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2번째 장 -지금까지의 요약 -12-

지게쿠스 2016. 10. 4. 14:33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0ydEB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아메탈의 북반구 하늘은 피의 신을 따르는 살인마들이 쏟아지며 진홍빛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행성 규모의 통신망에선 혼잡한 찬가와 비명이 수백만의 분노에 찬 음성 속에 가득히 울려퍼졌지요.


'죽여라! 찢어라! 태워라! 죽여라! 찢어라! 태워라!'


칸 더 비트레이어가 이끄는 무리들은 마치 거대한 도끼마냥 워존 카니지를 덮쳤는데,

이들은 이미 여기에서 자행된 유혈낭자한 전투에 자극받은 상태였으며

그렇기에 착륙한 그 순간부터 어떠한 정교함이나 정확성, 전략적 재배치 따윈 없었고

대신, 드랍 포드들과 착륙선들이 지역 인근 대지를 강타하자마자 살육에 미친 광인들과 으르렁거리는 데몬 엔진들이 쏟아져나와 적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코른 세력이 설 자리를 잘못 찾은 듯 보였고

게다가 결속력도 없어 조각별로 와해되는듯 하였습니다.

거대한 나이트들과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의 사이보그 군단들은 치명적인 화력에 정교히 계획된 사격 계획들을 통해 무규칙적으로 떨어진 코른 세력 측의 착륙 지점들을 강타하였는데,

녹빛 초원들이건, 진흙탕이건 혹은 부셔진 엄폐물들이건 간에 상관없이 철저히 정교하계 계획된 사격과 폭격들로 코른 신도들과 함께 무자비하게 날려댔습니다.

덕분에 코른 세력의 첫번째 공습 물결은 전투 함성들을 제대로 질러보지도 못하고 다 죽어나갔으나,

그들의 난도질당한 시체가 바닥에 쌓여나가기도 전에 다음번 물결이 쏟아지며

그들의 형제들이 형제였던 자들의 시체들을 무자비하게 밟아 으깨가며 적들을 향해 인정사정없이 돌진했습니다.

막대한 수를 무기로 하여, 

칸 더 비트레이어는 워존 카니지의 전장을 향해 돌진하였고,

때마침 이올린 행성에서 갓 제조된 강력한 데몬 엔진들의 물결이 시작되자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가, 기계교 방어자들은 압도당하여 밀리기 시작했지요. 


막대한 수의 광기어린 컬티스트들이 거의 가축떼들마냥 죽어나갔는데,

그마저도 동료들의 사체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언덕들을 넘어 겨우 몇 미터 더 전진하기 위해서일 뿐이였습니다.

코른의 전쟁 기계들은 거침없이 전진하며,

그들의 우렁찬 놋쇠 궤도 바퀴들 아래 대지를 진동시키니

그들이 불을 뿜을 때마다 그 막강한 화력에 나이트들조차도 무릎 꿇었으며 

제국측 보병들은 분대 단위로 쓸려나갔습니다.

아비규환의 혼돈 속에서 코른 버져커 무리들은 총탄과 에너지 광선들의 폭우 속을 뚫고 거침없이 전진하니,

그들의 머리 속엔 오직 체인 엑스들로 적들의 머리통을 자르고 사지를 토막내는 것 외에는 없었습니다.

무리의 선두에는 도저히 세울 수 없는,

칸이 질주하고 있었는데

비트레이어는 막을 수 없는 파괴의 돌풍이자 살육의 폭풍으로써 

학살을 부르는 자석 되어 코른 버져커들을 하나로 밀집시키고 있었습니다.

전장의 진창과 시체, 염화조차도 거침없이 건너며

비트레이어는 그의 길을 가로막는 그 모든 것을 난폭하게 베어나가니,

결국 살인으로 하나된 폭도 무리들을 이끌고 워존 카니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여기에서 칸과 그의 살인마 군대는 남아있는 데스 컴퍼니 마린들과 만나 접전을 벌이게 되었는데,

이 때의 블러드 엔젤 측 상황은 많이 불리하여

일전 크림슨 슬래터와의 전투에서 이미 전력을 상당수 소모하여 숫적으로도 밀리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이 시점에 이르러서는 코른 세력 측의 착륙 지점들 주변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 병력들도 모두 전멸해 버린 덕에,

블러드 엔젤 측은 코른 세력의 돌진 앞에 홀로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다시피,,이어진 전투는 그야말로 유혈낭자하고 치열했습니다.

아스토라스와 채플린 데노르의 인도를 받는 데스 컴퍼니 마린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적들을 맞이하며, 어떻게든 그들을 휘청거리게 만들고 지원군이 당도할 시간을 끌어보려 애썼는데,

폐허가 되어버린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 방어선들에선 이 전략이 실제로 일부 먹히기도 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채플린 레마테스는 직접 자살에 가까운 어썰트 마린 강습 공격을 전두지휘하였는데,

대상은 로드 오브 스컬로써 전투 서비터 제조 공장의 폐허를 돌아다니며 학살을 자행하는 이 기계 악마에게 돌진하여,

놈의 주변을 불길의 꼬리를 그리며 점프팩을 사용하여 빙글빙글 돌며 시선을 분산시키고는,

계속해서 힛앤런 전술을 구사하다가 

마침내는, 후방의 피연료 탱크들을 터트리는데 성공하여 동력이 끊긴 기계를 무력화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대가는 상당하여, 죽어가던 데몬 엔진이 날뛰며 휘두른 거대한 칼에 수 명의 데스 컴퍼니 마린들이 비명횡사하였지요.


워존 카니지 내의 다른 곳에선, 컬티스트 폭도들의 물결과 버져커들에 맞서 아스토라스 더 그림과 그의 데스 컴퍼니 분대가 분전하였는데,

난전 끝에 이들은 옴니시아의 빛나는 사원까지 후퇴하였습니다.

거기에서 이들은 사원의 벽 사방에 이단과 코른 버져커들의 시체로 언덕을 쌓아 올려가니,

그야말로 승산없는 전투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포기않고 싸워나갔으나

결국엔 모두 장렬히 전사하여, 오직 아스토라스만이 살아 전사한 형제들의 원한을 갚고자 몰려드는 이단들에 끝끝내 맞섰습니다.


파편 가득한 워존 카니지의 거리들 한복판에선,

데스 컴퍼니 채플린 대노르와 일부 데스 컴퍼니 마린들이 칸 더 비트레이어와 그의 숭배자들에게 맞섰으니,

그 전투는 매우 빠르고 격렬하였으며

어느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그런 유혈낭자한 근접전투로 이어졌습니다.

칸은 검은 갑주의 블러드 엔젤 마린들을 무참히 베어넘겨가다가 마침내 데노르와 만나 일대 혈전을 벌이니,

데노르는 프라이마크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더 비트레이어를 파괴하기 위해 달려들었습니다.


허나, 비록 온 용기와 전투 기술을 다 동원하였음에도, 데노르는 코른 신께 선택받은 버서커에게 상대도 되지 않고 밀렸으며

그렇기에 대신 베임당한 형제들의 나뒹구는 시체들을 넘어, 살아남은 몇 안되는 형제들로부터 놈을 떼어놓는데에 집중하였습니다.

허나 그들조차도 결국엔, 포위당하여 고전하다가

피의 삼위일체라 불리우는 3기의 로드 오브 스컬들에게 단 몇 분만에 데노르의 노력이 무색하게 모조리 덧없이 갈려나가기 시작했고,

데노르 또한 그 순간에 어깨에서 팔이 잘려나가고 발에 채여 지면에 쓰러져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으나,

마치 운명처럼, 지나가던 레기오 메탈리카의 타이탄들에 의해 판이 뒤집어 엎어지니

그 거대한 전쟁 기계들이 거리의 코른 무리들을 향해 걸어나갈 때마다 지축이 울렸으며

마침내 리버 타이탄들과 워로드 타이탄들이 막강한 화력의 탄막들을 폐허와 거리들에 쏟아내자 전세는 뒤바뀌었습니다.


이어진 폭발적인 파괴에 거리가 온통 혼란으로 가득차기 시작했고,

칸 또한 운명인지 우연인지 다 손에 넣은 데노르를 비롯한 소수의 데스 컴퍼니 마린들을 그 염화와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잃어버렸지요.

도로와 도로, 구역과 구역으로 이어지는 무자비하고 치열한 수 시간의 전투 속에서 결국 미친 코른 무리들의 제정신아닌 공격에 타이탄들 또한 큰 피해 속에 후퇴하니,

이후엔 말할 필요도 없이,

혼란 속에 칸의 세력들은 수 개의 크고 작은 무리들로 분열되어 워존 카니지의 불타는 지옥을 벗어나기 시작하며,

각자 사방으로 흩어져 코른 신을 위한 막대한 해골 공물들을 찾아 분열되었습니다.


------------------------------------------------------------------------------------------------






아메탈의 비밀

마침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사제들은 아메탈 행성에서 블랙 리젼 세력이 찾으려던 것이 무엇이였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으니,

사실 이는 포지 월드 메탈리카에서 기술설계학자 도미누스 이바스노폰과 그의 사병들이 이 저주받은 행성에서 찾고자 했던 것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상상불가한 힘을 지닌 물건으로써,

제국과 반역자들은 서로 정반대의 이유로 이를 찾고 있었는데

로드 조파스는 그 물건의 진정한 본질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워마스터 아바돈에게 그 물건의 위치를 알려준 것 또한 조파스와 그의 소서러 카발 집단이였지요.

이에 디스포일러가 그의 대군세 중 일부를 그에게 빌려주니,

이에 따라 벌어진 전투야말로 향후의 13차 암흑 성전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요소들 중에 하나로써,

이는 이를 성사시킬 경우 제국의 영토에 마치 깊게 패인 피의 상처마냥 아바돈에게 진홍빛 대로를 깔아줄 것이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블랙 리젼이 찾고자 하던 것,

그리고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이 쥐고자 하는 것은 아메탈 행성,지하 깊숙히 봉인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은 고대의, 말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것으로써 

사실 그 크기는 한 행성만한 장치로써 

테라에 생명이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에 신과 같은 고대 존재들에 의해 만들어진 물건이였으니,

사실 그 안에는 워프의 지옥 생명체들이 담겨져 있는 감옥과 같은 것인데,

그 무기로써의 가치는 아바돈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간 이전 12차 암흑 성전 때의 판도락스 전투 당시의 '저주의 은닉처'조차도 그저 아무것도 아닌 먼지로 보이게 만들 정도였으며,

로드 조파스와 그의 추종자들의 예견들에 따라 완전히 가동되게 될 예정이였습니다.


완전한 가동을 위해서는 오직 정확한 순서의 의식들이 행해져야만 할지어니,

만약 그 의식이 틀려 워프의 존재들이 갑작스럽게 풀려나면 현실 자체가 찢겨버릴 수도 있는 물건이였습니다...



ps. 이제 이야기는 마지막 3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