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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존 다모클레스 : 몬드카 -모든 전면에서의 전쟁 [5]

지게쿠스 2016. 5. 12. 17:4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5fvUW



출처 : War Zone Damocles - Mont'ka



모든 전면에서의 전쟁
궤도 방어선을 제압하자 제국은 곧바로 아그렐란 행성의 재정복을 위해 행성 지표면 강하를 시도했고,
이들을 어떻게든 막아내기 위해 타우군 측이 모든 수단과 방법들을 다 동원하였기에 서로간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벌어진 희생은 이미 압도적인 숫적 우위를 달성한 상태인 제국군으로써는 이미 기꺼히 바칠 준비가 있었던 대가에 불과했지요.
피와 피로써 결국 안전한 착륙 지역이 확보되자, 
마침내 복수의 성전을 위한 응보군들이 본격적으로 행성 지표면에 발을 내딛기 시작하였습니다.

타우는 적의 침략에 아무런 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는 아니였습니다.
비록 타우 제국의 심장부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상태이기는 하였지만,
무'굴라스 베이에는 여타 다른 셉트 행성들만큼의 무장과 장비 수준은 갖추고 있었죠.
그러나 끝없이 울리는 알람음과 센서의 경계음들 속에서, 커맨더 쉐도우선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국이 그야말로 거대한 세력들을 이끌고 사실상 아무런 경고도 없이 자신들을 기습하는데 성공하였음을 말이죠.
현재 타우 측은 제국의 압도적인 군세와 불가능한 속도의 공습에 의해 완전히 혼란에 빠진 상태였습니다.
침략 군세의 막대한 크기는 타우가 지금껏 받아온 훈련으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는 것이였고,
아니, 그 이전에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규모였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이 궤도 정거장들을 마비시킴으로써 아무런 방해도 없이 제국 우주선들이 침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자,
곧바로 행성 침공의 2번째 단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황제를 위해 봉사해온, 성당이 축조된 거대한 전투순양함들이 행성 고궤도까지 단숨에 진입한 다음
서로 열을 맞추어 진형을 형성하였습니다.
직후 수많은 포열들의 포문을 열고 포격을 개시하였지요.
그들의 첫번째 목표물은 취약하게 노출된 반쯤 반파된 행성 우주선 정거장들이였습니다.
스페이스 마린들의 침투 공격에 의해 방어막들을 비롯한 방어 수단들이 모조리 사라지자,
궤도 정거장들이 초신성마냥 불길에 휩싸여 폐허가 되어버리는 것은 순식간이였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타우 측은 지상에 설치된 우주 방어용 포들의 사격을 개시하여,
행성 궤도의 우주 정거장들을 파괴하고 있는 제국 전함들을 막고자 하였습니다.

커맨더 쉐도우선의 명령들에 따라, 타우의 행성 우주포들은 일제히 포문을 열고 사격을 개시하였으나
일부는 어떤 이유에선지 침묵을 유지하였는데
놀라운 스텔스 기술력 덕분에 그 어떠한 제국 스캐너들도 가동되지 않은 궤도포들을 감지해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궤도의 적 함선들에게 대응 사격을 가한 대부분의 지상 우주포들은
제국에게 타우 셉트 행성을 침공하는 것이 어째서 위험한 것인지에 대해 직접 행동으로 가르쳐 주었지요.

교전 도중 일부 제국 전함들 중 일부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명성 높은 루나 급 순양함 '테라의 사자'의 경우 계속된 이온 캐논 포격에 의해 결국 궤도에서 벗어나 퇴각할 수 밖에 없었으며,
심지어 던틀레스 급 순양함인 '강철의 의지'의 경우에는 극대화 레일캐논의 공격을 반응로에 정통으로 타격받아,
심각한 내부 폭발 끝에 거의 반으로 쪼개지는 수준의 심각한 피해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함선은 행성의 중력에 의해 지상으로 추락하기 시작하며 벗어날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여야만 하였지만,
해군 사령 대장인 호크와 그의 다른 울티마 전투함대로써는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함선의 비극적인 최후는 다른 함선들에게 더욱 맹렬한 복수심을 불피워주는 계기가 되어주었지요.
이제 완전히 궤도가 전복당한 행성은 제국 측의 끝없는 포격에 그대로 노출되었고,
타우 거주 건물들을 비롯한 수많은 구조물들이 불길 속에 지상에서 사라져갔습니다.

그렇게 수 일간 무자비한 포격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타우 측의 지상 우주포들 대부분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소수만이 강력한 방어막 생성기들에 의존하여 버티고 있을 뿐이였죠.
이 남아있는 포들에게는 좀 더 집적적인 수단이 필요했습니다.
따라서 지상의 포들까지 어느정도 정리되자, 카이반 쉬리아크는 전체적인 통제 아래
스페이스 마린 공습군들이 드랍 포드를 사용한 대공습을 개시하였습니다. 
그는 감히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궤도의 제국 함선들을 공격하는 소수의 타우 우주포들을 향한 집접 공습을 시도하였는데,
먼저 저궤도에 정박한 함선들에서 수많은 행성 대공 전투기들과 폭격기들이 쏟아지며 폭격을 개시하였고,
그 혼란을 틈타 스페이스 마린 스카웃들이 최초의 제국 지상군들로써 행성에 상륙하였습니다.
그들이 세심하게 설치한 신호기들을 따라,
거대한 제국 수송선들과 착륙선들이 수백만의 용사들과 막대한 양의 전쟁 물자들을 싣고 지상을 향해 내려왔지요.

이때껏 그녀가 행해온 작전들과 마찬가지로, 커맨더 쉐도우선은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대응 수단을 선택하여 제국군을 상대하였습니다.
그녀는 즉각 수많은 에어 카스트 전투기들을 투입하여
제국 측의 감지를 피해 기습적인 침투를 가하여 지상군들을 상륙시키려는 수송선들을 집중 공격하도록 지시하였으며
이때껏 스텔스 기능으로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우주 포열들을 일제히 가동시켜,
수 개의 거대 수송선들을 거대한 화염 덩어리로 만들어 지상으로 추락시켰습니다.
한편 심우주에서는 수 척의 타우 지원 전함들이 제국의 봉쇄망 일부를 뚫는데 성공하였고,
수송기들을 통해 지상의 타우군들을 돕기 위한 지원 병력들을 투입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카이반 쉬라이크는 이미 퍼리펙티아 행성에서 커맨더 쉐도우선이
적이 가장 취약한 순간만을 노렸다가 무자비한 공습을 가하는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을 뼈져리게 배운 후였습니다.

그는 곧바로 행성 내 모든 대공 전투기들을 돌려 강하 중인 타우 측의 지상 지원군들을 공격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동시에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의 드랍 포드 공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여
마지막 순간에야 모습을 드러낸 타우 측의 우주 포들을 파괴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하늘은 응보 성전군의 수많은 수송기들과 착륙선들이 만들어내는 비행운들에 뒤덮혀 있었고,
마침내 지상 전투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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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지휘본부 돔의 거대한 스크린들이 발하는 은은한 빛 아래,
쉐도우선은 홀로그래픽 지도들을 이리저리 응시하며 행성을 애워싼 적 함대를 살펴보았다.

'우주 함장 오'코르'샤노스, 코르'바트라가 침략자들을 몰아낼 전력을 다시 모아낼 때까지 필요한 예상 시간을 알 수 있겠는가?'

쉐도우선이 자신 또한 함께 계산하며 그에게 물었다.

잠시동안, 이 호리호리한 에어 카스트 사령관은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아이콘들을 터치하고,
하위 지도 화면들을 이리저리 펼쳤다 닫았다하며 계산을 이어나갔다.

'77주기 전까지는 불가능하고.. 오'샤세라이시여,'

완전한 계산을 마친 그가 답을 완료하였다.

'만약 오래 걸린다면 103주기 정도까지 가능하겠습니다.'

'만약 내가 80주기 동안이라도 적 주력의 진군을 늦추려면,'

쉐도우선이 오'카르'샤노스에게서 집중을 때며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놈들의 착륙에 정면에서 대적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대신 아군 병력을 최대로 모아놓아야만 하겠지.
그리고 만약 이테리얼 슈프림 각하를 이 행성에서 탈출시킬 수 없다면,
일단 그분을 최대로 보호하는게 옳겠지.'

그때 어둠 속에서 탄식과 함께, 커맨더 쉐도우선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아운'바의 지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곤경에 빠졌네. 나와 나를 비롯한 타우 제국의 운명은 이제 자네에게 달린 셈이지,'

아운 바가 말하자, 커맨더 쉐도우선은 몸을 돌려 그를 바라보았지만
다시 어떻게 해명해야 될지는 그녀로써도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테리얼 슈프림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대는 나에게 어디 안전한 곳에 가서 숨는게 현명하다 말하고 싶겠지.
허나 그러면서도 내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싶지는 않을 것이야,'

아운'바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과연, 내가 슈프림 커맨더 하나는 잘 뽑아놓은게 확실한 듯 하이.
하마터면 위기 속에서도 자네의 조언을 무시하는 바보가 될 뻔 했구려.
그대의 조언대로, 난 비밀 벙커에 숨어 방송만을 사용하여 전사들을 독려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