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3번째 장 -13-

지게쿠스 2016. 10. 5. 15:1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tl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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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3장 : 의식의 끝


+++아메탈 전용 전술 기록정보+++

+++분할 단위 0011110000111+++

+++옴니시아 전용 발송문+++

ASC 057 : 블러드 엔젤[첨부 : 데스 컴퍼니] 과의 교전 이후 코른 세력은 허브 베타-세컨두스 (워존 카니지)에서 철수함. 

대신 수 개의 약탈자 무리들로 분열하여 허브 베타-세컨두스 서쪽의 황무지 평야 지역에 설치된 메탈리카 측 요충지들과 시설들을 습격하기 시작함.

[오디오-기록 X33Y/X27U 기록. 적 침투에 따른 반응 및 손실 자산 파악]


ASC 058-060 : 코른 세력이 분열된 이후 제국 연합군 측은 북대륙과 남대륙의 전술 통제권을 확보하였으나,

행성 이올린에서 초대형 대형 벌크선을 통해 공수된 이단 지원 기갑들에 의해 교착 상태에 돌입하게 됨. [첨부 : 헥스 인페르니움, 데몬 엔진 공장]

증가하는 반역자 측의 기갑 수송 지원은 제국군 측의 진격을 늦추기 시작했으므로,

이 시점부터 적 지원의 차단에 대한 전술 우선도는 오메가로 상승함.


ASC 061-063 : 아메탈의 제국 측 전쟁 활동에 있어 성계 이올린 행성에서의 적 기갑 지원은 제일 우선적인 위협으로 격상됨. [매 시간마다 2.4%씩 증가]. 

이에 블러드 엔젤 1st 캡틴 칼리엔이 직접 공습군 [참고 : 아크엔젤/생귀노리 가드]의 지휘를 맡아 이올린 행성의 데몬 엔진 공장들의 파괴 작전을 수행함.[참고 : 헥스 인페르니움]

여기에 마고스 도미누스 이바스노폰의 지원이 추가됨.

[0011 이진법 귀납 해석 - 함선 클로킹 엔진 및 옴니팩토리 텔레포타리아를 지원해줌.]


ASC 064 : 이올린 테러 작전이 성공함. [참고 : 생귀노르]. 헥스 인페르니움 공장은 파괴되었으며,

헥사그램 안전 장치가 작동하여 양자 붕괴 현상이 일어남으로써 이올린 행성 표면은 엑토플라즈마 에너지 폭풍 속에 전소되고,

행성의 모든 블랙 리젼 자산은 파괴됨.

교전지역에서 아크엔젤은 안전히 철수에 성공함. 전체 투입군 중 57% 가 사망함.


ASC 066 : 블러드 엔젤의 2nd 중대 캡틴 아파엘이 아메탈 행성에서 각 제대별 최고 대표자들과 함께 성계 단위의 홀로그램 작전 회의를 염. [첨부 : 레이븐 가문 대표, 이바스노폰 원정군 대표, 레기오 메탈리카의 프린캡스 프라이무스, 성계 해군 장교들 - 전 오디오 기록은 X31B].

회의 결과에 따라, 블랙 리젼의 해상 움직임과 이후 예상되는 습격을 사전 대응하기 위해,

운용 가능한 모든 제국군 세력이 허브 베타-세컨두스 지점에 집결함.


ASC 066, 이후 : 모든 배반자 군세 측은 사전 예측된 대로 아메탈 행성을 침공함.[첨부 : 블랙 리젼][첨부 : 로드 조파스]

이후 베타-세컨두스에서 서쪽의 서부 황무지 지점에서 운석 낙하와 유사한 현상이 발생하였고,

82.335% 확률로 반역자 측 리더인 칸이 남은 코른 세력을 규합하여 다시 전장에 투입함.


+++기록 단편 종료. 00111100101+++

 





밴쉬 스톤

방에는 온통 워프의 빛이 가득하였으니,

그 혼탁한 환영 속에서 모든 것들은 끔찍한 모양으로 변이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로드 조파스의 제단은 8개의 황동 화로에서 나오는 빛들 속에 꿈틀거리고 비명을 지르기를,

심지어 바닥에 깔린 부패한 시체들조차도 꿈틀거리고 까닥이고 있었는데

대기는 이미 어둠의 마법이 가득 메우며 기이한 잠재 에너지가 방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의식은 거의 끝났으되, 로드 조파스는 분노하고 있었으니,

디아모르 성계에 돌입한 이래로 그는 약간 불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보시죠,' 그는 앞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사제에게 다시 말했습니다.


'빠르게, 하지만 간결하게.'


로브를 쓴 컬트 마법사는 로브로도 그의 공포를 감출 수 없었으니,

그의 얼굴에 표정을 알 수 없는 마스크가 씌워져 있었음에도 누구나 다 그의 공포를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공포로 눈을 깜빡이며, 

돌풍 앞의 낙엽처럼 행동했습니다.


'천사들이, 군주이시여,' 그가 주저했습니다.


'그들이 이올린을 공격하였습니다. 어떤 식으로인진 몰라도 들키지 않았어서...우리는...아마 그들은 분명히...'


'간.결.하게,' 조파스가 반복했는데,

그의 목소리는 거의 심우주의 냉기와 같이 무자비했다.


'그들은 행성 표면에 텔레포트하였고, 군주이시여.

소수의 엘리트 정예병들로, 황금의 천사가 그들을 이끌기를, 

천사위 이름은 생귀노르라 하였답니다.

그들은...군주님, 헥스 인페르눔 공장을 파괴했고, 이올린은 이제 더 이상,'


로드 조파스는 딱 듣고 싶은 것 까지만 듣고는, 고개를 끄덕인 후에 가볍게 그의 주변에 흐르는 현실을 비틀었습니다.

어쩌면, 그리함으로써 카오스의 저급한 생명체들을 분노케하여,

신랄한 증오 속에 저 보잘것없는 마법사를 죽여버릴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아예 이 방에 모인 모든 컬티스트들을 죽여버릴 수도 있을 터였습니다.

조파스라면 심장 박동 한번 요동치는 순간에 이를 모두 해낼 수 있었습니다.

분노하는 순간에, 그의 힘은 무시무시하였으니까요.


허나, 그는 그저 수 초간 요동치는 정신을 유지한채로 가만히 완벽한 침묵을 지키었으니,

조파스는 디아모르 성계의 앞으로의 흐름 상당수를 미리 내다보았으나,

그 미래의 길들에 중히 놓인 아메탈에 봉인된 악마들은 보았으되,

미쳐버린 덕에 충동적으로 움직이는 블러드 엔젤들의 이후 움직임만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올린과 같은 예측못한 일이 발생했다면,

이는 또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였지요.


다욱 심각한 것은, 이올린 행성의 파괴 덕에 미래가 바뀌었으므로

어쩌면 통제가 나가버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없음을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허나, 그의 정신의 눈 속에선 다른 대체 경로들이 여러가지 보이고 있었으니,

예지자의 눈으로 보기를 성계를 침공한 그의 함대 앞에 여러가지 요소들이 보이는고로,

그중 일부는 임무의 실패로 귀결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었는데

이는 반드시 아니될 것이였습니다.


조파스는 다시 한번 깊게 숨을 내쉬니,

그의 마법사 호박석들이 흉갑 위에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컬트 마법사를 의식하였으니,

그는 지금 바닥에 납작 엎드려 공포로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일어나시죠,' 소서러가 명하였습니다.


'내 일에 벌래들이란 필요 없으니,' 


그러자 컬티스트는 발을 조아리며 그의 발을 붙잡아 애원과 사죄를 바치려 하였는데,

조파스는 한 손을 들어 오지 말라 명하며 말하길


'입 다물어. 지금은 내 말에만 집중해야 하니까. '아나씨움'을 준비시키고, 내 명령들을 중계하기를

밴쉬 스톤이 각성되어야 하니, 이제 이동할 준비를 하라 전해라. 지금!'


컬트 마지스터는 등을 돌려 황급히 나갔고,

조파스는 하찮은 컬티스트를 사념 속에서 날려버리고, 대신 그의 정신을 다시 집중시켜 함대의 전 함선들에게 전달할 음성망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그의 명령에 따라, 블랙 리젼 함대는 이제 아메탈로 향할 것이였으니

의식의 마지막이 바로 거기서 이루어질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운명의 길들이 하나로 합쳐지리라