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늑대의 시간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2 : 프롤로그 -1-

지게쿠스 2016. 3. 4. 14:0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EW0dR


포위된 행성

죽음이 기사 행성 알라릭 프라임에 찾아왔습니다.

난도질장이 모그락이 이끄는 거대한 와!의 물결이 행성 전역을 휩쓸고 있고,

방어자들을 짓밟으며 행성을 불태우고 약탈하고 있죠.

그러나, 전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지난 이야기-

그럭의 와!가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상투스 리지 성계를 강타했습니다.

수백만의 오크들이 옵시디안 글레이브즈 챕터의 모성, 옵스티리아를 강타했고

결국 스페이스 마린들을 모두 몰살했습니다.

그 다음은 하이브 월드 굴 젠슨이 오크의 기세를 이기지 못하고 함락되었으며

결국 파괴의 물결은 알라릭 프라임,

거대한 대양과 풍요로운 섬들, 그리고 존귀한 기사들의 행성으로까지 쏟아졌습니다.


아스트로패스 가문들에 의해 사전에 경고받은, 기사 가문 데갈리오와 케스트렌 가문은 곧바로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들은 알라릭 프라임의 신성한 산맥의 봉인을 풀고,

산맥 깊숙한 곳에 있던 고대의 비밀 장치들을 사용하여 제국에 초장거리 구조 요청을 전달하였습니다.

비록 이 파격적인 행위의 결과로 오만한 기사 가문들과 내전이 발발할 뻔 하였으나,

상황은 카디안 지원군들이 도착하며 다시 가라앉았고 일치단결로 분위기가 흘러갔습니다.

총사령관 스테인이 막대한 카디안 연대들을 이끌고 알라릭 프라임의 표면에 도착하였고,

그들과 더불어 스콜라 프로제니움의 템페스투스 사이온의 공수부대도 함께 파견되었지요.


스테인의 군대들은 곧바로 알라릭 프라임 대륙 전역으로 퍼졌고,

곧 다가올 오크 군세에 맞서 신속히 참호와 요새를 증축해나갔습니다.

일단 카디안의 주 병력은 행성의 주 대륙, 신성한 대륙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었고

나머지 파견 병력들은 각각 카마타, 브라미카와 벨레메스트린 가문이 지배하는 섬들에 파견되었죠.

행성의 각 섬들은 인공적이거나 혹은 자연적인 다리들과 연결지들을 통해 수 마일 단위로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었으며,

행성의 뜨거운 바다 사방으로 연료 공급섬들과 항구섬들이 수십은 존재하고 있었기에

과연 어느 지점을 오크들이 가장 먼저 강타할 것이냐는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행성 전역이 긴장 속에 오크들을 기다리고 있었죠.


여기에 카디안 연대들은 알라릭 프라임의 강력한 기사들의 지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카디안 방어군들은 수많은 참호들과 요새들을 파고 깊게 숨어 화기를 겨눈 채로 하늘만을 주시하고 있었죠.

그리고 얼마 안가, 파괴를 알리는 별똥별들이 하늘에서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오크들의 폐함들이 마침내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였죠.



폐함의 비

수백만의 그린스킨들이 하늘에서 쏟아졌습니다.

그들의 우주선들은 강력한 장막의 힘에 의해 보호받고 있었기에 어떤 공격으로도 뚫는 것이 불가능했고

결국 알라릭 프라임의 대기를 뚫고 관통하여 신성한 대륙 표면을 강타하여 수많은 오크 무리들을 대륙에 토해내었습니다.

최초의 침공은 우두머리 없는 무모한 파괴만이 가득한 침략이였고,

행성 방어자들을 낚기 위한 미끼였습니다.

자신감 속에 조잡한 오크 무리들은 결코 상대가 되지 못하리라 확신하고 있었던, 케스트렌 가문의 기사들이 오크 무리들에게 돌진하였고

비록 그 누구도 보이지 못할 뛰어난 무용을 선보였으나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워로드 그럭, 얼굴갈갈이의 무시무시한 힘과 함정 아래 기사들은 무릎을 꿇어야 했습니다.

결국 오크들의 함정 속에 포위당한 케스트렌 가의 기사들은 와해되기 시작했고,

기사들은 하나둘씩 무릎을 꿇기 시작했습니다.

기사들의 지원이 없어진 카디안 측 또한 곧장 압도당할 뻔 하였으나,

명성 자자한 1652nd 카디안 전차 연대, '강철 군대'의 지원 아래 최악의 상황까지는 면할 수 있었죠.

카디안 측은 이후 훌륭한 총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1차 방어선들을 일제히 버리고 후퇴를 개시하였으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기사 가문 하나를 통째로 잃었다는 사실만큼은 무시할래야 무시할 수가 없었죠.


오크들의 기세를 꺾는 것이 제일 급선무였습니다.

이에 총사령관 스테인은 오크들을 한 곳으로 집중시킨 다음 그들을 파괴하는 전략을 택하였지요.

각지에서 제국군 세력들이 각자의 섬들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와중에,

스테인은 오크 군세들의 주력을 맞이하여 그들이 끓어오르는 강의 두 교각을 건너려 하는 것을 막아세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른바 '스테인의 모루'라 알려진 정교한 진형과 배치로 가용한 연대들의 병력을 총 결산시킨,

카디안 사령관은 오크들을 두 다리 위에서 전멸시키고 그들의 기세를 꺾으려 하였습니다.

이후 시작된 전쟁은 그야말로 치열하고 유혈낭자했습니다.

오크들은 정교한 포격과 비처럼 쏟아지는 소형 화기들 아래 떼로 수천씩 죽어갔고,

두 다리 위에선 불그린들이 그들을 막아세우고는

단단한 방패들을 앞세워 오크들의 면상을 그대로 찍어눌렀습니다.

그러나 워로드 그럭이 분노 속에 돌진하자, 제국 방어자들은 기세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막대한 물량의 오크들이 일종의 오크식 워프 마술을 통해 강 건너편에 갑자기 출현하여, 제국측 포병대들을 기습적으로 공격하고

심지어 포들을 마구잡이로 점거하여 카디안들의 머리 위로 포탄들을 쏟아내자 상황은 급속도로 심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때 데갈리오 가문과 그들의 신성한 섬 요새가 대륙에 도킹하여

오크들을 향해 기사들을 쏟아내자 상황은 다시 급변하였습니다.

기사들은 그린스킨 무리들에게 무시무시한 피해를 가하였으며,

심지어는 그럭과 그의 호위병들을 끓어오르는 강물에 내던져 처박히게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마침내 소임을 다한 카디안들이 후퇴하고 나서야, 기사들 또한 퇴각하며 전투는 일단락 되었지요.


상황은 제국군 측에게 계속해서 불리하게만 흘러갔으나,

오크 군세들에게 치명적인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신성한 산맥의 경사면들 아래 집결한 제국군들에게 오크 군세들이 막대한 물량을 이루어 쏟아졌을 때,

전투의 정점에서 반쯤 삶아진 워보스 그럭이 무모하게 돌진하다가

자신의 포스 필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배틀웨건과 함께 묵사발이 난 것이였습니다.

스테인의 출중한 보디가드들과 제랑티우스라 알려진 고대 기사의 분노에 직면하게 된,

그럭은 무자비한 수류탄 세례와 플라즈마 공격을 그대로 두들겨 맞아야만 하였고,

마지막에는 강력한 발차기에 차여 나가 떨어졌습니다.



교활함의 전쟁

그럭의 몰락 이후, 오크 군세들은 패배만을 거듭하며 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오크들에게는 리더가 없었습니다.

그저 힘만을 위해 서로 싸우는 오크들을 확인한 스테인은 이것을 활용하려 하였고,

각 오크 군세들을 정교한 공격과 차단을 통해 분열시키고 자비없이 처단하였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용사들은 한가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모든 것이 난도질장이 모그락의 손아귀 위에서 놀아나는 것일 뿐이였다는 것을 말이죠.


교활한 빅 멬은 그럭의 녹슨 왕좌를 은밀히 뒤집어 엎었고, 직후 그것을 강탈하려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알라릭 프라임의 전쟁은 이른바 '교활함의 전쟁' 단계로 바뀌었고,

오크식 전술이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모그락의 전술에서는 약탈이 핵심이였기에,

그의 루타즈와 버나 보이들은 마치 파리떼들마냥 수많은 전장들에 모습을 드러낸 다음 전쟁 이후 남겨진 철 조각들과 쓰레기들을 모아 재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그락이 최고의 전쟁과 승리를 향해 자신들을 인도해줄 오크라 인식한, 각 부족의 오크들은 점차 그의 아래로 통합하기 시작했고

제국군 측은 역으로 오크들의 교활한 약탈 기습들과 함정들에 빠져 서로를 돕지 못하게 되어갔습니다.

여기에 블러드 엑스 측의 코만도스 오크들에 의해 상당량의 탄약 물자들까지 손실되는 사고까지 일어났지요.

그러나 모그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초강력한 초중무기를 만들어냈으니, 그것이 바로 모크의 발톱이였습니다.

이 거대한 기계는 행성 궤도를 떠도는 유성을 붙잡고는 그것을 신성한 대륙을 향해 끌어 유인하였지요.


템페스터 프라임 휘슬록의 템페스투스 사이온들이 필사적으로 나선 덕에 모크의 발톱은 파괴되었고

끌려 내려오던 유성은 경로에서 이탈되었습니다.

제국군 측은 이제 신성한 산으로 다시 총집결하였고,

마치 방어자들의 기도에 응답하듯 산맥의 방어 시스템들 또한 각성되며 산맥 깊숙히 안치되어 있던 거대한 요새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동시에, 산맥 아래에서는 거대한 균열들이 일어나며 끓어오르는 해자들이 지하 수로들에서 모습을 드러내었고

포트릭스 알라릭과 함께 제국군 측은 곧 내려올 오크의 폭풍에 대비할 수 있엇습니다.


마침내 최후의 공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카디안들과 살아남은 기사들은 오크들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싸웠지요.

그러나, 모그락은 이미 훨씬 더 치명적인 계략을 준비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카디안들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폐함이 폭발하듯 발진하ㅇ, 때마침 떨어지던 중이던 유성과 충돌하여 기어코 유성의 경로를 바꾸는 무시무시한 장관을 그저 무력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지요.

다시 원래의 경로로 수정된 유성은 쏜살같이 추락하며 신성한 산맥의 측면을 강타하였습니다.

유성의 충돌은 마치 싸이클론 어뢰의 폭격과 같았고,

그 충돌이 만들어낸 천둥과 같은 충격파는 사방을 강타하며 수천에 수만의 오크들과 인간을 휩쓸었습니다.


그러나 이 파괴의 습격 속에서도 다수의 전투원들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요새 깊숙한 곳에 피신해 있었던 제국군 병사들은 파괴의 충돌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고,

거대한 빛이 복도의 창문들을 향해 번쩍이고 거대한 진동이 사방을 뒤흔드는 것을 지켜보며

공포 속에 라스라이플을 꽉 쥐고 서로를 긴장 속에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죠.

밖에서는, 존귀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한 기사들에 의해 가동된 고대의 프로토콜들에 의해

거대한 아이언 쉴드 장막 반구가 형성되어 카디안들을 보호하였습니다.

비록 이 영웅적인 행동을 위해 다수 기사들이 목숨을 바쳐야만 하였으나,

그들의 희생에 말미암아 다수는 파괴와 죽음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고

덕분에 다수의 카디안 병력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크들 또한 모그락이 아무런 계획도 없이 버려둔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린스킨들 무리들 또한 다수가 강력한 포스 장막 돔 속에 보호받을 수 있었죠.

제국군 측은 그린스킨 무리들 또한 상당수가 남아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 새로운 유성들이 관측되었습니다.

하늘을 가득 메운 연기와 매연을 가르며 행성 지표면을 향해 쏟아지는 유성우들을 보며 제국군 측은 절망하였죠.

그때 오크들의 울부짖음이 다시 시작되며,

모든 것이 다시 불길과 순교, 희생의 불길 아래 떨어지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현재 상황. 녹색이 가장 집중된 곳이 바로 신성한 산맥. 뭐 나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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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뛰어넘는 지혜

난도질장이 모그락은 최초에는 와! 그럭의 힘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으나,

그의 이전 대장을 교묘히 몰락시킨 이후부터는 힘의 중심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는 오크들 중에서는 가장 희귀한 부류에 속하는,

이른바 계획을 가진 오크였습니다.(단지 인간들의 아구창을 갈겨버리고 와!를 외치기만 하는 자들과는 다르게요.)


난도질장이는 속임수와 절도, 얼핏 무료로 보이는 계략들을 교묘히 활용하여 

오크들을 다시 모아 인간들을 향해 내보냈고,

이제 그는 승리의 직전에 서 있습니다.

이번에 확실히 승리한다면, 빅 멬 모그락은 와!의 지배자로써 인정받아 와!를 완전히 이끌게 될 것이 분명했죠.

제국군 방어자들의 모든 전략과 방법이 바닥난 상태에서,

모그락은 가즈쿨 쓰라카 이후 가장 강력하고, 사악한 오크 보스로 거듭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불굴의 총사령관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베테랑인, 자크렌 스테인은 이 적대적인 은하계 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온갖 위협들과 조우해봤습니다.

그러나 알라릭 프라임에서의 전투에서 그는 진정한 한계까지 체험해볼 수 있었고,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그 끝까지 내몰렸습니다.


카디안들이야말로 고난과 고생의 상징이며,

그들의 장교들은 가장 절망적이고 가망없는 상황에서조차 대응하여 합당한 전술 전략을 계산하도록 훈련받습니다.

병사들의 소중한 목숨을 헛되게 버리는 것은 절대로 카디안의 방식이 아니며,

반드시 되어야할 임무를 포기하고 절망하는 것 또한 그들의 방식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최후에 결국 무자비한 파괴가 발생하며 승리는 분명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스테인은 모그락을 처단하기 위해 모든 계략과 경험을 총동원하였습니다.

그럭은 무시무시한 괴수였으나, 최소한 예측 가능했지만

모그락이 일어난 이후부터 전쟁은 스테인의 통제에서 벗어났지요.

오크의 전술들은 제국군이 대응 불가능할 정도로 예상 밖이였습니다.

매 순간 패배할 때마다, 스테인의 좌절감은 더욱 커져갔고

그의 무시무시한 성미가 인내를 잃고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매 새로운 패배 보고가 올라올 때마다,

그의 희망 또한 마찬가지로 바스라져갔죠.


ps. 상투스 리치 대망의 마지막!

이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