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워존 다모클레스 : 몬드카 - 빈디케어 : 사냥꾼을 사냥하다 [36]

지게쿠스 2016. 6. 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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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 마일 밖에서, 인물 하나가 빈디케어만큼이나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추적기들을 사용하여 빈디케어의 행로를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부사령관 엘'미야모토, 보통 다크스트라이더라 불리는 타우 사냥꾼은 빈디케어의 발자취를 쫓으며

후방의 패스파인더 엘리트들에게 조용히 따라오라는 수신호를 보내고 있었죠.


수 일 전, 무언가가 잠깐 동안이지만 그가 고안한 프로토타입형 건물형 분석기에 포착되었고,

비록 찰나의 순간이였지만 그가 보기에 그것은 충분히 수상한 것이였습니다.

그 날부터, 그 물체의 정체를 찾기 위해 다크스트라이더는 경로를 훝으며 그 특별한 신호의 위치를 찾아다녔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어 반신반의하고 있었기에,

그를 따르는 패스파인더 엘리트들도 믿지 못했지만

추격 끝에 최초의 희생자들이 발견되자 그 불신감은 곧바로 확신으로 바뀔 수 밖에 없었지요.

그들은 패스파인더 팀 하나가 완전히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였고,

그들의 펄스 카빈이 완전히 충전되 있는 것을 통해 그들이 모두 단발에 총 한번 써보지 못한 채로 죽었다는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추적이 계속되며 더 많은 희생자들이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희생자들의 시신을 통해 추격자들은 이 정체불명의 유령 적이 너무나도 손쉽게 타우 방어선들을 뚫고 지나다니며

우월한 타우가 AI 타게팅 기술의 보조를 받는다 해도 절대불가한 능력 밖의 놀라운 저격술로 동포들을 무자비하게 죽여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지요.


어렵고 인내심이 필요했던 추적 끝에 다크스트라이더의 팀은 이 파괴자가 파사이트 엔클라이브의 위치로 향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그가 제국이 보낸 초자연적인 존재인지,

아니면 대의를 저버린 파사이트의 배반자들과 같은 동족인지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요.


일단 정체부터 알아야 했기에 

다크스트라이더와 그의 패스파인더 엘리트 팀은 폐허가 되어버린 오래된 정제소 마을로 잠입하였습니다.

마을에서는 파사이트의 전사들과 스페이스 마린들이 치열하게 교전을 펼치고 있었는데,

그들은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난투극의 현장을 은밀히 통과하며 계속해서 추적을 이어나갔습니다.

지나가던 도중에 무시무시한 바이크들을 타고 동족을 학살하던 화이트 스카 마린들의 분대 하나를 마커라이트들을 활용하여

크라이시스 팀들이 처단할 수 있게 도와주긴 했지만요.


계속된 추적 끝에 목표물이 드디어 거리 내까지 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 최첨단 신호 분석기조차도 정확한 위치까지는 찍어내지 못하였지요.

그만큼 암살자는 너무나도 조용하고 교묘했습니다.

이제 기계는 포기하고 대신 자신의 육감을 활용하기로 결정한 다크스트라이더는

주변 일대 폐허 건물들을 싹 훝어나갔고, 가장 높은 폐허 건물을 손으로 찍었습니다.

만약 자신이라면 반드시 저 빌딩을 활용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조용히 수신호를 보내며, 그는 패스파인더 팀을 내보냈지요.


한편 빈디케어는 상당히 높은 폐허 건물의 상층부 위에서조차도

착륙하는 오르카 강습선이 만들어내는 묵직한 공기의 흐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몇 분 정도가 흐르자, 과연 붉은 갑주의 배틀슈트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그의 목표물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8인대의 호위를 받으며, 파사이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죠.

빈디케어는 그를 포착하자마자 신속히 두 번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첫 발은 방어막 해체탄으로써,

그 단 한발은 파사이트의 포스 필드 방어막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정확히 관통하여

직각으로 방어막 생성기까지 관통하여 폭발시켰고

방어막이 없어진 그에게 쏘아진 두번째 탄은 이제 타우 커맨더의 장갑을 뚫고, 그의 머리통을 날려버릴 것이 분명했습니다.


가고일 첨탑에서의 싸움

그러나 두번째 탄은 그에게 최후를 선사하지 못하였습니다.

위협을 감지한 커맨더 브라이트스톰이 그의 방어막 생성기 출력을 최대로 올려 파사이트를 감싸 대신 맞아주었기 때문이였지요.

그와 동시에 나머지 8인대의 전사들이 파사이트를 둘러싸며 붉은 격벽을 형성하며

자신들의 존경스러운 지도자를 보호하였습니다.

보디가드 하나가 자신의 두번째 탄을 가로채자, 역으로 저격사는 적들에게 포위되게 되었습니다.


남은 타우들은 암살자를 향해 화망을 쏟아내기 시작했지만,

쏟아지는 공격 속에서조차 빈디케어 어쌔신은 침착히 저격총을 조준하며 아래에 모인 붉은 갑주의 타우 외계인들을 하나 하나 처단해 나갔습니다.

파이어 워리어 스트라이크 팀 하나가 그의 공격을 피해 엄폐물들 뒤편으로 도주하였지만,

마치 어떤 무시무시한 연쇄 반응이라도 일어나듯 그들은 엄폐물에 도달하지도 못한채 실이 끊기듯 쓰러졌지요.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XV8 크라이시스 팀 하나가 도약 점프하려는 순간 폭사해 버렸고,

채 꺼지지도 않은 점프 젯들 덕에 주인 잃은 슈트들은 하늘 위로 이리저리 솟구쳤습니다.


그의 주변 벽들이 타우 측의 난사 덕에 완전히 부셔져가고 있었지만,

빈디케어는 그저 묵묵히 방아쇠를 당기고 다시 조준하고 다시 당기기만을 초인적인 속도로 반복하고만 있었습니다.

심지어 립타이드 배틀슈트조차도 그의 신묘한 탄의 움직임 아래 관통당하여

무릎을 꿇고는 침묵해버렸지요.


그러나 계속된 사격 끝에 빈디케어는 자신이 자신의 진짜 목표에게 사용할 탄이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을 계산해낸 빈디케어는 

급작스레 사격을 멈추고 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가볍게 도약하며 다른 지붕 위를 굴러 넘어갔고

점프 도중에 쏜 또 한발의 탄은 자신을 추격하기 위해 아래에서 다가오고 있던 피라냐 한 대의 두 조종사들을 동시에 관통하여,

부유선이 그대로 빙글빙글 돌며 땅바닥에 추락하게끔 만들었습니다.


파악해둔 탈출 경로를 따라 빈디케어는 계속해서 지붕들을 뛰어넘어갔고,

그 순간조차도 너무나도 쉽게 타우 전사들을 죽여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최적의 기회를 인내하며 기다리던 다크스트라이더의 매복이 마침내 펼쳐졌습니다.

완벽히 위치한 패스파인더들이 펄스탄들을 그에게 쏟아내었고

첨단 AI들의 조율을 받아 쏟아진 그 화망은 빈디케어의 전광석화와 같은 움직임조차도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어쌔신은 저격총까지도 폭발로 잃으며 수 차례 타격받았으나,

그에게 최후를 선사한 것은 다크스트라이더의 완벽히 타이밍된 입자 수류탄이였습니다.

빈디케어가 놀라운 속도로 그의 익사이투스 피스톨을 꺼내들어 발사한 그 순간 폭발한 입자 수류탄의 다중 스펙트럼 빛은 그의 몸을 휘감았고

그야말로 절묘한 순간에 터진 그 수류탄 덕에 비록 6명의 패스파인더 엘리트들이 전사하였을지언정,

다크스트라이더 본인은 그저 부상당한 채로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허리춤에서 그의 펄스 카빈을 뽑아든 그는 마침내 적의 몸에 타오르는 구멍들을 내버릴 수 있었고,

뒤이어 직접 탄도 거리에서 최후의 공격을 쏟아내었습니다.


그러나 그조차도 경악하여,

적은 이미 죽었음에도 한동안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었지요.



ps. 브레이브스톰만 아니였으면 파사이트는 100퍼 죽었겠고

다크스트라이더만 없었다면 그 난리를 피우고도 빈디케어는 무사히 빠져나갔겠네요.

ㄷㄷ

엄청난 활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