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워존 다모클레스 : 몬드카 - 검은화석 산줄기에서의 전투[18]

지게쿠스 2016. 5. 24. 23:40


통신 중계병들로부터 결코 5발자국 이상을 떨어지지 않으며, 스타크잔 대령은 산줄기 위로 전투 진형을 형성한 임페리얼 가드군들을 살폈습니다.

그들이 위치한 산줄기는 산맥이라고 하기에도 어색할 정도로 언덕 수준으로 높게 솟은 정도였지만, 

주변 평원에 비교하면 이 바윗투성이 언덕은 충분히 산이라 부를 만 했지요.

이곳은 충분히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였지만,

여기에서조차 저 먼 거리에서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궤도 폭격음은 이 산줄기의 그 누구라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스타크잔은 저 무시무시한 파괴 앞에 적들이 쓸렸을 것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지요.


비록 이 검은화석 산줄기 위에선 아래 풍경까지 다 볼 수 있는 위치였지만,

현재는 모든 시야가 크게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궤도 폭격이 만들어낸 잿더미 가득한, 강제로 만들어진 뜨거운 역풍이 막대한 먼지 구름과 함께 이쪽으로 불어오고 있었기 때문이였는데

여기에 추가로 완전히 산산조각난 타우 본부 건물들 중에 타우 환경 엔진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던 탓에 

이때껏 억제되어 있었던 독극물 폭풍이 무'굴라스 베이 전역을 다시 뒤덮기 시작했죠.

시야가 제한되는 이런 상황 속에서 일부 가드맨들이 때때로 흐릿한 황무지에서 무엇인가를 보고는 오발 사고를 내었으나,

결국 그 어떠한 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스타크잔 대령은 매 순간마다 자신의 임페리얼 가드군의 규모가 더욱 더 거대해져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궤도 폭격을 그렇게 감행한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였지요.

수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그보다 더많은 수가 아직 가득 남아 있었고,

실제로 지금도 아직 도착 못한 중대들과 전 연대 병력들이 계속해서 줄지어 이곳으로 집결 중이였습니다.

그렇게 대령 스타크잔이 다시금 재 진격의 희망을 키워나가고 있을 때,


공격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먼지 폭풍과 섞여 수많은 배틀슈트들이 역습을 개시하였습니다.

크라이시스 팀들이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사막에서부터 점프 젯들을 가동하여 모래를 박차며 일제히 하늘로 도약하였고,

가드맨들이 낌새를 눈치챘을땐 이미 버스트 캐논들의 속사 플라즈마 탄들이 각자의 목표물들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단 두번의 도약으로, 적색의 파사이트의 배틀슈트들의 첫번째 공습대가 임페리얼 가드의 전방 진형을 기습적으로 덮쳤습니다.


모래 폭풍과 함께 불시에 이루어진 첫번째 공습 직후, 이번에는 더 거대한 배틀슈트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XV104 립타이드 배틀슈트들이 사막의 모래폭풍들을 헤치며 성큼성큼 다가와, 막대한 양의 화력들을 위의 제국군들에게로 쏟아내었습니다.

물론 가만히 있을 제국군이 아닌데다가 겁낼 물량도 아니였기에 그들이 나타난 지점들에는 어김없이 막대한 양의 제국군 화력이 쏟아졌지요.

제국군들은 립타이드라는 이름의 이 거대한 배틀슈트들의 주력 화기들이 지닌 막강한 화력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이미 예측이라도 했는지 립타이드들은 노바 반응로들의 엔진 출력을 모두 자신들의 방어막들에 집중시키며 최대한 신속히 앞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드맨들의 라스캐논들과 전차들의 주포들이 이 보이지 않는 방어막들을 일제히 강타하였고

그 막강한 화력의 집중에 방어막들은 한겹 한겹씩 벗겨지며 수많은 스파크 불똥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제대로 몸체에 격중된 립타이드들은 소수에 불과했지요.

어느정도 거리가 근접해지자 립타이드들은 일제히 동시에 자신들의 주력 무기들을 들어올렸고,

사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거대한 중급 버스트 캐논들은 제국 보병선들을 위아래로 싹 훝어 지나갔으며,

거대한 대구경 펄스건들은 목표 지점들은 물론이고 그 일대들를 모두 날려버렸습니다.

이 립타이드들 중에서도 이온 가속기들을 장착한 립타이드들이 가한 피해는 더욱 끔찍했지요.


배틀슈트들의 맹렬한 공격에 의해 사격선 중심부까지 치열한 전투에 휩싸이는 것을 지켜보며, 스타크잔 대령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수를 내었습니다.

그의 명령들에 따라 산줄기 위쪽의 예비 병력들 줄에서부터 오그린들로 이루어진 전투 분대들이 성큼성큼 내려오기 시작했고,

전투에 대한 그들의 의지는 이미 크게 달아오른 상태였습니다.

스타크잔 대령은 솔직히 화기의 질과 수준 및 기교면에서 제국군이 많이 뒤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외계인들의 정교함은 난폭함과 이해를 초월하는 폭력에는 당해낼 수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ps. 그리고 지난번 번역에서 틀린게 있어서 수정함.

파사이트가 지난번 번역에서

1분동안 공격한다 라고 썼는데

1분만에 (준비완료 후 )  공격한다 이게 맞았음.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