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이야기의 프롤로그 - 와! 그럭

지게쿠스 2015. 11. 16. 04:17

 

와! 그럭

와! 그럭은 상투스 리치를 강타한 무시무시한 오크 대침공을 의미합니다.

그 대침공을 전두지휘한 것은 당대에 견줄 바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피의 명성을 떨친 오크 워로드 그럭이였으며, 수많은 오크들이 그의 아래서 싸우기 위해 그를 쫒아 왔습니다.

 

오크 워로드 그럭은 같은 오크들에 비해도 10배는 더 강력하고 흉폭한 오크입니다.

그의 육체적 압도감은 타자로 하여금 감히 직면조차 어렵게 만들 정도였으며,

그의 흉터와 상처 가득한 무시무시한 얼굴 아래에는 강철과 같은 거대한 몸뚱아리가 달려 있죠.

설령 멀쩡한 상태였다고 해도 그의 모습은 무시무시합니다.

그가 자신의 괴물과 같은 파와 클로를 완성했을 때쯤 되자, 그는 사실상 멈출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럭이 분노로 극에 달하면 무시무시한 힘과 폭력으로 전장을 날아다닌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였으며, 그의 분노는 사소한 것으로도 폭발적으로 분출되었습니다.

일례로 그는 자신의 그롯 하나가 그의 아침 밥상 위에 더러운 엔진 오일을 엎었다는 사실 하루만으로 그날 하루 동안 한 행성의 거주구역 하나를 완전히 뒤집어엎고 대 학살을 벌였습니다.

 

미숙한 오크였던 시절에도 그럭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라이벌인 '폭압자' 워보스 크러그를 찢어죽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야 오크란 외계인 종족의 사회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이였으나, 그럭이 자신의 옛 라이벌을 처단한 전투와 그가 보인 압도적인 위압감의 순수한 폭력성은 그때부터 그를 '얼굴 갈아버리는 자'라 불리게 만들어 주었죠.

 

비록 그럭 부족의 오크들은 그에게 복종하려 하지 않았으나, 최소한 그럭에게 두려움을 느낀 것은 사실이였습니다.

다른 모든 것을 떠나, 그럭에게 나대다가 정면에서 얼굴을 갈리고 싶어하는 오크는 없었죠.

 

블랙 굴크에서의 학살 당시, 그럭은 내부에 스페이스 마린들을 담은 채로 오작동한 드랍 포드 하나를 그대로 뜯어낸 것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그는 드랍포드 문짝을 크게 뜯어낸 다음

내부의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전사 10명을

하나씩 잡아다가 산산조각내었으며

그 과정은 그야말로 폭력적이고 무자비했습니다.

이에 분노한 전투 컴퍼니 장교들은 그럭 단 한 오크를 처단하기 위한 공습을 계획했죠.

그러나 그들조차도 이 오크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혔을지언정 임무 자체는 실패하였습니다.

그럭은 온전히 살아남아 오늘날까지도 활동하고 있고, 두껍고, 옹이진 흉터들로 가득 도배되어 있지요.

옵시디안 그레이브 챕터에게는 그야말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치욕으로 남게 되었지요.

 

그의 용력은 동시대의 어느 오크들보다도 전설적이나, 그럭은 언제나 자기 자신을 위험에 처하는 일들에 빠지는 것을 절대로 놓치지 않습니다.

그는 항상 모든 돌격에 앞장서며, 확률은 조금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감히 그의 말에 질문을 던지는 멍청이 오크는 누구든 가리지 않고 공평하게 찢어죽이죠.

 

그럭은 항상 그가 갈아죽인 자들의 피로 몸을 도배하고 있습니다.

그가 그것을 닦지 않는 이유는, 그러한 흔적들을 닦는 행위들은 '소인..아니 소오크'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추종자 오크들은 그가 언제나 싸움에서 승리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피의 명성과, 그의 모든 전함들을 붉은 적색으로 물들이는 행위 덕에

그가 이끄는 폭력의 성전은 통상 '붉은 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명성은 오크 사회 내에서 빠르게 확산됩니다.

비록 그럭 자신이 단 한번이라도 나서서 자신이 가진 리더쉽과 생각을 나눈 적은 없지만, 이미 그럭은 무의식적으로 상투스 리치라 불리우는 지역의 한면을 불길로 태워버릴 거대한 와!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상투스 리치 성계의 모든 구역에서 찾아온 오크 함대들이 매 주마다 전선을 향해 집결하고 있으며, 명성 자자한 얼굴 가는자의 전설적 행보를 눈 앞에서 조금이라도 지켜보고 함께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성계에 집결한 오크들 다수는 워로드 그럭이 고크 본인에게 축복받은 신성의 오크라고 믿고 있죠.

 

오크 워로드가 매 전투에서 승리할 때마다, 와! 그럭은 더욱 더 강력해집니다.

현재, 이 거대한 폭력의 성전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해져 제국 공역을 모두 휩쓸어 버리기 전에

이것을 막을 기회는 사실상 희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ps. 출처 : (현 워해머 40k 룰북)

쉴드 오브 바알 이후로 다시 시작하는 장편 시리즈!

지만..본격적으로 하는 것은 좀 나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