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늑대의 시간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2 : 정상 전투의 시작 -23 -

지게쿠스 2016. 4. 5. 19:46

 

쓰레기산 정상 전투의 막이 오르다-

제국 측의 역습이 신성한 대륙의 북쪽 고원지대로까지 진출하였을 무렵,

갑작스러운 오크 저항이 다수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최후의 오크들이 '쓰래기산 정상' 지역에 집결 중에 있다는 것을 간파한 그림나르는 이 지역의 오크들을 향해 즉각적인 공격 명령들을 하달했지요.

 

스페이스 울프들의 소규모 사냥 무리들은 북쪽 고원지대로 향할수록 오크의 반격이 더 빈번해지고 있다는 보고를 전달하였습니다.

이 지역으로 들어갈수록 오크들의 밀집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제국의 진격에 장애가 될 정도의 저항력을 보이기 시작했죠.

또한 허접한 수준이나마 계속해서 그린스킨 순찰대들이 언덕 지대들 사이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수가 워낙 많아 소수에 불과한 스페이스 울프 파견 병력들만으로 상대하기에는 자칫 위험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에 스페이스 울프 사냥 무리들은 그들을 처단하기보다는, 사방에서 북쪽 고원지대 중앙을 기점으로 몰려들고 있는 오크 떼들을 조용히 추적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얼마 안가 그린스킨들이 요새화된 어떤 사화산 정상 지역을 중심으로 집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의 수는 나날히 증가하고 있었지요.

 

모그락의 최후의 발악-

이에 대한 제국의 공격은 번개와 같았습니다.

총출동한 스페이스 울프들과 기사 동맹군들은 고원 지대 초입부인, 한때 케스트렌 가문의 농원지였던 바깥쪽 지역부터 정벌하며 무자비하게 태워나가기 시작했죠.

그들은 그린스킨 바이크들과 버기들로 이루어진 오크 순찰대들을 보는 족족 전멸시키며 물밀듯 전진해나갔으며,

목표인 사화산 지점을 향해 밤낮 가리지 않고 전진에 또 전진하였습니다.

단 하룻밤도 지나지 않아 그들이 도착했고, 밤하늘 아래의 사화산 하단부 지역은 수많은 폭발들과 불타 화염들로 환하게 빛났습니다.

수많은 조잡한 바리케이트들과 오크 초소들이 붉거나 혹은 백열 빛으로 빛나는 광선들에 관통당해 무너져 내렸죠.

 

그야말로 기습 전격 공격이였습니다.

졸던 오크 파수병들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버렸으며

오크들이 지어놓은 천막 건물들은 스페이스 울프 전차들에 의해 뭉게져 박살났습니다.

제국 연합군들은 화산 경사면부터 올라가며 경사면에 놓인 오크 캠프들을 완전히 작살내어가면서 짙은 밤의 어둠을 화기들의 불빛으로 밝켰습니다

 

단 몇 분만에 스페이스 울프들은 사화산 정상 부근의 칼데라 지역 주변의 오크 요새벽들 주변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전투가 급작스레 격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방에서 알람 소리가 터져나오며 정신이 나간 그롯들이 녹슨 크락숀들을 울리면서 날뛰었죠.

 

먼저 발전기들이 가동되기 시작했고,

은은한 빛이 발산되며 제국군들을 막기 위해 뛰어나오는 오크 무리들을 은은히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요새벽 사방의 감시탑들과 사격 보루들에서 오크 대포들이 불을 뿜기 시작했고,

날카로운 소리의 대포알들과 에너지 광선들이 스페이스 울프 전차들을 공격하였습니다.

뒤이어 그린스킨 폭도들이 안쪽에서 쏟아져 나와 무거운 중화기들을 들고 끙끙거리며 대충 만들어진 사다리들을 타고 흉벽으로 올라가 퍼진 다음, 그림나르의 연합군을 향해 중화기 화망을 쏟아내었죠.

 

공격에 직면하자 라이노들과 레이져백 전차들, 심지어 랜드 레이더들은 속도를 늦추다가

마침내 내부에서 펜리시안 전사들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하차하자마자 곧바로 화산 경사로 주변에 널린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 몸을 엄폐시킨 그들은

곧바로 무자비한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고,

볼터건의 강력한 반작용 탄환들과 프레그 미사일들은 요새벽에 숨은 적들조차도 무자비하게 강타하여 육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여 와봐하 이 냄시나는 긋들아! 저 휴미 넘들이 벌써 벽 바깥쭉에 있다니께?

저 넘들을 그냥 들여보내구 다 가치 존나게 처맞든가, 아님 저넘늘을 두들기 패던가 어느게 좋긋냐?

알아들었음, 와(Waaagh)!!!

-보스 조그드락, 쓰레기산 정상 전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