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워존 다모클레스 : 몬드카 - 그분의 분노 앞에 버티지 못하리라 [23]

지게쿠스 2016. 5. 31. 20:5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PZwTK





배틀슈트의 놀랍도록 강하게 도약하는 능력과 단기간 동안 부유할 수 있는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8인대의 전설적인 전사들은 파스크의 남은 전차 편대에게도 무자비한 파괴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얼마 안가 전차들이 있던 모래 대지 위에는 검게 타버린 차체들이 가득 남아,

녹아내리거나 혹은 검게 꿰뚫려 매연만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사이트의 매서운 공격은 기세를 멈추는 일이 없었습니다.

잠시 후, 다음에는 자신들을 향해 인간 병사들이 사막의 모래 폭풍을 가르며 용맹히 돌진해오자,

그에 화답하여 파사이트는 8인대와 함께 검의 방향을 그들에게로 돌렸습니다.

아마 커맨더 파사이트만큼이나 성공을 위해서는 몬트'카에서 최대의 적 피해를 가해야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였습니다.


한편 모래 폭풍 덕에 뒤편에서 자신을 따르던 두 편대가 거의 궤멸했다는 사실은 모른 채, 

기사 사령관 파스크는 가드맨들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너무 앞선 나머지 전투 중인 가드맨들보다 앞서 단독 질주하게 되는 것에 대해 염려했지만,

이미 그의 리만 러스 뱅퀴셔 전차는 방어 엄폐물들 속에 엄폐 중인 수 개의 보병 분대들을 지나친 상태였지요.


잠시 동안은, 그는 자신의 '강철의 손'을 이대로 계속 전진시키는 것이 차라리 안전하다 여겼지만

얼마 안가 모래폭풍이 더 심한 지역으로 들어서며 아예 한치 앞의 물체도 볼 수 없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답답함에 해치 뚜껑을 열고 나온, 파스크는 휘몰아치는 모래들을 보며 상황이 꾸준히 악화되고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소용돌이치는 모래의 폭풍 속에서 마치 매드맥스의 한 장면을 방불케하듯 천둥 번개들이 대지 위로 내리꽂히고 있었고,

심지어 그중 한번은 아예 전차 바로 근처로 떨어져 내려와 전차를 강타할 뻔 하는 바람에 파스크는 해치 구멍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 하였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파스크는 현재 3 기의 해머헤드 건쉽이 북쪽에서 자신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요.


반중력 전차의 속도를 최대속으로 유지하며,

최고의 베테랑 건쉽 파일럿인 샤스'라 타'우 샤'앙, 흔히 롱스트라이크라 알려져 있는 타우 측 전차장의 해머헤드 건쉽과 두 기의 건쉽은 일오 횡대로 사막을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블랙선 필터들과 여러 스캐너 장비들을 사용하여 심한 모래폭풍 속에서도 적의 군세가 집중된 지역을 찾아 이동하고 있었죠.

이들은 지난번 파스크에 의해 전사한 롱스트라이크의 전차 차단조 카드레군 병사들의 대체 인원들이였는데

롱스트라이크는 간간히 팀으로써 이들이 얼마나 잘 움직이는지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짧게나마 화면을 통해, 보통 궤라군 전차의 특징인 유독한 매연과 열기, 시끄러운 소음이 포착되었습니다.

적이 화면들에 포착되자, 롱스트라이크는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기습할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의 레일건들이 단독으로 용맹히 질주하는 전차를 향해 차분하고 정확하게 겨눠졌고,

마침내 발사된 3발의 레일건 탄들은 전차를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내며 날려버렸죠.


그리고 그 전차의 이름은 '강철의 손' 이였습니다.


파괴되는 전차를 확인하며, 좋은 시작이라고, 

롱스트라이크는 생각했습니다.




ps. 뭐 정면 승부도 아니고 모래폭풍 때문이였으니

파스크로써는 아쉽겠네요

물론  살아 있다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