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1 : 압도당한 바다기사 [14]

지게쿠스 2016. 1. 1. 11:22


(고카넛 등장)


압도당한 바다기사

제타 터트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폭발들과 무너지는 소리는 오크들을 끌어당기는 등대와도 같이 작용하여

오크들을 비롯한 수많은 매연 뿜는 오크 워 머신들이 그들을 향해 몰려들었습니다.

무너지는 다리를 뒤로 하고 벗어나려는 로드 네루와 그의 근위 기사들을 향해 오크들의 조잡한 대포들에서 수많은 

나선형 대포알들이 쏟아졌지요.

그러나 군주를 수호하려는 용맹한 기사들은 감히 더러운 오크들이 자신들의 군주에게로 가까히 가지 못하도록 사수했습니다.

오크 워커들 일부는 근접하는데 성공하기도 하였으나,

그때마다 찬란한 백색 갑주를 뽐내는 기사들의 무자비한 공격에 폭발하여 무릎을 꿇어야만 했죠.

시레 베텔 데갈리오 기사의 경우, 단 일격에 오크 기사의 반응로를 관통하여 화려하게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리가 완전히 붕괴될 때쯤 되자 새로운 위협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계속해서 몰려드는 오크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하고자 로드 네루는 끓어오르는 강물의 하상으로 집결할 것을 명하였고

기사들이 끝없이 덤벼드는 오크들을 상대하며 조심스레 강의 얕은 부분으로 진입하자

조잡한 오크 워커들로써는 차마 흉내내어 따라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강물 안에 진입한 기사들이 네이비 패턴 이온 쉴드막을 가동시키며 진형을 맞추자 

조잡한 오크 탄환들과 대포들로는 더이상 뚫어낼 길이 없었죠.


새로운 오크 워커들이 전투에 참전한 것은 바로 그 때였습니다.

숨막히는 먼지와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뭉툭한 형태의 오코이드 우상들이 피스톤으로 가득한 육중한 발을 이끌며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모습은 그럭이 자신 시작한 일을 끝내기 위해 거대한 금속의 짐승들을 소환하여 보낸 것만 같았습니다.

각 워커들은 마치 사람의 팔과 같이 달려있는 극단적인 크기의 금속 대포들을 장착하고 있었고,

그것이 불을 뿜자 그야말로 천둥과 같은 충격이 기사들의 진형을 강타했습니다.

알라바스타 랜서 기사들은 강력한 이온 쉴드막을 노련하게 조절하여 강력한 이온 쉴드막들은 그 공격을 빗겨치거나 막아내었으나

이곳 저곳에서 미처 빗겨치거나 막아내지 못하고 직격탄을 맞는 모습이 보였고

일부 기사들이 허벅지에 피해를 입거나 위의 갑부에 타격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로드 네루는 무너진 교각을 엄폐삼아 신속히 상황을 정리하였습니다.

아직 수십은 더 되는 저주받을 오크 신워커들이 매연을 뚫고 다가오고 있었고,

서쪽의 데갈리오 가문 공격대는 교각 교두보 지점에서의 전투에서 겨우 10기 정도가 살아남아 분전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강 반대편에서 카디안들과 싸우던 오크들은 이제 기사들을 향해 모든 공격을 집중하고 있었죠.


이제 카디안들 쪽에서 완전히 기사들 쪽으로 시선을 돌린 두 거대한 오크 폭도들을 상대하기 위해,

로드 네루는 진형을 최대한 밀집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랜스 기사들에게 명령하여 현 진형을 해체하고 정사각형 대형을 만든 다음 최대한 빠른 속도로 강 하류 지점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이슬 데갈리오로 퇴각하는 기사들에게 수많은 탄들이 쏟아졌으나

사방에서 쏟아지는 오크 탄환들은 각 면의 기사들이 가동시킨 이온 쉴드막들에 의해 막혔고

후방의 기사들은 온전히 모든 이온 쉴드막을 후방에 집중시켜 그것들을 막았습니다.


강 하류 부분에 도달하려는 기사들을 쫓아가기 위해 오크 무리들을 미친듯이 뛰어다녔으나

기사들은 자신들이 조종하는 슈트에 있어서는 모든 것을 통탈한 마스터들이였고

그들을 제칠 힘 정도는 충분히 남아 있었습니다.  



ps. 읽고 댓글

첫 번역치고는 시시하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