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44- 이야기의 끝과 시작 -2-(쉴.오.바)

지게쿠스 2015. 2. 28. 20:39




아름다운 청색 행성, 에이로스.

한때 변화하는 아름다운 천상의 행성이였던 행성은 이후 독가스로 뒤덮힌 행성 크기의 화생방터로 바뀌었습니다.

행성의 모든 대기층에는 온갖 종류의 스포어들이 뒤덮혔고, 그들의 크기는 초미세한 것부터 거대한 것까지 다양했지요.

최초에, 카디안 공수부대 측의 발키리들은 행성 궤도의 생체 함선들에서부터 쏟아진 타이라니드 측의 공중 무리들과 맞서 상당한 피해를 주는데 성공했으나

2일만에 대기는 풍경을 볼 수도 없을 정도로 스포어들로 뒤덮혔습니다.

젠스트의 제국 발키리 편대들은 철수에 집중하며,

다른 곳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행성의 손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타르타로스 또한 손실되었습니다.

행성의 보이드 방어막 발전기들은 잔해들로 뒤바뀌고 내부 방어자들은 방사능에 산채로 끓어버릭나 혹은 건물만한 크기의 거대한 파괴자 짐승들에 의해 사냥당했습니다.

그 어느 지원군들도 태양 폭풍들을 뚫고 그들을 도우러 오지 않았으며,

어떤 구조선들도 행성의 건조한 표면에서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구조 활동을 위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성계의 활력을 책임지는 태양열 에너지의 근원이였던 '마그노비트리움'은 통제를 잃어

궤도를 무의미하게 떠다니게 되었습니다.

기계의 거대한 렌즈들은 그저 지상에서 카디안들의 시체를 포식하는 타이라니드 괴물들만을 비추었지요.



타르타로스의 박살난 돔 거주구역들부터 카스텔란 고리의 시체가 널린 대포열들까지, 타이라니드들은 그들의 승리에서 얻어낸 영양진 양분들을 포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의 전능함은 그 적수를 만나 대립하게 되었고,

그 강력한 군대들은 이들 앞에서 꺾였으며

그리하여 단 수일의 공포스러운 밤 속에서 가장 부유한 성계들 중 하나가 그렇게 멸망했습니다.

이 촉수 주변으로, 워프의 그림자는 나날히 짙어지고 진해져갔으며,

덕분에 성계의 거의 모든 구조 신호와 격리 요청들은 무음의 절규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단 하나의 텔레패시 구원 요청이 워프를 관통하여 메아리치는데 성공했죠.

아마 그 구원 요청만이 가장 강력한 싸이킥 힘으로 전송된 것이였을 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은 구원 요청보다는 멸망의 전조에 더 가까운 것이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 가장 필사적인 신호는 제국의 어느 전능한 힘의 함대에 닿았고,

그 함대는 단지 그들의 요청에 답할 의지뿐만이 아니라 그만큼의 강력한 무력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였지요.

아마 그 구원자들이 성계에 도착할 때쯤 되면, 성계로 돌입한다는 것은 아마 스스로를 지옥의 염화로 떨어트리는 것이 분명해질 터였습니다.


그러나 이 성계는 인류의 제국의 것이였고,

성계를 지키기 위해 찾아올 방어자들은 제국을 위해 그 파멸조차도 기꺼히 마주할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기나긴 이야기의 절반이 끝났습니다.





ps. 원했던 데로 여기까지 끝맺었네요.

쉴드 오브 바알 2편은 아마 최소 몇 개월은 뒤에 번역할 수 있게 될 것 같네요.ㅠㅠ

그동안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번역은 일단 여기서 종료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념 댓글이나 달려주세요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