로 찢어 죽여주겠다 네로스!

날 따라와라, 내가 너희들을 구제할 것이니..

이에 가장 먼저 말 없이 냉정한 카인이 다시 이성을 되찾고 그의 명령에 움직였고

바루스 또한 너글 신께 기도하며 그를 다시 따르기로 결정한다.

네로스 또한 신용하지 않는 눈치였지만 일단 엘레파스를 따른다.

행성은 초토화 상태이다.

이때껏 멸종되었다 믿어졌던 타이라니드들이 이 혼란스러운 지옥 속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엘레파스 일행을 막고 있다.

물론 다 황천길감이다.

한참을 가던 엘레파스 일행을 가로막는 누군가.


"이건 또 뭔가? 이 하찮은 벌래같은 것들아!

너희들이 탈출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던거냐?"

그것은 카이러스가 보낸 카오스 쵸즌이였다.

그는 엘레파스 일행 앞에서 자신에게 덤벼드는 카니펙스를 몸소 칼로 질러 죽이는 위용을 보인다.


쵸즌 : 배은망덕한 쓰레기들아!

카이러스 님이 내린 이 명예로운 죽음을 거부하려 드느냐?

그 죄는 피로써 갚아라! 피의 신께 피를! 해골 옥좌에 해골을!!

놈은 코른의 저주와 함께 사라졌다.

최대한 많은 피가 흐르지 않으면 길은 열리지 않을 것이다.

이에 엘레파스 일행은 필사적으로 사투를 펼친다.

보이는 모든 것들을 도살한다.

엘레파스는 죽음 앞에서야 자신이 진정 살아있음을 깨닫는다.

원래 필사적일 때가 가장 생기찬 법이다.

실컷 죽이자 불길과 함께 나타난 쵸즌


엘레파스 : 네놈의 영원한 투쟁은 오늘로 막을 내린다.


지체없이 모두 한꺼번에 덤벼든다.

그러나 압도적인 실력의 쵸즌

마치 슬라네쉬의 챔피언과 같은 속도로 움직여

리퍼 오토캐논을 든 카인에게로 먼저 달려들어 그를 반 불구 상태로 만들고

뒤이어 바루스를 밀쳐 날려버린다.

그의 무서운 실력에 기겁하는 네로스는 목이 날아가기 직전 간신히 워프 텔레포트로 몸을 피하고..

남은 것은 엘레파스 뿐..

그러나 그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음을 잘 알기에 포효성과 함께 그의 발톱을 용맹히 휘두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둔한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그였기에

신속하고 민첩한 그의 공격에 점차 피해가 누적되어 간다.


그러나..그때!

쵸즌 : 이..이게 뭐야!


쵸즌의 발목에 휘감긴 워프의 철조망!


엘레파스 : 네로스, 잘 했다!


네로스 : 딱히..당신 좋으라고 한 건 아닙니다만?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지요.


네로스가 워프의 마법으로 그의 발을 묶은 것이다!

그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은 엘레파스 일행

한꺼번에 덤벼들어서..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자명하리라

가장 잔혹한 방식으로 그를 처단한 후 서둘러 아레나를 빠져나오는 엘레파스 일행


네로스 : 도데체..당신 어디로 향하는 겁니까?


그제서야 엘레파스가 목적지를 말한다.


엘레파스 : 카이러스 놈은 분명 우리 근처에 있었다.

그럼에도 놈이 피하지 않고 우리의 머리속에서 지껄였다는 것은 분명 무언가 수가 있었기 때문이였겠지.

놈은 제단 근처에 워프의 균열을 만들어내서

거기로 피신한 거다!


네로스 : 진정으로..당신..

이번만큼은 존경스럽군

엘레파스 : 네로스, 어서 포탈을 열어라!

이제 시간이 없다!

순간 모든 것을 태우는 

강력한 핵구름..

그리고 강렬한 빛과 함께

행성은 파멸의 구렁텅이에 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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