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카오스 마린-설정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 전쟁사 -2-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

지게쿠스 2014. 10. 19. 22:07

(는 사실 꿈)


35th 천년기

437.M35 이리아드 IV의 핏빛 새벽

지리상 아이 오브 테러의 경계에 위치한 요새화된 산업 행성 이리아드 IV가 월드 이터의 무리들에게 침공받았습니다.

이에 에던 나이트 챕터의 캡틴 레벨리온이 그의 전투 형제들을 이끌며 이 배반자 사촌들에게 치열하게 저항하였고

사상자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는 양 진영의 전사들이 한 컴퍼니 수준으로 남을 때까지 계속되며 행성을 초토화시켰습니다.

그러나 월드 이터 진영 측은 사상사 수는 전혀 고려치 않았던 반면, 캡틴 레벨리온 측은 너무나도 많은 전사들을 잃은 것에 절망하여 최후의 전투를 마지막 밤을 내내 승리의 기도를 올리며 보냈지요.


몇 시간 후, 마침내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온 몸을 피로 도배하며, 양 손의 체인소드에서 피를 떨구며 그림자 속에서 걸어나오는 승자는 레벨리온이였습니다.

살아남은 생존자 전사들은 마지막 월드 이터 한 명까지 모조리 처단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환호성을 질러댔으나

사실 그들의 승리는 별 의미 없는 것이였습니다.


캡틴 레벨리온은 살아남은 에던 나이트 마린 형제들을 모두 도살하여 그들의 머리를 싸서 걸었습니다.

정신나간 레벨리온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도살하였고

심지어는 자신의 반영까지도 때려부셨습니다.

행성의 구역 인구가 줄어나갈 때마다 코른과 맺은 레벨리온의 기도가 느리지만 점차 확실하게 과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이리아드 IV의 남은 인구는 공포에 질려 행성을 떠났고, 행성은 '파멸'선고 받아 텅 비어버렸습니다.


36th 천년기

437.M36 녹색 죽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야만 풍습'을 지닌 오염된 오크 워밴드들이 이클레시아키 소유 행성인 산티나를 공격하였습니다.

이들은 행성의 방어자들을 습격하여 도살한 다음 그들을 통째로 씹어먹었으며

산 자 죽은 자가리지 않으며 마치 악마의 굶주림에 빙의된 마냥 폭식해갔습니다.

부풀어 팽창한 오크들은 어찌나 비대해졌는지 결국 달팽이 속도로 겨우 움직일 수 있는 괴물들로 변해버렸지요.


어뎁타 소로리타스 측은 이 기이한 '구원'에 잠시 당황하였으나, 화염과 볼터로 이 오크들을 차례차례 제거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 모타리온과 그의 데스 가드 마린들이 행성을 습격하였습니다.

마치 사신과 같은 외형의 마른 데몬 프라이마크는 오크들의 시체를 넘어 불연듯 나타났으며

그가 지나가자, 오크들의 시체는 폭발하며 역겨운 액체들의 비를 사방에 뿌렸고

그 잔해 속에서는 주인을 따르는 너글링들이 기어나왔습니다.

모타리온의 도착 직후 단 20시간만에 산티나는 녹빛 죽음의 물결에 함락되었으며

전염병은 근처 이끌레시아키 소속 성계의 행성들에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836.M36 녹빛 퇴화

외계인에 대한 대대적인 대학살이 벌어졌던 퀘이투스 성전 이후, '멸망' 챕터는 여파로 피에 대한 광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챕터 내에서 그나마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었던 자들은 자신들의 죄를 사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희망으로 챕터 요새 수도원으로 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사실 채플린들조차도 타락되어 있었지요.

채플린들은 이들을 죄에서 구원해주기는 커녕, 고대의 사악한 의식 속에 던져넣어 그들의 영혼을 악마들의 세계에 무방비하게 던져넣었습니다.

결국 챕터 전원이 단 하룻밤의 달빛 아래 똑같은 신세로 전락해버렸습니다.

그들의 육신은 변이되어 갑주를 두른 반 악마화된 괴수들로 변해버렸습니다.

자신들 스스로를 '멸망의 짐승'들이라 부르며, 이들은 다시 전장으로 나섰으나

대신 이번에 그들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자들은 제국의 적들이 아닌 제국 자체였습니다.


37th 천년기

321.M37 -112.M38 심해 성전

워프스톰 디오니스가 은하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워프스톰의 무시무시한 에너지들은 광범위한 범위의 다수 성계들을 오염시켰지요.

수백억의 제국 시민들뿐만 아니라, 최소 30개에 달하는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 또한 당시 권위 높던 성자 바실리우스에 의해 오염되었다 선고받았습니다.

이클레시아키 지도자는 이 선고받은 자들에게 단 한가지 면죄부만을 주었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에서 구원의 길을 찾던가 혹은 멸족되던가 둘 중 하나의 선택지였지요.

이에 예외없이 모든 '선고 받은 챕터들'이 아이 오브 테러 내의 악마 행성들을 정화시키는 데에 목적을 둔 구원의 성전을 기꺼히 받아들였습니다.

거대한 워프의 균열인 아이 오브 테러 내에서, 몇몇 챕터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하거나 멸망하였고

소수는 생존을 위해 아예 배반자의 길로 돌아섰습니다.

오직 800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가장 결의에 찬 영웅들만이 돌아올 수 있었지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지옥에 던져넣은 고소자,

성자 바실리우스가 사실 카오스의 숭배자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분노에 찬 그들은 신속하고 무자비하게 성자를 쳐죽였습니다.


772.M37 모로-카이의 어리석음

권력에 대한 약속들에 이끌린, 우르스카스 솔 테트라 행성의 탐욕스러운 행성 통치자 세바스토스 모로카이가 워드 베어러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무리와 접촉을 시도했습니다.

8주 후, 그의 행성은 부유한 산업 행성에서 악마에 오염된 악몽의 행성으로 변했습니다.


c.811.M37 워마스터 아바돈의 7th 암흑 성전

7th 암흑 성전의 '악령 전쟁' 당시, 아바돈의 성전 군세를 막고자 멕칸 행성에서의 전투에 블러드 엔젤 세력도 함께 참전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약탈자는 일고의 주저함 없이 직접 선별한 코른 버저커의 무리를 이끌며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에게로 달려들어

블러드 엔젤 측의 데바스테이터 진영을 습격하여 사방에 피를 뿌려댔습니다.

충성파들의 화기에 결국 소수의 반역자들만이 생존할 수 있었으나,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블러드 엔젤의 어썰트 병과 보병들은 디스포일러의 광전사 무리들에 의해 갈갈히 찢겨 훼손된 형제들의 사체를 회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끄아아악!! 생각해보니 이 아트가 건전한? 워해머40k 일러들 중 탑급으로 잔인한 듯)

38th 천년기

573.M38 워마스터 아바돈의 9th 암흑 성전

우주 해상 요새 칸세팔루스의 완전 파괴를 목표로 아바돈이 경로상 근접 행성인 안테카니스를 침공하며 9th 암흑 성전을 이끌었습니다.

얼마 안가 모나카이브, 안테카니스의 제국 사령관이 위치하고 있던 하이브 도시는 아바돈의 선봉대에 의해 포위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요.

블랙 리젼의 군세들은 하이브의 바닥층까지 완전한 파괴와 도살을 이끌어갔으며

아바돈 본인은 하이브의 가장 깊은 성소까지 진격해갔습니다.

하이브의 인구는 천천히 멸소되기 시작했지요.

칸세팔루스의 임페리얼 가드가 하이브의 절망에 빠진 생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순간엔 아바돈과 그의 총애받는 군단원들은 이미 궤도상 함대로 사라진 후였으며

떠나는 길에 마지막 사형 선고로 모나카이브의 폐허 위에 수십의 싸이클롭스 핵탄두들을 투하했습니다.

이후로도 17년간의 전쟁 기간 동안 안테카니스와 칸세팔루스 행성의 가장 귀중한 자원들은 이들에 의해 모조리 약탈되었습니다.

바로 인적 자원 말이죠.

칸세팔루스의 함대들이 더이상 그를 막지 못하게 되자, 아바돈은 섹터 전역을 그의 뜻대로 약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ps. 읽고 댓글

그나저나 생각해보면 황당한 사건 많네요..

핏빛 새벽이라던가 녹빛 퇴화라던가..

개인적으로 심해 성전편 이야기는 레알 귀환한 정상 마린들도 미쳐서 타락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