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타이라니드

마울록 (타이라니드 코덱스 6th 출처)

지게쿠스 2014. 9. 17. 19:46

 

(읽고댓글)

 

마울록
마울록들은 아종인 트라이곤과 비슷한 형태의 거대한 지렁이 벌래 형태의 생명체이지만, 대신 트라이곤에게는 없는 거대하게 확장된 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들은 타이라니드 무리 내에서 개척병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거대한 땅굴을 개척해냄으로써 타이라니드 무리들이 흡수될 행성의 적 방어 병력의 후방을 기습 공격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일단 경계를 넘는데 성공하면 마울록들은 주저없이 지면에서 폭발하듯 등장하여, 먼지와 돌을 흩뿌리며
불운하게도 그들 주변에 위치한 적 보병들을 그대로 삽켜버립니다.
이후 혼란에 빠진 적들 사이를 사납게 날뛰며 근육질 꼬리로 온갖 것들을 파괴하고는 다시 지하로 사라지지요.
이들의 기습을 알리는 유일한 경고는 지면에서 느껴지는 진동 뿐이기에
특히 지표면 지진 활동이 활발한 행성일 경우 해당 성계에 진입한 하이브 함대를 막아야 하는 방어자들에게 그야말로 고난어린 경험을 체험시켜줍니다.

 

마울록의 육체는 매우 단순한 조직 형태를 보입니다.
다른 신체 활동을 위한 부분은 아주 조금만 존재할 뿐이지요.
대신 중심적으로 발달된 일단 6개의 발톱 다리들은 상대적으로 길이가 짧아 전투시에는 일견 불편해 보일 수도 있으나
대신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울록은 땅굴을 파고 지나갈 때 더욱 손쉽게 움직일 수 있지요.
또한 다리가 짧다고 마울록이 무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실상 이들은 오히려 무시무시한 편이지요.
마울록의 거대한 칼날 송곳니가 가득한 아가리는 거의 깊은 동굴과 같은 식도로 통하는 입구입니다.
이 생명체의 희생자 대부분은 그대로 통째로 삼켜져 수일간 위장 속에서 고통스럽게 녹아 소화되는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마울록의 위장에 걸릴 정도로 거대한 적들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그런 적들이라면 삼켜지기 전에 마울록이 그 거대한 근육질 꼬리로 실컷 두들겨 패서 미리 떡갈비로 만들어 놓겠지요.

 

마울록은 시력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신 신체의 측면에 돋아있는 민감한 압력 감지 기관들을 통해 주변 정보들을 습득하고 인식하지요.
이 기관들은 주변의 진동 압력들을 감지하고 판독해내어 마울록 주변의 환경에 대해 다중으로 분석하여 마울록에게 제공합니다.
이 능력을 통해 이 생명체는 지표면 아래에서 이동하고 있는 와중에도 적을 파악하고 습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가장 미세한 수준의 진동일지라도 사냥중인 마울록에게는 엄청난 진동이자 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 정보를 통해 마울록은 무시무시한 속도와 정확성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더욱 규칙적이고 주기적인 진동일수록 마울록에게는 더욱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격입니다.
마울록에게 있어 겁에 질린 적 보병의 심장 박동 소리는 마치 환하게 타오르는 조명탄과 같습니다.
겁에 질려 살고자 발버둥치는 희생자의 마음이 역으로 희생자를 죽음으로 인도하는 셈이지요.

 

ps. 음..할말은 딱히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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