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1 : 진짜 교활한 전쟁 [20]

지게쿠스 2016. 1. 10. 21:20


(그럭은 갔지만...)

20장 : 진짜 교활한 전쟁

와! 그럭에서 그럭이 보여준 강력한 타격 전술들은 상투스 리치 성계 상당 부분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하였으나,

결국 카디안과 기사들의 협공에 무너져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의 뒤를 이은 자, 모그락은 다른 오크 동포들과는 다른 와!를 보여줄 참이였죠.

그는 평범한 오크가 아니였습니다.

그는 놀랍게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싸우는 오크였지요.

이제 제국군들은 이들이 얼마나 효과적인 전술을 펼칠 수 있는지 발견하고 충격을 먹게 될 참이였습니다.


모그락의 원대한 계획 중 첫번째 단계는 오크의 정신 무장 상태를 적들보다 더욱 더 굳건히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이 빅 멬은 어떤 것이 오크 종족을 오크답게 만드는지 잘 알고 있었고,

그걸 어떻게 이용해야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되는지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었죠.


통제 불가능한 다른 부족들이 자신들끼리 열심히 치고 박고 싸우는 동안,

모그락은 다른 오크 동포들을 한번에 확 끌어당길 거대하고 아주 인상적일 전투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그의 다른 라이벌들은 그저 생각없이 빨리 새로운 싸움에만 참여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족 오크들에게 좋은 고철 쓰래기들을 제공하고, 겁쟁이들마냥 행동하고 싶지 않아하기만 할 뿐이였죠.

이러한 와중에 모그락이 준비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라이벌 오크 부족들 또한 결국엔 모그락이 가장 빠르고 가장 파괴적인 오크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였습니다.

 

만약 모그락의 계획이 제대로 먹힌다면,

그리고 그가 다른 오크 부족 우두머리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킬 카운트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만 있다면

그는 사실상 그럭의 와!의 의지를 잇는 새로운 워로드가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물론 그럭에게는 그것조차도 겨우 시작이였죠.

모그락은 아직 그의 원대한 야망들을 남들에게 펼쳐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의 베프, 이른바 포클라(FourKlaw)라 알려진 4개의 금속 사지를 자랑하는 페인보이에게도

그리고 행성의 다른 빅 멬 형제들에게조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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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이 쓰러지고 난 후, 그의 엘리트 스컬 놉들은 그동안 2인자 자리에서 기회만 노리던 모그락의 오크들을 피해 신속히 도망쳤습니다. 

보스놉 스크락의 인도 아래 이 스컬 놉 무리는 내밀 수 있는 최대한의 그롯들과 오드보이들을 모그락과의 전선에 밀어넣고는,

새로운 보스폴들을 세울만한 장소를 찾아 도망쳤지요.


며칠 후, 이 지저분한 부족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기포 섬'의 해안가까지 도착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동안 그들이 사용한 폐물 보트들은 이 오크들을 이 고립된 외딴 섬에 데려다주곤,

그대로 산산조각났으나 할 역할은 다 한 셈이였죠.

그럭의 마지막 그린스킨들은 기포가 끓어오르는 바닷물 속 배출구들을 지나 해안에 올라왔고,

저 멀리 보이는 휴미들의 건물 실루엣들을 보며 붉은 눈들을 빛내기 시작했습니다.

죽일 만한 것들, 훔칠만한 것들이 저기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비겁한 모그락의 졸개놈들이 없었습니다.

서로를 향해 씨익 웃은, 그럭의 마지막 패거리패들은 휴미들의 거주지를 향해 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