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멋지군. 형제들이여
아직도 자네와 자네를 포함한 "얼간이들"의 말을 따르는 자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엘다를 처리한 직후
엘레파스 일행의 머리 속에 동시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그 목소리의 주인을 알고 있다.
네로스 : 카이러스!
다들 흥분한다.
네로스 : 아자라이아 카이러스! 네놈은 어디에 있는 거냐!
카이러스 : 훌륭하구나 형제들이여..
카이러스 : 날 타이폰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 않나?
그대의 말 대로다.
난 지금 타이폰에 있지..
그러나 지금은 자네들 머리 속에 들어와 있다네
엘레파스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설마 엘다는 그를 도우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그러나 그것을 내색하지 않으며 머리속의 목소리에게 소리친다.
엘레파스 : 블랙 리젼 앞에서 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쟁이로구나!
네녀석을 붙잡기만 한다면 영원토록 무궁한 고통 속에 처박아주겠다!
그러나 카이러스는 별다른 대꾸 없이 말한다.
카이러스 : 알고 있겠지만..셀 수 없이 일어난 전쟁과 오염의 여파로 인해
제국은 이 서브 섹터에 익스터미나투스를 선언했다.
카이러스 : 다만 엘다의 방해 공작이 그것을 지연시키고 있었지..
카이러스 : 너희들이 엘다 파시어와 그 졸개들을 죽인 덕에 이젠 끝났지만..
이제 곧..
이단 심문관들의 함대가 도착한다!
그리고..엘레파스 일행의 머리 위..
수천 피트 상공보다도 더 높은..궤도상에서
워프의 불빛과 함께 수많은 함대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생명의 땅에..
죽음을 선사할 그들..
익스터미나투스가 시작된다!
익스터미나투스의 시작을 알린 것은 눈 시린 강력한 궤도 폭격이였다.
그대로 타버릴 엄청난 열기와 함께 엄청난 빛이 엘레파스 일행을 덮친다.
눈을 뜨자 보인 것은..
모두 타버린 대지
그야말로 불지옥을 방불케한다.
그러나..이제 시작임을 잘 아는 엘레파스는 다급히 명령한다.
엘레파스 : 궤도 폭격! 어서 후퇴하라!
그런 그들의 모습을 아는지 모르는지
카이러스가 비웃으며 말한다.
카이러스 : 정말..멋진 순간이지 않나?
카이러스 : 행성이 울부짖으면서 고통스러워하고
그 최후의 단말마가 대지를 울리며 만들어지는 진동이 느껴진다.
너희들은 그 눈으로 직접 멸망의 증인이 되거라!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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