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워존 다모클레스 : 몬드카 -휘몰아치기 시작하는 태풍 밖에서 [24]

지게쿠스 2016. 5.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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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몰아치기 시작하는 태풍 밖에서


산줄기 위의 스타크잔 대령의 임페리얼 가드는 최대한 방어적인 태세를 고집하며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지원군들이 타우군들을 모두 격퇴할 때까지 버티자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대로 타우 측은 어차피 계속해서 쏟아지는 적들을 상대로 승리는 불가능했으므로

최대한 많은 피해를 가하자는 판단 아래 파괴적인 공세를 밀어붙이고 있었지요.

커맨더 쉐도우선 또한 같은 판단 아래 제국군 측의 피해를 최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전의 사례처럼 물러설 수 없을 정도로 제국군과의 전투가 크게 번지기 전에 후퇴할 생각이였지요.


전차 보병 가리지 않고 줄지어 사막을 가로질러 올라오는 제국군 측의 지원군들은 계속해서 남쪽에서부터 올라오고 있었고,

산줄기에서부터 시작된 전선은 어느덧 주변 지역 일대로 번져가고 있었습니다.

각 진영은 서로의 파고들만한 측면을 찾아 계속해서 파고들었고,

산줄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대한 모래폭풍과 그 속에서 펼쳐지고 있는 치열한 전투들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위험천만하고 조심할 수 밖에 없는 도전이 되어버렸습니다.

폭풍이 거세지며 돌풍 속에서 티끌들이 휘몰아치며,

일부 병사들이 그것을 거대한 엄폐물로 보고는 발걸음을 돌렸다가

갑자기 휘몰아치는 바람 덕에 결국 아무것도 없음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현 상황은 타우 제국과 파사이트 엔클라이브 연합군에게도 위험한 상황이였습니다.

먼저 타우 연합 측은 매우 크게 숫적으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휘몰아치는 모래폭풍 속에서, 우월한 스캐너들과 통신 장비들이 빛을 발하며 이점을 발하고 있는 덕에 여기까지 버티고 있었지요.

현재 타우 연합 측은 특히 배틀슈트들의 기동성을 앞세워, 이들의 속도와 강력한 중화기들을 통해

중요한 적들을 탐색하고 처단하는데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타우군 측은 배틀슈트들을 동원하여 다수의 목표물 보다는 중요한 소수의 목표물들에게 집중해서 화력을 쏟아낼 수 있는 지점들을 탐색하고 이를 이용해서 이점을 취하였으며,

직후 다수의 제국군 병사들과 전차들이 몰려오기 전에 제트팩 도약을 통해 사라지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타우군 배틀슈트 조종사들은 이러한 기술에 천부적이였기에

모래 폭풍 속에 고립된 적들을 습격해 큰 피해를 입히고는 점프 젯들을 사용하여 하늘로 날아올라,

저 멀리로 사라져 다음 공격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악조건들과 타우 군의 집요한 힛앤런 전술조차도 막대한 임페리얼 가드 지원군들이 계속해서 몰려들자 점차 빛바래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타크잔 대령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의 막대한 지원군들이 서로 연합하여, 모래 폭풍들조차도 뚫고 중심 산줄기 지점으로 모여들자

다시 전투 진형들을 복구하는데 성공하였고

덕분에 타우 외계인들의 연합군들을 이제 몰아낼 수 있겠다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령에게는 큰 악조건이 있었습니다.

이 이상한 폭풍 속에선 음성 통신망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였지요.

아니ㅡ, 어쩌면..

스타크잔 대령의 의혹은 커져갔습니다.

어쩌면, 인정하기는 싫지만 진보된 외계인 적들이 어떤 식이든 어떤 기술력으로 자신들의 통신을 막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말이죠.


현재 타우 환경 엔진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상태였고,

덕분에 행성의 중앙 대륙은 오염된 모래폭풍들에 휩싸인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거세지기만 하는 날씨는 상부의 오염된 대공층으로 아래의 공기를 내보내고 있었지요.

전자기성을 띈 돌풍들과 방사능 폭풍이 섞인 거대한 폭풍은 계속해서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앙 대륙을 휩쓸고 있는 폭풍들은,

이 순간 제국에게는 '오염된 지역', 타우어로는 몬트'시바르, 즉 '죽음의 바람'이라 불리우는 대륙 남쪽 반구 지역에서 형성되어 올라오고 있는 초대형 폭풍들에 비하면 규모 면에서 아무것도 아니였지요.


한편, 언제나 냉정한 평정심을 유지하는 전략가인 커맨더 쉐도우선은

산줄기 중심의 전장과 저 남쪽에서 산줄기 지점을 향해 올라오고 있는 제국 지원군들 중심에 위치한 패스파인더 팀들을 조율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현재 접근하고 있는 새로운 적 보병들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 획득을 원하고 있었죠.

이들은 일단은 지금까지의 궤라군 지원군들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은 확실했지만,

그녀는 일단 그래도 파악 후 어느정도 수준이라면 현재 산줄기에 고착된 제국군들에게 계속해서 피해를 주길 원했습니다.

만약 이대로 물러난다면, 막대한 수의 새 적들이 합류하는 것을 그대로 용납해야 될 테니까요.

그러나 커맨더 쉐도우선이 이런 판단을 내리며,

주변에서 자신들을 향해 달려들고 있는 가드맨들을 보디가드들과 함께 하나하나 무자비하게 파괴해가는 순간,

그녀의 슈트 내부 디스플레이창으로 결코 보고 싶지 않았던 메세지가 하나 발송되었습니다.


그것은, 지금 남쪽에서 접근하고 있는 적들이 정말로, 매우 막대한 규모라는 보고였습니다.

새로운 제국군 연대들이 무리지어 올라오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