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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존 다모클레스 : 몬드카 - 검은화석 산줄기에서의 전투[17]

지게쿠스 2016. 5. 2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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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화석 산줄기에서의 전투
진홍빛 타우의 갑작스럽고 맹렬한 기습 공격에 의해 제국 측은 가장 필사적인 방법들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무자비한 궤도 폭격의 가호 아래, 스타크잔 대령은 그의 병력들을 다시 후퇴시켰고
고대부터 존재해온 어느 산줄기에 집결시켰죠.
이곳에서 계속된 지원 아래 세력을 키우고 준비시킨,
임페리얼 가드 측은 다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진홍 배틀슈트들의 기습적인 공격은 그야말로 완벽한 순간에 이루어졌고,
제국군 측을 순식간에 혼란에 빠트렸습니다.
스타크잔 대령조차도 더이상 어떻게 방법이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죠.
이 진홍빛 타우의 기습에 힘입어 쉐도우선의 타우군들까지 다시 반격을 개시하자,
이제는 전 제국 공격군들이 와해될 여지까지 생겼습니다.
흔들리는 전선을 유지할만한 다른 수단이 없었기에 스타크잔 대령은 다 망해보라는 심산으로 무자비한 대규모 궤도 폭격을 요청했습니다.
얼마 안가 하늘은 붉게 타올랐고,
대지는 요동쳤죠.

그러나, 수많은 센서 감지기들을 통해 멸망의 위협을 감지한 타우 배틀슈트들 다수는 곧 쏟아질 무시무시한 파멸을 피하기 위해
모든 동력을 다하여 최대의 점프팩 도약을 실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수 분간,
대지는 빛 속에 사라졌고
무시무시한 폭발과 화염이 그 자리를 모두 채웠습니다.
그 무시무시한 폭발에 어찌나 많은 파편들과 잿먼지들이 솟구쳤는지
하늘조차도 어둡게 가려 마치 밤처럼 만들 정도였습니다.
흙먼지들과 잿가루, 모래들이 만들어낸 짙은 스모크가 모든 것들을 뒤덮었고
방금전까지 타우와 제국 양 측이 가득히 메워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던 전장에는
거대한 크레이터 흔적들이 가득 남겨졌습니다.

먼저, 스페이스 마린들은 궤도 폭격이 시작되기 훨씬 전에 이미 썬더호크를 통한 탈출을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다수의 적색 배틀슈트들이 쏟아져 내려왔던 그 시점부터 이미 자신들의 수로는 감당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미리 준비해둔 덕이였죠.
덕분에 무자비한 궤도 폭격이 모든 것들을 파괴하였지만,
스페이스 마린들은 조금의 실수나 피해 없이 무사히 철수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단 몇 분만에, 전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군은 무사히 전장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요.

화이트 스카만을 제외하고요.

바로 코앞에 사냥감을 두고 속절없이 도망치기를 거부한, 코르'사로 칸과 그의 3rd 중대원들은 후방 보조 임무를 끝까지 맡기로 결의한 1개의 센티널 편대와 합류하여 계속해서 후방 엄호 임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만약 랜스 포격이 없었다면, 살아날 희망은 아예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수많은 랜스 포격은 대지를 관통하며 전장을 산산조각내고 있었고,
그 속에서 다수의 타우 병력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비록 그보다는 적을지언정 최전방에서 타우측과 맹렬히 싸우던 제국군까지도 수천 단위로 죽어나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스타크잔 대령은 설령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후방의 온전한 남은 병력들이라도 아무런 피해 없이 안전히 퇴각시켜
나중에 다시 지원을 받아 병력을 원상복귀할 심산이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의도대로, 쏟아지는 포격은 점차 거대한 폭발과 화염의 벽이 되어
후방의 병력들과 타우군들 사이에 거대한 차단벽이 되어주었지요.
얼마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쏟아지는 폭격을 지켜보며,
스타크잔 대령은 이미 퇴각중에 있었습니다.
그는 근방의 거대한 산줄기를 향해 퇴각할 것을 명령하였고,
그의 명령에 따라 후방 제국군들은 전부 이동하기 시작했죠.

그의 명령에 따라, 전장을 향해 계속 진격중이던 다수의 예비군들 또한 높게 솟은 산맥을 향해 방향을 돌렸습니다.
전장에서 무사히 벗어나 산줄기에 이미 도착해 있던 병력들은
자신들을 향해 몰려오고 있는 총검의 물결을 지켜보며 마침내 미래의 승리에 대해 안도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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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V08 크라이시스 배틀슈트 안에서, 오'쇼바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의 방어막 생성기가 제압막을 형성하여 그의 배틀슈트를 감쌌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의 야만적이고 무차별적인 폭격은 파사이트조차도 무지막지한 힘에 의해
뒤로 밀려나다 모래와 흙더미 파편들 속에 처박히게 만들 정도였다.
그는 위기 상황에 의해 자동화 자극제들이 자동으로 몸에 투입되는 것을 느꼈고,
화학물들이 혈관을 타고 흐르며 몸이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덕분에 순식간에 그의 머리가 맑아졌다.

다시 초점이 맞춰지자 그는 이 지옥의 광경 속에서 무엇인가가 구분되게 들려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사이트는 그것들이 내부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서 들려오는 것임을 깨닫고는
각 경고 사인들과 쏟아지는 메세지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는 8인대의 나머지 일원들의 신호들을 파악하며 그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모두 안전한 상태로 충격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상태였다.
물론 완벽히 온전하지는 못해서 여러가지 피해들,
이를테면 아머 일부분의 손상이라던가 드론들의 파괴 정도는 있었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피해였다.
다음으로, 파사이트는 각 카드레군들의 상태를 확인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마지막으로 무'굴라스 베이에 상륙 완료한 나머지 7개 침공군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나머지 침공군들을 확인하며, 그는 8인대 중 한명에게 그의 위치에 위치할 것을 명령하였고
직후 전체적인 궤도 지도를 공유하였다.

이미 제국군 전함 하나가 바로 위의 궤도에 접근하고 있었고
동시에 다른 한 척이 이쪽을 향해 폭격을 토해내기 위해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타우 측에게는 4분, 기껏해야 5분 정도 밖에는 이동할 시간이 없었다.
이제는 확실히 공격하거나 혹은 후퇴하거나 재정비하거나 
확실히 정할 때였다.
여기에 그대로 머무른다는 것은 정말로 그냥 죽겠다는 것 밖에는 되지 않았으니까

가진 모든 데이터들을 분석한 파사이트는 그의 점프젯들을 일제히 가동시켜,
자신의 배틀슈트 몸체 위를 덮고 있는 파편들에서 빠져나온 다음 몸을 일으켜 세웠다.
행성은 폭풍에 뒤덮혀 있었으나,
그의 센서열들은 정상적으로 전장을 스캔하였다.
이 궤'라들은 확실히 예외적으로 잘 지휘되고 있는 상태였고
파사이트는 비록 이번만큼은 자신이 강력한 기습 공격으로 그들을 혼란에 빠트리는데 성공했지만
그들이 동요하여 자신의 검날 아래 학살된 것은 그저 이번 잠깐만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심지어 지금 이 와중에도,
폭격 속에서 퇴각하는 제국군들을 보여주는 아이콘들은 혼란 속에서 이리저리 퇴각하는 대신 전속력일지언정 일사분란히 진군하고 있는 것에 가깝게 이동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미 새로운 제국군 진형이 저 멀리 산맥 지점에 집결하고 있었다.
아마 제국군은 그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생각이겠지.
파사이트는 새삼 그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에서 존경심을 느꼈다.
상대는 충분히 가치있는 적들이였고
이제 짧게나마 유예할 시간이 주어진 상태였다.
산맥의 인간들은 이미 추가 지원되어 강화된 상태로 보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기갑 전차들로 이루어진 추가 증원 병력들이 계속해서 집결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제 3분 남았군.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법이다.

'존경스러운 우리 영도자이시여,' 어느새 도착한 커맨더 브라이트소드가 그의 곁에 다가와 말했다.
그의 제자에게로 몸을 돌린 파사이트는 이 어린 전사가 자신의 '새벽검'을 직접 수습하여 공경어린 자세로 자신에게 바치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다.
재와 먼지가 폭풍처럼 쏟아지고 있는 이 전장 속에서도,
그의 신비로운 무구는 여전히 그 영롱한 에너지를 발하고 있었다.
파사이트의 배틀슈트는 우아하게 무릎을 꿇고는 그의 무기를 다시 쥐었고,
그와 동시에 커맨더는 결정을 완료하였다.
전 통신망을 최대 출력으로 가동시킨 그는 초장거리 방송을 작동시켜 모든 파사이트 엔클라이브의 암호 코드를 제거한 다음
그의 카드레군들은 물론이고 다른 타우군들에게까지 들릴 수 있도록 통신을 시작하였다.

'재집결이다. 전 새벽검 파견군들은 내 지시에 따른다.
오'숀드라의 지휘를 받고 있는 반격 기습 카드레군들.
1부터 5번까지의 대공 카드레군들은 철수를 개시하고, 6에서 10번 대공 카드레군들은 대공 제압 작전을 실시한다.
모든 공격은 단 1분안에 실시한다. 내 지시에 그대로 따르도록,'

파사이트는 말을 마침과 동시에 각 병력들에게 각자의 공격 대형들과 조율된 순서들을 전송하였다.

'이 지역을 신속히 철수한다, 적 포격이 곧 쏟아질 것이다.'

제트팩을 강하게 가동시킨 그는 집결 장소를 향해 점프 도약을 개시하였고,
그의 보디가드 또한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들이 떠난 자리 뒤로, 과연 다시 한번 지축이 울리는 소리와 충격과 함께 무지막지한 폭격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