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1 : 박솰난 발톱 공격 [23]

지게쿠스 2016. 1. 13. 21:41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lH5EQ

(기사들이 참전했지만..)


23장 : 박솰난 발톱 공격

휴미들이 일치단결하여 공격을 어떻게든 막아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모그락은 그것을 파훼할 중요한 작업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저 멀리서 자신이 기다리고 있던 제트 엔진 소리들이 은은하게 들려오는 것을 눈치챘지요.

그것은 스카이보스 윙즈넛과 그의 부하들이 이끄는 폭격기들의 제트 엔진음이였습니다.

그들 스스로를 스피드 프릭들이라 부르는 윙즈넛의 무리들이 전투에 추가로 참여하자,

모그락은 마침 눈 앞에 있던 운 없는 휴미 보병 하나의 갈빗대를 박살내며 신나게 웃었습니다.


윙즈넛의 공중 미치광이들 중 성급한 하나가 선회하며 저공 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레드 다카젯에는 모그락의 멕들이 친절하게 달아놓은 레킹볼이 후미 부분에 달려 있엇는데,

다카젯이 저공 비행하며 육지 부분에 닿자 마치 농부가 쟁기로 밭을 갈듯 그대로 수많은 휴미 병사들을 갈아 엎기 시작했습니다.

꽤나 인상깊은 장면이였지만 모그락은 생각했죠.


'머저리. 곧 뒈지것구먼.'


과연 그의 말대로, 그 단단한 금속 덩어리는 앞에 놓여 있던, 전에 메카놉들이 박살내어놓은 휴미 전차의 잔해에 부딛혀 그대로 걸려 버렸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 후에 케이블에 걸린 비행기는 그대로 수직으로 호를 그리며 꺾였고,

콧핏 부분부터 땅바닥으로 꽂히며 지면과 충돌하여 화염 속에 폭발했습니다.

그걸 신호로 본 윙즈넛의 수십 블릿자-보마들은 각자 기총 소사를 개시하기 시작했죠.

폭격기들은 편대를 떠나 최대속으로 급강하하였고, 그중 다수가 너무 빨리 급강하 질주한 나머지

선미 부분부터 평원 한복판의 카디안 병사들 위치부터 처박았지만

하늘 위로는 아직도 다수의 윙즈넛 휘하 폭격기들이 살아남아 평원을 그림자로 가렸습니다.


휴미 워커들이 마침내 근처까지 도달하여 대포들로 건즈넛들을 타격하기 시작하자,

이 오크 젯들은 카디안 쪽에서 그들 쪽으로 방향을 돌려 저궤도에서 준비해놓은 수많은 레킹볼들을 준비시켜놓았습니다.

목적은 당연히 하나였죠.

다카젯들은 워커들을 스쳐 지나갈때쯤 그 강철구들을 후미 화물칸들에서 풀어놓았고

다카젯과 줄로 연결된 레킹볼들은 그대로 제국 전선을 뒤집어 엎어갔습니다.

그중 일부는 휴미 워커들의 견갑과 중앙 갑주 부분을 그대로 찌그러트렸고,

기사들을 잠시 제압하거나 혹은 아예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윙즈넛은 아예 크게 한타를 먹이는데 성공했죠.

그가 풀어놓은 강철 덩어리는 수많은 가드맨들을 갈아엎다가

나중에는 아래에서 그것을 미쳐 막아내지 못한 운 없는 기사의 콧핏에 그대로 박혀 콧핏을 완전히 뭉게 버렸습니다.


(다카젯.)


이 기습 공격에 피해를 받지 않은 기사들은 곧바로 몸을 돌리고는 

그야말로 번개와 같은 속도로 갑주와 팔 부분의 화기들에서 

무시무시한 탄막을 쏟아내었습니다.

거기에 날개를 격추당한 플라이보이 하나가 하늘에서 빙빙 돌다가 

저 멀리 고원 지대 위에 놓인 휴미의 돌 요새의 벽에 처박혀 폭발했지요.


주변의 인간들을 죄다 처죽인 모그락은 좀 더 전망을 잘 보기 위해 다 박살난 휴미 전차 위로 낑낑 기어올라갔습니다.

이제 주변에는 거진 백명도 안되는 인간들이 남아있었고,

건고츠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들던 붉은 갑주의 휴미 워커들은 지금은 혼란 상태에서 우왕자왕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치명적인 에너지 광선들이 몇몇 기사들의 팔에 달린 나선형 화기 끝자락에서 발사되어 

건고츠의 머리 부분 우측을 완전히 날려버리며 순식간에 증발시켰죠.

그 공격에 우상은 멈춰섰지만,

대신 대포들을 다시 들어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랴 꽤 멋졌구먼, 쨔식들.' 빅맥이 중얼거릴 때쯤 건카넛의 대포에서 또 한번 천둥과 같은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이번에는 사슬 볼라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해냈습니다.

묵직한 회전호각을 그리며 날아간 볼라는 전방의 기사 하나의 다리들을 엮으며

그대로 기사를 땅바닥에 처박아 버렸으며

그럼에도 계속해서 날아가 평원 일대를 완전히 헤집어가며 또다른 기사 워커의 무릎 관절 부분을 박살내 버렸고

그 기사는 천천히 쓰러지며 땅에 몸을 처박았습니다.


전투는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고, 수백의 오크들이 더 많이 몰려들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투는 나머지 부족들의 오크들까지 모두 규합시키기에 충분했고,

계속해서 이 오크들을 충족시킬 장관이 더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지대루 해냈구마잉.' 모그락이 그의 텔레포타 블라스터의 한쪽 패널을 열며 생각했습니다.


몇몇개의 개인 제작 와이어 선들을 능숙하게 서로 엮고 끼우자 곧 장비는 무시무시한 효과를 내기 시작했고,

무언가 묵직한 저음의 기계음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언놈이 이걸 방해하려나 봐볼까잉?' 모그락이 씩 웃을때쯤 텔레포타의 화염이 그의 전신을 감싸며 그를 어디론가 데려갔습니다.


이제 무대 조건들은 다 설치되었습니다.

모그락은 아직 더 해야될 일이 많았기에 이 자리를 떠난 것이였죠.



ps. 과연 다음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읽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