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네크론

네크론 디스트로이어 (현 네크론 코덱스 출처)

지게쿠스 2016. 3. 12. 18:04

 

-디스트로이어-

네크론 사회 내에서 디스트로이어라 불리는 이들은 생명에 대한 증오병에 잠식되어버린 자들입니다.

이들은 '생체 변환' 시기 이후 네크론들에게 남겨진 약간의 인간성들조차 대동면 시기에 모두 지워져버린 자들이죠.

고로 네크론 왕조들의 가장 무자비한 자들 중에서도 디스트로이어들만큼 산자들에게 폭력적이고 무자비한 존재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파에론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낭비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디스트로이어 컬트 네크론들은 유용하게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디스트로이어들은 무자비한 가우스 화망을 펼쳐 적들을 학살하며,

그들에게서 도주하려는 자든 항복하고 목숨을 구걸하려는 자든 가리지 않고 멸소시킵니다.

오버로드들조차 디스트로이어들에겐 별다른 통제를 가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은 전투 시작시부터 자유로운 상태이며

따라서 디스트로이어들은 일단 적을 정하면 지휘관들의 명령 따위는 전혀 아랑곳 않고,

교활한 전략상 선택 같은 것도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들이 전장에서 고려하는 유일한 동기는 죽은 것들만이 남을 때까지 혐오스런 산 것들을 효율적으로 멸소시키는 것 입니다.

 

이들의 회로 속에는 오직 극단의 허무주의만이 가득 채워져 있으며, 이는 디스트로이어 컬트 전체에 만연해있는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디스트로이어들은 필멸자들이 지니는 특징 같은 것들은 필요에 따라 기꺼히 버리며

이를 통해 은하계의 산 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확해냅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몸 또한 많은 개조가 되어있는데,

먼저 두 다리들은 제거되어 더 우월한 부양 플랫폼으로 교체되었으며,

팔이 있는 자리에는 중화기 에너지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의 리빙 메탈 육신에 남은 것들은 모두 단 하나의 목적.

산 자들을 은하계에서 지워버리는 것 만을 위해 존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