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그레이 나이트

그레이 나이트의 영웅 - 가란 크로

지게쿠스 2016. 8. 4. 18:56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DH2kU





Source : Grey Knight 7th ED


가란 크로

카스텔란 가란 크로는 그레이 나이트 챕터의 퓨리파이어 오더 내에서 가장 으뜸가는 자이자 형제단의 챔피언인 인물로써, 

그가 지닌 순결한 정신과 굳건한 목적 의지는 그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합니다.

가란 크로는 그레이 나이트의 뛰어난 투사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뛰어나며,

워프에서 그의 존재감은 마치 작열하는 백열의 화염과 같아 감히 그를 타락시키려는 존재들을 시도만 해도 흔적도 없이 태워버릴 정도입니다.

그는 후보일 당시부터 워프에 대해 놀라울만치 대단한 저항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왠만한 그레이 나이트들이 수십년간 갈고 닦아야 가능할 정도의 수준이였지요.


일부 그랜드 마스터들은 크로야말로 챕터의 진 시드의 유전물질을 지닌 잠재된 혈족,

즉 그의 먼 먼 조상이 어쩌면 황제 본인일 수도 있으며 그 피가 그에 이르러 각성한 건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가란 크로의 정신력은 매우 뛰어나 다른 그레이 나이트들이 보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저 너머 세계를 인식하는데,

그의 눈에 보이는 이메테리움 차원은 현실계에 흐르는 물의 수면과 같아 차갑고 깊으며,

악마들은 그 표면 아래를 헤엄치는 존재들로 보이지요.


안트웨의 흑검

크로는 그 누구와도 비교 불가한 순수성과 의지를 지니고 있었기에 퓨리파이어의 직책에 오를 수 있었고,

또한 챕터의 가장 위험한 유물을 담당하는 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유물이란 바로, '흑검 안트웨'입니다.

이 악이 깃든 검은 상상조차 불가해한 고대 시절서부터 존재했던 외계의 검인데,

이 검이 최초로 그레이 나이트의 주목을 받은 것은 M37년 경 오쿨루시아드 전쟁에서 배반자 기계교도인 '블라인드 킹'의 하수인들에게 발견되었을 당시였습니다.

당시 여러 행성들에서 파괴적인 고대 유물들을 찾던 블라인드 킹의 사도들은 고대 시절에 외계인들이 어떤 잔혹하고 이단적인 신을 공양하며 섬기던 안트웨 행성의 어느 고대 신전에서 이 검을 찾아 발견지의 이름을 따 검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검을 쥔 자는 그를 본 자들의 정신을 사로잡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기에,

검을 손에 넣었던 사제는 곧 이단자들과 광인들로 이루어진 막대한 악의 군단들을 규합하여 비다 섹터를 비롯하여 근방 트레메인과 다크스파이어 섹터까지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그레이 나이트의 8개 형제단의 기사들이 투입되어 치열한 전투를 펼친 끝에야 악마의 숙주를 제압하여 간신히 파괴할 수 있었지요.


"나는 죽음 그 자체다. 나는 검의 날이다.

나는 항상 신선한 살을 찢고 그 안에 흐르는 피를 마시길 갈망한다. 너의 몸을 주어라.

너에게 영광을 약속할테니. 너에게 복수와 불멸성을 가져다 주겠다. 

이 모든 것에 필요한 것은, 단지 날 받아들이는 것이다..."

-안트웨, 검에 깃든 신


대결 끝에도 흑검은 온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끔찍한 전투가 남긴 피와, 시체들의 웅덩이 가운데서 마치 거짓말처럼 온전하게 남아 있었지요.

그레이 나이트 측은 곧바로 이 사악한 검을 회수하려 하였으나,

그 순간 검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어디론가로 사라졌습니다.


그 사건 이후 3천년이 지난 뒤, 

챕터의 프로그노스티카들은 또다시 불길한 운명을 예견하였습니다.

검의 귀환을 예지한 것이였지요.

그러나 이번만큼은 그레이 나이트 측도 미리 대비가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예견에 따라 그레이 나이트의 기사들은 테티스 행성의 달에서 이 검을 회수할 수 있었는데,

검이 숙주를 잠식하여 완전한 힘을 발휘하기 전에 천우신조로 숙주를 처단할 수 있었지요.

직후 그레이 나이트들은 모든 주의를 다해 검을 모성 타이탄으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였지요.


현 인류의 기술력으로는 어떤 방법으로도 이 고대 외계의 검을 파괴할 수 없었으며,

그렇다고 이 검을 어디엔가 버린다던가 혹은 봉인하는 것은 누군가 이 검에 깃든 악마의 속삭임에 넘어가 새 숙주로 거듭날 수도 있었기에 너무 위험했습니다.

이에 수 일간 챕터의 그랜드 마스터들은 검의 운명에 대해 논쟁하였는데,

결국 안트웨의 흑검을 챕터의 퓨리파이어들에게 넘기는 것으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에게도 이 검은 위험했기에,

챕터 내에서 가장 순결하고 굳건한 정신을 지닌 퓨리파이어들만이 타락에 저항할 수 있는 의지력과 함께 검에 봉인된 악의 존재의 사악한 속삭임을 무시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였지요.

그리고 이 결정 이후로 수백년간 이 검은 퓨리파이어들 한 명에게 대대로 물려졌는데,

항상 이 무거운 짐은 가장 강하고 고귀한 자에게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현 40K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가란 크로에게 이 짐이 내려온 것이지요.


영원한 짐

안트웨의 검은 그레이 나이트들에게조차도 버거운 유물입니다.

챕터 내에서는 이 검이 어떤 더러운 요술사들에 의해 단순히 데몬 프린스나 그레이터 데몬 정도가 봉인된 것이 아니라,

어쩌면 고대 외계인들의 잔인한 악신의 마지막 남은 부분 같은게 봉인되었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지요.

범인이 이 검을 휘두르는 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되면 끊임없이 들려오는 속삭임들과 사고 자체를 뒤흔드는 검의 거짓들에 정신이 붕괴되어 광인으로 전락하게 되며,

오직 그레이 나이트들만이 타락에 견딜 수 있지만 그들조차도 오랜 기간 곁에 있는다면 의지가 꺾이고 거짓 아래 정신이 부셔져가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란 크로만은 이러한 검의 악랄함 앞에서도 당당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그는 카스텔란 직책을 맡아 검의 수호자로써의 임무와 함께 검이 지껄이는 속삭임을 기록하는 작업도 수행하는데,

이는 안트웨가 끊임없이 지껄이는 사악한 속삭임들 안에 어쩌면 놈의 약점이 될 숨겨진 지식이나 단서가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기록 보관소 안에 그저 더러운 거짓말들과 가치없는 저주들만이 적힌 양피지 문서들만이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가란 크로는 굳건한 믿음 아래 작업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크로는 항상 검을 지니고 다닙니다.

그리고 검이 혹여 검봉인집에서 탈출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한쪽 손은 검을 쥐고 있지요.

최초에, 그는 이 검을 부여받은 직후 등에 이 검을 등에 메고 다니거나 그의 개인 독신방에 이 검을 기대거나 걸어놓고 다녔지만

이 검이 그가 등을 돌리거나 떠날 때면 항상 조금씩 움직이거나 검집에서 빠져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부터는 항상 이 검을 지니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검이 자신의 통제에서 빠져나와, 누군가의 손에 쥐어진다면 아무리 그레이 나이트라도 검의,숙주가 되기에 충분했으니까요.

설령 동료 퓨리파이어들조차도 이 검을 함부로 만질 수는 없기에, 그는 이 검을 전장에서도 유일한 무기로써 지니고 다닐 수 밖에 없으며

검이 빠져나갈 수도 있기에 다른 무기를 사용할 생각조차도 할 여지가 없습니다.



검은 행성

악마들이란 그 본질이 파괴적인 증오로 가득한 존재들로써, 이들의 영원무구한 계략들과 음모는 항상 필멸자들의 영혼들을 노린 침략과 자신들끼리의 이기심 가득한 영원한 내전들로 이어집니다.

안트웨 또한 고대의 존재이자 다른 어둠의 신들의 하수인들과 마찬가지로, 그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사악하고 이기적인 시도를 행해왔지요.

그렇기에 가란 크로가 폐허의 힘들의 챔피언들 중 하나를 만나게 되면,

이 검은 때때로 그의 저 너머 세계에서의 숙적을 알아보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검은 자신을 쥐고 있는 크로를 죽게 만들기 위해 알아본 숙적을 위해 크로의 손아귀에서 있는 힘껏 발버둥친다던가,

오랜 기간 크로와 함께하며 본 그의 비밀들에 대해 숙적에게 속삭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때로는 크로보다도 증오스러운 오랜 적을 워프로 다시 되돌려 보내기 위해 그레이 나이트들을 돕기 위한 정보들을 속삭이기도 합니다.

물론, 크로는 놈의 조언들 따위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런 존재들에게 얻을 수 있는 진실은 때로는 거짓들만큼이나 큰 해를 가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대신 카스텔란은 검이 지껄이는 속삭임들을 계속해서 프로그노스티카들에게 전달하여 거기에서 소중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안트웨가 사악하고 이기적인 본질에 따라 그레이 나이트들을 검은 행성에서의 전투로 유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놈이 원했던 것은 스컬테이커, 고대의 오랜 숙적들 중 하나의 계략을 완전히 망치는 것이였지요.

당시 코른의 챔피언은 검은 행성에 만연해 있던 피와 폭력에 이끌려 그 행성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행성은 1년간에 걸친 다크 엘다 해적들의 노략질에 의해 인구가 격감하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다크 엘다들의 극악한 해적질에 의해 행성의 수십억에 달하던 인구가 반쯤 기아에 시달리는 부족민 형태로 퇴보하여 한때 자랑스러웠던 도시들의 폐허 아래 목숨만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스컬테이커는 이 행성이 피의 신을 위해 충분히 무르익었음을 감지하였고,

그곳의 신도들에게 속삭여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의 영혼으로 악마들이 포식할 수 있게 그 충분한 워프의 기운으로 워프의 균열을 만들어낼 의식을 진행하라 일렀습니다.


프로그노스티카들이 임박한 악마의 침공을 경고하자,

이에 당시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게로니탄은 직접 크로를 선택하여 그가 공습군 '아이언 헬름'을 지휘하게 함으로써 이 악마의 흉계를 막도록 명하였지요.


행성 저궤도에 도착한 가란과 공습군은 곧바로 저궤도상에서 텔레포트하여 행성의 폐허가 되어버린 우주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자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두 눈으로 다 볼 수조차 없을 정도로 가득히 쌓여 있는 머리없는 시체들의 더미였고,

시체가 가득한 항구 플랫폼들과 착륙장들 중앙에는 도살당한 자들의 뼈들과 해골들로 만들어진 격투장이 있었습니다.

그레이 나이트들이 그 괴기한 격투장 안에 들어서자 악마 관중들의 더러운 환호성과 야유가 그들을 맞이하였고,

잘린 머리들의 바다 위에 놈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스컬테이커가 말이지요.


주변으로는 광기어린 신도들이 그의 마지막 희생자들의 시체를 질질 끌고다니며 바깥으로 던져내고 있었고, 

그 학살의 한복판에서 악마는 그레이 나이트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크로는 안트웨가 오랜 숙적인 악마를 감지하고 비명을 지르며 저주를 퍼붓는 것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 순간 수많은 블러드레테 무리들이 그레이 나이트들을 덮치며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코른의 악마들을 베어넘기면서, 스컬테이커가 자신의 형제들을 도살하는 것을 보며 크로는 오직 자신만이 그나마 저 흉악한 대적인 스컬테이커를 다시 저 너머 세계로 추방시킬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으며,

만약 성공한다면 자신의 형제들이 나머지 악마 무리들을 박살내버리고 이 세상에서 날려버릴 충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마침내 굳은 각오를 다진 크로가, 더이상 스컬테이커가 자신의 형제들을 도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놈과 일대일 결투를 벌이겠노라 결심하자 검은 미친듯이 피의 탐욕을 방출하기 시작했지요.

그것을 느낀 크로는 이 검의 악귀가 원하는대로 해주려 한다는 사실에 잠시 혐오를 느꼈지만,

그러나 더이상 형제들이 쓰러지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기에 우렁찬 포효와 함께 스컬테이커에게 도전하였습니다.


코른의 악마 챔피언이 달려들기 전에,

크로는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가 그에게 하사한 선물을 사용하였습니다.

그것은 황제 본인이 직접 흘린 눈물의 결정들이 담긴 병이였는데,

이 신성한 눈물들을 사용하자 크로 주변의 대지가 굳건해지며 스컬테이커의 힘 일부가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점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른의 전능한 챔피언이 사악한 힘을 담아 날리는 일격들은 하나 하나가 무시무시하여 뛰어난 검사인 크로조차도 그저 막고 막아내는 것이 전부일 정도였습니다.


그때 안트웨가 크로의 정신에 끼어들었습니다.

놈은 자신을 풀어주기만 한다면 스컬테이커 따위는 즉시 없애주겠노라 약속하며 애걸복걸하였지요.

그러나, 이 힘든 상황에서도 크로는 놈의 그러한 추태를 무시하며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놈의 속삭임들을 차단했습니다.


수 시간동안, 크로는 무시무시한 악마의 공격을 악착같이 받아내고 또 받아내며 인내하고 견뎌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에 집착하느라 스컬테이커는 행성 전역에서 워프의 힘이 사라져가는 것을 너무나도 늦게 깨달았지요.

크로가 믿었던대로, 아이언 핼름의 형제들은 크로가 분투하는 동안 악마 무리들을 처단하고 의식을 통해 행성을 정화함으로써 워프의 균열을 다시 메워냈고,

스컬테이커는 크로에게만 집중하느라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였습니다.


결국 최후의 헛된 저주와 불길한 복수의 다짐만을 남긴 채, 스컬테이커는 워프로 추방되었고

남은 자리에는 스컬테이커를 향한 가치없는, 안트웨의 조롱어린 웃음만이 떠돌 뿐이였습니다.

물론 크로는 그것조차도 쿨하게 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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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수호자

대부분의 퓨리파이어들에게, 워프의 마수들을 막아내는 짐은 당연하고 본질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정신은 어둠 속에서도 그들의 영혼을 지켜주며 또한 탐욕어린 악귀들의 시선조차도 거둬낼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그레이 나이트들 중에서도 가장 타락불가한 자들의 영혼조차 위협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놈들은 저 너머에서 현실의 벽을 끊임없이 갉아대며 기다리는 어둠의 존재들이지요.

안트웨의 검 또한 그러한 존재들 중에 하나로써, 현실에 난 흉터 그 자체나 다름없습니다.

이 저주받은 검은 너무나도 끔찍하여 크로가 이 검을 나르는 곳곳마다 워프의 오염이 남을 정도이지요.

타이탄에서 크로는 순결의 방들에 위치하여야 하는데, 주로 혼자 수도할 때가 많습니다.

때때로 그를 아끼는 동료 퓨리파이어들이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오기는 하지만,

이 동료들조차도 흑검이 만들어내는 워프의 오염에 오래 있을 수가 없지요.

때로 크로는 챕터를 위해 비밀 임무들을 수행하고자 제국 이곳 저곳을 다니기도 하는데,

그럴 때에도 항상 고립된 장소에서 기다리며 오직 직접 사냥에 나설 때가 된 순간에만 움직입니다.


카스텔란은 그의 시간 대부분을 끊임없는 수도와 단련에 힘쓰고 있는데,

악마의 악독한 저주들은 어느 순간에라도 그의 주변을 계속 맴돕니다.

수 년간 그는 안트위의 침묵 속에서 들려오는 조롱과 저주들에 시달려야만 했는데,

그럴 때마다 이 죽은 신의 난폭한 조롱과 모욕에서 그를 지켜준 것은 악에 대한 혐오와 굳건한 정신이였습니다.

안트웨는 처음엔 크로를 순수한 정신의 고통으로 압도하려 하였고,

수 년간 그를 향해 끊임없이 삿된 욕설을 퍼부으며 퓨리파이어의 정신 방어를 무너트려 그에게 빙의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크로는 그 모든 것들을 무시하였지요.

그러자 다음으로 악마는 그에게 무시무시한 힘을 약속하기 시작하였으나,

크로는 아직까지도 그것을 무시하며 잘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나, 검이 속삭이는 약속들은 그들 둘만이 남아있을 때마다 점점 더욱 구체적이고 교활해지고 있습니다.

검이 노리고 있는 것은, 

크로의 그 아직까지는 굳건한 정신 방어에 설령 작은 크기일지라도, 틈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ps. 설정이 멋지네요.

어떤 분 블로그에서 나무에서 퍼온 내용을 예전에 읽었는데,

안트웨의 흑검이 은하계를 파괴할 뻔 했다느니,

뭐 그런 황당한 소리가 적혀 있어서 껄껄 멧 와드답게 미친 캐릭터구나라고만 생각했는데

나름대로 비하인드가 있는 심오한 멋진 캐릭터였네요.

나무가 잘못이지...

아 그리고 그때 보기로는 결투장을 가란 크로 측이 만든 걸로 쓰여 있었는데,

번역 내용으로는 오히려 악마 쪽이 준비해둔 것입니다. 나무 번역은 믿을게 못된다는 사례로 남겠네요.

그나 현 코덱스를 누가 썼는지는 몰라도 재미있게 잘 썼네요. 묻힌게 아쉬울 정도로..

커버 아트가 우중충하게 비오는 거라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