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쉴드 오브 바알 : 레비아탄 -40- 라이시오스 2차전 -1-(쉴.오.바)

지게쿠스 2015. 2. 28. 12:58



쉘스의 분노

라이시오스 행성의 어뎁투스 소로라티스는 1차 침공으로부터 승리를 거두며

잠시나마 시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그들은 재보급선과 다시 재연결하고 그들의 갑주에 묻은 역겨운 외계인들의 사체를 정화해갔습니다.

그들은 피에 절여 있었으나, 조금도 굽혀지지 않았지요.

기억하실지 모르시겠지만, 그들의 지도자 캐노네스 그레이스는 이 시기 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어떤 '그림자 같은 공포의 존재'에게 시달렸습니다. 

그러나 놈의 습격에도 굴하지 않고 그녀는 꿋꿋히 규율바른 상태를 지키고 있었지요.

행성의 유랑민들은 무리들의 공습에서부터 구원받은 이후 그녀의 말이라면 어느정도 믿고 따르기 시작했고,

그녀는 그들을 위해 음성 연결 해골들과 메가폰들을 동원하여 명령 대화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황제의 복음이 새로히 전파될 것이였습니다.

 

녹조류로 덮힌 지면 위로 아침의 두 태양들이 떠오르며 캐노너스를 비추었습니다.

성자 루시우스의 복음서를 높게 들어올리며, 그녀는 복음을 듣기 위해 찾아온 거주민들에게

설교로 열변을 토해내었죠.

그녀의 설교는 너무나도 강렬하여 거대한 크로울러 선들의 햇치들을 따고 올라와 

그녀의 복음을 듣기 위해 머리를 내민 자들의 심금을 울릴 정도였습니다.

그녀는 은하계를 관통하는 아스트로노미컨의 빛의 울타리와,

모든 신성한 인간 종들의 가슴에서 타오르는 난관에 대한 숭고한 저항 의식,

그리고 외계인들, 이단과 돌연변이가 지닌 사악함들에 대해서 열변을 토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전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였으나, 이전 전투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기에

지금은 아직 가능할 때 이 방어선을 이동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완고한 크립투스인들 일부는 미개한 욕설을 퍼붓거나 혹은 그녀들이 믿는 천상의 거인에게 그녀에게 천벌을 내려줄 것을 기도하며 간청했으나,

그들의 야유성들은 매 분이 지날 때마다 점차 줄어들어갔습니다.

쌍둥이 해들이 지며 지평선이 자주빛 암흑으로 물들어갈 무렵쯤 되자,

야유성들은 완전히 멈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릭터들이 그들을 습격했습니다.

 

그들이 모시는 캐노너스의 주변에 자랑스레 서서 경호하던 셀레스틴 아너 가드들 사이로 큰 소란이 일었습니다.

어떤 크고 역겨울 정도로 빠른 것들이 크게 도약하며 그 소로리타스들의 무리들을 습격하여,

사마귀의 앞발 같은 상부 사지를 내려찍자 사방에서 피가 높게 튀었고

시스터 엘스페스 또한 그녀의 헤비 볼터를 들으려던 순간에 참수당했습니다.

피스톨들이 포효하고 화염 방사기들이 꽃을 피워냈으나, 그 괴물은 이미 악몽처럼 사라진 후였지요.

 

그녀가 설교 장소로 택했던 엑소시스트 미사일 전차의 갑판 위에서, 경악에 차있던 마그다 그레이스는 별안간

당황에 찬 짧은 비명과 함께 앞으로 몸을 굴렸습니다.

탱크의 미사일 포열의 그림자 속에서 몸을 숨겨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던, 긴 사지의 짐승이 천천히 걸어나와

놈의 칼날과 같은 사지들을 빠르게 내질렀기 때문이였지요.


놈의 발톱들은 금속 차체만을 꿰뚫었고, 케노너스는 놈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괴수의 직전의 공격의 반동을 느끼며 앞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그녀는 엑소시스트의 전방 쪽으로 몸을 굴려 구부린 낙법 자세로 땅에 착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찰나의 순간, 그녀는 그녀의 양각 새겨진 볼트 피스톨을 빼내어, 시선조차 주지 않고 바로 머리 뒤로 겨누고는 방아쇠를 당겼지요.

 

그녀의 본능은 적중했습니다.

볼트 탄환은 생명체의 두 눈 가운데에 적중하여 폭발하였고,

엑소시스트의 전면부를 놈의 대뇌 물질 찌꺼기들로 덮었습니다.

 

직후 잠시동안 침묵이 이어지다가, 이어 사람들 사이에서 웅성웅성거리는 대화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심지어 그녀를 위해 기도하기도 하였지요.

그들은 그들의 새로운 황제가 위험에서부터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보내주신, 짐승들의 도살자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는 소리 높여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강림하신 이 여자의 이름을 소리높여 부르며

감사의 표시로 신성한 마른 해초 다발들을 하늘을 향해 올려던졌습니다.

 

이후 그녀의 조언에 따라 크로울러 선들은 하나둘씩 엔진을 가동시키더니, 이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랑 부족들의 연장자들은 약간의 설득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여전히 완고했기 때문이였지요.

어느새 머리 위 지평선은 이미 타이라니드 스포어들의 짙은 구름들로 덮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위험은 다른 방향에서 찾아왔지요.

 

어느덧 남쪽의 구름들 사이로 익소아이의 달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라이시오스의 거주민들은 그 달이 보이는 밤하늘의 풍경을 그들을 죽이기 위해 침투중인 외계인의 함대보다도 더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