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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천년기를 살펴보는 햄덕을 위한 기본 설정들 -1-

지게쿠스 2015. 11. 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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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천년기에 대한 이모저모


41st 천년기의 은하계는 광대하고, 암울하며 치명적인 장소이면서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혹은 그러기에는 조금 어려운

아니면 아예 불가능한 해안의 모래알들만큼이나 많은 미스터리들로 가득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현 은하계의 지배자인 제국이 지닌 모든 기술들과 마법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려면

최소한 테라의 전 공무원들이 나서서 적어도 1백년 이상은 철야로 작업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설명하려는 것들은 이 어둠의 시대를 설명하는 가장 기초적인 것들입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촛불이라고나 할까요?...


컬트 메카니쿠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지닌 종교적 믿음들과 그 실체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역사.


컬트 메카니쿠스, 이른바 기계교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지닌 종교적 믿음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숭배는 제국 자체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으며 황제가 테라의 여러 제국들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적색 행성 화성의 기계교단과 이른바 '화성 맹약'을 맺기 전까지는 완전히 비밀에 둘러싸여 있엇습니다.

비록 이제 기계교단은 제국과 완전히 밀접한 관계로 맺여져 있으나,

그럼에도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상당 부분은 비밀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들의 포지 월드들에서 만들어내는 과학 기술들과 작업물들이 지닌 비밀들을 공유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절대로 외부에 자신들의 조직과 역사를 함부로 누설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지요.

;따라서 추측이 난무하고 있으나, 그들의 종교에 대한 일부 실체와 의식들은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에 설명하려는 것들은 그중 엄선된 사실들만을 모아놓은 것들입니다.


화성은 오래 전 고대부터 모든 종류의 엔진과 기계들에 대한 연구와 제조를 깊게 숭배하는 강력한 단일 문화를 발전시켜왔습니다.

험난했던 투쟁의 시대 당시부터 화성은 화성의 기계교단, 이른바 기계신을 숭배하는 기술주의자들의 집단이 지배하고 있었으며

그때 당시부터 화성은 현재 이른바 컬트 메카니쿠스라 알려진 것의 실체를 깊게 숭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황제의 제국이 테라의 여러 제국들 중에서도 으뜸으로 떠오르자,

화성의 테크 프리스트들은 황제를 자신들과 동류의 사상을 지닌 영혼의 소유자로 견주했습니다.

그는 기술 암흑기의 재앙이 만들어낸 조잡한 미신들이 지배하는 시대 속을 살아가는 과학과 이성의 인간이였습니다.

황제 또한 기계와 기술의 발전을 가치있게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하여

기본적인 상호 존중 속에 테라와 화성 간 동맹이 체결되엇습니다.

황제를 위해 견줄 바 없는 강력한 무구들과 장갑들, 그리고 별들을 항해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함대를 제공하는 대신

황제는 화성에 6개 네비게이터 가문들을 답례로 제공하였으며

동시에 기계교의 포지 월드들의 자치권과 더불어 향후 기계교 사제들의 권리를 보장해주겠노라 약속했습니다.


이후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과 임페리얼 아미가 은하계를 가로질러 위대한 성전을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기계교 또한 이들과 함께 별들을 누볐고

그리함으로써 어뎁투스 메카니쿠스가 지닌 독특한 특징들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국인들의 눈에 비친 메카니쿠스 사제들의 가장 첫번째 특징은 그들이 기계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감싸고 보호한다는 점이였습니다.

테라 사람들과는 달리 화성 사람들은 기계들을 매우 존중하고 존경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황제의 군대들이 오래 전 손실된 여러 인간의 행성들을 다시 수복하고, 적대적인 외계인들을 몰아내며

새롭게 정복된 행성들을 중심으로 황제를 신으로 모시는 이른바 제국교가 탄생하여 성장하는 태동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일부 기계교 신봉자들 또한 황제를 기계신의 살아있는 화신이자 고대 예언서들로부터 내려오는 영험한 존재의 실체라 여기며 동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모든 일원들이 그것을 따르지는 않았고,

이때 당시 생긴 서로간 다른 믿음에 의한 논쟁들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밀폐되고 은밀한 포지 월드들에서 벗어나 사방에 퍼진 테크 프리스트들 덕에 그들이 믿는 기계교의 실체가 좀 더 명확해질 수 있었습니다.

넒은 의미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두 부류로 나뉘어 있습니다.

화성의, 그리고 다른 포지 월드들 내에서 가장 큰 수를 차지하는 것은 

이른바 서비터들이라 불리우는 노동 노예들입니다.

이들은 완전한 인간도 아니고, 다만 반인에 가까우며 

나머지 반은 기계로 창조된 생명체들입니다.

이들의 정신은 반쯤 프로그래밍되어 특수한 노동들을 수행하도록 입력되어 있지요.

서비터들은 기계신봉주의자들, 과학자들과 종교 지도자들로 이루어진 사제 계층을 담당하는 테크 프리스트들로 이루어진 지배자 계층을 위해 봉사하며,

(컬트 메카니쿠스에 속한 자들의 사회라면 이 특징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지도자는 제조장관으로써 테라의 하이 로드들 중 한명이자 컬트 메카니쿠스의 으뜸 사제이기도 한 자가 맡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믿음에 따르면, 지식은 신앙의 가장 으뜸가는 실천법이며

지식이 담긴 모든 생명체들과 구조물들은 지식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신성하다고 믿습니다.

모든 지식을 지닌 가장 위대한 존재는 바로 기계신이며, 이른바 위대한 옴니시아라 불리우는 존재입니다.

이들의 신앙 속에서 옴니시아는 그야말로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컬트 메카니쿠스 내에서, 기계들은 단순한 실존물이나 도구 따위가 아니라, 대신 성물에 가까우며

고대 시간으로부터 보존된 지식은 무엇보다도 가장 존귀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테크 프리스트들은 모든 기계 장비들이 신성한 기계령들의 축복을 받았다고 가르치며,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기계들일수록 그 영적인 존재의 힘은 더욱 크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기술이 사용되거나 혹은 수정되기 전에

그 기계령은 반드시 적합한 절차대로 완화되어야만 하며

아니면 그 기능이 무너져버릴 것이라고 믿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 절차는 어떻게 수행하느냐?

바로 적합한 의식들을 거쳐서 얻어진다고 믿고 있으며,

이 의식에는 반복적인 성가들을 계속해서 읊는다던가, 혹은 신성한 연고 기름들을 관절부에 뿌린다던가

혹은 보통의 경우에 기계가 아주 낡거나 존경받는 경우

신성한 금속 연장으로 리드미컬한 난타 음악을 펼친다던가 하는 의식들이 포합됩니다.


또한 테크 프리스트들은 한 사람의 가치란 그가 지닌 지식의 총합으로 결정된다고 가르칩니다.

그의 육신은 그저 유기체일 뿐이며(그렇기에 더욱 불완전하고) 기계만이 지식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생각하고 있지요.

낡은 육신의 껍데기를 영구한 기계로 바꾸어 가치를 올리는 것은 기계교 사제들에게 있어 신성한 강화 행위입니다.

한마디로 가치없는 육신에서 좀 더 신성한 존재로 다가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이지요.

따라서 나이먹은 사제들은 그만큼 더 많은 기계 부분으로 신체를 대체하고 있으며,

그들의 존재는 윙윙거리는 연산기들과, 기계로 개조된 폐들의 숨소리, 인공 신체 보철들의 딸깍거리는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그들이 지닌 사실상 급진적인 믿음들은 제국 내에서 조직들 간 긴장을 높이거나, 때로는 분열을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소규모적인 대립까지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M32년 경, 이끌레시아키가 지배적인 세력으로 떠오르며 사실상 제국의 절대유일교로 인식될 시기에

이끌레시아키 측은 황제를 받아들이는 어느 다른 믿음들과 교리들을 모두 자신들의 방향으로 수정하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국의 권력과 힘에 진압되지 않은 자들에 대해서는 좀 더 미묘한 방향으로 '진리'를 향해 교정해주었죠.

예로 태양 신을 숭배하는 원시 행성들의 토착민들에 대해서는 이끌레시아키의 선교사들이 그 태양의 웅장함과 숭배의 가치를 인정해 주었으며

대신 항상, 반드시 그 태양이 사실은 황제임을 덧붙여서 강조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수 세대가 흐르며, 추가로 은하계 선교군단의 일원들이 벌인 온갖 선교 작업들과

그들의 가르침들과 설교들을 통해 

결국 진짜로 그 행성에 황제의 성소들이 하나둘씩 추가되어가며 행성들은 황제교를 숭배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인정하지 않는 행성들도 있어왔고, 그런 행성들은 더욱 고된 방식으로 황제교로 선교되었습니다.


다만 제국 내에서의 중요성 때문에,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언제나 인정되어왔고

조용한 불화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교리를 유지해갔습니다.

기계교는 황제를 인류의 주인으로 보고 있으나 공공으로 인정된 어뎁투스 미니스토룸의 신앙적 권력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다른 종교들이 이른바 이단, 이교로 몰리며 배척받아갈 때,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만큼은 특별한 자치권을 인정받아왔고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비견하지 못할 수준의 신앙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천년간, 이끌레시아키의 힘과 영향력은 언제나 커져갔고,

그렇기에 기계교만의 이러한 특권은 언제나 의문받아왔으나

항상 이에 토를 다는 자들은 필요에 따른 이유로 굴복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뎁투스 메카니쿠스는 그들의 신비롭고 기괴한 옴니시아 숭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ps. 블로그 댓글들 보다가 

기계교 사건 한창 터졌을때 달렸던 주~오옷같은 댓글들 읽다가 문득 하고 싶어져서 시작하는 특집임.

말 그대로 기본적인 설정들을 설명해주는 것들임.

출처는 워해머 현재 코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