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화력은 일방적이였을지언정, 제국 측은 타우 측에게 반드시 대가를 거둬냈습니다.
베인블레이드 파괴 직후, 헬해머 '황제의 포교'가 토해낸 핵탄두는 베인블레이드를 쓰러트린 KV128 스톰서지의 방어막들을 뚫고 관통하여 다리 한짝을 날려버렸고,
폭발과 함께 3기의 해머헤드 전차들까지 파괴해 버렸습니다.
다만 직후, 집중적으로 쏟아진 공격에 노출되며 주 장갑이 수 차례나 뚫려버리자
전차병들로써는 내부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전차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지요.
한편 볼토리스의 기사들, 테린 가문의 임페리얼 나이트들은 교전이 난투로 변하게 되자
이번에는 이 전투에 새롭게 끼여든 해머헤드 전차들을 향해 공격 방향을 돌렸습니다.
해머헤드 전차들을 향해 돌진한 기사들은 리퍼 체인소드들과 썬더스트라이크 건들렛들을 내질러 수많은 해머헤드들을 파괴하였으나,
전투 중에 치룬 대가는 이미 상당했습니다.
헤러시 이래로 한 전투에서 이토록 많은 기사들이 파괴된 적이 없을 정도였지요.
와중에 전투 도중 가문장 티발트 또한 전사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무덤에서 나올법한 검은 존재의 도움이 아니였다면 그는 반드시 죽었겠지요.
거듭된 집중 사격에 이온 방어막이 깨지며,
이어진 계속된 강력한 공격들에 결국 티발트의 슈트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최후를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해골 문장들이 박힌 한 검은 기사 슈트가 폭풍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지요.
그는 흑요석의 기사였습니다.
마치 복수의 불로 불타오르듯, 기이한 영적인 빛으로 타오르며
다시 모습을 드러낸 흑요석의 기사는 묵직한 진동과 함께 강력한 배틀 캐논 탄들을 쏟아내며 적들을 무찔렀고,
그야말로 적절한 시간에 나타나 쓰러진 동포들을 구제해 주었습니다.
수많은 에너지 탄들이 쏟아져 내려왔지만 그의 이온 방어막은 여전히 거뜬했지요.
가문장인 티발트조차도 이토록 무시무시하고 장엄한 전투를 본 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전설의 방랑 기사는 해머헤드들과 립타이드들의 무시무시한 공격조차도 굳건히 막아내면서 그 화력의 폭풍 가운데를 정면으로 관통해냈고,
마침내 근접한 그가 리퍼 체인소드를 휘두르며 놀라운 무용을 발휘하자 여지없이 해머헤드들의 장갑은 찢겨나가고, 립타이드들의 기계 사지조차도 뜯겨져 허공으로 내동댕이쳐졌습니다.
그의 신들린 공격은 하나 하나가 마치 복수의 천둥과 같았다 할 법했습니다.
단 한명의 기사가 전세를 잠시나마 바꾸었지요.
직후 마치 모래폭풍이 흩어지듯,
할 일을은 다 마쳤다는 듯이 흑요석의 기사는 점차 흐려지더니 언제 있었냐는 듯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검은 기사는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대신 그의 전설적인 무용의 결과는 분명히 남았지요.
그의 무용 덕에 이때까지 계속된 타우 초중슈트들과 전차들의 무시무시한 화력에 와해되어가던 테린 가문의 기사들은 다시 재집결하며 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문장 티발트조차도 후퇴만이 유일한 길임을 이미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온 방어막은 날아가고 표면에는 금이 가득한 채로,
군주 티발트는 결국 살아남은 기사들을 이끌고 퇴장할 수 밖에 없었지요.
타우 측에게는 공포의 상징인 흑요석의 기사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적들이 모래 폭풍에서 벗어났을 때 모든 전력으로 싸우자는 쉐도우선의 전략은 완벽히 우수했음을 증명했습니다.
게다가, 잘 훈련된 몬트'카 전술에 따라 패스파인더들은 현재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폭풍의 눈 지역 바깥, 아직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는 모래 폭풍들 속에 진입하여 교묘한 매복들을 준비했고
고스트킬 배틀슈트들 또한 기습을 위해 스텔스 드론들과 함께 모래폭풍들 속에 은폐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래 폭풍을 뚫고 전장으로 올라오는 제국측 지원군들을 일시에 기습하여,
이온 레이커들의 교차사격으로 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거나
혹은 다중 퓨전 콜리더들로 함정 구역들에 멋모르고 들어온 가드맨들을 일시에 도살하였습니다.
모래폭풍 속에서 카드레 파이어블레이드들의 패스파인더들은 스트라이크 팀들의 화망을 조율해주었고,
개중에 제국군 전차들 같이 특히 거대한 적들은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들과 해머해드 전차들이 기습하여 처단하였습니다.
게다가 어스 카스트의 복구된 환경 엔진들과 기상 위성들 덕에, 독극물로 가득찬 상운층은 정확하게 조절이 가능했고
덕분에 타우군은 필요에 따라 지정된 장소에서 푸른 하늘 아래 깨끗한 공기를 마쉬며 정비하고
반대로 제국군은 계속되는 모래와 독극물의 폭풍 속에서 수 피트도 못 보는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타우군이 얼마나 가드맨들을 쳐죽이든,
가드맨들은 계속해서 폭풍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ps. 지난번 다모클레스 워존 때에는 그리 크게 활약했던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에는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는듯.
거의 임페리얼 나이트계의 리젼 오브 더 댐드?
그에 비하면 스톰서지들 덕에 너무 당해서 그런건진 몰라도,
지난번 레드 와만큼의 기세는 보여주질 못하네요 기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