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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스 헤러시 : 드랍사이트 대학살 -에필로그-

지게쿠스 2014. 8. 25. 12:42


(실종된 불칸)


결과

출정했던 인원에 비하자면 한줌도 안되는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들만이 무시무시한 결과에 대한 전보를 지니고 이스트반 V를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꽤나 크게 부상당한 코락스는 그럼에도 지체없이 바로 이메테리움을 통해 테라를 향한 여정을 감행하여 이스트반 성계에 처음 발을 디뎠던 날로부터 정확히 133일 날에 제국의 심장부, 태양계에 집입할 수 있었습니다.

직후 그는 곧바로 황제를 알현하였지요.


먼저 불칸은 실종되어 당시에는 아마 죽었으리라 추측되었으나

그는 훗날 고난의 여정 끝에 다시 출현하여 그의 군단을 다시금 이끌게 됩니다.

호루스 헤러시 이후, 불칸은 로버트 굴리먼의 코덱스 아스타르테스 발표와 잔존 스페이스 마린 리젼들을 1천명 내외의 챕터들로 분할하자는 주장에 찬성하는 프라이마크들 중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이 당시까지만 해도, 샐러맨더와 아이언 핸드, 그리고 레이븐 가드는 너무 약화되어 어떤 거대한 격돌에는 나설 수 없을 정도였기에 어쩔 수 없이 군단의 재건에만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스트반 V에서의 전투 이후, 배반자 리젼들은 전장에 남겨진 것들을 회수함으로써 상당한 양의 차량들과 군수물자, 전쟁 물자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회수된 자원들은 곧바로 수리되거나 개조되어 결과적으로는 배반자 리젼들이 제국에 대항하는데 일선에서 쓰이게 됩니다.

이때 거둬들인 자원들의 양은 상당하여 먼 훗날에도 몇몇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워밴드들이 사용하게 되기도 하지요.

이스트반 V의 궤도 우주는 이제 이 성계를 떠나려는 배반자들의 함대들로 산만했습니다.

자그마치 3000척에 달하는 함선들은 이스트반 V 행성의 한 면을 그림자로 가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습니다.

함선들은 호루스를 향해 맹세한 전사들의 열의로 불타오르고 있었으며

이제 마지막으로 강력한 전차들과 무시무시한 전쟁 기계들이 행성 표면에서부터 수송되어 빠르게 함선들에 적재되어갔지요.

위대한 성전의 역사 내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막대한 이 대함대는 이제 제국의 심장부에 불길을 쏟아내기 위해 집결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랍 사이트 대학살의 승리 직후, 호루스는 그의 기함, '복수의 영혼'호에서 8개의 배반자 군단들을 이끄는 프라이마크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5명의 프라이마크들과 이스트반 V에서 직접 전투를 치루었던 프라이마크들까지 모두 모여 있었지요.

먼저 호루스, 펄그림, 앙그론과 모타리온, 그리고 로가가 모습을 드러내었고

워프를 통해 홀로그램 이미지로 전송된 페투라보와 나이트 하운터, 그리고 최근에 배반자들의 군세에 합류한 자

프로스페로의 멸망 이후 젠취의 힘으로 자신의 XV 리젼과 함께 아이 오브 테러의 마법사들의 행성으로 순간 이동된 프라이마크 마그누스 더 레드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마그누스 더 레드는 황제가 그들을 버렸다는 생각에 분노에 차 있었고, 덕분에 기꺼이 8 배반자 군단들에게 합류하기로 결심한 것이였습니다.

배반자 프라이마크들의 회의는 그렇게 개최되며 황제 타도를 향한 다음 행보와 각각의 리젼이 맡아야 될 역할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생존한 레이븐 가드 마린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알파 리젼의 첩보원들은 드랍 사이트 대학살에서의 탈출 과정에서 비밀스럽게 그들과 합류하였습니다.

알파 리젼은 사망한 레이븐 가드 군단 마린들의 외모와 체형으로 첩보원들을 개조하여 우르갈 저지대에서의 살육 이후의 혼란스러운 도주 과정에서 몰래 끼워넣었지요.

알파리우스 오메곤은 코락스의 XIX 리젼이 훗날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앞으로 호루스의 행보에 엄청난 역할을 미치게 될 제국의 최고 등급의 기밀 자산을 얻게 된다는 미래에 대한 정보를 비밀스러운 외계 집단인 카발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호루스의 흉내를 내어 알파 리젼의 프라이마크는 브랜의 도주 함선들을 추격하려는 월드 이터 함대를 정지시키도록 만들었고

그리하여 모든 것은 계획대로 흘러가 레이븐 가드는 이스트반 V의 학살극에서 결국 살아남아 

멀지 않은 미래에 그 '자산'을 갖게 되며

그 자산은 결국 알파 리젼 잠입자들의 손아귀에 떨어지게 될 것이였습니다.


한편 앙그론과 펄그림, 그리고 모타리온과 로가, 호루스의 함대들은 화성에서 집결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리고 테크 프리스트 레굴루스, 63rd 원정 함대의 기계교 요원의 손에 의해 기계교 내부의 호루스 동조자들은 '화성의 음모'라 알려진 내전을 통해 화성을 함락시킬 것이였습니다.

문두스 감마와 문두스 오쿨룸의 제조 공장들은 황제군의 통제에서부터 벗어날 것이였으며

화성의 공장들은 워마스터의 군세를 위해 물자를 생산해낼 것이였습니다.


알파 리젼의 전사들은 호루스에게 중요한 임무를 하달받게 되었고

이는 모든 일의 승패가 달린 것이였습니다.

싸우전드 썬의 모성에 공습을 펼친 리만 러스와 그의 스페이스 울프 군단은 그 공습의 규모 덕에 결국 외부로 노출될 것이 뻔했습니다.

외부로 노출된다면 근처 성계인 쿤다쓰에 주둔중인 자가타이 칸의 화이트 스카는 그를 통해 결국 호루스의 반역에 대해 전해듣고 스페이스 울프 측과 연계하여 반역을 막으려 들게 뻔했지요.

이를 저지하기 위해 호루스는 알파리우스의 전사들을 통해 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합류하기 전에 

각자 전투에 휩싸이도록 계획하였습니다.


한편 나이트 하운터의 함대는 진즉에 출발하여 은하계의 외곽인 이스턴 프린지에 위치한, 막대한 소행성 띠로 가려진 사구알사 행성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나이트 로드의 공포 보병들은 워마스터의 테라를 향한 대 공습에 어떠한 취약점도 남겨놓지 않기 위한 목적에서 제국 소속의 중요 거점인 헤롤다와 쓰라마스 성계의 요새들을 향한 대학살 작전을 시작할 것이였습니다.

그중 특히 쓰라마스 성계는 특별히 중요했는데, 그곳의 아직 황제를 위해 충성을 바치고 있는 기계교의 포지 월드들은 분명 호루스의 행보에 큰 보탬이 될 것이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진즉에 빠져나갔던 아이언 워리어의 함선들은 당시 제때 충성파의 공습에 합류하지 못한 임페리얼 피스트 함선들이 주둔중이던 펄 성계로 향할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비록 로갈 돈의 전사들은 드랍 사이트 대학살 당시 어떠한 역할도 맡지 않았으나, 오히려 그렇기에 호루스는 온전한 그들이 아무런 피해 없이 남겨지게 허용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 열등감으로 가득 찬 페투라보가 가진 자부심 강한 돈에 대한 적의는 프라이마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을 정도였기에

아이언 워리어가 그 둘 간의 오랜 경쟁심을 전투로 폭발시킬 수 있게 계획한 것이였죠.


마침내 모든 취약점이 봉쇄되고 동시에 제국의 심장부를 지원할 수도 있는 충성파 스페이스 마린 세력들까지 모두 각자의 전쟁에 휩싸이게 만든

배반자들의 대군세는 마침내 호루스와 자신들이 섬기는 어둠의 신들의 이름 아래 지구력 7년간의 대규모 내전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내전의 결과는..




ps. 음..드디어 끝입니다!

한동안 장기 프로젝트는 안해야겠네요..

마지막이니 읽고 댓글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