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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st 천년기 개요 12 - 불가해한 크기(출처 w40k 룰북7th)

지게쿠스 2015. 1. 10. 21:44


(수많은 행성들..)


불가해한 크기

제국의 실 규모와 그 거대함은 은하계 그 어느 지성 종족들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 광대한 영토 덕에 제국은 전 행성들에 각자만의 특수한 역할을 할당하여

행성의 다수, 어쩌면 전체가 오직 하나의 작업에만 헌신토록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 어쩌면 중공업만이 발달된 행성이 될 수도 있고, 혹은 군사 교육만이 목적이 되거나

생활 용품만을 제조하거나, 광산업 혹은 농업만이 발달한 행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행성 단위의 역할 헌신은 업무 조직성을 단순화시키고 산출물을 극대화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농업 행성들이라 불리우는 행성군에서는 전 인구가 식용 작물들을 재배하거나 가축들을 양식합니다.

대표적으로 델페니아 행성의 풍요로운 대륙 평원들, 그리아나의 점액 양분으로 뒤덮힌 대농장 지대들 혹은 그와 비슷한 수천 행성들이 없다면

제국의 전 섹터 구역들은 아마 기아에 시달리게 되겠지요.


아마 '기념물'들만큼이나 제국의 그 막대한 규모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념물'들이란 행성 전체가 거대한 전투들을 기념하고 헌신하기 위해 봉해진 행성들을 뜻하며

그러한 행성들의 지면에는 거대한 석상들이 빼곡히 건설되어 있고, 위대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성소들과 전쟁의 승리를 기념하는 건축물들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어 울티마 마카리우스 행성에서는 심지어 궤도권에서조차 '대 기둥'이라 불리우는 기념비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행성은 로드 솔라 마카리우스의 성전 절정기를 기념하기 위해 건설되었으며

이 행성이 외계인들로부터 강탈당했을 당시까지만 해도 이 행성이 홀리 테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행성이였다고 합니다.


(성소 행성.)


가장 잘 알려진 행성 분류로는 하이브 월드가 있습니다.

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행성들은 건물과 인구가 상당히 밀집되어

결과적으로 거대한, 대륙을 가로질러 궤도권까지 닿을 정도의 대도시들을 건설했다는 점이 특징이며

각 층들은 말 그대로 이전 층들을 기반으로 하여 쌓여나갑니다.

이러한 도시들의 건설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기에 낮은 층들은 아예 분간조차 불가능하며

그 건축물들과 거기에 쓰인 기술들 또한 오래 전에 사라져서

때때로 아예 외계 기술로 지어졌다고 판명되기도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하이브 월드는 이미 역사에서 사라진 고대 선조들로부터 인계받은 고대 유적들을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지요.


모든 하이브 도시들이 위로만 향하지는 않습니다.

몇몇은 지표면 아래로 수십 마일을 파고들어가기도 하며

이러한 지하 행성들은 상당한 기간 동안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기에 허무맹랑한 전설로 남게 됩니다.

또한 일부 하이브 행성들, 이를테면 아마게돈 행성 등에서는 오염된 황무지들로 인해 각자 분열된 

각각 다른 환경의 독합 도시들 형태를 취하기도 하며

메게임 행성과 같은 경우에는 아예 전 표면이 거대한 건물들로 뒤덮힌 형태를 띄기도 합니다.


이러한 하이브 행성들은 막대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덕분에 정기적인 인구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생률이 폭발하여 인구 통제가 가끔 불가능할 때가 있습니다.

고로 수많은 인구로 끓어오르는 하이브 행성들의 초거대 도시들은 오직 가장 강한 세력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혼란 상태와 파괴적인 힘의 유입들이 수시로 유행합니다.

그러나 이는 부정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하며

이들의 십일조 공급은 제국의 군사 집단들을 풍요롭게 해주는 기반이기 대문입니다.


여러가지 불예측성과 변수들 때문에 워프 여행은 수시로 불가능해지며, 이런 점 때문에 제국의 행성들 대부분은 자급 자족합니다.

또한 이들 행성 대부분은 일반적인 분류화가 불가능하지요.

이를테면 테라 크기의 1백배에 달하는 행성인 사이클로핀 프라임은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행성이 자전하는데에 테라력으로는 12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며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기후 순환 덕에 각 순환기마다 얼음으로 뒤덮힌 폭설 평원에서 태양빛이 내리쬐는 불모의 사막으로 극단적인 변화 양상을 보여줍니다.

덕분에 이 행성의 수백여개에 달하는 거대한 대륙들에 산개된 수많은 하이브 도시들과 공업지, 농업 지대들은 이러한 불가피한 기후 변화들에 대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예로 페로시안 행성이 어떻게 분류되어야 하겠는가를 살펴봅시다.

이 행성은 행성 전체가 순도 100%의 순수한 원석으로 이루어져 있는 광산 행성이나

그 환경이 매우 거칠어 위험한 행성군에 분류되어 있으며 

이 행성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게 더 낫다고 여겨질 정도로 가혹한 고문에 가깝습니다.


(데스 월드들..)


일부 행성들은 아예 환경에 따라 분류되지 않고 보유한 기술력 등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워프 스톰으로 인해 차단되었던 행성들을 다시 방문했을 때 끔찍하게 퇴보된 제국 행성들을 발견하는 경우는 드문 경우가 아니지요.

일명 야만 행성들과 같은 경우 전쟁, 긴 고립 혹은 대재난으로 인해 수준이 야만인 수준으로 퇴보한 행성들입니다.

이러한 행성들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제국에 대해선 잊은 상태이며ㅡ혹은 기억한다고 하더라도 성서 속 전설이나 하늘에서 강림한 신화 속 전사들 정도로만 남아있을 뿐이지요.

가장 퇴보된 행성들의 인류는 가장 원시적인 모습을 보이며, 땐석기 창 등을 사용하지요.

그래도 조금 진보한 행성들의 경우에는 중세 수준의 문화를 보여줍니다.

퇴보는 흔하지만 소수의 긍정적인 표본들도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진보적인 전자기술 사회를 자랑하는 자시스 행성 혹은 화학 기술력을 보유한 프라지움 행성의 경우

행성이 얼마나 후진했던간에 상관없이 여전히 행성 총독의 지배 하에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러한 경우 대부분, 행성 지도자들은 은둔 생활을 하기를 선호하며

약간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마치 살아있는 신들처럼 통치하고 군림하며

기술, 무기 수준과 마찬가지로 초자연적인 미신들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리고 십일조들이 거둬지는 한 제국은 이들이 무슨 우스꽝스런 짓을 하고 살던 별 신경쓰지 않지요.


일부 행성의 경우 식민지화되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하나, 그러나 그 활용 가능성은 제국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공허한 대기로 가득한 하잔 프라임이나 전염병 가득한 고놈몬디움 행성 등의 경우가 대표적이지요.

현재까지도, 이러한 행성들이 보유한 자원들과 신비로운 비밀들은 매우 희귀하며

동시에 그러한 행성들은 행성 강하 자체를 거부하는 산성 대기라던가 흉악한 전염병들로 들끓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격리된 행성들은 상당수 존재하고 있으며, 감시 하에 놓여있거나 혹은 아예 침입자를 방지하기 위해 혹은 내부 비밀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단되어 있습니다.

아마 제국이 이 행성들이 보유한 자원들을 활용 가능하게 될 때까지 이는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당연하게도 이러한 행성들에 대한 정보는 차단되며, 이에 따라 끔찍한 식민지 건설 시도 실패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ps. 읽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